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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30 01:13:18
Name 창이
Subject 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Mysterious Girl) <에필로그 - 그 후...>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CH멤버 그려봤습니다 누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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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 Mysterious Girl )




에필로그 - 그 후...






“언니야!!! 진짜 진짜 고마워요~~ 언니야가 짱! 짱!! 꺄아아아”

나는 지금 우리 사촌언니의 친구되는 언니랑 한 테이블에 같이 앉아있어요

지금 내 앞에 앉아있는 이 언니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활짝 웃었어요

“와~~ 디너쇼란게 이렇게 근사하네요~ 와 내가요 CH팬이라 오빠들 공연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행운인데 이렇게 고급 호텔에서 하는

디너쇼 관람을 다 하다니..그것도 난 티켓도 공짜로 얻고..“

“그래~ 정말 근사하다~”

제가 CH 팬이 된 계기는 TV에서 나오는 오빠들의 무대를 보고

마음을 촉촉이 적시는 노랫소리와 화음 그리고 깔끔한 외모에서 확 마음이 끌렸었어요

처음엔 그냥 노랫소리가 마음에 들었고 노래가 마음에 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점점 CH오빠들 생각이 막 나는거에요

‘혜지야 너 CH팬이야?’

나도 모르게 CH관련 이미지들을 모으고 CH 노래를 자주 듣다가

친구가 한 말에 그제서야 내가 제대로 CH의 팬이 됐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었어요

그래서 결국 팬카페에도 가입을 했어요

CH 멤버 중에서 전 한진이 오빠가 제일 좋아요

노래도 정말 잘 하고 외모도 딱 제 스타일이에요

멋지기도 하고 특히 노래 부를 땐 카리스마를 마음껏 뿜기도 하고

또 어떨 땐 꽤 귀여운 구석도 있는 것 같고.. 우히히힛

근데 한진이 오빠 팬이 너무 많아서 이걸 좋다고 해야할지 안 좋다고 해야할지..

그리고 우리 반에도 CH 골수팬이 3명이나 더 있어요

영희랑 희진이랑 나영인데 그 가스나들하고 얘기하면 허구한 날 CH 얘기만 줄줄 늘어싸쳐

아! 그리고 제가 CH팬이 된 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하게 된 사건이 있었어요!

“어? 이 아이..나랑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였는데..”

여자 치곤 너무 큰 키만큼 냉철한 면이 있지만 다정한 면도 있는 우리 사촌

지현이 언니가 CH이미지를 보더니 꺼낸 말이였어요

‘헉! 사촌언니랑 같은 학교 같은 학년?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했죠

학교에서 봤었냐고 혹시 얘기같은 것도 해본 적 있냐고 물어봤지만

축제 때 공연을 해서 얼굴만 알고 있는 정도라 해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뭐.. 그 사실을 영희,희진 그리고 나영이한테 얘기 했더니 부러워 죽을라카대요 푸헷

나는 지금 내가 좋아하는 CH의 연말 디너쇼에 와있어요

별 다섯 개짜리 호텔에서 하는 디너쇼라서 모든 것이 근사해요

무대 위에 거대한 샹들레가 반짝거리고 있고 조명들도 엄청 예뻐요

무대 디자인도 뭔가 럭셔리하게 보이고 무대장치도 꽤 대단한 것 쓰는 것 같고

무대 위 악세사리도 근사한게 엄청 많아요

게다가 디너쇼라서 무대 밑에는 카페트가 쫙 깔려있고 거기엔

테이블들이 많이 있는데요 테이블보마저도 귀품 있어 보이는 테이블 위에는

음... 처음 보는 거라 이름은 모르겠고 근사하고 맛있어 보이는

호텔요리가 접시 위에 맛있게 담겨있어요

뷔페식이라 호텔요리를 마음껏 먹을 수도 있어요

와.. 이런 곳을 내가 공짜로 올 수 있다니.. 어째 이런 행운이 다 있노~

감격이다 감격~ 꺄아~

“언니~진짜 고마워요~”

“음.. 맛있긴 맛있는데 갈릭소스를 조금 덜 넣었다면..아?

아~혜지야 괜찮아~”

“언니~ 지금 뭐 한거에요?”

“아~여기 음식들 먹어보고 나름대로 평가 중이야~언니가 요리 전공이거든”

“와~ 진짜요? 이런 것들 다 만들 줄 알아요?”

“음... 보자~ 디너쇼에 있는 메뉴는 거의 다? 에헷”

“우와~ 대단하다~”

요리를 포크로 한 입 먹고 다시 말을 이어갔어요

“아~! 어쨌든 정말 고마워요~ 이런 티켓 어떻게 구했어요?

티켓도 비싼데다가 금방 매진됐다하던데요”

“아~음..그러니까..음.. 언니 아는 사람이 여기 디너쇼 관계자야

그래서 티켓을 쉽게 싸게 구했어”

“오옹~ 어쨌거나 센스있는 지현이 언니는 내가 CH 팬인 줄 알고

티켓을 넘기다니~ 아~ 기분 좋아라~”

너무 기분 좋은 나머지 발까지 동동 구르고 난리를

피우느라 몇몇 사람들이 나를 쳐다볼 정도였어요

“에헤헤.. 알았어~알았어~배 고프지? 얼른 들어”

“네~”

“어?? 혹시.. 신비양..?”

어떤 오빠들이 접시를 들고 우리 옆 테이블에 앉으려는데 그 중

머리가 짧은 오빠 한 명이 신비 언니를 알아보더니 말을 걸었어요

“안..안녕하세요.. 근데.. 누구..?”

신비 언니는 갸우뚱거리며 이 오빠를 모르는 눈치였어요

“압!! 압!! 서운해서 울고 싶어라~ 아! 아니다..하도 그녀석이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을 해대서 난 신비양 얼굴을 알지만 신비양은 절 모를 수도 있겠군요..”

이 오빠는 어깨가 축 쳐지며 고개를 푹 떨구며 잠시 좌절하다가

아! 하더니 다시 얼굴을 들어올리며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말했다

“온라인 상으론 많이 봤었을텐데~ 아주 옛날에 스타도 같이 많이 해봤는걸요~

저 한진이 친구 명호에요”

“아..아? 아하! 명호씨~ 반가워요”

으잉?? 뭐라꼬?? 한진이 오빠 친구라꼬??

서..설마 내..내가 CH 멤버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한진이 오빠 말하는거가?

“저..저기! 오빠!”

나도 모르게 알고 싶은 마음에서 알지도 못 하는 오빠를 불렀어요

“으..응? 왜?”

“호..혹시 아까 오빠가 말한 그 한진이 CH 한진이 오빠 말 하는거에요?”

“응?...응”

“우...우...우와!! 안녕하세요!! 저 한진이 오빠 팬이에요!!”

“오? 그래 안녕”

이..이건 대박이다!! 이혜지가 CH팬이 된 이후로 이런 스페셜 대박은 처음이다!!

아니 오히려 이런 일이 있을 줄 꿈에서도 안 나왔는데..!! 아하하하!!!

친구들한테 자랑할끼 왜 이리 많노 으하하하하하하!!

CH 디너쇼를 공짜로 갔다는 것만 해도 자랑할게 줄줄 나올낀데

같이 간 신비언니랑 아는 사람이 한진이 오빠의 친구라니!!

가..가만? 어떻게 해서든 이 오빠랑 친하게만 지낼 수 있다면??

나는 한진이 오빠의 친구의 친한 동생이 되는거네?

아! 혹시 어쩌면 그 후에는 이러쿵 저러쿵 여차저차해서

한진이 오빠와 1:1 만남.. 이른바 데이트가 성사!!

꺄아아아악!! 나 어떡해~ 어떡해~~ 한진이 오빠가 다정하게 한 숟갈을

내밀면서 나에게 맥이 주고 꺄아악 그리고 러..러브샷까지..!! 아하하하!!

일단 말을 걸어야지 우히히힛

“안녕하세요..오빠..정말 반가워요~우리 친하게 지내요”

나도 모르게 온갖 기분 좋은 상상에 빠지다가 본격적인 인사를 건네려는데

이 오빠는 벌써 테이블에 앉아서 같이 온 친구들끼리 우적우적 먹고 있었어요

“우와 이거 왕전 마지떠”

“오빠! 제 인사 좀 받아주세욧!”

내가 한마디 크게 말 하니까 자기가 한진이 오빠 친구라고 말했던

오빠와 그의 친구들이 열심히 먹다가 나를 빤히 쳐다봤어요

“어.. 그래 안녕? 캬~ 초밥이 입안에서 막 녹아~ 우적우적~ 우와~~”

“오? 진짜 나도 초밥 가져와볼까?”

으.. 뭐야.. 인사만 대충 끝내고 먹는데에 열중하고 있잖아..

뭐라도 말을 꺼내야... 아! 데뷔전 한진이 오빠에 대해서 물어보자!!

한진이 오빠에 대해 팬들이 몰랐던 정보를 내가 지금 기회에 캐낼 수 있을지도..!!

그래서 그 내용을 팬카페에 올려서 정보 공유 겸 자랑을..!!  으흐흐흐

“저기!! 한진이 오빠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요!!”

그 오빠는 젓가락질을 계속 행하며 음식을 씹으면서 대답했어요

“응? 뭔데..?”

“한진이 오빠는 데뷔 전 때 어떤 친구였어요??”

로맨티스트? 아니면 카리스마가? 매우 다정했던 사람? 우히히..

아니.. 너무 좋은 쪽으로만 생각했나? 으흐흐

수줍음이 많은 사람? 엉뚱한 면이 많았던 사람?

과연 어떤 사람일까~? 으흐흐~ 팬카페에다가 알려줘야지~

“데뷔 전 때에 한진이..?”

“네! 네!”

“음..스타 완전 초보 하수?”

“네?”

그렇게 그 오빠는 우적우적 먹던 음식을 잠시 놓고 식기에서도 손을 떼뿌더니

갑자기 한쪽 다리를 스윽 꼬아갔고 음식물이 입가에 묻은 채로 말을 했어요

“그게 말이지..옛날에 내가 한진이 그 녀석이랑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1:1로 자주 했었는데 말야.. 글쎄.. 이 오빠가 할 때 마다 그 녀석을 가지고 놀았다니깐?

그런 걸 뭐라 그러는지 알아? 속칭 관광버스를 태운다고 그러는데..

매번 한진이 그 녀석을 홍콩..아니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니까!! 으핫핫핫핫핫!!

명호 EXPRESS 였다고!! 명호 EXPRESS!! 우하하하하하하!!!”



“아니.. 저기 그런 것 말고 다른 건 없어요?”

“음...”

그 오빠가 한참 골똘히 생각을 하더니 눈을 신비 언니 쪽으로 흘겨봤어요

그러더니 다시 곰곰이 생각을 하며 헛기침을 했어요

“큼... 음... 생각났다”

“뭔데요?”

“걘 호기심 천국이야”

“네? 무슨 말이에요?”

“걘 호기심이 너무 많아”

“와~ 한진이 오빠가 그랬구나~ 근데 왜 그렇게 생각해요?”

“음... 그 놈의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뜻하지 않은 곳에서

운명을 만났다고 해야할까나..“

“운명이요? 누구요? 혹시 여자??”

아니! 한진이 오빠가 지현이 언니랑 같은학교 같은학년이라서 내가 팬이 된게

운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운명이란 것이 한진이 오빠에게도 있었단 말이가!

도대체 누꼬?

“앗! 저기 한진이가?”

저기 어딘가를 가리키며 신비 언니가 외쳤어요

“어? 어디? 어디? 어디요?”

한진이 오빠를 보기 위해 가리킨 곳을 둘러봤지만 보이지 않았어요

“음... 언니~ 안 보이는데요?”

신비 언니를 쳐다보니까 언니가 그 명호라는 오빠한테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막 째려보는 것 같았어요

“언니~ 안 보이는데요~?”

“아~ 미안~ 내가 잘 못 본 것 같네~먹으면서 기다리기나 하자~

이제 곧 시작일 거야”

“아! 명호 오빠! 그 운명이 누군데요?”

“아..그냥.. 그건 몰라도 돼~”

“앗...치..”

“명호씨~ 그러고 보니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난 그냥 군대 전역 후에 학교 다니고 있고 지금은 방학 중이에요

지금 디너쇼 같이 온 고등학교 시절 같은 밴드부였던 애들도

다 같은 상황이고~ 신비씨는 잘 지내죠? 유학갔었다고 그 녀석한테 들었는데..”

”네.. 잘 갔다왔어요.. 저도 마찬가지로 학교 방학이에요“

그 때 갑자기 몇몇 조명만 남겨둔 채 대부분 조명들이 후두둑 꺼진 후에

무대의 한쪽에서 스포트 라이트가 켜졌어요

“앗! 나오려나보다”

신비언니의 말대로 정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CH 오빠들이 무대에서 등장했어요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렀고 저도 덩달아 같이 질렀어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CH 리더 김민준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CH 강한진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안정민입니다 반갑습니다”

각멤버의 인사가 끝날 때 마다 환호성이 나왔어요

저는 한진이 오빠가 인사할 때 더욱 더 환호해줬어요

“쿡.. 한진이가 그렇게 좋니?”

신비 언니가 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활짝 웃으면서 물어봤어요

한진이 오빠를 좋아하는 것을 너무 티냈나 봐요

“네! 당연히 좋죠~”

갑자기 신비 언니는 CH 멤버 중 누가 제일 좋은지 궁금해졌어요

“언니는 누가 제일 좋아요? CH 중에 좋아하는 멤버 있어요?”

“웅~! 나도 한진이가 제일 좋더라! 이힛”

잠시 신비언니의 눈빛이 뭔가 진지하게 느껴져서 잠시 신비 언니랑

얘기할 땐 CH 오빠들이 말 하는 내용을 놓쳐버렸다는 걸 알아차리고

다시 경청하여 듣기 시작했어요

“음식은 다들 맛있게 드시고 계시죠?”

리더인 민준 오빠의 말에 관객들이 대답을 했고 곧바로 다시 민준 오빠가 얘길 했어요

“아~ 저희들은 공연을 위해 일단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지만

여러분들 먹는 것 보니 갑자기 먹고 싶은 것이 생각나네요 아하하

프라이드치킨 뜯어가면서 생맥주 한잔을.. 아하하! 음.. 다른 멤버는 어떨지..

음.. 한진이부터! 한진이는 뭐가 먹고 싶어?”

한진이 오빠가 뭐라고 대답할지 매우 궁금해져서 눈을 말똥말똥 뜨면서 귀를 더 열었어요

한진이 오빠가 생각을 하며 조금 뜸들이더니 곧 대답을 했어요

“전 순두부찌개가 먹고 싶어요”

“오~ 맵고 얼큰한 걸 좋아하는구나?”

민준 오빠의 질문에 더욱 더 활짝 웃으며 얘기했어요

“음.. 그렇다기보다는 추억이 깃든 것이라서요..”

“오~무슨 추억이길래?”

“아하하..첫사랑이랑 제일 처음 같이 만나서 먹어 본 메뉴에요.. 아하핫”

“오우~ 그럼 정민이는 뭐가 먹고 싶어?”

“전 단 걸 좋아해서..아하하 초콜릿 같은 거요..”

방금 전 민준오빠와 한진이오빠가 마이크로 대화하던 중에 한진이 오빠를 유심히

쳐다봤는데 한진이 오빠가 대답을 하면서 민준오빠를 보지 않고 관객석쪽을 봤어요

근데 그 곳이 마치 나와 신비언니가 있는 방향 같았어요

이런 대박운이 다 있나~?

난 그런 운이 마냥 신기하고 기분 좋아서 신비언니의 접시 근처 테이블 바닥 면을

톡톡 치면서 언니에게 말했어요

“언니~ 언니~ 한진이 오빠가 지금 우리 쪽 보는 것 같지 않아요?”

그런데 언니를 봤을 때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느낀 것이 있어요

저도 순간적으로 잠깐이지만 갑자기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는 잘 몰라요

그 때 그 순간 신비 언니가 CH 오빠들이 있던 쪽을 쳐다보며 짓던 미소와

한진이 오빠가 우리 쪽을 보며 짓던 미소가 왠지 모르게 닮아보였거든요

음.. 아닌가? 에이 뭐~ 헛생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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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 품 후 기 *









‘스타크래프트를 잘 하는 어느 한 여자 고수와 얽힌 어느 한 남자의 에피소드’




2006년 초쯤이던가..

이런 기본 모토의 스토리를 만들어보면 왠지 괜찮을 것 같다라고

그냥 막연하게 생각해봤던게 실행으로 옮겨졌네요

사실 실행으로 옮기려다 포기하고 옮기려다 포기하고를

몇 번 반복했지만 말입니다 -_-;;


결국 어느 날 마음을 굳게 먹고 시작에 착수한 나는

연습장 하나를 꺼내서 큰 틀의 시나리오를 구성했어요



제가 지금 집에 소장 중인 ‘러브크래프트’ 란

인터넷 소설책의 영향이 좀 있었는지

점점 연애물 쪽으로 시나리오를 잡았네요 킥킥


뭐.. ‘러브크래프트’란 소설과 마찬가지로 스타크를 접목한거지만 ㅡㅡa


시나리오 구성 때문에 머리 쥐어짠 건 물론이지만

쥐어짜서 구성하고 구성하다 보니깐

어느정도 구조가 하나 둘씩 잡혀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완성된 이야기로 차츰차츰 구성되진 않았죠

이런 스토리로도 구성했다가 저런스토리로도 구성했다가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어요



처음엔 어떤 식의 스토리의 구성이였냐면..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을 만나게 되고

이러쿵 저러쿵 하다가 알고보니 그녀는 스타크 고수였다

같이 게임도 하고 만났는데 그럴 때마다 호감을 느꼈다

이런 저런 에피소드를 그려나가다가 결국 그는 호감을 잃고

‘에이~ 여자는 무슨~사실 난 스타크에 더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

라며 다시 그냥 평범하게 스타를 한다

기본 모토를 개입한 첫 시나리오의 시작은 지금 봐도

재밌게 그려나가기가 정말 힘든 구성이네요 킥킥

결국은 일단은 실제가 아닌 배틀넷상에서

여주인공을 만나게 되고 호감을 가지게 됐는데

이러쿵 저러쿵하다보니 실제로 만나게 되는 설정으로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인 시나리오 구성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또 드로잉용 스프링북을 꺼내 시각적 캐릭터 구성에도 착수했어요

처음 그렸던 것은 지금보다 조금은 어려보이게 그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스토리 내에서 제대로 다뤄보고 싶었는데

못 다룬 부분이 몇 개 있어서 좀 아쉬워요

신비와 한진이의 알콩달콩 데이트 에피소드라던지..

신비 할아버지와 어린신비와의 추억들이라던지...

신비 할아버지의 소천과 그것 때문에 겪는 신비의 슬픔에 관한 이야기등등...

넣고 싶은 부분이 많았지만

매끄러운 스토리 전개를 하기에 자연스럽게 넣어서 힘들어서

포기한 것들도 있고 귀찮아져서 안 한 것도 있었고...-_-a

하지만 스토리 수정 리뉴얼판을 통해 스토리도 많이 뜯어고침과 동시에

오리지널에서 얘기 해보지 못 했던 부분들도 많이 써봐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소설내에선 베일 속에 가려진 놀라운 진실이 숨겨져 있어요

그걸 막판에 독자들에게 보여줄까 하다가

역시 그냥 스토리전개 및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살포시 묻어두기로 했답니다

제목도 이런 저런 걸로 많이 고민했는데

제일 고민했던 것은

‘미스터리로 할까? 미스테리로 할까?’

신비 아이디의 비밀에 대해 조금의 암시를 주기 위해

제목을 미스테리로 할까 하다가 그래도 문법을 지키는게 편하겠더라구요

사실 오리지널땐 암시를 더 중요시 해서 ‘미스테리’로 그냥 질러버렸지만

리뉴얼판을 통해 다시 한번 고민하다가 ‘미스터리’로 정했습니다

어쨌든 옛날에 오리지널 스토리도 연재하지 않았을 당시에

기본 시나리오 틀을 80%정도 잡았다고 판단했을 때

첫 번째 이야기의 한글 문서 파일을 생성해서 바로 문서작성 고고싱~

그렇게 첫 문서 파일을 열었던 것이

2006년 8월 말쯤.. 상당히 오래 됐네요..

오리지널 작품연재 때에 관한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많네요

4주동안 훈련간다고 소설 업로드도 못 한 적도 있었고

이러쿵 저러쿵 바쁜 스케쥴로 인해

3주 잠수 사건도 있었던 것 같고...-0-;;

하지만 옛날 다른곳에서 연재 당시의 오리지날 이야기가 아닌

수정 버전을 pgr 연재당시엔 이미 다져논 스토리에서 중반부부터 뜯어

고친다고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연재는 꾸준히 이어져 왔...

아... 아니군요..-_-

2008년 11월 쯤 일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심하게 다쳐서

응급차로 실려가서 입원을 한 뒤 큰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죠

자세한 건 이젠 뭐 말하기도 싫네요 아하하

아! 저 이제야 말하는건데 그 때 사고 당시 응급차로 실려가던 도중에

응급차 뒷 칸에서 차가 덜컹거림에도 고통스러워하며 혼자 누워있던 제가

떠올랐던 여럿 생각들 중에 하나가 뭐냐면요...

‘아... 큰일났다.. 연재는 어떡하지..?

이래 가지곤 당분간 컴퓨터 앞에 앉지도 못 하겠는 걸..

내 소설 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이거 어떻게 한담...’

어쨌거나 지금 이렇게 결국 리뉴얼판도 완결을 하네요! ^^

전 지금 아직 뼈가 다 붙지 않아 완벽하게 회복되진 않았습니다만...ㅠㅠ

이젠 목발 없이 걸을 순 있는 정도가 됐네요..^^;;

조금 절뚝거리는데다가 아직 뛰는 것 까진 무리지만요 ㅠㅠ

게다가 입원 당시 장기간 누워있느라 오른쪽 허벅지와 무릎사이 다리근육이

많이 약해져서 왼쪽하고 약간 차이가 나서 열심히 운동해서 근력 키우는 중입니다

요즘 휘트니스 클럽 다니고 있습니다

얼른 완쾌하고 후유증 없기를 여러분도 염원 부탁드려요  

매번 다음 이야기 다음이야기를 올리고 올릴 때마다

필력 없는 글솜씨 때문에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우면서도

그래도 읽어주시고 특히 리플 달아주신 분들 너무 고마워요~~

게다가 저는 스타 고수도 아닌데 게임 내용 묘사할려니 참 어렵더라구요 ^^;;

감수 한명 둘까 심각히 고민하다가도 그냥 포기했어요

(그 왜.. ‘고스트 바둑왕’ 이라던지 그런 만화 보면 감수 있잖아요 킥킥)

다쳐서 당분간 연재중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마지막으로..!!

한진이와 신비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소설을 써온 제가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박진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4-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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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11 23:44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기나긴 연재의 끝인가요.. 이젠??;;

그나저나 시즌 2좀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웨이투고
09/04/12 01:43
수정 아이콘
열린 결말 인가요? ㅠㅠ

혹시 시즌 2를 위한 포석인가요?(제 바램이에요 ~ ㅠㅠ)

이제 미고스고를 더이상 못본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 ㅠㅠ

정말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어요 ~ ^^
대장균
09/04/12 10:23
수정 아이콘
재밌게봤습니다 지금까지!!
근데 이노래랑 마지막회에 BGM이 뭔가요~ 노래가 맘에들어서~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이거..시즌2냄새가 솔솔...
09/04/12 17:17
수정 아이콘
별비님// 시즌 2 계획 없습니다 죄송해요 (_ _;;)

웨이투고님//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결말들 중 하나의 방법이죠 ^^;;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장균님// 마지막이야기 BGM -> 씨야 - 이별해보기

에필로그 BGM -> 임창정 - 날 닮은 너 (한진이가 신비에게 프러포즈 할 때 불렀던 노래죠^^)
The Greatest Hits
09/04/12 17:46
수정 아이콘
하하하하 To Be Continued~
09/04/12 20:12
수정 아이콘
The Greatest Hits님// game over
당신의조각들
09/04/12 20:17
수정 아이콘
하하하하 To Be Continued~ (2)
사실 건강이 제일 중요한 법이잖아요~
언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지만...
항상 조심하시고, 몸 생각 늘 하시구요!

아참, 전 이런 결말을 참 좋아합니다, 크크
혼자 이런저런 상상을 할 수 있으니까요, ^^
여하튼, 정말 감사합니다~
The Greatest Hits
09/04/12 20:58
수정 아이콘
창이님// ^^
몸이 완치된줄 알았는데 아직 완치는 아니었던것이군요^^
빨리 완치하시고요~~그뒷이야기는 마음에만 두고 있죠뭐^^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09/04/13 22:27
수정 아이콘
당신의조각들님// 제가 감사드려야죠 ^^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The Greatest Hits님// 감사합니다~ 뒷이야기는 상상으로~^^
푸른새벽
09/04/22 12:40
수정 아이콘
창이님// 잘봤습니다.^^
연재게시판에 들어온김에 뭔가하고 1화를 클릭했는데 어느새 빠져들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봐버렸네요.
중간중간에 염장물(?)로 인해 조금 힘들었지만 다 읽고 나니 무언가 훈훈한 여운이 남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좋은 글 감사드리고 하루빨리 쾌차하시길 바래요~
09/04/23 11:02
수정 아이콘
푸른새벽님// 감사합니다 ^^
Loveholic
09/04/24 11:16
수정 아이콘
드디어 결말이 났군요.

전 이런거 하나씩 하나씩 보는것보다 한번에 보는걸 좋아해서
완결이 날때까지 참았습니다.

먼저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제 보러가야겠네요. 하핫.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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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고 와서 댓글 첨가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지루하기 짝이 없던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오랫만에 상큼하고 풋풋한 소설 한권을 읽은 느낌이
절 너무 즐겁게 하는군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부탁드려요 될까요? 하핫.

마지막으로
수고하셨습니다 :)
09/04/24 18:12
수정 아이콘
Loveholic님// 아하하 ^^;; 소설책 한권이라.. 그래도 소설 책 한권 읽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건

단순히 양 때문만이 아니라 재미와 여운이였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제 소설이 제가 생각해도 솔직히 완성도와 필력은 떨어지지만

재미와 여운만큼은 있었으면 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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