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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4 18:02
진짜 의외로 여러가지 의미에서 성공한 올림픽이 된 것 같아요. 적어도 당분간은 경기장 유지 이야기는 안나올 것 같고...
그건 그렇고 동계전국체전 컬링 기대되네요. 팔도 사투리가 하드하게 난무할텐데.
18/02/24 18:12
피겨나 스켈레톤 김지수도 메달권은 아니지만 첫출전에 호성적 보여줬고....쇼트트랙이 세계적으로 상향평준화 되어서 한국의 경쟁력은 떨어졌지만 동계스포츠 전반적으로 강해지긴 했네요
18/02/24 18:28
전 이번 올림픽이 정말 의미가 깊은게....
이전 대회들 보면 금메달 아니면 의미 없다..(실제로 은메달 100개보다 금메달 1개가 순위가 앞서다 보니)는 의식들이 많았던거 같은데 적어도 이번 대회에서는 금은동 상관 없이... 심지어는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하고 격려해주고 박수쳐주는 성숙한 시민 의식에 더욱 감동이 배가 되는거 같아요.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등등 기타 종목에서도 성적은 순위권에 들지 못하지만 끝까지 지켜보며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아쉬움에 탄성을 지를때도 수고했다고 박수쳐주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좀 뜬금없는 결론으로 가는거 같지만 서도 지난 촛불혁명으로 인해 대한민국 시민의식이 정말 몇배는 올라간거 같은 느낌입니다.
18/02/24 18:30
동계 하면 빙상연맹쪽이 절대 갑이었는데 이젠 굳이 빙상연맹에 끌려다니면서 목 멜 필요가 없어진걸 보여준거 같아요. 오히려 빙상연맹이 관할하는 종목은 역대급 스캔들이 터졌고요. --;;쇼트트랙은 슬슬 피지컬로 밀어붙이는 서양선수들의 등장으로 상향평준화가 된걸 보여주고 스피드스케이팅은 그말싫....
피겨는 메달권은 아니었지만 본격적인 연아키즈들인 김하늘 최다빈이 좋은 성적 보여준거 보니까, 8년후엔 윤성빈키즈, 컬링키즈들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18/02/24 18:48
사실 그래서 평창올림픽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전까지 이것도 별의미없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죠. 몇년뒤에 또 입장이 역전되겠지만서도 사실 강원도에 접근이 쉬워졌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18/02/24 18:41
내용의 수정이 조금은 필요해 보입니다. 스노보드 0.01초 차이로 이긴건 준결승이고 결승은 아닙니다. 내용을 모르고 보시는 분들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것 같군요
18/02/24 18:43
0.01초 차이로 준결승에서 이겨서 은메달을 딴거니까요.. 준결승에서 0.01초 차이로 졌으면 동메달이나 노메달이죠..
준결승이라는 내용이 없으니 햇갈릴수는 있겠네요.. 살짝 추가를..
18/02/24 18:53
허구연 해설이 그렇게 이야기하던 인프라의 중요성이 느껴졌어요.
자국 올림픽인 평창올림픽을 위해서 여려 종목들에 투자를 했고 그게 어느정도 성과를 낸 것 같아요.
18/02/24 19:00
사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봅니다. 쓸데 없는 돈낭비다 실제로 그게 올림픽 지나면 그럴 가능성이 높구요 전시행정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강제적인 투자유치와 인프라가 갖춰져서 쇼트트랙 이외의 최대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앞으로 지어진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앞으로 동계스포츠 저변에 큰 도움이 되겠지요
18/02/24 19:11
근데 유지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유지비가 많이드는데 동계스포츠가 활성화된 유럽쪽이랑 거리가 있어서 대회유치도 어렵고.. 특히나 슬라이딩센터는 정말로 돈먹는 하마 비슷하게 유지비가 들어가는것같던데
18/02/24 19:23
유지비가 얼마나 드는지 모르니 저도 섣불리는 말을 하기가 어렵네요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눈과 얼음을 사시사철 평균이상으로 유지하는게 불가능하다고 봤을때 얼추 드는돈생각만 해도 어휴.. 사실 이번 올림픽 솔직히 저도 꽤 비관적으로 봤지만 구슬땀 흘리는 선수와 거기에 화답하는 우리나라 국민들 그리고 꽤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보고 있자니 아까워서.. 나름의 바램이 들어간 말이네요ㅠㅠ
18/02/24 19:08
이미 충북진천으로 선수촌도 옮겨졌고 강릉평창쪽의 시설들도 동계선수들을 위한 방향으로 유지/관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전용은 아니더라도 선수들이 필요할때 스케쥴 짜서 사용할 수 있다던지 하는 식으로...
메달은 못땄어도 다 종목에서 예선을 뚫거나 탑10에 진입하는 선수들을 보니 하나정도는 있어도 되잖아? 라는 생각이 커지네요. 그전엔 적자를 줄이려면 경기장 해체가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컬링장이 의성군에서도 잘 쓰였다면 의성보다 인구가 많은 강릉시도 강릉컬링장을 시민들이 잘 이용하면 될것같구요.
18/02/24 21:27
스톤은 대여해주고 빙상장은 사이즈별로 있는데다 최소 100켤레는 있어야하고 스케이트 날 같은 것도 관리해야하니 비슷할 것 같습니다. 대신 컬링장은 좀 작게 해도 되니까요
18/02/24 23:13
유지 문제는 당장 우리나라에 있던 빙상장도 마찬가지긴 하죠. 그나마 역사가 오래되었으니 업계종사자도 많고 들여온 물건도 많으니 당장은 빙상장이 더 낫겠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사설빙상장 같은 곳을 생각해보면 계산기를 잘 두드려봐야죠. 또 동호회 같은 곳은 굳이 국제규격까지는 필요없으니 국내에서 조금씩 생산하는 곳에서 국제규격의 반값이라고 하더군요. 이정도면 일반인들이 컬링을 즐기는데에는 무리없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뭐...사업자들이나 지자체에서 컬링장을 해준다면 하는 이야기지만요.
18/02/25 01:15
네. 기존 빙상장도 유지가 잘 안되거든요.
지인중에 어릴때 피겨를 탔던 지인이 있는데, 연습을 하려면 빙판을 구하기 어려워서 새벽에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초등학생때요. 선수급이 빙상장을 구하는 난이도가 그 정도인데도 빙상장의 수가 적다는 건, 그만큼 유지가 어렵다는 뜻이거든요. 20년 전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지금이라고 딱히 다를 건 없다고 생각되구요. 자기 스케이트 가져와서 타는 선수들에 대한 대여도 이 정도인데, 스케이트와 스톤도 구비해서 대여해 줘야하는 컬링장은 더 힘들 것 같아요. 잠깐 유행은 탈 수 있겠지만요. 대강 '볼링'하고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유지의 난이도가 볼링에 비해 훨씬 올라가는 거죠. 뭐, 사시사철 장사하긴 무리라 생각했던 빙수전문점도 유행 후에도 다 죽지 않고 살아남아 있기는 하니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전 굳이 가능성을 따지자면 그래도 힘든 쪽이 더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어요.
18/02/24 20:39
기존에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것들은 여전히 산적해있죠.
동계스포츠와 강원도에 관련된 인프라도 당연한 것이구요. 애초에 지지하던 사람들은 그걸 위한 것이었으니까요. 단지 사람들의 시선이 좀 변한 것 같아요.
18/02/24 22:25
동계올림픽 자국 개최를 앞두고 굉장히 투자를 많이한 성과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후의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은 그 투자를 어떻게 유지하느냐.. 귀화선수영입 및 자국선수의 역량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과연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투자가 유지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생각이지만 동계 종목 최초의 단일팀이었던 여자 아이스하키를 필두로 투자를 유지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단일팀이라는 것도요
18/02/24 23:42
재방송으로 이상호 선수 경기 보는데
진짜 대단하고 박수쳐주고 싶은 결과네요. 너무 멋져요 저도 대회 시작할 때, 오히려 지금까지 강하던 쇼트트랙은 (선수들에게는 절대 아니겠지만..!) 다른 나라가 따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하는 축제인데 다른 나라가 축제 분위기 되는걸 충분히 기쁠 것 같다. 오히려 이런 깜빡 메달을 기대했는데, 정말로 그렇게 되니 너무 좋네요. 정말 금메달보다도 값진 은메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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