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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08 18:01:32
Name Lord Be Goja
File #1 개장.png (407.1 KB), Download : 25
Link #1 엠스플 외
Link #2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03251
Subject [스포츠] '개장수 '박현준 승부 조작 . 그 이후


좀 오래된 기사입니다만
이영하 선수의 승부조작 거절을 보니 생각나서 검색해봤습니다.

2016년 박현준의 휴대폰 매장에서 있던 인터뷰이며


내용중 일부.

부모님께 “무조건 전 아닙니다”라고 했다.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 검찰에 가서도 처음엔 부인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는 부인할 수 없겠다 싶었다. 다 증거를 확보하셨으니까.
검사님하고 면담하다가 사실을 고백했다. 마냥 눈물만 나왔다.

당시엔 그저 한시라도 빨리 잊히고 싶었다. 전주 내려와서 매일 술만 마셨다. 처음엔 지방이라 괜찮을 줄 알았다.
하지만,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다 날 알아봤다. 너무 힘들었다. 주변의 시선이….
지나가다 욕을 들어도 다 내게 하는 것 같고, 세상이 무서웠다.

(기자)도미니칸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출국 당시 굉장히 조심스럽게 나갔다.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았다. (길게 한숨을 내쉬며) 그런데 어떻게 알고,
또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두려움이 컸다.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도미니카에 간 이유는 하나였다. 그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서 공 한번 던져보고 싶었다.
아쉬움? 나 같은 사람이 아쉬움을 논할 자격이나 있나. 솔직히 아쉽지 않았다. 소원을 풀었으니까.
그때…야구가 내게 사치란 걸 느꼈다.

(기자)기자에게 연락을 줬을 때 그런 말을 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라고. 그 말이 뭘까 전주로 내려오는 내내 생각했다.



2012년 사건 터지고 한 번도 팬들 앞에서 정식으로 사과드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 점이 늘 마음 한편에 큰 짐으로 남아 있었다. 지금 와서 사과하는 게 맞는 걸까 싶지만,
꼭 하고 싶었던 말이기에 이 자릴 빌려 말씀드리고 싶다.
그동안 잘못한 부분 뉘우치면서 새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실망시켜드린 점 너무 죄송하고,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모범이 되게끔 살아가겠다.


====================

이 인터뷰 후에 2017년 승부조작 방지 오리엔테이션 강사로 나와
나같이 되고 싶지 않다면 승부조작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강의를 했다는군요.

전체적으로 볼만한 인터뷰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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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8 18:02
수정 아이콘
그래 야구는 하지말고 열심히 살아라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얼마전에 안우진 건으로 페북에 글 썼다가 욕 엄청 먹었더군요.
사악군
18/06/08 18:08
수정 아이콘
으이구....아오...후... 열심히 살아라 그래..
18/06/08 18:10
수정 아이콘
박조작이 조금이나마 죄값을 치를 수 있는 일이 지금처럼 자기 경험담을 많이 이야기하는 거라고 봅니다. 어떤 심리로 조작의 유혹에 빠져들었는지, 유망하던 선수 인생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반면교사가 되어준다면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줄겠죠.
근데 페북은 굳이 왜 썼니...
안양한라
18/06/08 18:43
수정 아이콘
농구 강조작이 현재 그런일 하고 있죠.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승부조작 유혹에 안빠지는 방법을 강연하고 다니더군요.
링크의전설
18/06/08 18: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야구 안하고 열심히 살겠다는데 돌던지고 싶지는 않네요
軽巡神通
18/06/08 18:17
수정 아이콘
그래 앞으로 잘 살아라
나가사끼 짬뽕
18/06/08 18:21
수정 아이콘
정말 저런 모습보면 멘토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합니다 결국 본인이 후배들 나쁜 길에 안빠지게 하는 멘토격이 되었네요

수십억이 곧 있으면 생길텐데 몇백만원에 인생을 걸어버린 그 선택을 매일매일 후회하면서 살 걸 생각하면 안타깝네요
원시제
18/06/08 18:26
수정 아이콘
유병재가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성추행을 막으려면 실제 성추행으로 인생망친 사람들을 강사로 써야된다고...

승부조작 방지 오리엔테이션 강사로 어떻게 보면 저만큼 적절한 사람이 없다 싶긴 합니다.
야구판에서 보고싶지도 않고 볼일도 없겠지만,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고 보이네요.
더 잔인한 개장수
18/06/08 18:36
수정 아이콘
일족의 수치입니다.
연애왕스토킹
18/06/08 20:14
수정 아이콘
개장수 크크크크크
등산매니아
18/06/08 18:49
수정 아이콘
으으,, 최성국의 그게 뭔가? 와같이
전설로 남은 인터뷰,,
레몬커피
18/06/08 19:05
수정 아이콘
박현준이 진짜 몇백에 눈이멀어서 수십억을 날린 케이스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꾸준히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방지하는 강의에 얼굴 비추면서 타 젊은 프로야구 선수들의 반면교사가
되는게 가장 좋은 속죄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야구판 떠나서 생활하고있으니 딱히 뭐라 말할건 없고.
La La Land
18/06/08 19:27
수정 아이콘
뭐 실력만 있다면 다른 범죄는 죗값만 치르면 선수생활을 할 수 있겠지만
조작은 아니죠....다만 그 업계만 아니라면....다른 업계라면 본인이 열심히 살겠다는데 돌 던질 필요 있겠습니까?

근데 왜 개장수에요?
Lord Be Goja
18/06/08 19:31
수정 아이콘
: 본인이 직접 증언한 바에 따르면 "강아지 한 마리 가져오면 배트를 준대서 할머니 몰래 강아지를 가져 갔더니코치님이 강아지는 가져가고 경기 중에 부러진 배트 조각을 주었다."고 한다 라고 하는군요
18/06/08 19:32
수정 아이콘
어렸을적 에피소드인데 당시 모선수에게 배트인가 글러브 달라고 했는데 그 선수가 키우던 개와 바꾸자해서 바꿨던 일로 개장수가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8/06/08 19:27
수정 아이콘
어떤 선수였건 승부조작 한 종목과 그 관련 사업에 얼굴만 안 비친다면야 뭐...칭찬이나 응원은 못 하지만 비난도 굳이 안 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18/06/08 20:25
수정 아이콘
열심히 사시길
18/06/08 21:11
수정 아이콘
진짜 승부조작만 아니면 FA가면 최소 50억일텐데
트리키
18/06/08 21:46
수정 아이콘
스포츠인으로서 살지만 않는다면 조작 자체는 그리 심각한 범죄는 아니죠. 어찌보면 가장 좋은 직업을 찾았네요. 승부조작 방지 강사라
18/06/08 23:13
수정 아이콘
직업은 핸드폰 매장에서 일하는 것이고, 승부조작 강의는 신인들 오리엔테이션에 가서 강의한 것 뿐인 듯 하네요.
스카야
18/06/08 23:26
수정 아이콘
강남아파트 2~3채를 던진 분..
18/06/10 15:51
수정 아이콘
실력에 대한 믿음이 없었나?
진짜 제일 이해가 안되는 케이스예요, 꽃길일 거라 생각했는데 그걸 다 걷어차버림
기대 많이 했던 선수인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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