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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11 10:01:35
Name 독수리의습격
File #1 언더나인틴.png (53.4 KB), Download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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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연예] [언더나인틴] 2화 시청률 1.7%. 반등의 여지는 있을까? (수정됨)


* 토요일 저녁에 애국가 시청률을 달성하는 언더나인틴, 해법이 있을까......

1화 방영 후 시청률 2.2%로 케이블급 시청률을 달성하며 나쁜 의미로 화제가 되었던 언더나인틴이 2화에서는 바닥 밑에 더한 바닥이 있다는걸 보여주며 시청률 1.7%를 기록, 2% 이하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는 프로듀스 48의 2화 시청률 1.9%보다도 낮은 수치로서, 공중파와 케이블, 방영요일과 시간대를 감안하면 반등의 여지조차 기대하기 힘든 흥행 참패라고 볼 수 있죠.

물론 언더나인틴 이전에도 공중파에서 진행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K팝스타 이후로 그렇게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이전 프로그램들은 뛰어난 참가자들의 경우 입소문이라도 빨리 퍼지기라도 했는데 언더나인틴은 그런것도 없습니다. 참가자들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예요. 망한 프로그램이라 화제가 안 되서 그렇지. 적어도 프로그램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참가자들의 수준은 프듀시리즈나 믹스나인, 더 유닛에 비해 참가자의 기량 자체는 좋았으면 좋았지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아직 데뷔도 안 한 기획사 연습생이 처음 방송에 나와 혼자서 무대를 끌어가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서바이벌 오디션이 질려서 그렇다? 물론 시청자들이 질려하는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심사위원이 참가자의 생사여탈권을 100% 쥐고 있는 K팝스타와는 다르게 이 프로그램은 프듀시리즈나 아학과 마찬가지로 시청자의 투표가 있는 프로그램이고 화제성만 높으면 적어도 '내가 지지하는 참가자가 데뷔할 수 있다!'라는 요소 하나만으로도 코어층을 충분히 모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공중파 황금시간대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이니 질 좋은 무대 몇 개만 나와주면 단순히 그사세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청자 유입을 노려볼 수도 있고요.


이런 유리한 조건에서도 시청률에서 참패한 언더나인틴의 실패 원인을 몇 가지 분석해보면


1. 사전 홍보의 부족

굳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요즘 각 방송사에서 준비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일종의 '예열'기간을 길게는 몇 달씩이나 잡아놓는데, 언더나인틴은 그런 예열과정이 전혀 없었습니다. 고작해야 '김광수가 MBC랑 또 뭐 한다매?'정도의 가쉽만 몇 차례 떠돌다가 방영 2주전에 본격적으로 기사를 낸 게 전부죠. 심지어 트레이너들조차도 고작 첫 방 1주전에 발표. 각 분야에서 한 가닥 하는 화려한 트레이너 라인업을 봤을때 하다못해 이걸로라도 언플을 했으면 눈꼽만큼이나 화제가 됐을지 모르겠으나 그런것도 없었습니다. 프듀48이 거의 6개월 전부터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광고를 때렸던 것에 비하면 사전 홍보 측면에서 1차적으로 실패하였습니다.



2. 사전 떡밥의 부족

가장 결정적인 문제. 이 프로그램은 프듀시리즈와 같이 자신이 원하는 참가자를 뽑는 시스템이 있음에도, 그 참가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가 없습니다. 고작해야 홈페이지의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네이버TV의 자기소개 동영상 달랑 하나. 동영상도 방영 하루전에 푸는 등 내가 이 참가자가 뭘 잘하고 무슨 매력이 있는지를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참고가 될만한 프로듀스 48을 보면 첫 방송이 6월 15일인데.....이채연 연습생 기준으로 내꺼야 동영상이 5월 10일, 자기 PR이 5월 11일, 윙크요정이 5월 22일, 히든박스가 5월 27일, 아이컨택이 5월 30일, 마이크 내꺼야가 6월 8일, 내꺼야 연습복 버전이 본방 하루전인 6월 14일에 풀렸네요. 6개월 전부터 예열 시켰다가, 방영 한 달여전부터 대대적으로 떡밥을 풀기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이 어느정도 사전정보를 알고 첫 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떡밥 공개 과정에서 눈에 띄는 연습생에 집중할 기간을 벌었고요. 서바이벌 오디션은 결국 참가자가 주인공입니다. 굳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비교할 것도 없이 영화나 드라마, 음반도 요새는 짧게는 1~2주에서부터 길게는 몇 달에 걸쳐 예고편이나 티저같은걸 푸는데......황금시간대에 전진배치한 것 치곤 MBC가 과연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가 있었는지 그 자체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3. 좋지 않은 방영 시기

시간대 자체는 황금시간대지만, 방영 시기 자체가 좋다고 보긴 힘듭니다. 우선 이 프로그램의 가장 핵심 타겟층이라고 할 수 있는 서바이벌 오디션 매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적으로 말해 워너원이 해체 전 막판 원기옥을 끌어모으고 있는 상태고, 미국 시장에서 연이은 승전보를 올리고 있는 BTS가 전국민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결정적으로 국내시장 한정해서는 왕의 귀환이라고 볼 수 있는 엑소의 컴백까지 이뤄지고 있는 이 시기에 언더나인틴은 심하게 말하면 그저 듣보잡들의 리그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아이즈원의 성공적인 데뷔에 힘입은 엠넷이 곧바로 프듀4 런칭 떡밥을 풀면서 견제구가 세게 들어오는 상황. 그야말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이 되버리고 말았죠. 지금도 즐길거 많고, 몇 달 뒤면 진짜 꿀잼이 올텐데 뭐하러 얘네한테 정 주냐라는 여론.


4. 올드한 편집

물론 공중파에서 이른바 '안준영 맛'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같은 맛이라도 공중파라는 매체의 특성과 상징상 잘못되면 제작진 입장에서 그 파급력은 감당이 안 될 수준이니까요. 하지만 시청자에게까지 그런 사정을 요구하는건 좀 무리겠죠. 프듀48도 그 맛이 옅어졌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언더나인틴의 이른바 천사 편집은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 2화밖에 방영이 안 됐고 참가자 중 누군가가 레전드급 무대를 찍으면서 화제성을 모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프로그램의 미래, 더 나아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할 그룹의 미래가 그렇게 좋게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몇몇 참가자들의 실력(개인적으로는 코스케나 수런은 참 좋게 봤습니다)은 여기서 이렇게 묻히기 아깝다라는 생각은 합니다만......누구나 다 느끼겠지만 '좀 기다렸다 나중에 프듀에 나오지'라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군요. 이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앞으로 공중파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완전히 자취를 감출 것 같습니다. 꺼라위키 언더나인틴 항목의 2화 챕터가 텅텅 빈걸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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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포상
18/11/11 10:07
수정 아이콘
0. 엠조선 좌장겸의 아집.
엠조선은 백년 천년이 지나도 안 되는 방송국입니다.
그냥 문 닫는게 전파도 아끼고 좋죠.
ICE-CUBE
18/11/11 11:29
수정 아이콘
좌장겸 크흐흐흐흐흐흐흐흐
업계포상
18/11/11 11:31
수정 아이콘
오히려 김재철을 우승호라고 불러야 할 것 같죠.
그립읍니다....
위르겐클롭
18/11/11 10:20
수정 아이콘
제일 중요한 연생풀이 처참 이게 없네요. 인물이 없죠.
18/11/11 10: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뭘 짤라야 새로운걸 집중하죠. 그리고 뭔가 차별화가 잇엇나요? 안봐서 토요일재방송 켜두긴 햇는데 거실서 가족이 보긴하던데 다시가니 딴거 보더라구요 계속 켜져 잇엇으면 저도 슬쩍 앉아서 볼랫더니 그랫으면 저도 보면서 나름 정들면 다음주 또보고 햇을텐데 뭔가 끄는 소재가 없엇나봅니다. 절정은 워너원 마무리할때로 마춰둔것같은데 더유닛 믹스나인과 또 시기적으로 같은 시기네요 방송국도 기업체인데 성공사례 실패사례 면밀히 분석하고 편성하고 할텐데 그런부서 자체가 잇기나 한지 시간대 비면 뭔가 채워 편성만 하면 끝인건지
18/11/11 10:28
수정 아이콘
어제 티비 돌리다 잠깐 봤는데 재미가 별로 없던..
18/11/11 10:30
수정 아이콘
이런 정성글조차 그 프로에겐 아까운듯....
코지마마코
18/11/11 10:45
수정 아이콘
네이버티비영상 뭐 있나 슬쩍 훑어보니 프듀2에서 하차했고 인성논란있던 남자김시현 대차게 까이는 파트있던데, 그런 독설 한번 빼고는 가십거리 조차도 없는 프로그램이더군요.
매일푸쉬업
18/11/11 11:11
수정 아이콘
랩 포지션 1,2위는 나름 잘하더군요. 고딩랩퍼 갔으면 인기있었을듯
프로그램 자체가 워낙 잘못 기획되었고 편집도 엉망이라서 아무리 홍보했어도 망했을겁니다.

더유닛도 모든 프로그램마다 끝나고 더유닛 홍보 붙일정도로 KBS가 사활을걸고 만들었고
마이턴 주제곡도 어마어마하게 돈들여서 홍보했으나 프로그램 자체를 재미없게 만들고 편집도 엉망이라 인기가 없었죠.
물론 소년24, 믹스나인보다는 나았지만요. 지금 비교해보면 언더나인틴보단 더유닛이 나은듯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484747
워낙 폭망 분위기라서 데뷔도 무산되는거 아니냐란 말도 나오는데 소년24나 더유닛도 어찌저찌 데뷔는 시키는거 보니 yg말고는 웬만하면 데뷔까지는 시켜줄것 같긴한데 전망은 어둡죠.
yg는 민사소송 진행중인 믹스나인 데뷔조 말고 케이티김도 우승즉시 데뷔였는데 결국 데뷔 안 시켜주고 계약해지..
TWICE쯔위
18/11/11 12:53
수정 아이콘
데뷔만 시켜줄 가능성이 높죠. 푸쉬는 완전 손놓고..

위탄 데뷔맴버들의 행보를 봤을땐...(그나마 1기때는 데이비드오와 권리세한테는 푸쉬가 있었지만..)
RudeBox6
18/11/11 11:36
수정 아이콘
언더 1.9%
불려온주모
18/11/11 12:10
수정 아이콘
프듀 시즌 1만 해도 초반 반응이 미지근했는데(아직 팬들이 익숙해지기 전이라) 설연휴 때 케이블에서 내내 뺑뺑이 돌려서 그 때 입덕한 팬이 많은데 (연정이 고음하고 소혜야 가수가 하고 싶어를 몇번 본건지)여긴 지상파라 그런 꼼수도 안되죠. 자사 케이블이 있긴 하지만 채널 자체가 안보이는 곳도 많고...전쏘만 봐도 데뷔는 못하더라도 흥한 서바이벌에 나가야 인지도라도 높이지, 망한 서바이벌에서 데뷔해봐도 크게 덕보기 어렵고 데뷔도 못하면 얻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너에게닿고은
18/11/11 12:22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믹스나인급 환장파티만 아니면
연습생들이 프로그램 고르는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18/11/11 12:35
수정 아이콘
서바이벌할 거면 그냥 프듀 지난 시즌들 1~4화 좀 보고 프로그램들 만들었으면 싶은...
초반 긴장감 형성이 전혀 안됩니다. 캐릭터도 안잡히고

더유닛 한번 했으니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더 후퇴한..;;
18/11/11 13:01
수정 아이콘
어제 첨 봤는데, 있는 지도 몰랐습니다;

악플보다 무서운 게 무플이라던데.. 이건 뭐 관심조차 없으니...
18/11/11 13:57
수정 아이콘
솔직히 프로듀스가 이런 프로그램류의 마지막 불꽃이었다고 봐야 합니다.
더이상 인재풀도 없을 뿐더러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능력도 없죠.
대중들의 관심도 그저그러합니다. 이제는 솔직히 따져보면...
멀면 벙커링
18/11/11 14:25
수정 아이콘
1화 방송 후 2.2%시청률가지고 선방했다는 쉴드 기사 올라왔었는데 이번엔 어떠려나요?
강가딘
18/11/11 16:26
수정 아이콘
근데 다다음주부터 같은 시간대에 스브스에서 더 팬이 한다는거
과연 언더나인틴과 어떤 차별화가 될된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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