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의 부시 스타디움의 외야쪽 광고판 앞에 펜스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 작은 공간이 있고요. 즉 타자가 친 타구가 광고판을 직격할 경우 그대로 홈런이 된다는거죠. 그런데 오늘 9회말 2사 1루, 야디 몰리나가 끝내기 2루타를 쳤는데, 몰리나가 보낸 타구가 외야쪽 그라운드를 맞고 튄뒤 광고판을 맞추고 다시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즉 인정 2루타로 2사 2,3루가 되었어야했는데 그대로 인플레이가 되었고 저렇게 경기가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신시내티 감독이 챌린지를 요청하려고 했지만 정해진 시간안에 요청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끝났다고 하네요. 신시내티측 비디오 분석관이 덕아웃에 전화를 걸었는데 끝내기로 워낙 함성이 커서 전화 벨소리가 안들렸고, 결국 분석관이 빠르게 덕아웃쪽으로 뛰어와 감독에게 알렸지만 이미 감독이 요청할 시간은 지나버린 뒤였다고....


아무튼 이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겠네요. 중요한 경기에 저런 결정적인 오심이 나오니 많이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