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리그, 유로파리그 4강 대진을 보면서 설마 다시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일단 절반은 완성되었네요.

펩이 부임하고 17-18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우승 배당률 1위에 꾸준히 랭크되었지만 그간 지긋지긋하게 가로막았던 8강의 벽을 드디어 뚫고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맨시티와, 9년전 그때처럼 중도 부임한 투헬 감독의 위력으로 수비가 급격히 안정화되며 2번째 챔스 우승을 노리는 첼시의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팀을 바꿔가면서 2년 연속 챔결에 진출한 감독은 저는 투헬이 처음인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상대는 결승 깡패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가 탑독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그나마 변수가 있다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결에 오른 팀들의 결승전 성적이 최근 좋지 않았다는것과, 언더독 업셋이 여간해서 나오지 않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가장 최근에 언더독 업셋을 챔결에서 일으킨 팀이 바로 첼시라는 건데...(11-12 시즌 뮌헨 홈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뮌헨을 승부차기로 잡았던)

16년만에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과연 또 하나의 드라마가 어떻게 연출될지 기대됩니다.

참고로 맨시티와 첼시는 이번주 일요일 새벽 1시 30분 프리미어 리그에서 대결을 펼칩니다. 맨시티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인데 맨시티는 1승만 하면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수 있고, 첼시는 지금 리그 4위권이 급박해서 절대 소홀히 할수 없는 경기라 이것도 재밌을듯.

유로파리그는 맨유가 거의 결승진출이 확정적이라고 보고(홈에서 6:2 대승, 상대가 이미 기적을 일으킨 바 있는 로마지만 4골차는 상당히 힘들고 맨유가 원정 깡패라....) 아스날이 비야레알에게 원정에서 1:2로 진 상태에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과연 2년만에 양쪽 유럽대항전 결승을 또 EPL이 장식할지 그것도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