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오늘 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승리를 거두고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며 2014년 이후 무려 10년만에 포스트시즌을, 그것도 극적인 와일드카드 획득으로 이뤄냈습니다.
8월 11일 시점 디트로이트는 44경기 남긴 가운데 55승 63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와일드카드의 마지노선 3위를 기록하고 있던 캔자스시티와는 승차가 10경기차였고, 2위 미네소타와는 11경기 차였습니다. 그래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0.2%라 평가받았지만, 그 이후 31승 11패라는 믿어지지 않는 대약진을 이뤄내며 그 두팀과의 승차를 뒤집어내고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냈습니다. 선발진의 한축 플래허티를 트레이드 시킬때만 해도 정말 상상 못한 광경이었는데.... 과연 가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현시점 가장 오랫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팀은 내셔널 리그는 피츠버그 (2015년이 마지막), 아메리칸 리그는 LA 에인절스 (2014년이 마지막)입니다.
화이트삭스는 이번 패배로 121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패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네요......
그리고 자력으로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잡아내면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2015년 이후 9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저지와 MVP 경쟁을 한 바비 위트 주니어의 활약이 정말 눈부셨네요. 시즌 막판 7연패를 당하며 위험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와일드카드를 유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014, 2015 포스트시즌의 감동을 재현할수 있을지.... 2021년 애틀랜타, 2022년 휴스턴, 2023년 텍사스로 이적하며 우승반지를 차지했던 좌완투수 윌 스미스가 이번에는 캔자스시티에서 토템력을 발휘할지 크크크크
미네소타는 8월 11일 이후 17승 27패라는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네요.
이렇게 AL 중부지구 세 팀 (지구 우승팀 클리블랜드, 와일드카드 디트로이트, 캔자스시티)이 이번 가을야구에 초대를 받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