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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15 17:41:02
Name 물맛이좋아요
Link #1 바둑TV
Subject [스포츠] 바둑 / 세계대회 도중에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2024 삼성화재배 본선 16강

신진서 vs 커제




대회 도중 심판이 대국을 중지시키고

대국장으로 들어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 백돌을 쥔 커제의 바둑통에 흑돌이 하나 섞여있었음

2. 커제가 그 흑돌을 자신이 따낸 돌을 넣는 사석통에 섞어 넣음

3. 대국 중에 심판이 커제가 따낸 사석과 사석통에 있는 돌의 개수가 다름을 발견함



만약에 이게 중국룰이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행동인데요



한국룰과 일본룰 기준으로는 마지막에 사석을 이용해서 상대의 집을 매우기 때문에, 결과에서 한 집 차이가 생깁니다.



세계대회에서 그럴일은 없었겠지만 만약 그대로 끝까지 갔다면 신진서의 집이 한 집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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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국이 신진서의 반집승이었기 때문에 그 돌 하나 때문에 대국의 결과도 바뀔 수 있었죠.





좋게 보면 중국룰에 익숙했던 커제이기 때문에 아무런 생각없이 그랬을 수도 있겠죠.

실제로 중국기사들은 돌이 섞여있으면 저렇게 처리하곤 한다고 하네요



나쁘게 보면 커제가 한국룰로 대국을 몇 판을 했는데 저런 행동을 하냐!!!




하여튼 커제는 까와 빠를 모두 미치게 만드는군요





바.둑.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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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모여재
+ 24/11/15 17:44
수정 아이콘
신진서의 놀라운 역전승과 신민준의 놀라운 역전패를 동시에 봤더니 정신이 혼미합니다.
강박관념
+ 24/11/15 17:47
수정 아이콘
민준이는 또 역전패인가요. 음. 한~두끝 부족이 계속이네요. 실력인건지.
물맛이좋아요
+ 24/11/15 17:50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역전패에 혼란스러운 한국과 중국의 바둑팬들..
마리오30년
+ 24/11/15 18:21
수정 아이콘
실력이죠.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초반 판 잘 짜놓고 중반이후 뒷심이 너무 부족합니다.
raindraw
+ 24/11/15 17:45
수정 아이콘
다른 바둑알이 썪여 있는 것 자체가 더 문제인 것 같네요. 커제의 행동이야 이해가 가는 행동일수도 있는데 다른 바둑알이 썪여 있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물맛이좋아요
+ 24/11/15 17:4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세계대회인데 좀 더 신경썼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행히 끝까지 가기 전에 심판이 바로잡아서 망정이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가까지 했었으면 논란이 크게 생길 뻔 했네요
Dr. Boom
+ 24/11/15 19:11
수정 아이콘
섞여
raindraw
+ 24/11/15 19:46
수정 아이콘
매번 헷갈리네요. 감사합니다.
콩탕망탕
+ 24/11/15 17:47
수정 아이콘
커제가 얄밉지만 저거는 커제를 탓할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돌통을 준비한 주최측의 잘못을 탓해야지요
근데 이걸 역전하네요. 비관적인 형세를 흔들어서 불리하지만 5:5 비슷하게 만든것도 대단한데
끝까지 숨은 반집을 찾아서 기어코 역전하네요.
8강에 혼자 남았지만 우승확률은 5할이 넘게 느껴집니다
handrake
+ 24/11/15 17:49
수정 아이콘
바둑티비에서 중계할때 저런 경우를 몇번 봤는데 한국기사는 그냥 상대방 돌통에 넣어주고 계속 대국을 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그걸 자기 사석통에 넣는군요. 아무리 계가할때 필요없다고 해도 그냥 상대 돌통에 넣어주면 될텐데??
+ 24/11/15 18:16
수정 아이콘
계가할 때 필요 없으면 가까운 자신의 사석통에 넣는게 바둑판 대각으로 건너편의 상대방 통에 넣는 것보다 훨씬 쉽죠. 게다가 상대방 통에 넣으면서 상대의 집중력을 흐뜨러뜨린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도 없고.
수리검
+ 24/11/15 17:49
수정 아이콘
이번 대회도 어김없이 1:7 신진서 해줘 ~ 로

2-3년 지나면 신진서도 슬슬 전성기가 꺾일 텐데
그때는 진짜 상상도 하기 싫은 수준의 암흑기가 올 듯

지금 신진서 다음 세대는
신진서 같은 세계 1인자 급이나
변상일 같은 10위권 내 정상급은 커녕
신민준 급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조차 미지수 ..
마리오30년
+ 24/11/15 18: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싹수가 있는 선수는 보통 십대 중후반부터 두각을 나타내는데 진짜 지금 세대에는 전혀 안보입니다. 아직도 언제적 강동윤.원성진이 탑텐 안에 들고 그나마 세계 대회에 얼굴 내미는 정도인데..한국랭킹 10위 권 밖 기사들은 현실적으로 국제대회 경쟁력이 거의 없다 해도 될 정도의 수준이라... 현재 한국 신진기사중에 눈에 띄는 재능러는 아예 없어보여요 . 그나마 문민종 정도인데 나이가 그렇게 썩 어린편도 아니고 여전히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왕싱하오가 좀 더 성장해서 신진서 이후 강자로 군림하게 되면 거의 바둑은 중국 독재가 될거 같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 24/11/15 18:55
수정 아이콘
10년쯤 뒤에도 히히 아직도 나지롱하면...
가족의탄생
+ 24/11/15 17:50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루팡 짓으로 보는 거라
초반 거의 4시간 동안 지고 있어서 욕하면서 잠깐 잠깐 눈팅만 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거의 다 따라 잡길래 일 팽개치고 가슴 조리면서 보다가,
결국 마지막 5분 남기고 이기네요..

어????
이거 올해 2위팀 상대 하던 기아 경기 아닌가?????.(모태 타이거스 팬)
물맛이좋아요
+ 24/11/15 17:51
수정 아이콘
삼성팬입니다.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 크윽
한화우승조국통일
+ 24/11/15 17:50
수정 아이콘
바둑에서 뭔가 이상한 일이 생겼다 하면 대충 커제인 듯 크크
수리검
+ 24/11/15 17: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솔직히 저걸 의식하지 못하고 하던대로 했을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본문마냥 커제가 그동안 둔 세계대회 짬빠가 몇인데
한국 날라와서 두면서 저걸 모를까요
돌통에 돌 섞여 들어오는게 매판 벌어지는 일도 아니고

아마 발견하고 속으로 겁나 갈등 때리다가
어차피 우리 룰로는 이렇게 처리하는 거니까
자연스럽게 처리한 다음에
걸리면 아차차 ~ 한 번 해주면 아무 문제없겠지? 하고 했겠죠 ..
+ 24/11/15 18:19
수정 아이콘
아무런 근거 없는 뇌피셜은 일기장에.
파라슈
+ 24/11/15 18:39
수정 아이콘
유튜브 포함한 관중이 몇이고 해설이 팔로업을 하는데, 돌 섞인거 발각이 안됐다 하더라도 최종 결과를 속일수가 있을까요? 혹시 상대 기사의 집계산 혼란을 노릴수 있는건가요?
수리검
+ 24/11/15 18:57
수정 아이콘
두 댓글에 동시에 답하자면
제가 말하고 싶은건

1.애초에 돌통에 돌이 섞여 들어가는 것 자체가
아주 드문 일은 아닐지언정 흔한 일도 아니다
즉 자연스럽게 몸에 배인 행동대로 처리할만큼
대수롭지 않은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보통은 흑돌이 발견된 순간
어? 이거 뭐지? 왜 있는거지? 어떻게 처리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 거고
커제 정도의 경험을 가진 기사가 한국 날라와서 대국하면서
양국 룰 차이를 떠올리지 못하고 중국에서 하던대로 대충 처리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하는 점입니다

2 두번째로 말하고 싶은건 커제의 행동에는 리스크가 없다는 거죠
말씀하신대로 결국 나중가면 발각될 확률이 99% 이상이겠죠
근데 걸리면? 지금처럼 어 그냥 생각없이 넣어버렸네요 ~ 하면 그만이죠
돌이 왜 섞여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저걸 저렇게 처리하다 걸려서 바로잡힌다 한들 전혀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안 걸리면 득 볼 수도 있고
실전같은 미세한 승부에서 사석이 눈으로 계산되는 상황이였다면
말씀대로 혼선을 줄 수도 있었겠죠

결코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설사 그것이 '부정행위' 는 아닐지라도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룰 바깥에서 행동했다면
거기에 의심을 제기하는 것이 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뇌피셜이니까 이런 관계없는 곳에 잡담으로 남기는 거죠
닉네임을바꾸다
+ 24/11/15 19: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사석 잘못 주고 다시 받는 과정에서 사석확인도 했음에도 서로 계산 잘못해서 논쟁난 일도 있는 마당이라...거기에 사석을 아무생각없이 돌통에 처넣기도 하는등 중국기사들이 타국룰 숙지 잘 안하긴하는걸로...크크(뭐 반집승부정도 아니면 어떤 룰로 계산해도 같기때문에 신경 안쓰기 시작하면 바로 잊어먹을겁니다...)
근데 중계도 그렇고 최소한 상대 기사가 사석을 셀텐데...그걸 속이는건 지가해도 무리란건 알걸요...
닉네임을바꾸다
+ 24/11/15 18:49
수정 아이콘
복기하다보면 어차피 대충 나오게 되어있어서...
+ 24/11/15 18:55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는 무의식이였다고보긴합니다 커제가잘한건아니지만요
만약 의식적으로했다면 오히려 대국에 집중할수가 없겠죠 저거 걸리나안걸리나 신경쓰여서...
저게 걸릴확률은 99퍼입니다 심판 기록원에 인터넷기보 신진서계산까디있어서 안걸릴수가없죠
중국에서는 사석이 아무런의미가없기때문에 집중한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할수는 있다고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 24/11/15 18:56
수정 아이콘
뭐 애초에 대국의 99퍼는 서로 다른 룰로 계산해도 승패가 바뀌지도 않으니...
라방백
+ 24/11/15 19:31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하는게 예전처럼 상대 긁을수 있는 느긋한 대국의 시대가 아니라서 대국에 초집중하고 있었을거라 다른 행동에 신경쓰기 어려웠을거 같아요
+ 24/11/15 18:06
수정 아이콘
신진서 4강은 딩하오 크크 거의농심배 느낌이네요
터치터치
+ 24/11/15 18:27
수정 아이콘
8강이긴 합니다
+ 24/11/15 18:51
수정 아이콘
아 8강이죠 크크
모나크모나크
+ 24/11/15 18:10
수정 아이콘
저런 행동으로 반칙패가 나오는 건 아닌건가 보네요.
닉네임을바꾸다
+ 24/11/15 18: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뭐 뭐 저 룰차이로 인한 집 계산 문제로 재경기까진 간적 있어도 반칙패는 아마 준적이 없을겁니다...(뭐 복기해서 판정해도 될걸 굳이 재경기한건 좀 기원간 분쟁으로 발전할까봐인거 같지만...)
뭐 삼성화재배에선 사석문제로 최소한 꺼무에 문서로 남은게 2건입니다 크크 뭐 이 2건은 통합예선에서 일어난 일이지만요...본선에선 처음일려나...
저건 중간에 심판이 확인해서 사석확인해줬으니 다행인거지...크크
터치터치
+ 24/11/15 18:29
수정 아이콘
3퍼까지 밀렸다가 신진서의 역전승이라니 기분 좋네요

신민준 선수가 올라가면 1대7 확률인 듯 하지만

신진서 선수가 올라가니
8강에 중국 대 한국이니 우승확률은 50퍼 네요
+ 24/11/15 19:06
수정 아이콘
근데 중국룰은 계가 할 때 사석으로 상대 집 안메우나요? 아예 사석 자체가 최종 집 계산에 포함이 안되나요?

한번도 생각 안해봤는데 아예 빼도 문제가 없나? 따낸 자리가 기본적으론 자기 집이니 상관없나요?
+ 24/11/15 19:18
수정 아이콘
중국룰은 사석을 돌려주고 판 위에 있는 돌+집 수로 계가를 진행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https://brunch.co.kr/@youngjae8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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