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챔스 16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세리에 A의 두 팀 AC 밀란과 아탈란타. 두 팀다 상대 팀에 비해 리그 페이즈 순위도 높고 전력면에서 우위로 평가를 받았으나 원정에서 1차전을 1골차로 패배한 상황. 홈에서 반전이 필요했는데....
우선 한국시간 새벽 2시 45분에 있었던 밀란과 페예노르트의 2차전 경기.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빠른 득점으로 합산스코어 원점을 만든 밀란. 이후 전반전을 일방적으로 주도했으나...
후반전 이미 경고가 한장 있던 테오 에르난데스가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경고 받으며 퇴장당하는 상황 발생....
그리고 페예노르트에게 천금같은 득점을 안기는 카란사
경기종료. 합산 스코어 2-1 승리로 무려 25년만에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올라가는 페예노르트!!! 16강 상대는 아스날 or 인테르
그리고 한국시간 새벽 5시에 시작된 아탈란타 vs 브뤼헤
여기선 원정팀 브뤼헤의 햄스디네 탈비가 오히려 빠르게 골을 넣으며 합산 스코어는 2골차로 벌어지고
그리고 멀티골을 넣으며 브뤼헤에게 합산 3골차 리드를 안기는 탈비
전반 추가시간 골대 2번 맞추는 아탈란타
그리고 주트글라의 환상적인 득점. 합산득점 5-1 리드를 가져가는 브뤼헤!
후반시작하자마자 교체투입된 루크먼의 득점으로 희망의 불씨를 태우려던 아탈란타
콰드라도가 페널티킥을 얻으면서 흐름을 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는데
루크먼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시몽 미뇰레 골키퍼!! 결국 브뤼헤가 합산스코어 5-2 승리로 16강 진출~ 16강에서는 아스톤 빌라나 릴을 만납니다.
이렇게 세리에 A 소속의 두 팀은 결국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업셋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리그페이즈 9위로 아쉽게 16강 직행을 놓쳤으나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했던 아탈란타였기에 이번 챔스 돌풍의 주역이 될 수 있지 않나 했는데 리그 페이즈 24위로 막차를 탄 브뤼헤에게 잡힐줄은 정말 몰랐네요. 브뤼헤가 챔스에서 탄탄한 조직력과 한방을 보여주던 팀이었는데 오늘 아탈란타 원정에서 3골을 넣은건 놀랐고, 16강에 올라갈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봅니다. 16강 상대가 아스톤빌라나 릴이라 여기서도 재밌는 승부가 나올 느낌이네요. 이번 챔스 돌풍의 팀은 누가 될 것인가 가릴듯....
그리고 밀란의 경우에는 1차전을 졌음에도 페예노르트가 얼마전 감독 경질해서 감독대행이 오늘 경기 맡았고, 무엇보다 주전들의 줄부상을 겪고 있었던 팀이었기에 충분히 역전해서 올라갈수 있다고 봤습니다. 실제로도 빠르게 원점 만들며 그렇게 흘러가나 했는데 이상하게 골을 못넣더니 테오가 저런 일을..... 결국 페예노르트의 유일한 유효슈팅이 제대로 꽂히면서 25년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황인범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앞으로 언제 복귀할지 불투명한 것 같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페예노르트의 진출은 정말 축하할 일이네요.
세리에 A는 리그 점수를 높여서 다음시즌에 5팀이 챔스에 나가는 것을 꿈꿨을텐데 밀란과 아탈란타가 탈락했고..... 인테르가 16강에 직행해 있는 가운데 내일 유벤투스가 PSV에게 1골차로 앞선 상태에서 원정 2차전을 펼칩니다. 과연 유벤투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올라가도 인테르를 만날 가능성이 50%긴 하네요.
아무튼 오늘 챔스는 전체적으로 재밌었습니다. 내일 16강 진출 마지막 4개팀이 가려지는 경기들은 어떻게 될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