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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31 17:16
아 원래 이런 무거운 류의 드라마를 싫어라해서 장르가 다릅니다.
제가 이런 무거운 드라마를 탑3로 놓을지는 생각도 못했어요. 애초에 탑3는 웨스트윙, 프렌즈, 시즌 6정도까지의 ER 입니다.
17/07/31 17:21
황시목이 답이 아닙니다 라도 대답하는 것도 이 명장면에 기대하죠.
저런 자기 소신에 대한 감정적 선언은 상대에게 진정성을 확보하며 감화시키기 마련인데 황시목은 딱 자르듯이 대답하죠. 저도 인상적인 장면이었어요.
17/07/31 17:28
저는 CCTV 확인하러갔는데.. 60일 보존기한 안지키고 보름만에 영상이 삭제되어있자 황시목검사가 했떤말이 생각나네요
그렇게 규칙을 무시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다가 배가 가라앉고 건물이 무너지고 한다고.. 흐 저도 정말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하얀거탑 정도의 똥지리는 수준까지는 아니었떤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저도 개인적인 탑10 정도에는 뽑을것 같긴 합니다
17/07/31 17:29
다시 초반을 복기하면 많은 것들이 다시 보이네요. 2화에서 황시목을 부장 자리로 회유하는 장면에서도 황시목이 "여기가 좋은데, 이 자리 주시죠"라고 던졌을 때, "너도 결국 이거였니? 출세에 목매는 그런 놈"이라고 되묻는 것도 황시목이라는 사람을 시험하는 와중에 이창준의 진심이 묻어나는 장면이었죠. 황시목을 믿고 모든 걸 실행한 이창준으로서는 사실 상당히 조마조마했을 장면이죠 크크..
17/07/31 17:56
본문의 대사 잘 빠졌죠. 흐흐, 드라마 흐름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이라 더욱요.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 꼽자면 한여진의 아래 대사가 압권이였습니다.
"나는 당한 사람도 당한 사람이지만 내가 매일 보는 동료들이 내 옆의 완전 보통 사람들이 이러는 게 난 이게 더 안돼요 이게, 받아들이는 게. 저 사람들이 죄다 처음부터 잔인하고 악마여서 저러겠어요? 하다보니까, 되니까 그러는 거예요. 눈감아주고 침묵하니까. 누구 하나만 제대로 부릅뜨고 짖어주면 바꿀 수 있어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유로 선택을 빙자한 침묵을 강요받을까요? 난 타협할 수 없어요 타협안합니다." 위의 대사만 보면 캐릭터가 너무 툭 튀어나와서 잘 나가다가 실수 몇 번이면 눈살 찌푸려지는 일명 민폐 캐릭터의 전형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한여진 캐릭터는 나름의 중심을 잘 잡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덕분에 저 대사에 힘이 실렸고요. 물론 저런 대사를 전달하는 캐릭터가 오바스럽든 오바스럽지 않든 나쁜놈이든 착한놈이든 가늠하기 이전에 대사 자체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훌륭하다고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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