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스타파였다가 워3 클래식 중기 정도에 스타에 매너리즘을 느끼고 워3에 합류했습니

다. 그래서 3달 정도 워3를 재미있게 하다가 사정이 있어서 잠시 게임을 접었다가 다시

게임을 시작하는데 워3는 조금 있으면 확팩 나오니까 기다리자라는 마음에 스타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좀 쉬었다가 다시하니까 재미가 있더군요. 그러다 스타에 재미붙여서

워3 확팩 나오고도 안하다가 최근에 워3 확팩을 시작하였습니다. 스타에는 스타만의 독

특한 매력이 있고 워3는 워3대로 독특한 매력이 있어서 어느 것이 더 재미있다고 논하

려는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왔다갔다하거나 두 개를 동시에 했을 때 실력이 현저히 떨어

지는 것이 신기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고수는 아니라도 스타는 몇 년 해서 실력 상승은

없어도 배운 것 잊어버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도 감각이 엄청나게 떨어지더군요. 이때는

뭐 온다라든지 이때는 뭐 해야한다라든지 지식은 다 알고 있지만 컨트롤도 예전과 똑같

지만 '감각'이라는 것이 둔해집니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스타하는데 어처구니 없이 패하

더군요. 워3가 나왔을 때 스타프로게이머 중에서 임요환 선수가 가장 워3에 잘 맞을 것

이다라는 예상도 있었는데, 왜 스타프로게이머는 워3 겸업을 안할까 궁금하게 생각했습

니다. 하지만 일반인도 이런데 확실히 프로게이머는 스타와 워3 겸업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베르트랑이 초기에 겸업했었지만 힘들어서 워3는 포기한 것

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나는 스타를 하면서도 워3를 시작하여 스타 실력 안떨어지고

워3도 잘하고 있어"라는 분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ps. 워3 프로게임계를 보면서 우려하는 바는 손오공 이외의 스폰서가 나와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야 워3 확팩 매출을 위해서 손오공이 밀어준다고 하지만 과연 나

중에 판매가 거의 한계치에 다다르면 어떻게 될까 걱정입니다. 워3 리그 자체의 인기에

기반하여 광고할 생각이 있는 스폰서가 생겨야 워3 프로게임계가 안정되었다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워3 시작하면서 워3 방송도 챙겨보기 시작하여 스타와

워3 동시에 하는 것보다 두 방송 동시에 챙겨보는 것에 더 큰 애로사항이 꽃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