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장재호 선수의 환상나엘이란 별명가지고 트집잡았던 사람입니다. ^^;
제딴엔 진지하게 쓴 글이었는데 그 시즌에 장재호 선수가 우승을 해서 스스로가
자신의 별명을 증명해보였었죠. 저는 장재호 선수의 우승에 저도 나름대로
조금은 기여하지 않았나 싶어서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 자리를 빌어 장재호 선수에게 참 미안했다는 얘기를 하고 싶네요.
(김동준 해설께서 4강쯤엔가 제 얘기를 잠깐 언급하시더군요..
그것도 참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송을 타다니.. ^^)
요즘은 선수들 별명이 하나같이 참 잘 어울려서 제가 이런 쓸데없는
불만을 터트릴 곳 전혀 없습니다만.. 단 하나.. 장용석 선수의 별명이 참..
물론 그 어린 나이에 훌륭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깜찍한
외모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은 화제거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워3계에 참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만, 장용석 선수의 별명중
천재나엘은 방송에서 좀 자제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장재호=환상=임요환이면 장용석=천재=이윤열이라고 자꾸 연상되어서 말이죠..
이것도 제 억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천재라는 칭호를 갖고 싶다면
적어도 이윤열 선수급의 강력함과 천재성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앞으로 보여줘도 됩니다..)
뭐.. 사실 같은 천재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장용석 선수에게 사용할때는
좀 어감이 틀려지긴 합니다만.. (저도 어렸을때 천재소리 많이 들었던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헉!)
저는 천재라는 칭호는 언젠가 진짜 천재적인 선수가 등장했을때
사용되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최강급의 칭호들은 좀더 아껴두고
싶다고나 할까요.. 최연성선수도 사실 천재라는 칭호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만
이윤열선수가 먼저 가져갔기 때문에 괴물이라 불리는게 아닐까... 물론 이윤열
선수가 그 칭호를 가지기에 모자르다는건 아니구요.. 천재의 칭호는 천재에게..
황제의 칭호는 황제에게..  환상의 칭호는 환상에게.. 주어지는걸 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헛소리 그만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PS

근데 사실 만화나 애니를 보면 천재의 기본조건중에 수려한 외모가 필수이긴 합니다.
천재 서태웅이나 천재 폰 리히터 란돌등등..
장용석 선수는 분명 천재의 기본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PS2

장용석선수 이중헌선수한테 지고서 거의 울려고 하는거 같던데요..
제가 잘못 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