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앞서서 말하지만 전 김대호선수의 팬이 아닙니다.

김대호선수를 처음본건 아마 hp배였나..김대호선수가 우승했었던 대회였을겁니다.

그 전에는 오크유저였다고 하는데 김대호선수가 오크로 플레이하는건 못봤었구요..

처음 본 경기가 김대호 vs 노재욱선수의 경기였습니다

그때 한창 패치가 되어서 나엘로 언데드 이기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노재욱선수도 자기가 절대로 질일이 없다고 단언하고 아주 자신있게 플레이했었던

기억이 나네요..맵은 프로스트세이버였구요. 하지만 김대호선수는

아주 작정을 한듯이 중앙지역을 다수의 프로텍터로 사냥을 하고 경기를 유리하게

진행해나가면서 조합으로 노재욱선수에게 멋지게 승리를 거두게됩니다.

이때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창선 해설께서 김대호선수가 몇백경기를 잠도 안자가며

연습하고 나왔다고 했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이때 김대호선수에게 참 호감이 갔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승전에서

맞춤빌드로 이중헌선수에게 3:0승리를 거두는걸 지켜보고나자 정이 싹 떨어져버리더군요.

그 이후 김대호 선수에게는 거의 관심이 없어서 경기를 잘 지켜보지 않았습니다.

강서우선수에게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던거와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팀플레이에서

간간히 모습을 비췄지만 그다지 좋은모습은 보이지 못했던것만 기억이 나네요.

그러다 요새 벌어지고 있는 PL4...김대호 선수는 랜덤으로 출전했더군요. 하지만

단 1승도 거두지못하고 플레이오프진출이 불투명해진 그를 보니 왠지 안쓰러움이

느껴집니다. 오리지널때 그 누구도 우승을 의심치않았던 이중헌선수를 3:0으로 손쉽게

꺾을때의 강력함은 이제 그에게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제 방송경기에서 그를 보면 왠지모르게 측은하게 느껴져서 응원하고 싶어지더군요.

하지만 제가 보는경기에서만 그런지 프로즌쓰론으로 넘어온이후 방송에서 그가 이기는걸

본적이 한번도 없는거 같습니다. PL4에서도 그가 출전 엔트리에 포함되어있는걸 보고

참 속으로 응원많이했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좋은모습 많이 보여줘서 꼭 결승까지 가서 결승에서 이중헌선수와 만나서 3:0으로

지시길(hp배때 그 경기보고 참 맺힌게 많았다는..)

그리고 잡설이지만 왠지 김대호 선수에게는 나이트엘프가 가장 어울리는거같습니다..

이제 방황은 그만하시고 잘 정착해서 좋은성적 내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