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10/12 01:29
음.. 저도 몰입해서 처음부터 다 읽었어요.
제 여자친구도 제 8년 짝사랑이에요. 4년정도 공백이 있긴 하지만 -_-; 중3때부터 고3초반까지 좋아했었는데 여자친구가 저에게 마음이 없었어요. 올해 초에 제가 전역하니깐 연락와서 마음을 다시 뒤흔들어서 사귀었는데 오늘이 232일이네요. 16살 첫사랑과 23살에 재회, 사귐, 키스, 스킨쉽, 그리고... *-_-* 마냥 좋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는 뭐랄까? 엄청 간절했던 그때의 마음과는 다르더군요. 나의 첫사랑은 이렇지 않아! 랄까요? 막 남자도 잘 모르고 부끄러워하고 그럴 것 같았는데, 의외로 남자손을 많이 거쳤달까T_T 오히려 저보다 적극적인 모습에 남자들 많이 만나기 전에 좀 일찍 만날껄.. 이라는 씁쓸한 느낌이.. 크크 물론 저도 여자 안만나본건 아닙니다만, 얘 만나기 전에 더 만날껄! 이라는 생각도 들고.. 크크 전 남자친구들한테도 이랬겠지? 생각하니 제 생각을 하긴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킁킁ㅠㅠ 아무튼, 지금 저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잘해주는 여자친구인데, 과거 남친들 생각 하면 울컥 울컥 하게 되더군요. 글쓴분은 그런게 없으셔서 다행인 것 같아요. ^~^ 꼭 결혼하시길!!
11/10/12 01:50
영화 써니를 봤을 때랑 비슷한 기분이 드네요~
정말 영화같아요 여자친구분, 부모님, 친구분들까지도 주위에 좋은 사람들만 가득하네요~ 그만큼 글쓴님도 좋은 분인 거 같구요 서울에서 자란 사람은 불가능해 보이는 러브스토리~왠지 부러워요!! 내년에는 결혼자랑글 올라오나요?
11/10/12 02:04
우와.. 정말 부럽군요 ㅠ.ㅠ
윗분들이 댓글 단 것처럼 영화같은 일이네요. 제 첫사랑은 과거군요. 30년 넘게 살면서 좋아해 본 여자는 몇 되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생각 해 봤을때도 그때 그건 사랑이었어 라고 생각된 건 두번이네요. 물론 두번 다 짝사랑.. 현재는 두 사람 다 좋은 짝을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11/10/12 02:14
말그대로 영화같은 이야기네요..
<a href=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freedom&page=4&sn1=&divpage=5&sn=off&ss=on&sc=on&keyword=%ED%8E%B8%EC%A7%8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7092 target=_blank>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freedom&page=4&sn1=&divpage=5&sn=off&ss=on&sc=on&keyword=%ED%8E%B8%EC%A7%80&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7092</a> 댓글중 데미캣님이 쓰신 편지같은 선물도 괜찮을 것 같네요. 글쓴분께서 공부하시는중이기도 하고, 진심을 담은 편지보다 좋은게 있을까요?흐흐
11/10/12 04:42
잘 읽었습니다. 글남기려고 로그인 했네요.
부디 중간에 변하거나 하는 일 없이 오래오래 그 사랑 이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첫사랑이 좋은 추억은 아니었지만 반면 술님에게는 아주 아름다운 추억이었고 또 현실이시군요. 축하드려요. ^^
11/10/12 05:00
질문에 우선 답하자면
제 첫사랑은 말하자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고, 저에게 감성을 심어준 "감수성" 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과거인것만 같은데 현재에도 느끼고 있으며 절실히 미래였으면하는 어떤 것입니다.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들 영화 같다고 하시는데 저 또한 영화 같은 일을 많이 보아왔으므로.. 수능 끝나고서 멋지게 고백하겠다고 하셨던 이별인사를 기억하지 못하시는 부분이 참 깊게 공감이 되네요. 제가 아프단 이유로 비겁하게 많은 걸 잊어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1/10/12 08:08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끝내 고백하지 못하고 공무원 시험 공부에 몰두..까지 읽었을 때는 결국 이뤄지지 못하는 첫사랑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다행입니다. 아름다운 엔딩이네요. 위궤양이 결국 두분을 이어지게 한거군요.
어떤 선물이건 간에, 마음과 정성을 담은 선물이 최선일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더욱 효과적이고 감동적인 것은 솔직한 자신의 마음이 담겨있는 선물이 제일 최고일 것입니다. 그리고, 전 이 글에 술님의 그녀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담겨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의 이 글처럼,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여태까지, 근 15년간 그녀를 바라보며 풋풋하면서도 애틋했던, 내려놓을까 했지만 항상 잊지 못하고 절실했던 그 심정을 담은 이야기를 전해주세요. 매체는 어떤 것이든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초 장문의 편지도 괜찮을 것 같고, 술님과 그분의 사진을 엮은 슬라이드쇼에 잔잔한 음악을 삽입하여 님의 이야기를 조금씩 전달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좋은 글을 읽으니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저 역시 첫사랑과 연애 중입니다. 24살에 만난 첫사랑인지라 너무나도 애틋하고 소중한 분입니다. 이제 곧 1주년을 맞이하는데.. 술님의 글을 보며 다시금 처음의 풋풋했던 마인드를 다져야 겠네요. 항상 행복하시길 빕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11/10/12 08:43
여친이 가장 좋아했던 이벤트는
백을 사준다였습니다 크크크크크크 농담반 진담반이고.. 가방사서 속에 쵸콜렛가득 담아줬더니 반응은 폭발적이긴 하더군요...
11/10/12 09:07
저는 현재진행형이네요. 지난주 일요일날 그녀의 고백을 받았습니다.
21년동안 모태솔로였는데.. 그녀의 고백을 받고 정말 피곤해 죽겠는데도 잠을 설쳤습니다. 너무 좋아서요 흐흐 근데 사실 다음주에 약속을 잡아놓긴 했는데 이런게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서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11/10/12 09:12
첫사랑이란게 그렇죠..흐흐
저도 지금 32살이지만 첫사랑과 다시 재회해서 교제한지 오늘로써 딱 291일째네요 94년에 처음 사귀었으니까(중학교때)벌써 17년전이네요 크크 중간중간 서로 다른사람 사귀기도 하고 둘다 솔로일땐 가끔(1년에 한번?)만나기도 했구요 그녀보다 제가 더 그녀를 사랑했었는데 어느순간 그녀의 행복만을 빌어주는 사람이 되야겠다라고 맘 먹은순간 그녀가 제게로 왔습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기에 우린 서로에게 첫사랑은 아니다라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중학교때 했던건 풋사랑일뿐이고 지금 하는게 진정한 사랑이라고 우기고 있죠 내년쯤 결혼할 계획입니다 술님도 끝까지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행복하시길..
11/10/12 09:41
16살... 중학교 3학년을 마치고 겨울에... 친구들이랑 3:3으로 다른 학교 애들과 미팅을 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3쌍 모두 커플이 되었고, 저는 약 2개월, 다른 친구는 약 1년을 사귀었는데.. 한 친구한테 며칠전 연락 왔네요. 결혼한다고... 지금 제 나이 27살인데 말이죠. 으악 징그러.
11/10/12 10:18
결국 맺어지지 않았다면 너무 글쓴분을 바보라고 욕(?)하고싶었지만 결국 잘되서 정말 다행이네요.
어찌보면 참 힘들게 여기까지 오신 만큼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사세요. 물론 저도 여친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고싶어요
11/10/12 10:20
축하드립니다! 오랜기간 마음고생하신만큼 앞으로 두분사이에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참 부럽네요!! 전 항상 짝사랑만으로 끝나던데....
11/10/12 10:32
............. 내 pgr에서 이보다 심한 염장글은 본적이 없는 것 같소
영화를 찍고 계시는 거요!!!!!! ㅠㅠ 는 농담이고 아우 아침부터 보는 글이 달달하네요. 글을 쭉보면서 보면서 가슴졸이기도 하고 '아이고 답답하다 이사람아!!' 하면서 가슴을 치기도 하고 크크 그러다가 결말을 보곤 미소를 짓게 됩니다. 꼭 결혼해서 인증하시길 -_-+ ps. 두번째 추천은 접니다 후후
11/10/12 10:38
현실성이 없게 느껴질만큼 만화적 스토리네요...
신기합니다! 최고의 이벤트는 금전적가치가 있는 선물과 함께 하루 즐겁게 데이트하는겁니다. 결혼까지 골인하세요 ^^*
11/10/12 12:49
우왕 ㅠㅠ
읽는 내내 마지막 문단은 '지금 그녀는 제 옆에서 잠들어 있고 좀 있으면 우리들의 아이가 태어날 것이다.' 류의 해피엔딩을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좀 앞서 나가긴 했지만 머지 않은 미래의 모습이라는 얘기에 제가 다 기쁘고 감동이 더하네요. 정말 멋져요~~~~~ ㅠㅠ [m]
11/10/12 13:14
축하드립니다~~ 예쁜 사랑 잘 이어가시길 바랄께요^^ 보면서도 뭉클하네요..
P.S : 제가 자주 가는 한 다른 파란 사이트에선.. 이런 류의 글이 올라올때마다 '나가사끼 짬뽕' 과 '꼬꼬면' 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지요..후후..
11/10/12 13:38
너무나도 멋진 사랑이야기네요..
저에게도 한때 그런 사랑이 있었지만 현재 제 옆에는 다른 사람이 있네요.. 간만에 첫사랑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꼭 나중에 청첩장 인증샷 부탁드려요~~
11/10/12 20:28
이거 판권 사도 되나요. 크크
정말 오랜만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이네요. 그런 의미에서 염장글은 이 글 이상의 수준의 글만 허용하는 규정을 제안합니다. :)
11/10/12 20:53
부럽네요.. 원래 이런글 대부분 스킵하는데 밥먹으면서 뭐지? 하고 보다 빠져버렸네요..
멋지다..영화다.. 초등학교땐 남자친구만사귀고 남중 남고 공대 군대 크리라 음............ 한없이 부럽네요. 이쁜사랑 이어나가길 바랄게요.. [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