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의 아니게 나뉘었지만, 1부(?)에서는 리그 전체적인 소소한 기록들과 팀과 맵에 대한 기록들을 살펴봤습니다.
- 2부(이 글)에서는 선수들의 기록들을 주로 다뤘고, 위너스리그와 이슈들에 살짝만 언급했습니다.
[4. PLAYERS]
- 여기서부터는 '선수'의 기록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 '
연봉 협상 언제인가요~ 구단주님~', 지난 시즌 대비 20승 이상 증가한 선수들.
→ 1위. 김택용 : + 40승 / 공동 2위. 신동원, 이신형 : + 29승 / 4위. 김경모 : + 26승 / 5위. 김대엽 : + 23승 / 공동 6위. 김민철, 김재훈 : + 22승 / 8위. 임정현 : + 20승.
Villas Says Θ 일명 '회사원'이라 불리는 한 분이 넘사벽을 형성한 상황에서, 개인리그 우승자가 된 신동원 선수와 STX의 넘버원으로 올라선 이신형 선수의 급성장이 돋보입니다.
Villas Says Θ 그 외에도 군입대의 순기능을 모두 보여준 김경모 선수, 너무나도 든든한 두 번째 에이스 카드인 김대엽 선수, 테란전에서 철벽과도 같은 방어 이후 카운터를 날리는 김민철 선수,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후 커리어 하이인 30승을 찍고 배넷어택에 출연한 김재훈 선수, 그리고 시즌 막판 이적으로 주춤한 것 말고는 흠 잡을 데가 없는 임정현 선수까지. 모두 박수쳐주고 싶네요!
Villas Says Θ 그나저나 김경모 선수는 연봉 협상이 없는 관계로, 휴가증 좀 팍팍 줬으면 좋겠네요.
# '
우리 심심한데 벽 보고 반성이나 할까?', 지난 시즌 대비 15승 이상 하락한 선수들.
→ 1위. 한상봉 : - 25승(시즌 중 은퇴) / 2위. 신상문 : - 18승 / 공동 3위. 조병세, 민찬기, 박재혁, 김승현(방황 후 복귀) : - 15승.
Villas Says Θ 먼저 한상봉 선수는 은퇴를 했기에 뺄까,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일단 올려놓습니다. 아~ 좋아했던 선수였는데..
Villas Says Θ 한편, 신상문 선수는 합병 이전 두 시즌에 에결에서만 20승을 기록할 정도로 독보적인 에이스의 모습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3라운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큰 폭의 하락을 가져왔네요. 그래도 3위 선수들에 비하면 매우 압도적인 '시즌 25승'을 기록했습니다.
Villas Says Θ 나머지 선수들은 역시 사정이 있겠지만, 다음 시즌에는 모두 분발해줬으면 좋겠군요. 아, 그런데 저기 자영업자 한 분은 언제쯤 회사로 돌아오실는지.. 겉으로 보면 장기 출장인데, 아예 그 곳에 살림 차린 듯합니다(;).
# '
파릇파릇한 새 얼굴들을 소개합니다!', 프로리그 데뷔전을 치른 모든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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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 : 방태수(화승, 7승 14패), 한두열(CJ, 3승 3패), 정재우(MBC게임, 2승 6패), 송영진(CJ, 1승 1패), 김성운(웅진, 1승 3패), 장지수(삼성전자, 0승 1패), 김용혁(MBC게임, 0승 3패), 김민규(MBC게임, 0승 4패).
Villas Says Θ 저그는 여덟 명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방송 경기에 다소 적응하지 못하는 선수도 있었고, 제법 탄탄한 플레이로 가능성을 보인 선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갓 데뷔전을 치렀을 뿐이고, 다음 시즌 하나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준비 중일 신예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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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 정영재(SK텔레콤, 2승 2패), 유영진(CJ, 1승 2패), 김우영(웅진, 0승 1패), 김준엽(삼성전자, 0승 1패), 백승혁(화승, 0승 1패), 오정환(MBC게임, 0승 1패), 윤찬희(CJ, 0승 1패), 오세기(MBC게임, 0승 5패).
Villas Says Θ 저그는 7승을 올린 선수가 있고, 토스는 17승을 올리며 신인왕을 따낸 선수도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테란은 그저 암울하기만 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전체적으로 '이재호, 구성훈, 신상문, 박상우(은퇴)'라는 에이스급 선수들의 성적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기 때문에 신예들의 이런 작은 성적표 하나하나도 몹시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래도 응원해봅니다. 이들 모두가 '미래' 그 자체 아니겠습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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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 정윤종(SK텔레콤, 17승 18패), 주성욱(폭스, 8승 6패), 김유진(화승, 4승 6패), 조성호(STX, 2승 2패), 정경두(SK텔레콤, 2승 3패), 하재상(MBC게임, 2승 3패), 백동준(화승, 2승 5패), 윤지용(웅진, 1승 0패), 구찬우(MBC게임, 0승 1패), 김기훈(MBC게임, 0승 2패).
Villas Says Θ 일단 세 종족 가운데 가장 화려합니다. 물량으로 쳐도 가장 많은 열 명이나 되며, 신인왕 배출에도 성공했고, 토스의 새싹이 전무했던 폭스팀에서마저도 가능성 있는 선수가 등장할 정도로 라인업이 좋습니다. 이들이 다음 시즌에는 더 높은 곳에서 날개짓하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저와 이들은 왜 프로토스를 하는지 아는 사람이니까!
# '
잘하는 종족전 하나 정도는 있어야..', 각 종족전 승률 Top 3.
→ (이하의 모든 기준은 10승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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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전 : 1위. 김택용 - 85%(28승 5패) / 2위. 이승석 - 77%(10승 3패) / 3위. 이재호 - 76%(13승 4패).
Villas Says Θ 각 종족이 하나씩 들어 있군요. 토스가 1위를 하고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은 가운데 이승석 선수의 기록이 돋보입니다.
Villas Says Θ 제가 본 바로는, 이 선수는 뮤탈 교전하는 그 순간만큼은 다른 거 다 내려놓고 그 하나에만 온 힘을 쏟던데(그래서 간혹 '멀티태스킹이 저게 뭐냐;'라거나 '아~ 뭐하나요..' 등의 소리를 듣지만 결과는 거의 승리라는!), 역시 성적도 우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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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전 : 1위. 이영호 - 88%(23승 3패) / 2위. 김택용 - 86%(19승 3패) / 3위. 김재훈 - 76%(13승 4패).
Villas Says Θ 괴물 두 명(사람, 맞겠죠?)이 1, 2위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군요.
Villas Says Θ 하지만 저는 3위에 이름을 올린 김재훈 선수를 축하해주고자 합니다. 그가 2006년에 롱기누스에서 맵테스트하던 시절(특히 테란전)을 아직도 잊지 못하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 기록은, 너무나도 기쁜 성적입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김재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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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전 : 1위. 신동원 - 76%(13승 4패) / 2위. 이경민 - 71%(15승 6패) / 3위. 김택용 - 70%(16승 7패).
Villas Says Θ 저그전과 테란전의 순위에서 만큼 폭발적인 고승률은 아니지만, CJ의 두 선수가 1, 2위를 나란히 기록한 게 눈에 띕니다.
Villas Says Θ 한편, 김택용 선수는 이 기록마저 턱걸이했군요. 69.4%라서 '트리플 70%'를 기록하지 못한 게 다소 아쉬울 따름이네요.
# '
천적이 없으면 재미없지~', 각 팀들을 상대하는 천적 선수들.
- '다승' 부문과 '승률 100%(3승 이상)' 부문, 이 두 개만 알아보겠습니다. 1위는 공동 1위가 아닌 이상 한 명만 쓰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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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SK텔레콤.
→ 다승 : 김대엽 - 시즌 7승 3패. (통산 7승 4패)
→ 승률 : 박대호 - 시즌 3승 0패. (통산 3승 1패)
Villas Says Θ 08-09시즌 초반에 추풍령에서 처음 봤던 선수인데, 이렇게 성장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Villas Says Θ 박대호 선수는 도재욱 선수와의 경기에서 토나오는 물량 세례를 모두 센터에서 상대해주면서 자원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었죠. 그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Villas Says Θ 팀 이야기 - SK텔레콤은 CJ에 가장 약했고, 신동원, 신상문 선수에게 각각 4승 1패를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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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KT.
→ 다승 : 이제동 - 시즌 6승 2패. (통산 19승 8패) / 이신형 - 시즌 6승 2패. (통산 7승 3패)
→ 승률 : 김윤중 - 시즌 3승 0패. (통산 8승 2패)
Villas Says Θ 전통적으로 KT에 강했던 이제동 선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이신형 선수!
Villas Says Θ 김윤중 선수가 이영호 선수와 붙고 싶다고 하던 이유가 바로 이거였을까요? 누굴 만나도 자신 있다는 뜻이었나 봅니다.
Villas Says Θ 팀 이야기 - KT는 어떤 팀에게도 2승 4패 이상으로 밀리지 않고, 최소 5할 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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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CJ.
→ 다승 : 이영호 - 시즌 7승 1패. (통산 21승 7패)
Villas Says Θ 가끔씩 발목을 잡는 선수였던 조병세 선수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까요?
Villas Says Θ 팀 이야기 - CJ는 MBC게임에게 가장 약했습니다. 박수범, 염보성 선수가 10승 5패를 합작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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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웅진.
→ 다승 : 김택용 - 시즌 8승 2패. (통산 17승 9패)
→ 승률 : 도재욱 - 시즌 3승 0패. (통산 9승 7패)
Villas Says Θ 9승 7패에서 한 시즌 만에 17승 9패를 만든 김택용 선수네요. 딱히 올킬을 기록한 것도 아닌데..
Villas Says Θ 도재욱 선수 역시 갑자기 웅진에 강해졌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드래프트되어 팀을 옮긴 박상우 선수만 두 번 이긴 게 눈에 띄네요.
Villas Says Θ 팀 이야기 - 웅진은 위의 두 선수에게 약했던 것과 같이 SK텔레콤 그리고 CJ에게 약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신동원, 장윤철 선수에게도 13승 4패를 허용했습니다.
Villas Says Θ 한편, STX에게도 다소 안 좋은 모습이었는데, 3승 이상을 허용한 선수가 없었음에도 2승 4패라는 건 아쉬운 성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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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삼성전자.
→ 다승 : 김대엽 - 시즌 8승 3패. (통산 9승 4패)
Villas Says Θ 김대엽 선수는 여기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군요. SK텔레콤, 삼성전자에게 모두 강하다는 뜻은 곧 '토스전을 잘한다'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 토스전에서 18승(10패)을 기록했습니다.
Villas Says Θ 팀 이야기 - 삼성전자는 KT와 웅진에게 각각 1승 5패를 당했습니다. 김대엽, 이영호 선수에게 15승(5패)을 헌납했고, 김명운, 김민철 조합에게도 11승(3패)을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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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STX.
→ 다승 : 김택용 - 시즌 11승 2패. (통산 20승 9패)
→ 승률 : 이경민 - 시즌 4승 0패. (통산 6승 3패) / 최용주 - 시즌 4승 0패. (통산 4승 0패)
Villas Says Θ 김택용 선수는 위의 웅진전과 마찬가지로 9승 7패에서 한 시즌만에 확 뛰었네요.
Villas Says Θ 이경민 선수는 아직 STX의 저그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운도 좋고, 성적도 좋고~
Villas Says Θ 최용주 선수는 데뷔 이후 정규시즌 통산 승 수가 5승인데, STX에게만 4승입니다. 저그, 테란, 토스 가리지 않고 다 잡아먹었군요.
Villas Says Θ 팀 이야기 - STX는 CJ에 굉장히 약했고, SK텔레콤, KT, MBC게임에도 약했네요. 한편, 3승 3패로 동률을 기록한 화승의 이제동 선수에게 7승 1패로 밀린 건 지난 시즌 김현우 카드를 생각해봤을 때,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그의 2군 영향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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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화승.
→ 다승 : 김택용 - 시즌 7승 2패. (통산 20승 7패) / 이재호 - 시즌 7승 2패. (통산 17승 8패) / 정명훈 - 시즌 7승 2패. (통산 11승 8패)
→ 승률 : 이승석 - 시즌 4승 0패. (통산 5승 1패)
Villas Says Θ 공동 1위만 셋인 가운데, SK텔레콤 선수가 둘이군요.
Villas Says Θ 팀 이야기 - 화승은 SK텔레콤에게 6전 전패를 기록했습니다. 이해가 가는 위의 선수 기록이네요. 한편, 동률을 기록한 폭스팀의 김준호 선수에게 5승 1패를 빼앗긴 건 충격적입니다. 통산 8승인데, 그 중 5승이 화승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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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폭스.
→ 다승 : 이영호 - 시즌 9승 1패. (통산 21승 3패)
→ 승률 : 윤용태 - 시즌 6승 0패. (통산 15승 8패)
Villas Says Θ 이영호 선수는 안 그래도 강했는데, 더 강해졌네요. 그나저나 저 1패를 안긴 전태양 선수의 경기가 오히려 생생히 떠오르네요. 이상하게 이영호 선수의 경기는 진 경기가 더 잘 기억하는 듯합니다.(하도 안 져서..)
Villas Says Θ 정말 뜬금없는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윤용태 선수. 이번 시즌에 제대로 무너져서 승보다 패가 많은 선수가 되었는데, 4라운드에서 3킬을 한 번 기록한 것을 포함해 6전 전승이군요.
Villas Says Θ 팀 이야기 - 폭스팀은 SK텔레콤에게 전패를 기록하면서 김택용, 정명훈에게 각각 8승 1패씩을 허용했고, 윤용태 선수에게 당한 것처럼 웅진에게도 압도적으로 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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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MBC게임.
→ 다승 : 송병구 - 시즌 8승 3패. (통산 21승 11패)
→ 승률 : 김택용 - 시즌 5승 0패. (통산 11승 4패)
Villas Says Θ 역올킬을 기록한 게 역시 컸네요. 송병구 선수가 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Villas Says Θ 김택용 선수는 KT와 CJ에게 50%대의 승률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팀에게는 최소 78%의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학살 그 자체였는데, 그 중 MBC게임에게는 한 차례도 지지 않았네요.
Villas Says Θ 팀 이야기 - MBC게임은 SK텔레콤에게 1승 밖에 하지 못하는 등 여러 팀에게도 상대 전적에서 밀렸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 것은 공군에게 당한 5패입니다. 공군을 상대로 반타작을 하지 못한 팀은 그들이 유일합니다. 손석희 선수에게 3킬을 허용하며 무너지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손석희 선수는 그들을 상대로 6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
vs 공군.
→ 다승 : 김택용 - 시즌 10승 0패. (통산 18승 5패)
→ 승률 : (예외적용!) 송병구 - 시즌 4승 0패. (통산 15승 1패)
Villas Says Θ 김택용 선수는 공군에게 진 경기들이 거의 다 기억날 정도로 은근히 많이 지는 선수였는데, 이번 시즌 제대로 탈바꿈했습니다. 10전 전승은 대체 뭡니까!
Villas Says Θ 승률 1위도 김택용 선수라서 다승에서 밀린 공동 1위인 송병구 선수를 적었습니다. 근데 통산 성적을 보니 이 선수도 양심 없네요..
Villas Says Θ 팀 이야기 - 공군은 MBC게임을 압살한 것을 제외하면 1승 5패로 밀린 팀만 다섯에, 2승 4패 두 팀, 동률 한 팀입니다. 그나마 모든 팀 상대로 1승씩을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겠네요. 아무튼, 그들의 천적으로는 김대엽, 김명운, 전태양, 차명환, 이경민 등이 있습니다.
#
이스포츠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인 기록들.
* 통산 정규 시즌 다승 부문,
200승 및
100승 돌파 선수.
→ 200승 돌파 : 이제동 - 시즌 49승 추가, 통산 210승 90패, 승률 70.0%.
Villas Says Θ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곧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한때 이영호(196승) 선수에게 추격당하기도 했지만, 무난하게 200승을 먼저 통과했고, 아직도 그가 유일합니다. 70%의 승률로 200승을 기록하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 100승 돌파 : 김명운 - 시즌 38승 추가, 통산 123승 107패, 승률 54.5%.
→ 100승 돌파 : 구성훈 - 시즌 27승 추가, 통산 114승 93패, 승률 55.1%.
→ 100승 돌파 : 정명훈 - 시즌 38승 추가, 통산 110승 81패, 승률 57.6%.
→ 100승 돌파 : 변형태 - 시즌 16승 추가, 통산 108승 84패, 승률 56.3%.
→ 100승 돌파 : 이성은 - 시즌 25승 추가, 통산 101승 88패, 승률 53.4%.
→ 100승 돌파 : 도재욱 - 시즌 21승 추가, 통산 100승 71패, 승률 58.5%.
Villas Says Θ 지지난 시즌 박정석, 지난 시즌 오영종 선수에 이어 공군에서 100승을 찍는 선수가 두 명이나 더 나왔네요. 변형태, 이성은 선수 모두 축하합니다.
Villas Says Θ 그 외 SK텔레콤은 두 명의 주전 선수가 100승에 이름을 올렸고, 웅진의 에이스 김명운 선수도 100승을 넘어서며 SK텔레콤, 화승과 더불어 100승자를 세 명이나 보유한 팀이 되었습니다.
Villas Says Θ 한편, 구성훈 선수는 '잉어스리그'라 불리는 위너스리그(4R)에서 100승을 추가하며, 자신과 리그의 궁합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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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 세워질지도 모르는 기록의 후보 선수들.
→ 통산 200승 도전자 : 이영호, 김택용, 송병구, 염보성.
Villas Says Θ 이영호 선수는 현재 196승으로, 수술 후 재활 치료 등의 방해 요소가 없는 한 1라운드에서 달성할 것이 유력해보이지만, 알 수 없긴 합니다.
Villas Says Θ 175승인 김택용 선수에게 25승 정도는 우습게 보이지만, 특유의 롤러코스터를 다시 한 번 탄다면 곤란해지기는 하겠습니다.
Villas Says Θ 송병구(161승), 염보성(158승) 선수는 최고의 시즌이었던 이번 시즌과 같거나 비슷한 성적을 기록해야 200승 고지에 오릅니다.
→ 통산 100승 도전자 : 허영무, 신노열, 박성균, 김정우, 김대엽.
Villas Says Θ 허영무(91승), 신노열(88승), 박성균(87승) 선수는 늦어도 3, 4라운드 안에는 100승 달성이 유력해보이네요.
Villas Says Θ 73승인 김정우 선수는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적응이 빠르면 4라운드, 늦어도 시즌 내에는 기록할 듯합니다.
Villas Says Θ 62승인 김대엽 선수는 이번 시즌처럼 다시 한 번 높이 날아올라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Villas Says Θ 전상욱(83승), 고석현(71승), 차명환(68승) 선수는 그간 보여주던 것 이상을 보여줘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은 미지수에 한 표입니다.
[5. WINNERS LEAGUE]
- 여기서부터는 짤막한 위너스리그 특집입니다.
# '
이재호, 구성훈만 선봉 잘하는 거 아니라고~', 최고의 선봉 카드.
→ 박준오 - 선봉 5회 출전 5회 성공. 실패 없음.
Villas Says Θ 구성훈, 이재호 선수가 각각 3승과 2승을 기록하는 사이 박준오 선수가 새로운 다크호스가 등장했습니다. 이외에 고석현 선수도 4전 전승으로 뒤를 이었네요.
# '
끊긴 흐름 되찾아오고 싶다면 이 선수를!', 최고의 스나이퍼 카드.
→ 이영호 - 스나이퍼 11회 출전 11회 성공. 실패 없음.
Villas Says Θ 안 졌네요. 쩝.. 이외에도 스나이핑 승률 순위를 보면, 송병구 선수가 79%(11승 3패), 염보성 선수가 73%(11승 4패)로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만, 100%의 위엄은 정말;
# '
1승하고 바로 저격 당할 거면 뭐하러 해~', 최고의 디펜더 카드.
→ 김택용 - 연승 16회 기록(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면, '올킬 = 연승(방어) 3회'이고, '3킬 = 연승(방어) 2회'입니다.)
Villas Says Θ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킬 3회(9), 3킬 1회(2), 2킬 5회(5)가 되겠네요. 그 뒤는 이영호, 김대엽 선수가 각각 13회, 12회로 잇고 있습니다.
# '
음악 깔아줄 때 나가서 이겨야 제 맛이지~', 최고의 대장 카드.
→ 이영호 - 대장 출전 시 18승 1패.
Villas Says Θ 저 1패도 위너스리그 최종 경기에서 전태양 선수에게 진 거라죠. 즉 이번 시즌에만 대장으로 18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삼십 몇 연승이라고 했던 것 같기도.. 아무튼, 사기적인 선수네요.
Villas Says Θ 그 외에는 역올킬을 기록하며 큰 활약을 했던 송병구 선수가 12승 5패로 뒤따랐습니다.
[6. ISSUES]
- 여기서부터는 이번 시즌의 이슈들을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꾸며보았습니다.
# 이슈 1. '
5할 바이러스 열풍'을 몰고 온 박상우 선수.
→ 관련 pgr 글 -
https://pgrer.net/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16&sn=off&ss=on&sc=on&keyword=5할&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7372
Villas Says Θ '5할'이라는 말을 듣고 엄옹이 생각난다면 당신은 올드 유저! 아아, 농담이고, 이번 이야기는 박상우 선수 이야기입니다.
Villas Says Θ 이미 '5할 본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그는 시즌 전 팀의 해체로 말미암아 웅진으로 드래프트되었는데, 이번에는 그와 관련된 기록들을 하나둘씩 5할로 수렴시키는 기현상을 일으킵니다.
Villas Says Θ 초반에는 5할과는 거리가 먼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웅진과 웅진팬들을 행복하게 했지만, 이스트로에서 팀을 옮긴 다른 동료들과의 기록들을 다 더하면 5할이 완성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은 여전히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Villas Says Θ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3라운드가 끝나자 그는 정확히 15승 15패를 기록하면서 본연의 모습(..)을 되찾습니다.
Villas Says Θ 이때가 2월 중순이었고, 링크된 게시물에서도 볼 수 있듯 4월 말에는 팀의 주력 카드 전부를 5할로 이끄는데 성공합니다. 그 즈음 잠시 pgr에 등장한 이재균 감독 역시 저의 물음에 농담으로 '상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큰일이다'라고 언급하며 웃음을 주었습니다.
Villas Says Θ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매우 훌륭한 토스전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던 박상우 선수는 이번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하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Villas Says Θ 게다가 프로리그 100승에 1승만을 남겨둔 상황이었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더욱 멋진 인생을 살아갈 그의 인생에 언제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라며,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의 그 웃음, 잊지 못할 거예요!
# 이슈 2. '
토스 명가' 삼성 토스의 대약진과 '
토스 3인방'을 제대로 갖춘 CJ.
→ 관련 기록 : 삼성전자 - 송병구 : 40승 29패, 임태규 : 18승 13패, 허영무 : 17승 25패, 유병준 : 12승 13패.
Villas Says Θ 먼저 삼성 토스 이야기입니다. 허영무 선수가 의외의 부진으로 게임을 잘 알지 못하는 듯했지만, 결과적으로 게임을 잘 알지 못했던 것은 우리들이었으며 김가을 감독은 믿음의 엔트리로 그를 완벽히 부활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Villas Says Θ 그 외 송병구 선수는 커리어 하이를 찍는 맹활약을 했고, 임태규 선수는 기회가 주어지자 제 몫 이상을 해냈으며, 유병준 선수 역시 첫 승을 올린 이번 시즌에 12승이나 기록해버리며 4토스 모두 두자릿수 승 수를 기록하기에 이릅니다.
Villas Says Θ 아쉽게도 팀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잔뼈가 굵은 고참급 두 선수는 양대리거가 되었으며, 나머지 두 선수는 선배들과 함께 MSL 본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들이 걸어나갈 앞으로의 길이 정말 기대되는, 그런 시즌이었습니다.
→ 관련 기록 : CJ - 진영화 : 31승 15패, 이경민 : 26승 15패, 장윤철 : 24승 22패.
Villas Says Θ 다음으로는 CJ 이야기인데, 이들의 인터뷰는 웅진과 더불어 언제나 재밌죠. 그렇게 만들고, 그 중심에 당당히 서있는 합병생(?) 이경민 선수의 역할은 정말 감초입니다.
Villas Says Θ 이 선수는 토스전을 굉장히 잘하기로 유명하고, 모든 종족전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미친 물량은 과거의 물량 좀 했던 선수들 조차도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아름다운 심시티는 가히 예술적!
Villas Says Θ 한편, 진영화 선수는 팀 내 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매 시즌 약 10승씩 상승시켜 가는 모습이 보기 좋은데, 지난 플레이오프에서의 아픔은 하루 빨리 잊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치 얼마 전 청소년 월드컵 16강전에서 마지막 승부차기를 실축한 김경중 선수가 동료들을 트위터를 찾아다니며 미안해하는 모습이 다시 생각나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Villas Says Θ 마지막으로 장윤철 선수는 지난 시즌 신인왕을 받았던 선수였는데, 기대보다는 큰 성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어린 선수이니 만큼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발전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 이슈 3. '
불치병? 만년 후보? 그게 뭔데?', 공군의 치료(성적 향상) 및 포텐 폭발 효과.
→ 비주전에 성적이 하락하던 이성은, 임진묵, 김경모, 변형태, 김태훈 등의 성공 이야기.
Villas Says Θ 토막으로 불리던 이성은 선수가 토스전을 제대로 치료했습니다. 공군의 의무관(팀닥터)이 Lasmar 대위라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이었던 걸까요?(어이쿠, FM드립을..)
Villas Says Θ 역시 프로리그에서 토스만 만나면 거의 다 지던 임진묵 선수(통산 토스전 1승 8패 상황에서 입대)도 입대 후 3승 3패를 기록하며 치료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고 있습니다.
Villas Says Θ 치료만 하느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포텐까지 폭발시켜 줍니다. 위에서 언급한 팀닥터는 소문으로만 무성하지만, 수석코치(?) 김남기 하사는 실존 인물이라죠!
Villas Says Θ 꼭 그의 도움이 아니더라도 포텐 폭발! 어빌 급상승!한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군제동' 김경모 선수인데요, 이 선수는 시즌 막바지에 이제동 선수를 꺾는 모습까지 보여주기에 이릅니다. 지난 시즌 대비 26승을 기록했지만, 연봉 협상을 할 수 없는 현실이 그저 안타깝네요(;).
Villas Says Θ 이외에도 저그전의 하락세가 완연하던 변형태 선수는 입대 후 저그전이 굉장히 좋아졌고, 김태훈 선수는 나이가 제법 있어서 유망주로 분류하기도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입대 후 역시 저그전에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표정처럼 차분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지만, 좋지 않은 토스전과 시즌 막판 5연패는 아쉬움으로 남아, 다음 시즌의 해결 과제가 되었네요.
# 대세를 이뤘던 이야깃거리가 너무나 많지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글이 밑도 끝도 없이 길어져서 말이죠.
어떻게, 쓰다 보니 조금 길어졌지만, 그저 시즌을 마무리하는 마당에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군요. 근데 pgr분들이 원하는 내용보다는 다소 쓸데없는 내용만 실컷 나열해놓은 듯해서 저도 무슨 뻘짓을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 조금이라도 자극받으신 분들께서 시즌 정리 글을 하나라도 더 써주신다면 전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물론 결승이 끝나면 양질의 글이 쏟아지리라 믿어요. 저는 결승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는 정규 시즌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 시점에 글을 올렸지만, 계속 기대해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상당했던 글이었는데 지겨움을 극복하고 끝까지 읽고 봐주신 모든 분, '정말 고맙습니다!'
끝으로, 'TPZ' 시절부터 함께 했고, 영원히 함께 할 MBC게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8-19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