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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26 01:08:02
Name 오스카
Subject 우리나라의 문화 생활에 대한 인식은 언제쯤 정상화될까요?
유게에 우리나라 만화가 발전할 수 없는 이유라는 게시물을 보고 참 황당했습니다.

요즘엔 음악은 조금 나아졌다쳐도 영화, 드라마, 만화책, 게임 등등 돈 안내고 보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만연해있는 것 같은데

등골브레이커 성형, 고등학생 등산복 노스페이스 등엔 아낌없이 쓰는 사람 많죠.

물론 돈 쓰는건 자기 맘이지만 저기 투자할 돈 조금이면 문화컨텐츠 충분히 돈내고 볼 수 있을텐데

이건 조금 오버해보자면 우리나라 경제나 문화산업 발전에 큰 해가 되는 문제점 아닌가요?

어떻게 해야 해결될까요?
정부가 저작권 공유 단속을 철저히 하면 과연 인식이 바뀔까요? 답답해져서 의견 듣고 싶어 올려봅니다.
모바일이라 보기 힘든 점 이해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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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아스
13/02/26 01:11
수정 아이콘
짧으면 10년 길면 20년이요

저작권 교육을 받는 초등학생이 청년이 될 정도의 기간이요 혹은 그 학생들이 아이를 가질 정도의 기간

경험 상 안 배우면 초등학생들 못합니다.
나다원빈
13/02/26 01:14
수정 아이콘
인터넷 문화가 정착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넷 초창기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모든 자료는 공유라는 이름으로 모두 공짜였던게 불과 얼마 안됐죠.
하지만 이제는 그게 올바르지 않고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많이 바뀔거라고 봅니다.
음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지속적인 캠페인과 가수들의 적극적 홍보로 조금 더 빨리 변한거로 생각되구요.
화잇밀크러버
13/02/26 01:28
수정 아이콘
지금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부모가 된다는 것이라 회의적입니다. ㅡㅜ
철저하게 단속하고 바뀐다면 해결되겠죠.
13/02/26 01:29
수정 아이콘
이미 그런인간들 덕분에 패키지 게임시장이 다 죽어버려서.....
13/02/26 01:40
수정 아이콘
웹하드 다 감시권 안에 넣어버리고
토렌트 시드를 말릴 수만 있다면
어느정도 싹은 피어날 겁니다
근데 토렌트를 막는게 불가능하지요
Cazellnu
13/02/26 01:51
수정 아이콘
근절까지는 힘들테고
최소한 저작권 위반사례로 크게 곤욕을 당하는 몇몇 가까운 사례가 생기기 시작한다면
의식깊은곳까지는 못바꾸더라도 행동은 서서히 바꿀 수 있겠죠.

저는 절망적으로 생각하지 않는게
음원같은 경우는 스트리밍까지 유료로 결제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고 또 받아들이고 있으니
다른 부분도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바뀌어 갈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불법 다운로드가 아예 사라질 확률은 없다고 봅니다. 점점 수면아래로 가라앉아가는 과정만 된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The xian
13/02/26 02:05
수정 아이콘
지금 대한민국은 소프트웨어, 만화, 게임, 영화, 캐릭터 상품 등등에 돈 쓰는 사람이 바보 취급 받으며 멍청한 사람 되는 세상이고, 어떻게든 불법복제해서 얻으면 영리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세상입니다. 취향이나 기호가 다르거나 해서 어떤 문화 콘텐츠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거야 너와 네가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거지만 원하는 콘텐츠에 돈을 쓰는 것이 바보취급 당하는 건 틀려먹은 거고, 암담한 겁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문화를 부르짖는 위정자들부터 문화 콘텐츠에 대한 개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요.

불법 다운로드 완전히 없애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니 그런 기적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다만, 콘텐츠를 돈 주고 사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활화되려면, 저는 지금부터 대책을 세워서 집행하고 어릴 때부터 잘 가르친다고 해도 최소한 한 세대 이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몽키.D.루피
13/02/26 02:07
수정 아이콘
서서히 바뀌고 있고 많이 바뀌었습니다. 만화 같은 경우에도 당장은 거부감이 있어도 차차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웹툰이야 포털에서 관리하는 것이고 스캔본처럼 구해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결국 볼 사람은 유료로 볼 수 밖에 없는 거죠. 강제적인 인식변화가 있을 겁니다. 유료 결제 경험이 한두번 쌓이다보면 생각의 변화로 이어질 거구요.
불법다운로드 문제는 사실 어렵고 불편하게 공짜로 보기 vs 편하고 빠르게 적정 가격의 유료로 보기 둘 중의 선택이죠. 돈 없고 시간 많은 학생과 백수는 전자를, 시간 없고 돈 있는 직장인들은 후자를 택할 겁니다. 불법 다운로드를 완전히 근절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불법을 불편하게 만들 수는 있죠. 반대로 유료 결제는 훨씬 간단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아이튠스가 취한 전략이 바로 이겁니다. 클릭 한번으로 음원이 바로 내 아이팟에 쏙~) 이런 식으로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유도해야지 무조건 계몽주의식의 캠페인은 오히려 반발감만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저글링아빠
13/02/26 02:10
수정 아이콘
원래 의식이 요족해야 예를 아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실제 점차 나아지고 있으니 시간이 해결할 걸로 봅니다.
문화사업에 대한 수요는 계속 커지고만 있을 뿐 (적어도 예견 가능한 미래에) 줄어들 리 없으니 현재의 저런 세태가 문화의 씨를 말린다는 식의 접근도 좀 너무 나간 감이 있지요.
다만 지금 문화사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부당하게 힘이 드실 뿐입니다.

좀 우습게 들릴지 몰라도 예로 드신 성형이나 노스페이스 유행이란 것도 일종의 문화 향유를 위한 투자거든요.
좀 저급한 면은 있지만.. 암튼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습니다.
13/02/26 09:35
수정 아이콘
토렌토 때문에 힘들죠.
또 첫 시작을 그리 시작 했으니 이게 당연하다는 인식의 변화도 어려울꺼구요.
그래도 변할꺼라 믿습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변한 흡연에 대한 인식처럼요. 단 시간은 제법 많이 걸릴겁니다.
그리드세이버
13/02/26 11:44
수정 아이콘
법을 만들어 강하게 규제하지 않는이상 힘들것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앞장서서 불법다운로드 하고 토렌트 사용하고 있는데요 뭘..
13/02/26 11:47
수정 아이콘
그냥 사람들 의식수준이 전반적으로 발전하지 못해서가 아닌가 싶어요. 어디 문화생활에 한정되었나요? 서비스도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냥 눈에 보이면 돈 냄, 안 보이면 안 내도 됨. 이런 느낌? 대학나온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에서 사람들 의식이 왜 이런지 되게 신기하긴 합니다.

전반적으로 위 저글링아빠님 글에 동의합니다. 어쨌든 바뀌고 있고, 그런게 여러가지 면에서 어렵지 않게 보입니다. 아얘 옛날에는 음악하는 사람들 딴따라라 그러고 천박하게 봤고요... 개인적으로는 매년 연예인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다고 느낍니다. 그런게 아이들 장래희망에서도 보이죠.. 제 때는 과학자가 무지 많았는데 이젠 가수가 많다고들 하죠? 좋게 생각하자면 어디건 처음부터 좋았던 곳이 있겠습니까? 악습을 고쳐나가며 발전하는거죠.
13/02/26 21:02
수정 아이콘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이 나아졌죠.
제 생각엔 앞으로 20년 정도만 지나면 훨씬 더 나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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