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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11 13:36:06
Name 헥스밤
Subject 내성발톱 치료 질문입니다.
군 시절 작업중 양쪽 발톱을 다친 후로 쭉 내성발톱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제대한 지 6년 되었는데, 몇 번 자가치료(..)로 버티다가 결국 너무 아파서 작년에 왼발을 수술했구요
수술받은 왼발은 이전보다 상태가 훨씬 호전되기는 했는데, 여전히 완치된 건 아닙니다
정상인의 발톱 모양이 _---_ 이런 모양이라면
수술받기 전 제 발톱 모양은
  _---_
[__-    

이런 식으로 안으로 휘어서 살을 파고드는 수준이었다가
발톱 절제를 하고 다시 자라난 왼쪽 발톱은 그래도 (비교적) 정상화가 되어
_---_
[             

이정도로 그냥 심하게 휘긴 휘었는데 살을 파고들지는 않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아프지만 그래도 전보단 훨씬 나은 정도네요..)

원래 양발 같이 하려다가 의사가 '그러면 님 걷지도 못하면 으앙쥬금임 한쪽만 하세요' 해서
한쪽만 했구요. 오른쪽 발은 여전히 1번 그림처럼 안으로 휘어진 수준입니다.

-
제가 한 인터넷을 2년 뒤져본 바로 내성발톱 치료는 크게 3가지가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1. 그냥 발톱 뽑고 새로 나오는 발톱 관리하기. 또 이상하게 나면 또한번 복불복을 기대하며 뽑아버리기.
제가 받은 치료고, 재발율이 꽤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2. 발톱 뽑고, 문제를 일으키는 발톱 좌우의 신경(인지 발톱 뿌리인지)를 죽이는 시술.
1에 비해 재발율이 매우 낮으나, 새로 자란 발톱 모양이 좀 흉하거나 다른 종류의 발톱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3. 발톱 교정(k-d나 골드팡 등)
상당히 괜찮은 편이나 완치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며, 병원/시술소에 자주 내원해야 된다는 단점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상태에선 (완전히 안쪽으로 휜 상태) 시술이 힘든 걸로 알고 있구요.

-
원래 제 관리 계획은 1번으로 발톱을 뽑아서 당장 급한 불부터 끄고 (내성발톱 고생해보신 분들은 이 고통을 알겁니다 으으)
새로 자란 발톱 (높은 확률로 완치와 재발 사이의, 낮은 단계의 내성발톱의 형상으로 자라날 발톱)을
3번 시술을 하는 데를 찾아 교정하는 식으로 치료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내성발톱 관리수술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정확한 것인지
제 계획이 나름대로 괜찮은 계획인지 혹여 관련 업계 종사자분/경험자분이 있으시면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혹은 제가 안 해본 다른 시술 (2번이나 3번)을 경험해보신 분들 계시면 후기를 좀 부탁드리구요..



-

그리고 덧붙여 연희동/연남동/신촌/홍대 인근의 내성발톱 관리/시술이 가능한 병원 아시면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왼쪽 발톱 뽑을때 집 앞의 그냥 평범한 '할아버지가 하는 동네병원'에서 받았는데


....시술시 마취가 덜 된 상태로 시술이 진행되어서....지옥을 맛봤었습니다.
손발톱 뽑는 고문이 얼마나 아픈지 조금은 느껴볼 수 있던 좋은 체험이었습니다.
(뭐 시술중에 다시 마취를 해서 그래도 어찌 잘 되긴 했지만...)

아무튼 오른발은 되도록 다른 곳에서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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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스밤
13/03/11 13:36
수정 아이콘
엥 글자가 왜 빨간색으로 뜰까요..
Love&Hate
13/03/11 13:38
수정 아이콘
빨간색이 시작하는 지점의 대괄호 때문입니다.
13/03/11 13:47
수정 아이콘
주기적으로 뽑아버립니다; 아파도 어쩔 수가 없어요
헥스밤
13/03/11 14:06
수정 아이콘
역시 이게 제일 쉬운 길인가요...으으..
13/03/11 14:02
수정 아이콘
일단 내성발톱은 정형외과 가면 수술 해주는 편이고..
저도 중고등학교때 내성발톱 수술을 3군데 했는데요. 재발은 2번나서 총 5번했네요.

지금은 음..나름 요령이 생겼는데요..
작은 손톱발톱 가위로 내성발톱이 파고드는 부분의 살과 발톱을 띄워둡니다(원래는 발톱과 살이 흡착되어있죠..) 가끔 벌려주다보면 아파도 벌어지고 나중엔 떨어지고 하더군요.. 그래서 파고든다 싶으면(신발신을때 약간 아파진다싶으면) 가위로 그 부분을 도려냅니다.. 한두달에 한번정도 그렇게 해 주는거 같아요.


다만 이게 내성발톱 재발 주기가 길어지게 만들때는 걷는자세가 바뀌거나 체중이 줄어들면 확실히 재발이 덜하더군요. 엄지발가락에 실리는 무게나 걷는 자세에 의해 발톱과 살의 마찰에 따라서 재발이 바뀌는것 같더라구요.

저는 발톱뿌리 신경도 죽여보고 발톱도 갈라보고 그랬는데 지금 제일 좋은건 이건거같아요.
일본에서는 내성발톱 치료법으로 발톱에 얇은 교정 의료기구 봉같은걸 살짝 뚫어서 발톱의 양 가장자리를 약간 들어올리게 해서 치료한다는데, 이건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고하고.. 연고로 치료하는 법도있는데(파고드는 부분의 염증을 낫게하고 마찰력을 약화시켜서 발톱이 잘 파고들지 못하게..) 다해봤지만 지금처럼 그냥 스스로관리하는게 편하더라구요.

평소 걷는자세에 신경을 한번 써 보세요. 저는 효과가 좋았습니다.
13/03/11 14:31
수정 아이콘
한달에 한번 발가락을 족발로 만들어 주말에 시간내서 작업하고있습니다...
병원가서 한번뽑아도 소용없으니 걍 집에서 하게 되더라구요...
헥스밤
13/03/11 14:56
수정 아이콘
아으 이제 슬 일어나서 병원가야지 으으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흐르네요..
13/03/11 15:15
수정 아이콘
10대후반 20대초반에 아주 고생했고요. 양말에 맨날 피고름이 배고.. 정말 힘들었죠.
제 기억엔 병원가서 치료받거나 뽑아버리면 오히려 나중가서 더 헬이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치료한 방법은 이를악물고 버텨서 발톱전체가 전부 돌출되게 만는거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절대 짧게 안깍습니다.
그래서 보통사람들이 발톱이 위에서 봤을때 볼록하게 ) 보인다면 저는 일자 내지는 아예 ( 오목합니다. 발톱은 살밖으로 나오게 한상태에서 유지하구요.
너무 길어지면 부러져서 살속으로 파묻히는 경우 다시 심하게 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어쨌던 중요한것은 살에 파묻혔을때는 절대 건드리지 말고 인내와 끈기로 다시 살밖으로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비결이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내성발톱으로 고생하지 않은지 15년이상 지났는데 여전히
앞쪽에서 발톱을 보면 완전히 [^^^^^^^] 모양입니다. [. ]자로 꺽인 부분의 아랫단까지 전체가 살밖으로 나와있습니다.

깍을때 신경써야한다는것과, 양말에 구멍이 좀 잘나는것만 제외하고는, 특별한 불편없이 잘지냅니다.
Made in Winter
13/03/11 21:44
수정 아이콘
저도 고등학교 시절에 내성발톱때문에 엄청 고생했습니다.

처음에는 병원가서 파고 들어간 발톱만 자르고 그랬는데

계속 길어지면 파고 들어가고 그러길래

마음먹고 파고 들어가는쪽 살을 째고 발톱 뿌리까지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엄청 아프고 살 꿰멘게 다시 터져서 피도 철철나고 그런적도 있긴 했는데;;;

그 뒤엔 내성발톱 싹 사라졌습니다.

계속 이런 상태가 반복되신다면 한번 큰(?) 수술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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