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3/03/14 16:20:46
Name 낭만토스
Subject 국을 두번째 끓였을때 더 맛있는 이유는 뭘까요?



제가 가장 많이 끓이는 국이

돼지고기김치찌개와 쇠고기미역국인데요


바로 끓였을 때 보다 한 번 먹고 나서 다음 끼니 혹은 다음 날 데워서 먹을때 더 맛이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건 두 번 끓여서 수분이 더 줄어들어 짜져서 그렇다거나

한 번 끓였을 때 보다 더 오래 끓여지기 때문에 더 맛이 우러나서 그렇다거나 이 정도인데요


제가 그래서 처음 끓일때 마치 두번 끓일 때처럼 평소에 불을 끌 때보다 더 오래 끓여도 봤지만

그 맛이 나질 않더군요.


단순히 국물이 좀 더 쫄아서 나는 그 맛과

두번째 끓였을 때 나오는 그 맛이 같지가 않습니다.


이유를 아시는 분 있을까요?

아무래도 과학적인 이유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저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제 국을 먹어본 대부분의 사람이 두 번째 먹을때 정말 미친 맛이라고 해서 말이죠.

김치찌개 장사하자고 할 정도로요.(단 두번 째 끓일 때 맛으로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저글링아빠
13/03/14 16:24
수정 아이콘
제대로 조리했다면 종합적으로는 처음이 제일 맛있어야 정상입니다.

다시물을 제대로 내지 않고 조리하시고 있는 경우 혹은
건더기의 퀄리티보다 시간을 두고 진하게 우려진 (+ 짠) 국물을 좋아하시는 취향인 경우 (재조리시 국물은 두터워지지만 건지가 상태가 안좋아집니다)

둘 중 하나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친구들이 다 공통의견이라니 전자일 확률이 더 높겠지만, 후자의 취향도 은근히 많아서 (특히 미역국의 경우)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정지연
13/03/14 16:25
수정 아이콘
카레 같은 경우는 저녁에 만들어서 바로 먹는거보다 다음날 아침에 데워먹는게 훨씬 맛있다는게 얘기가 많은데요
카레가 식으면서 재료에서 빠져나왔던 맛이 다시 재료속으로 스며든다고 하네요.. 그리고 식는과정에서 숙성되는 것도 있는거 같아요..
카레가 아니래도 끓이는 서양요리에는 마냥 끓이는 거보다 끓이고 식히고 다시 끓이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게 많습니다..
찌개나 국도 비슷한 원리가 아닌가 합니다.. 결론은 식히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거 같습니다
13/03/14 16:33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끓이는 시간과 불의 세기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김치찌개 같은 경우 모든 재료 다 넣고 팔팔 끓였을 때 재료가 다 우러나오지 않아 별로 맛이 없더군요.

팔팔 끓는다 싶을 때 불을 최소한으로 줄이시고 15분에서 20분 정도 끓여 보세요.
야채가 조금 파괴되는 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국물맛은 진국입니다.

불의 세기를 강으로 해서 계속 끓이면 순식간에 모든 재료가 다 파괴됩니다.
마치 볶음을 할 때 강불로 계속해서 볶으면 재료가 다 타듯이 말이죠.
켈로그김
13/03/14 16:36
수정 아이콘
맛 성분이 많이 우러날 수록 맛있다는 전제 하에,

고온에서 10분 끓이는 것 과 10시간 방치하는 경우가 비슷한 맛 성분의 양이 나온다고 하여도
재료의 질감이나 맛이 파괴되지 않을 수 있을거라고.. 추측을 해 봅니다.

10분 끓인 국보다 20분 끓인 국이 더 맛있을 수 있는데,
10분 끓이고 10시간 방치한 국이 20분 끓인 국에 비해 질감이나 영양소, 맛 성분의 보존이 잘 되지 않은가.. 합니다;;
파라돌
13/03/14 17:00
수정 아이콘
저도 두번 끓일때가 더 맛있고 저희 어머니께서도 마찬가지인데
팔팔 끓을정도로 끓이면 보통은 다 맛이 별로고 끓을랑 말랑할정도의 세기로 끓여라 좀 맛이 나죠.
처음 끓일때는 재료에서 상대적으로 수분이 많아나와서 맛이 안나는데 식었다가 다시 끓일때 끓이기 전에 재료의 맛이 또 우러나오고
여러번 반복되면 신선도가 확 떨어지는거 같네요.
비슷한 예로 갈비가 있죠. 갈비 직접 재우면 처음에는 양념이 제대로 안베다가 두세번 조리면 베거든요.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면 끓일때와 식힐때의 각각의 포화용액 차이와 삼투압 현상밖에 떠오르지가 않네요.
억지로 짜맞춘 격이라 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정공법
13/03/14 19:48
수정 아이콘
물이날아가고 양념이남으니깐요
낭만토스
13/03/14 21:1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이유라고 생각하고 오래 끓여봤지만

처음 1시간 끓임 보다 30분 끓이고 두번째 먹을때 10분 끓임 이게 더 맛있다는 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62451 야구 시즌을 맞아...핸드폰 야구 게임 추천 부탁드립니다. [9] 승뢰2668 13/03/14 2668
162450 승리투수 요건에 대해 [4] 엘롯기2737 13/03/14 2737
162449 가정용 공구 세트 [2] 2월21일토요일2314 13/03/14 2314
162448 컴퓨터 좌식 책상에 컴퓨터 본체 올려도 되나요? [3] 괴도키드2614 13/03/14 2614
162447 군단의 심장을 샀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외 질문몇가지. [4] 韓信2555 13/03/14 2555
162446 [심시티5] 황당한 버그에 걸렸습니다. [1] 카서스2842 13/03/14 2842
162445 유게 게시물 혹은 사진 찾아요.. RookieKid2346 13/03/14 2346
162443 부모님께 신규로 휴대폰을 구입해드리려고 하는데요. [1] JazzPianist2493 13/03/14 2493
162442 갤3인데요. 플래쉬 플레이어11 설치가 안되네요 [2] sekhmet3129 13/03/14 3129
162441 TV서 하는 토크쇼에서 다리꼬는 유명인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42] 내가바라는나4295 13/03/14 4295
162440 스타2 처음 할때 설정해야 할 부분.. [5] 본좌2319 13/03/14 2319
162439 칵테일 이름 질문이요(야한이름) [11] 인디15361 13/03/14 15361
162438 역대 스타1 스타리그 오프닝 멘트 알고싶습니다. [3] 눈부신그대2441 13/03/14 2441
162437 스2 군단의 심장 구매 질문입니다 [2] pprk2471 13/03/14 2471
162436 [아이디어] 외국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봉사 활동? [3] PoeticWolf2262 13/03/14 2262
162434 [확밀아] 리밋치 누구에게 먹여야 할까요? [13] 설탕가루인형2743 13/03/14 2743
162433 군심 캠페인 도저히 못깨겠는 업적.. [1] 사랑비2973 13/03/14 2973
162432 조립컴퓨터 윈도우설치 질문입니다 [1] SimonDominic2911 13/03/14 2911
162431 일체형PC 추천해주세요. [8] Darwin40783743 13/03/14 3743
162430 국을 두번째 끓였을때 더 맛있는 이유는 뭘까요? [7] 낭만토스6287 13/03/14 6287
162429 [군심] 노병 미션 중에서... [1] 모챠렐라2345 13/03/14 2345
162428 길고양이들은 수분섭취를 주로 어떻게 할까요 [12] 국카스텐3703 13/03/14 3703
162427 [lol] 막눈이란 선수에 관한 질문입니다. [29] sungsik4270 13/03/14 427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