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11 20:49:52
Name zzoda
Subject 저그 대 저그 의도적인 히드라빌드
pgr 전략 게시판에 저그 대 저그 전이 없는게 참 아쉬웠는데요.. 저그 고수분께서 조금 기본적인 저그대 저그 의 빌드들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제가 저그 유저였지만, 저그대 저그는 극히 피해왔습니다. 요즘은 저그 고수분들이 늘어나셔서 저그대 저그전도 보는 것이 꽤 재밌지만, 실제로 하는 사람으로선, (특히 저그 유저로서는) 저그대 저그가 뭔가 피말리고 깜깜한게 사실입니다.  대프토 대 태란전 승률은 항상 장담하면서도 뭔가 대 저그전에서는 저글링 한번에 끝날 때도 있고, 스컬지가 자기 멋대로 박아버려서 질떄도 있고, 그렇더군요.

그런데 두달전에 저그대 저그를 부득이 하게 해야되는 상황이 발생해서 연습을 하게 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승률이 저조했습니다. 괜히 겉멋만 들어서 저글링 스컬지하다가 뮤탈에게 쓸리고, 뮤탈싸움에서도 계속 지고, 대회는 일주일 남았는데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게 되니 정말 암담하게 되더군요.  
.. 그래서 필살기 빌드를 연구하게 되었고, 나온게 바로 히드라 빌드였습니다.

보통 가스러쉬를 당한다던가, 상대보다 한참 빌드가 뒤졌다던가, 초반 뮤탈싸움에서 질 경우, 어쩔 수 없이 히드라 테크를 타는 경우는 있지만, 의도적으로 히드라 빌드를 타는 경우는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히드라 테크라는게 들통나면 저글링만으로도 쓸어버릴 수도 있고, 초반에 뮤링으로 밀어버릴 수도 있고, 히드라로 앞마당먹기도 어렵기도 하고, 물론 공방1업 히드라가 두부대이상 모이면 은근히 뮤링에게 강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그정도 모일때 상대가 앞마당 먹은다음 업글한 뮤탈만 뽑아서 밀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히드라 테크는 필살기, 어쩔 수 없는 지는 사람의 마지막 발악-_-; 정도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저그대 저그전 게임을 하다보니 요상한 경우를 좀 많이 당했습니다. 그게 제가 상대방에게 가스러쉬를 성공하고, 테크를 타며, 상대 저글링 러쉬를 성큰으로 꾸역꾸역 막고, 뮤탈을 띄웠는데, 별반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지 못하더군요. 내가 태크와 성큰에 쏟아부은 돈, 가스만큼 상대는 저글링 뽑고, 업글하고, 히드라 뽑아서 저를 밀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당했습니다. 그것도 한두번에 아니라 많이 당하게 되니까 뭔가 머리에 스치고 지나가는게 있더군요. 이 히드라 빌드를 의도적으로 할 수는 없을까.

간단하게 말하면 이 빌드는 12드론 2해처리로 간다음 3해처리로 가서 저글링 러쉬로 상대를 압박한다음, 스포어를 박고 히드라를 만드는 빌드입니다.

물론 당연히 9드론에게 약한... 정도가 아니라 9드론에게 잡아먹히는 빌드입니다. 요즘 저그대 저그 전에서도 9드론을 많이 하더군요. 방송경기에서 조용호 선수가 9드론 저글링 러쉬후 노 가스 2해처리 먼저간다음, 가스가면서 상대 태크를 맞추면서, 초반에 저글링으로 압박하는(그때 장진남선수 상대로 드론으로 저글링 꼬셔낸다음 저글링이 들어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빌드를 쓰던데, 그런 빌드를 쓰는 분에겐 사실 쥐약입니다. 하지만 혹시나 초반에 정찰이 성공해서 9드론인 걸 알고, 또 대각 방향이라서 9드론을 막기만 한다면(의외로 성큰하나에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다음부터는 12드론한테 승기가 있기 때문에(저글링 숫자에서도, 후반 뮤탈에서도) 한번쯤 써볼만 한 빌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회때 저도 9드론에게 무너졌습니다. ㅠㅠ)

먼저는 12드론 2해처리를 간다음 가스를 100까지 캐고, 딱 한마리만 붙여둡니다. 드론 정찰을 가려면 9번째 오버를 뽑고 다음 드론으로 정찰 가시는게 타이밍 상으로 제일 좋더군요. 발업을 하고, 상대를 쫙 보면, 상대는 아마 레어를 가고 있을겁니다. 특히 스파닝부터 간 저그라면 저글링이 마구 달려오고 있을건데, 충분히 12드론 2해처리 스파닝을 하셔도 입구에서 막을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막은다음, 투해처리의 생산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저글링을 상대방 입구까지 쫓아버립니다. 숨김저글링은 다음에 생산되는 저글링으로 입구를 막아둔다던가, 상대 저글링 숫자를 채크한다던가, 항상 염두해 두셔야합니다. 그런 다음 3번째 해처리를 과감하게 앞마당에 가져갑니다.

사실 앞마당을 가져가지 않고, 좀 끍어끍어 노레어 11업 히드라 저글링으로 밀어버릴 수도 있으나, 이 3번째 해처리를 앞마당에 가져갈 수만 있다면, 거의 필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꼭 3번째 해처리를 앞마당에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가스러쉬를 당해서 저글링으로 밀어버릴려고 할 때도 있는데, 그때 보통 3번째 해처리를 자신의 본진에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을 앞마당에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대는 이때 레어태크를 타고 있기 때문에 사실 상대도 같은 12드론 2해처리체제로 갔다 할지라도, 저글링 숫자에서 우리에게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 오버로드 18번째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면 저글링 싸움에선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밀어붙이시는게 중요합니다. 웃기는건 저글링 숫자에서 별 차이가 없다할지라도 상대가 오버 정찰로 우리 진영을 보고 노레어인 것을 보면 괜히 저글링 싸움 할 게 아니라 뮤탈을 띄워서 쉽게 이기겠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상대를 수비적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것이 이 빌드에 가장 핵심인 두가지 중 하나입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압박감을 느끼게 하면서도, 뮤탈만 띄우면 자신이 이길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어라-_-; 마치 도망칠 구멍을 만들어놓고 몰이 하는 것과 같습니다 -_-; 여차해서 빈틈이 보인다면 3해처리 저글링으로 밀어버리는 것도 좋습니다. 상대로 하여금 성큰 몇개 박게 만든다면 거의 필승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뮤탈 숫자가 줄던가, 앞마당 2번째 해처리를 가져가는 타이밍이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철저하게 상대입구에서 노시는 것이 중요하고, 저글링 싸움에서 안 밀리는게 중요합니다.

그런다음 가스가 150이 되면(아까 꾸준히 한마리로 캐던것으로) 이벨루션 쳄버를 짓고 방업부터 해줍니다. 방업이  좀 늦게 되기도 하고, 가스를 50더 캐야하기 때문에, 안탑깝게도 업저글링같은 3해처리 저글링으로 밀어버릴 타이밍은 안 나옵니다만, 앞마당까지 완성하셨다면 후반을 생각하셔서 방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저글링 공업을 빨리 하셔도 됩니다. 사실 가스 150이 되었을때 방업을 해주시면, 나중에 상대가 저글링 뮤탈로 우리 앞마당을 밀어버리러 들어올때 거의 맞추어서 업글이 끝나게 됩니다. 그때 디펜스 용으로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공업을 하셔도 효과는 비슷합니다. 어차피 나중에 앞마당까지 돌리게 된다면, 가스는 남기때문에 투쳄버에서 동시에 업글해주면, 히드라 11업이 완성되는 시간은 비슷하더군요.
상대 스파이어가 200정도 되면 이제 3해처리에서 드론을 왕창 뽑아줍니다. 히드라덴부터 지어서 뮤탈을 막을 수도 있으나, 스포어로 막는게 안정적이고 좋더군요. 특히 저는 드론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포어를 앞마당, 본진에 두개씩 박고 앞마당엔 성큰 하나박고, 상대가 좀 공격적이다 (앞마당을 먹지 않고 병력만 뽑는다면) 그러면 스포어 앞마당에 하나 더 박아주고 히드라덴을 짓습니다. 그래도 이벨루션은 계속 돌아가고 있고, 어차피 히드라가 모여야 러쉬갈 수 있기때문에 히드라 업글은 그렇게 빨리 안하셔도 됩니다.

그다음은 알아서 요리하시면 됩니다. 투챔버를 돌리면서, 히드라를 뽑으면서, 레어까지 가줍니다.-_- 물론 의외로 가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히드라 발업하고 레어를 가게 되더군요. 드론은 항상 풍족하게 해둡니다. 히드라가 모이면 한부대는 본진에, 한부대는 앞마당에 둡니다. 뮤탈 예상지점에 서있어도 좋으나, 가끔 뮤탈 두부대 이상으로 히드라를 눈깜짝할 사이에 히드라를 쓸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스포어 주변에서 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의외로 뮤탈 게릴라에 드론이 잃는걸 막기 힘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앞마당 먹은 3해처리 저그라는 걸 항상 중얼거리시면서, 드론 하나 잃을때마다 두마리씩 뽑아줍니다.-_-;

레어가 완성되면 이제 저그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하지만 이때까지 저그전에서 나오지 안았던 것을 해주시면 됩니다.-_- 스파이어를 짓고 스컬지와 함께 러쉬가셔도 됩니다. 러커 개발해서 2마리만 만들어주면 상대 저글링은 모두 무용지물입니다.(하지만 일점사 할 수도 있기 때문에 3마리정도 만들어서 러쉬갑니다) 혹시나 맞러커, 스탑러커로 대항하시는 분도 있던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오버 속업도 같이 해주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스탑러커를 알아보는 방법으로는, 다 알고 계시겠지만;, 저글링을 보내면서 얼라이 창에 비전을 열어 줍니다. 그러면 스탑러커가 풀리기 때문에 공격하게 됩니다. (의외로 스탑러커가 굉장히 무섭습니다. 꼭 오버를 대리고 가는걸 추천합니다. 정말 한방에 전멸하게 되는; )

아무튼 히드라 3부대 1,1업 이상이라면 러쉬가시면 됩니다. 기존에 생산해두었던(입구를 조이고 있었던) 저글링도 있다면 같이 갑니다. 그러면 대략 6부대 정도라 러쉬가더군요. 가면서 본진 앞마당에 스포어 하나씩 더박는것도 좋습니다. 다만 절대 무턱대고 나가지 마시고, 조심조심 나가시는게 좋습니다. 상대가 성큰을 박는다고(보통 이걸 상대로 5개이상 박더군요. 두줄 박으시는 분도 봤습니다.) 성급히 나갔다간 뮤링에게 각개격파될 수 도 있습니다. 성큰 비율이 높다면 그냥 저글링을 좀 더 뽑아주면, 성큰들이 저글링을 치기 떄문에, 히드라 저글링으로 쉽게 밀어버릴 수 있습니다.

맞엘리 작전으로 나가는 분들도 있던데, 그런 분들 위해서 드론 한두마리랑 같이 러쉬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입구를 막고 절대 상대 드론이 도망 못치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저글링을 뿌려서 숨겨서 지은 해처리가 없나 채크해봅니다.


몇가지 게임을 하면서 느낌 팁이 있다면,
역시 가장 위험한 타이밍은 상대 뮤탈이 나왔을 때 우리 앞마당에 뮤탈 저글링으로 러쉬오는 때입니다. 꼭 저글링 두마리씩 보내서, 상대가 앞마당부터 먹는가, 아니면 러쉬준비부터 하는가를 채크하시기 바랍니다. 스포어, 성큰을 아끼지 말고 박으시기 바랍니다.(특히 스포어. 저글링은 혹시나 우리가 부족하면 업글차이로 이기거나, 더 뽑아서 막으면 됩니다.)
또한 같이 12드론 투해처리를 하되, 두번째 해처리를 앞마당에 뜨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럴때는... 그냥 뮤탈 빌드로 가시던가; 아니면 저글링 성큰으로 밀어버린다던가.. 3해처리 저글링으로 민다던가.. 그래도 히드라 빌드를 써본다던가..; 아무튼 12드론 두번째 해처리를 앞마당에 뜨는 것도 이것의 카운터 빌드 중 하나입니다. 의외로 격파하기가 힘들더군요. 사실 같은 12드론 투해처리라면 두번쨰 해처리를 앞마당에 뜨는게.. 당연히 유리하더군요. 물론 본진, 앞마당 같이 막다가 흔들려서 질때도 있지만.

뭐 9드론에 망하고, 12드론 앞마당에 망하는 이딴 빌드를 뭐가 좋다고 거창하게 설명하였는가 하시면... 그냥 저그대 저그에 빌드가 하나 더 늘어난다..;는 느낌으로 말해보았던 것입니다. 이걸 쓴다고 해서 무조건 이긴다 이런건 스타에 없으니까요. 고수분들과도 몇판 해봤는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이 빌드를 써서 뮤탈 저글링이 우리 앞마당을 밀면 제가 지고, 제가 막으면 거의 이기더군요. 특히 레어까지 간 히드라 (즉 2업이 가능한), 러커, 스컬지, 저글링이랑 같이 러쉬가게 되면 이길 수밖에 없더군요. 가디언으로 막는 분도 계시던데..; 그냥 스컬지로 박아드려도 되고;; 히드라로 잘 컨트롤해줘서( 마치 마린처럼;) 잡아줘도 됩니다.

같이 이 빌드를 쓰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열심히 싸우십시오. 조건은 똑같습니다-_-

또 가끔식 가스를 좀 더 캐서, 버로우를 개발하기도 합니다.(초반에) 그런다음 상대 앞마당 지역에 저글링 버로우해주기도 하고, 길목마다 버로우 해서 러쉬타이밍을 볼 수도 있고, 나중에 뮤탈게릴라 할때 히드라를 버로우로 숨겨놨다가 쑥 들어오면, 확 일으켜새워서 잡아먹을 수도 있더군요. 의외로.. 대저그전에서 버로우로 내 앞마당 먹는거 막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버그다 이런 분들도 있더군요 ;;

아무튼 거창하게 적었지만.. 적고 보니 이미 개발되어 있을 수도 있고;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베넷에서 쓰는 분은 별로 못봤으니..;  아무튼 이 글보고 왠지 땡긴다 싶으시면, 초반 저글링 싸움에 절대 안밀릴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레어 안가도 가슴이 새가슴 쿵쿵뛰지 않는 분이라면, 믿고 한번 써보시고(저도 꽤 많이 썼습니다. 이걸로 이기면, 보통 you hasu-_-; 이러고 나가더군요;; 저그대 저그전을 완전히 모른다나 뭐라나;), 아니라면 가끔식 상대에게 가스러쉬당하면 이 빌드를 기억해내시고 한번 비슷하게,(가스 러쉬 당하시면 3번째 해처리를 빨리가시고, 발업 안된 저글링을 숫자로 상대 입구에서 밀어붙이시면 됩니다. 업글이 늦어지는 것 뿐입니다) 써보시면 될겁니다. 뭐, 가스러쉬 당해도 지지 않는다는 걸 아는 것만해도 나쁘진 않는거니까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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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Zealot
03/11/11 23:33
수정 아이콘
전 가끔 저그도 하는데요. 저그대저그전에 안좋은 추억이 있어요. 다른학교 스타짱과 저그대저그를 하게되었어요. 저는 본진투해처리 체제였고 상대방은 앞마당먹은 3해처리엿어요. 그래서 저는 헉하고 무탈테크로 빨리 끝내버릴수도 잇다고 생각햇어요. 그런데 무탈 6마리 가니깐... 해처리옆에마다 스포어가 3개씩 붙어있는거엿어요. 그래서 전 앞마당을 먹으려고 건설했는데 그넘이 무한자원으로 아주 천천히 무탈테크를 올리며 제물량의 3배로 몰아붙여서 져버렸어요. 전 끝까지 버텨보려고 발악을 했어요 그런데 제친구는 그만 gg를 치라고 그만 포기하라고 하는거였어요... 그래서 저는 gg를 치고 스타를 고이 껐어요......
김대선
03/11/12 04:56
수정 아이콘
음....히드라가 잘 안쓰이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쓸만 합니다. 전 보통 본진 3햇 히드라를 하지만.. 이 경우 앞마당 방어 성공해내면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겠네요. 다만 무탈 타이밍에 챔버+4스포어 = 575 미네랄 이 들어가는데 이와중에 오버가 2마리정도 죽기 떄문에 200정도가 대개 추가로 들어갑니다. 드론 5마리도 사라지는 거구요. 여기에 앞마당 해처리 가격 300원 더하면 875원 +드론6기 가 저그의 무탈 타이밍에 안전한 방어를 위해 상대보다 추가로 필요한 기본자원이 됩니다. 아무리 가스를 1기로 캔다고 해도 저정도의 자원은 확보가 어려울 뿐더러 보통 저그전에서 드론 15기면 "바글바글" 하다고 할정도로 많은데, 비슷한 수의 드론을 확보했다고 하면 스포어+ 챔버에 드론의 1/3 을 소모하는 건데 스포어 박은 이후 자원상황이 급속히 악화될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무탈을 뽑아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무탈 뽑는 척 하면서 온리저글링으로 치고나가면 밀릴 가능성이 무척 높을것 같습니다. 이타이밍에 2부대 반 이상의 저글링이 올 수 있죠. 시간상 3번째 해처리에서 생산된 라바는 아직 몇개 안될 터이므로 (저글링 발업 하고 , 저글 충분히 뽑으면서 3햇 나가면 무탈 타이밍에 라바 한 3개쯤이나 나올까요) 초반 2햇 먼저가서 생긴 라바이득 2개+앞마당라바 3개 = 5개 라바 밖에 무탈타이밍에 이득을 보지 못하는데 스포어 박느라 5개의 드론을 소모해버린다면 저글링에 밀리거나 아니면 너무 가난하여 무탈 뜬 이후에도 가스를 3기로 채취하지 못할 것입니다.
재미있는 전략 잘 읽었지만, 누가봐도 가장 위험한 무탈페이크-온리저글링의 방어에 대한 기술이 거의 없는것이 아쉽습니다. 노하우가 있다면 더 설명해주시고 리플레이도 추가해주시면 더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P.S.그래서 적은 저글링으로 방어하기 위한 심시티를 위해 앞마당 히드라는 2번쨰 햇을 보통 앞마당에 짓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8시저그가 6시 저그를 상대할때 정석으로 쓸 수 있을만큼 안정적입니다.
김대선
03/11/12 05:02
수정 아이콘
아. 팁하나 드린다면 트윈햇 저그는 상대가 4드론을 해도 노성큰으로 막아야 합니다. 9드론 노발업 러쉬의 경우 1성큰 박으면 빌드 막론하고,드론 1기도 못잡아도 9드론이 유리해집니다.
03/11/12 13:49
수정 아이콘
김대선님의 지적과 팁 모두 정확합니다. 다만 지적에 관해서는, 먼저는 우리쪽에도 저글링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압박만 강조하고 저글링에 관해서는 글을 안 적어서 오해가 생겼던 것 같은데, 상대 스파이어가 200정도 되기 전까지 전 3해처리에서 저글링만 뽑습니다. 상대는 같이 저글링으로 따라오거나, 아니면 성큰을 박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도 무척 가난해집니다. 그 저글링이 상대 뮤탈이 뜨게 된다면 고스란히 그냥 우리쪽 본진으로 오게 되는 것이지요. 제가 방업이나 공업 자체가 방어의 목적에 있다는 말을 적어놓았는데, 그것이 그 때 러쉬 타이밍을 막는 방법입니다. 상대가 저글링만 뽑아서 러쉬올 수도 있으나, 우리쪽은 성큰도 있고, 저글링도 많이 있고 (물론 무리하게 러쉬해서 잃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때는 조금 뽑아주시면 됩니다.), 만약 뮤탈 숫자가 별로 없다면 정찰에 잘 들키게 됩니다. 그러면 스포어 하나를 줄이고 성큰하나를 늘려도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빌드를 쓸려고 맘을 먹으면, 오버 정찰은 하나만 보내고, 드론으로 정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찰 안보내는건 좀 무리가 있고, 한마리만 보내서 상대본진과 앞마당에 걸치게 보이도록 배치하면 됩니다.
03/11/12 14:01
수정 아이콘
앞마당은 생각보다 빨리 먹게 됩니다. 가스를 한마리 캔다는게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지요. 레어 안올린 미네랄 150과 오버 18에서 잠시 주춤할때 모이는 미네랄을 합치면, 3번째 해처리는 거의 저글링 8마리 러쉬가면서 짓게 되고, 상대 스파이어 지을쯤에 완성됩니다. 물론 그래서 위에 글에도 저글링 싸움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적어놓았습니다만, 그것은 가스 캐야하는 드론 두마리가 대강 카바하는 것 같더군요.;
스포어 4개나 박으면 확실히 자원이 부족할..것 같이 보입니다. 저도 그래서 이 빌드가 문제 있다고 생각했구요. 그냥 히드라를 뽑아서 막게 되면 꽤 가난하게 됩니다.(본진 히드라 체제는 그냥 히드라로 뮤탈을 막아도 됩니다만) 그러나 스포어 박고 드론만 거의 32 채울때까지(물론 저글링2~3부대를 포항해서) 뽑아주면 의외로 굉장히 빨리 채워집니다. 역시 3해처리, 라바의 특권 이런 생각이 들정도로; 상대 앞마당이 반정도 완성되었때 거진 드론을 다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늦는게 아니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냥 단순비교로, 우리는 스포어 저글링 성큰 방어 다 갖추고, 상대보다 멀티가 빠르게 돌아간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늦는게 아닙니다.
리플레이는, 제가 컴터를 학교에 두고온 관계로, 리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 저그대 저그를 할 경우도 없었고요; 음, 나중에 학교에 가게 되면 수정해서라도 하나 올리겠습니다
03/11/12 14:29
수정 아이콘
두번쨰 해처리를 앞마당에 가져가는 것도 몇번 해봤습니다만,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9드론이나 12드론 스파닝에게 종종 밀리게 되더군요. 정찰온 드론으로 성큰까지 박으면서 러쉬하면 대각이 아닐경우 막기가 힘들더라구요.
또한 사실 그렇게 앞마당 먹고 레어를 가도 됩니다만, 그건 이 빌드와 상관이 없기 때문에;; 저글링으로 수비하는게 아니라 상대보다 많은 저글링으로 압박하는 것이니까요. 노레어라는게 보기보다 크더라구요. 돈이 남는 상황이라던가, 저글링 숫자라던가, 아니면 상대방을 흔들리게 하는 필살기 같은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물론 글을 적으신대로 8시에선 6시를 바로 정찰하게 되니, 두번째 해처리를 앞마당에 가져가는 것을 써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03/11/12 17:07
수정 아이콘
내가 비젼 스탑러커방지를 하니,
상대는 얼라이 러커를?
03/11/12 18:54
수정 아이콘
헉; 그럴수도 있겠군요 비전이 열리는 걸 보고, 얼라이을 해버리는 ;
김대건
03/11/15 14:41
수정 아이콘
동맹창은 건드리지않으시는게 ;;
Naraboyz
03/11/20 05:20
수정 아이콘
보통 스탑럴커는 오빠와함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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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저그]의 대 태란전 1햇 러커 플레이의 최적화 빌드 [57] 김대선38783 03/10/22 38783
921 [전략][7th]Kaiun의 Baroque Protoss [38] 스파이크 슈피19094 03/10/21 19094
920 대테란전 토스의 정석 옵드라군. [21] 강승현13656 03/10/20 13656
916 다섯탱크러쉬 (대 플토전) [13] 끄로14056 03/10/14 14056
914 mbc팀리그 결승의 서지훈 선수의 메카닉. [15] wook9816804 03/10/12 16804
911 대테란전 특공뮤탈전략 [11] kaka12037 03/10/08 1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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