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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6 01:06:51
Name 펠릭스
Subject [일반] 영웅은 힘으로 말한다.
저는 골수 민주당 지지자이며 지난 후보 경선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찍었습니다.


  적벽의 도래인가?

  라기 보다는 한중전쟁인거 같습니다.

  


유비가 '한'이라는 이름으로 조조를 격파하면서 삼국을 정립시켰듯이

안철수 후보는 어쨌든 관도대전에서 이긴 문재인과 맞서는 상황입니다.


쫄리는 면도 있지만 역시 이래야 정치가 재미있는 것이지요.


수많은 정치인들이 왔다 갔다 합니다.

김종인, 박지원, 손학규, 심지어 여기에는 유승민도 포함되지만...




결국 멸망직전의 민주당을 전국 제1당으로 끌고온건 문재인 후보이고

흔한 지역정당에서 39석이라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게 한건 안철수 후보지요.



전장에서 승리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두사람입니다. 정치인이라면 바로 이 표가 정치인의 힘이지요.

반기문이든, 박지원이던, 손학규던 이분들은 떠 있는 허상이지요. 표를 가진건, 아니, 가졌던건 안철수와 문재인이구요.



  그런면에서 지금부터의 한달은 정말 다이나믹 할 것 같습니다.

  저야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것이 조국의 미래와 번영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개인의 의견일 뿐이고

  2012년 생각하면 안철수 후보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싸우지들 마시고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2007년을, 2012년을 돌이켜 봅시다.



덧1. 저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합니다. 문재인 화이팅!


덧2. 유승민의원이 지금은 막장 신세지만 그래도 자기가 아닌 자기 후보들을 당선시킨 경력이 있습니다.
       정치는 생물이고 누가 집권하던 TK는 비었습니다. 솔직히 TK에 이제 지지할 후보가 누가 있나요.

덧3. 제가 안철수 후보에서 제일 마음에 안드는건 당내세력에 대한 유약한 태도입니다.
        대통령으로서 일을 할려면 저것들은 조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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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6 01:10
수정 아이콘
글쓰신김에...요근래 아버님의 심경이 어쩌셨을지 궁금하군요. 덤으로 지역 민심도.
펠릭스
17/04/06 01:13
수정 아이콘
당신(70대 골수 보수지지자 - 총선때 생애 유일한 기권)은 안희정 지지를 표명하셨지요. 안철수에 대한 의견은 표출하신적 없습니다.

지역 민심은 잘 모르고 조선경기는 이명박근혜께서 아주 아작을 내 놓으셨습니다. 저는 이명박을 욕했는데 실재로 조선소에서 일하는 친구들(나름 과장급이라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압니다)의 의견을 들어보면 박근혜가 아주 지하 무저갱으로 처박으셨습니다.

PK는 최소한 이번 대선, 지선까지는 민주당이 자한당을 이길 것 같습니다.
17/04/06 01:1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닭장군
17/04/06 01:13
수정 아이콘
열린우리당의 삽질과 참여정부의 고생을 보고나니, 안철수가 더욱 걱정되긴 합니다. 선거에서 이기는것과, 행정을 운영하는것은 또 다르거든요. 누굴 지지하든 간에 집권했다고 안심해서는 안되는 이유기도 하고요. 다크메시아는 있겠으나, 메시아는 없습니다. 이젠 당선 전에도, 당선후에도, 지지자들의 손에 달렸습니다. 지지자가 아닌분들도 관심 가지고 참여하면 더 좋고요.
아이오아이
17/04/06 01:1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별로다 에서 싫다로 감정이 변한게 저 국민의당 날뛰는걸 가만히 두고 보고있다는 점인데...
오히려 저렇게 구시대적으로 날뛰면서 네거티브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손 안더럽히고 수확만 해가는 모습이 너무 싫네요.
17/04/06 01:17
수정 아이콘
삼국지 보다는 열국지 시대가 더 어울릴것 같은 상황인것같네요
과연 안철수는 소진처럼 연횡에 성공해서 진의 통일을 막는 장벽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17/04/06 01:46
수정 아이콘
이 어처구니 없는 구도에서 승리한다면 역사상 최초로 단일화라는 외부도움 없이 자력으로 모든 언론과 정치 이너서클과 정면대결해서 이긴 첫번째 대통령이 되겠죠. 전 그거 하나만 보고 달리는 중입니다.
클램본
17/04/06 01:49
수정 아이콘
덧2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김무성의 대구 동구갑 무공천이 참 아쉽습니다. 만약 거기서 유승민이 새누리당 공천자를 꺾거나 석패했으면, 적어도 TK에서의 바른정당-유승민 지지도가 지금 같지는 않았을텐데요.
만약 그 TK라는 무주공산에 국민의당이 다음 총선에서 깃발을 꽂을 수 있다면 정말 상징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한 그림이 될 듯합니다 크크크
아시안체어샷
17/04/06 01:57
수정 아이콘
마냥즐기기에 너무뜨거워서 한달동안 정치에과몰입하게 될까봐 스스로 걱정이네요
피쟐에 야권지지자가 많은 사이트다보니 지금까지 선거 때마다 새누리 지지하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몰리곤했는데
이번엔 피쟐유저중 문재인 안철수 지지세력이 많이차이나지 않는것같아서 막 스파크튀기는게 장난아니네요
선거 직전쯤되면 분위기 어떨지 걱정도 됩니다
F.Nietzsche
17/04/06 12:34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성향상 반목을 피하며 실익을 챙긴 후
대통령이 되어 힘을 가지는 순간 호남토호들 팽하고
적폐세력들 다 청산할겁니다.
힘을 가지기 위해 가장 적합한 전략을 쓰고 있다고 봐야죠.
제가 관찰한 안철수 개인의 성향이라면 충분히 그럼 그림을 그리고도 남을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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