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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09 21:49:14
Name 어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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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유세뽕


결과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행복회로가 타들어가서 재가 되도록 자신감을 보였죠.

이성적으로 보면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깜깜이 기간 들어가기 전에 문 - 40, 안, 홍 - 15~20 내외로 모든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깜깜이 기간에서 5-6일도 지나기 전에 20%가 뒤집혔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말한게 맞다면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케이스는 몇개 안됩니다.
언론사가 여론조사 기관에게 몇천만원씩 주고 행하는 여론조사가 쓰레기다.
그 동안 쌓여져 왔던 통계학의 논리가 다 엉망이다...
혹은 1주일간 판세를 뒤집을만한 무지하게 큰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한 뭔가가 빵!!!!!!!하니 터졌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한 사건이 터진 것도 없고
통계학의 굳건한 이론 체계는 무시할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 3위 당들은 행복회로를 돌립니다.


자유한국당의 어제 마지막 대한문 유세


5월 6일 안철수 후보의 광주 유세

유세뽕을 무시 못하거든요.

각 후보가 앞으로 평생을 살아가면서 본인을 위해서 몇만명의 사람이 모이는 유세는 단언컨데 [절대로] 못합니다.
예외가 있다면 안철수, 홍준표 후보가 다시 대선 후보로 나온다는거.

이렇게 몇 만명이 본인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한 장소에 모이는건 어떤 선거, 어떤 집회에서도 못할 일이죠.
촟불 집회에서 수십만명이 본인의 이름을 외쳐도 그건 다른 이유로 모여서 본인의 이름을 부른거지
본인을 보기 위해 나온 수십만명은 아닙니다.

이러다보니 후보 본인, 후보를 보좌하는 당의 인원들도 [유세뽕]에 빠져버립니다.

문재인 후보측을 제외한 다른 후보 진영에서 골든크로스 얘기한게 선거공학적인 의도도 있었겠지만
이런 유세뽕에 취해서 혹시나하고 얘기한 것도 없을겁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위에 올린 저 이미지로 제 글을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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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Gabriel
17/05/09 21:49
수정 아이콘
해찬옹...
바스테트
17/05/09 21:51
수정 아이콘
어쩌면 그래서 이언주가 벌써 대통령 되신건가요?하는 트윗을 올린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런지
자기네들 유세뽕 취하고 있는데 저쪽 유세는 더하니..
마제카이
17/05/09 21:51
수정 아이콘
국회의원 선거조차 10%안나오는 후보가 항상 유세뽕으로 완주를 하곤 하죠... 굳건하게 여론조사가 틀리고 실재로는 자기가 더 많이 받을거라면서...
정말 해찬옹의 말이 정답같습니다. 이성을 마비시키고 재정신 차리기 힘든...
독수리의습격
17/05/09 21:52
수정 아이콘
실제로 예전 썰전에서 유정현 전 국회의원이 그랬죠.
아무리 언론에서 여론조사 발표해도 유세뽕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날 보러와주는데 내가 왜 떨어져?' 생각한다고.....

그래서 차이가 얼마나 됐든간에 실제로 낙선할때 충격이 정말 상당한 것 같더군요.
바스테트
17/05/09 21:53
수정 아이콘
사실 그리고 유세뽕이 정말 강할 수밖에 없다는 역사적 사례가
바로 87년 대선이죠
김영삼과 김대중 모두 각자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 (PK와 호남)에서 모인 지지자들을 보고 엄청나게 감동했다고 하죠
아 김대중의 경우 고려대였나요?거기에서의 환호(김영삼에겐 야유)가 쏟아진 걸 보고 결단을 내렸다는 말도 있었으니..
절름발이이리
17/05/09 21:53
수정 아이콘
김대중도 유세 뽕에 빠져서 김영삼과의 단일화를 버린 결과..
바스테트
17/05/09 21:58
수정 아이콘
근데 그 단일화가 사실 이뤄지기가 힘들었떤게
김대중도 김대중이지만 김영삼 역시 김대중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걸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대권과 당권을 모두 다 갖겠다고 했었고 단일화를 중재하던 사람들이 김대중이 당권의 20%인가?를 갖게 하자는 제안까지 했는데 안된걸 보면..
바스테트
17/05/09 21:58
수정 아이콘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유세뽕 맞은건 부인 할수가 없는거지만(..)
17/05/09 21:54
수정 아이콘
깜깜이 기간이라고 해서 당직자들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못 들을리는 없고
결국 허세라도 부려서 '표 주면 문재인 꺾을 수 있다'를 유권자한테 설득 시키려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문캠이 표 집결용 엄살을 부리니까 호응하기도 괜찮고..
피지알중재위원장
17/05/09 21:55
수정 아이콘
뭐 원래 1등은 방심하지말라고 징징대고
2,3등은 포기하지 말라고 허세부리고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크크
Sid Meier
17/05/09 21:57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대상 불문 불치병에 가깝죠..

그 결과 87년 노태우가 이기는 비극이
남광주보라
17/05/09 21:59
수정 아이콘
그런데 레드와 자한당은. . 이번 패배가 최소 .. . 절반의 성공이라 아쉬우면서도 기쁘겠죠. 자한당 이 미친녀석들이 지들이 이번에도 대권 잡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제가 유담씨와 결혼을 상상하는 미친 생각인데. . 가장 아픈 건 역시 안철수. .
영원한초보
17/05/09 22:02
수정 아이콘
이건 꼭 유세뽕이.아니더라도
한국축구가 브라질하고 싸울 때 감독이나 선수들 이긴다고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선동가
17/05/09 22:05
수정 아이콘
해찬옹은 실패하는법이 없네요..대단함..손학규정 반대의 인물같음
Rorschach
17/05/09 22:0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질 때 지더라도 계속 분위기 좋다고 말해서 최대한의 지지율을 모으긴 해야죠.
카키스
17/05/09 22:22
수정 아이콘
전 본문에 전혀 공감을 못하는데,
각 당들이 행복회로 돌리는 이유는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아서라기 보단,

그렇게 언론에 터뜨려야 조금이라도 지지율을 올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올려봤자 문을 못 이긴다 하더라도
최선은 다해야죠.
돈키호테
17/05/09 22:22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야 선거때 잠깐 이긴 한데
연예인, 특히 가수들의 삶이 궁금하긴 해요.
제대로된 무대위에서
자신을 보며 열광하는 수백 수천 수만명의 도가니 속에서 스스로를 표현하는게 직업이니까
그 순간의 카타르시스도 대단할것 같고, 일상과 괴리감도 클것 같고..
17/05/09 22:41
수정 아이콘
이해찬은 정말...
동네형
17/05/09 22:41
수정 아이콘
이건 유세뽕보단 선거전략에 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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