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0/04/16 11:23:18
Name youcu
Subject [일반] 보수 유투버들은 앞으로 어찌될지 궁금하네요. (수정됨)
작년에 국회에서 벌어진 각종 이슈 (주로 당시 자유한국당의 어깃장으로 국회가 파행된 상황에서 발생한 ) 에서
제가 가장 인상적으로 봤던 부분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입에서 나온 '신의한수 카메라 어디있어!!' 라는 말이었습니다.

신의한수라는 채널이 정확히 구독자가 얼마인지는 모르겠고, 굳이 들어가서 알고싶은 마음도 없습니다만
아무튼 백만이 넘는다는건 알고있고, 보수 계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 정도는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단편적으로 들려온 소식만 가지고 보면 그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알고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 보수 단독 과반 가능하다
- 황교안 종로에서 이겼다
- 오세훈 무조건 이긴다

그들의 이런 목소리 때문이었는지는 솔직히 말해서 알 수 없지만
이번 미래통합당에서 끝까지 밀어붙인 구호 중 하나는 '여론조사 믿을 수 없다.' 죠
그러나 선거는 끝났고, 결과는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저는 그들이 이 사회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이 0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UMC가 언급한 말에 매우 동의하는 편이거든요.
그들이 전국의 수많은 어르신들을 디지털 세상으로 끌어들이는 결정적 계기가 된 점 말입니다.
물론 그런 긍정적인 효과를 받아서 이제 말같지도 않은 보수 유투버 말고 다른 좋은 컨텐츠로 유입시키는 것은
현 여당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선거가 이렇게 되었다고 구독자가 갑자기 사라지고 채널 망하고 그렇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이제 앞으로 어떤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신의한수 카메라 어디있어!!' 라는 말이 정치인들 입에서 과연 나올까요.
정치인들이 앞다투어 그들의 채널에 출연하려할까요? (사람들이 '그나마' 합리적이라 보는 오세훈조차 출연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팟캐스트도 처음엔 민주당계 인사들이 엄청나게 자주, 많이 참여하고, 심지어 당 공식 팟케스트마저 만들정도였으나
최근 상황을 보면 일반 지지층 사이에서 영향력이 많이 줄지는 않았으나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려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물론 우상호의원같이 잘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뭐 보수유투버들이야 당장 망하지는 않을 테니 앞으로도 아무말 대잔치 컨텐츠를 쏟아내겠죠
제가 관심있는건, 그들이 무슨 아무말을 하는지가 아니고

앞으로 보수 계열 정치인들이 보수유투버를 어떻게 생각할지, 어떻게 대우할지 지켜보는것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뜨거운눈물
20/04/16 11:29
수정 아이콘
극단적은 보수유투버들은 지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 전자개표기 때문에 조작 일거라고 말한거처럼 조작이라고 말하면서 어그로 끌겠죠
루비스팍스
20/04/16 11:29
수정 아이콘
그들끼리 더 뭉치지 않을까 싶네요...
20/04/16 11:30
수정 아이콘
신의한수 유튜브 구독자수가 2만인가 빠진 거 같더군요. 저번에 체크할 때 125만이었는데 이번엔 123만 정도요.
20/04/16 11:31
수정 아이콘
왜요,
앞으로도 계속 행복회로 풀로 돌리고 막말 지껄이면서 보수 몰락화에 앞장서줘야죠 크크크크
20/04/16 11:32
수정 아이콘
애초에 표를 노리는게 아니라 극렬 지지층의 확증편향 수요에 부응하는 곳이라 더욱 더 성업할거라고 봅니다.
20/04/16 11:33
수정 아이콘
채널 운영자들의 목적이 돈버는 것이라는 점은 제가 보기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만,
저는 미래통합당 정치인들의 스탠스가 궁금해지네요.
20/04/16 11:47
수정 아이콘
뭐 어차피 확장성 없는 극우 정치인들은 더더욱 달라붙겠죠.
파이몬
20/04/16 11:34
수정 아이콘
저도 계속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네요. 지금처럼요. 한나라당 세력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StayAway
20/04/16 11:34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제일 망해갈때 흥한게 나꼼수입니다. 오히려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루트에리노
20/04/16 11:54
수정 아이콘
오 저도 여기에 한표
다음 선거때는 출마하는 사람도 있을거 같네요

그리고 내 구독자들 표만 받아도 당선인데 안된걸보니 조작이라고 하겠죠
앙겔루스 노부스
20/04/16 22:42
수정 아이콘
저도 나꼼수 무리들 엄청 싫어하긴 했습니다만, 망해갈 때는 아니었습니다. 아직 망가지기전 안철수 지원받으면서 서울시장도 먹고 2012 양대선거 석권도 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상승기였죠. 다만, 그 나꼼수 무리들 말 듣고 행동하다가,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연거푸 말아먹었던 거고
StayAway
20/04/17 00:34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완전 폭망기는 아니고 지지부진한 약세를 이어가던 시기쯤 되겠네요.
말씀하신대로 일부 승리가 있긴했는데 결과적으로 이길수 있었던 총선과 대선을 말아먹은 시기라서 더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20/04/16 11:34
수정 아이콘
유튜브 시청 이유가 정확한 정보 습득에 있다면야 바뀌겠지만, 자기 입맛에 맞는 걸 찾는 경향이 강하다면 똑같을 거 같아요.
20/04/16 11:35
수정 아이콘
보수 유투버는 선거전부터 밀었던 사전투표 조작설 오지게 밀겠죠....
미카엘
20/04/16 11:36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자 분들 입장에서는 보수 유튜버들이 어둠의 아군(?) 아닌가요? 크크크
20/04/16 11:42
수정 아이콘
없어지면 안됩니다. 일베가 없어지고 온갖 인터넷 캬뮤니티들이 어떻게 되었죠? 없어지면 유사하게 돌아갈꺼라 봅니다.
라라 안티포바
20/04/16 11:47
수정 아이콘
어둠의문사모
inothershowes
20/04/16 11:47
수정 아이콘
저런 보수 유튜브채널이 진정 보수에 독이 되는데 제1야당이 유튜브 독자들을 제일 무서워 하는게 암울합니다.
진보 유튜브도 부작용이 상당하지만 민주당은 적절한 수준에서 선을 그어서 성공하는데 말입니다.
함익병이 가로세로연구소 출연해서 그랬다는군요.
가세연이 잘나가면 가세연만 잘 돼지, 보수에는 하나도 도움 안된다고...
진행자들 몇 초 동안 정적 흘렀답니다.. 크크크
라라 안티포바
20/04/16 11:53
수정 아이콘
부흥회에 팩폭 날리다니...
스푸키바나나
20/04/16 12:47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정적은 안흘렀지만, 뻘쭘한 분위기가 역력하네요. 크크
20/04/16 16:53
수정 아이콘
ㅗㅜㅑ.....
영혼의 귀천
20/04/16 11:49
수정 아이콘
조작선거 한동안 떠들겠죠. 어차피 보고 싶은 것만 보이고 듣고 싶은 것만 들리는 게 인간 심리라.
20/04/16 11:49
수정 아이콘
극우에서 극극우로 가지 않을까요
더 심하고 더 과장되고 더 적극적인 우파 성향을 보일 것 같습니다.
도모체프스키
20/04/16 11:51
수정 아이콘
선거 때문에 요 며칠 잠깐봤는데 진짜 경악스러울 정도로 무논리더군요. 이런 부류들이 득세하면 득세할수록 보수당은 망할겁니다. 지금 미통당이 하는것 처럼 이런애들이 좋아할만한 정치를 하면,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는 보수들은 절대 지지안해줍니다.
20/04/16 11:59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을 하나 싶어서 보러 갔다가, 썸네일들만 보고 토악질이 나왔습니다.
호기심으로라도 조회수를 늘려주기 싫어서 그냥 나왔네요.
-안군-
20/04/16 12:00
수정 아이콘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얘기가 있듯이, 진보쪽 유투버들이 헛소리하면 시청자들이 깝니다. 그래서 그들도 눈치를 봐요.
근데, 극우 유투버들이 헛소리하면 시청자들이 환호하고 비판하면 강퇴시킵니다. 이게 제일 큰 차이죠.
천국와김밥
20/04/16 12: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네들에게 블루오션이 열린거 아닐까요. 당분간은 탈력감에 수입이 좀 빠지겠지만요. 어쨌든 그네들의 주특기인 반민주적 혐오표현을 오인사격 걱정없이 더 광범위하게 쏟아낼 수 있으니까요.
라라 안티포바
20/04/16 12:12
수정 아이콘
시련과 고난의 순교자모드로 제대로 전성기 맞았죠 오히려.
Rorschach
20/04/16 12:11
수정 아이콘
그들이 끼친 긍정적 영향 같은건 사실 결과론적으로 긍정적인거죠.
마치 강도가 칼로 피해자를 찔러서 응급환자로 병원으로 왔는데 그거 치료하다보니 다른 병을 발견했다. 이런 상황에서의 강도 같은거 말이죠.
공사랑
20/04/16 12:16
수정 아이콘
어제 모 작가님 슈퍼챗 엄청 땡기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참 씁쓸했습니다
사회적 암세포 같은 느낌
데오늬
20/04/16 12:23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더욱 가열차게 저러고 있을 거고
앞으로도 계속 저러고 있어 줬으면 좋겠네요
파수꾼
20/04/16 12:24
수정 아이콘
그들끼리 모이고 모여서 점점 쪼그라 드는거죠
파이가 줄어들텐데 그 파이 먹을려고 치킨게임하다 사라질 겁니다.
young026
20/04/16 12:33
수정 아이콘
그쪽에 여론은 없을 지 몰라도 돈은 있죠.-_-;
20/04/16 12:40
수정 아이콘
돈도 쪼그라들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죠 결국 권력이라는건 집권가능한가 아닌가에대해서 영향이 너무커서
young026
20/04/16 12:46
수정 아이콘
대기업 쪽 후원은 지속될 겁니다.
20/04/16 12:58
수정 아이콘
일정부분은 지속될껀데 앞으로 한두번의 선거를 더지게 되면 쪼그라들 가능성이 높죠.
금액자체도 과거보단 줄어들꺼구요.
그린우드
20/04/16 12:34
수정 아이콘
보수 유튜버들 입장에선 사실 보수가 집권하는게 안 좋죠. 그럼 공중파랑 종편이 유튜브가 할말을 대신해버리니까 그만큼 유튜브의 영향이 줄어들거든요.
감정적으로 보수 유튜버들 기분 나쁠순 있겠으나 사실 이번 선거 패배는 보수 유튜버들에겐 개이득입니다.
하심군
20/04/16 12:35
수정 아이콘
좌우를 떠나서 정치유튜버가 노리는 정치계 진입은 당분간 힘들지 않을까...지금은 모르겠지만 이제 지지자들도 점점 그들의 영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할 겁니다.
20/04/16 12:55
수정 아이콘
뭐라해도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봐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
20/04/16 12:58
수정 아이콘
그냥 딱 김어준이랑 같은 급이라고 보는데..

극렬한 팬층을 만들며 극우성향이 더 짙어질거 같네요.
황지향
20/04/16 13: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특별하게 달라지는건 없을듯... 총선에서 많이 밀렸다고 우리나라에 보수성향 국민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소재도 계속 나오겠죠. 우려나 의혹은 만들면되는거고, 정부나 민주당도 헛발질도 하고 그럴테니..
Lord Be Goja
20/04/16 13:02
수정 아이콘
보수종편이 날아가면 그쪽에 더 의존을 많이하게 되겠죠.
20/04/16 13:04
수정 아이콘
망할리가 없죠.
거믄별
20/04/16 13:29
수정 아이콘
망할리가 없죠.
오히려 더 똘똘 뭉치고 성업할 겁니다.
패배를 받아드리지 못하고 부정선거라느니 투표가 조작됐다느니 떠들면서 정신승리하려고 하겠죠.

문제는 미통당이 그들과 적절하게 선을 그을 수 있냐인데... 쉽지 않을 겁니다.
어제 황교안의 기자회견문을 발표와 미통당의 어느 당선자의 발표 소감을 보면서
아... 이당은 확장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구나라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극우나 극좌나 보통의 국민들에게 그들의 행동이 곱게 보이지 않는데... 민주당은 어느정도 손절한 반면에 미통당은 손절하지 못하고 있죠.
그 극우의 대표격이 태극기 부대이고 그 태극기 부대의 눈치를 보고 공천했던게 이번 21대 총선이었죠.
태극기 부대를 버린다면 박근혜도 버려야 하는데... 친박이 권력을 쥐고 있는한 절대 불가능 합니다.
GRANDFATHER__
20/04/16 15:07
수정 아이콘
솔직히 김어준급이다 보수의 김어준 이런 얘기 많지만 둘다 들어보면 보수 유튜브란 쪽은 김어준의 이야기 구성력이나 섭외력 등의 반도 못쫓아 가는게 현실입니다. 스피커로서 낼수 있는 음역대가 너무 차이난다고 해야하나....
20/04/16 15:11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라라 안티포바
20/04/16 15:12
수정 아이콘
20/04/16 15:46
수정 아이콘
좀 웃긴 얘기지만 이렇게 망해야 스피커들이 더 흥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857 [일반] 보수 유투버들은 앞으로 어찌될지 궁금하네요. [48] youcu9080 20/04/16 9080
4856 [일반] 이번 선거 최고 화제의 인물 [73] 아우구스투스11196 20/04/16 11196
4855 [일반] 다선 의원 이모저모. [21] 뚠뚠이5972 20/04/16 5972
4854 [일반] 비례대표 개표 완료. [36] 렌야7790 20/04/16 7790
4853 [일반] 수도권 선거 결과에 대한 나만의 생각.. [17] 시츄6202 20/04/16 6202
4852 [일반] 양정철의 포기, 이해찬의 마지막 선거 [15] 저스디스6227 20/04/16 6227
4851 [일반] '180석 예언' 유시민 "그말 안했으면 200석" [76] 파이톤사이드10467 20/04/16 10467
4850 [일반] 보수정당의 민낯 [9] 피정6034 20/04/16 6034
4849 [일반] 그냥 보수에 좀 바라는 점 [46] 치느7201 20/04/16 7201
4848 [일반] 재외선거가 예정대로 되었다면?? [5] Broccoli4951 20/04/16 4951
4847 [일반] 선거가 끝나서 쓰는 차이나 게이트 이야기. [36] 지나가던S6848 20/04/16 6848
4846 [일반] 180석의 의미 [48] 잉크부스7930 20/04/16 7930
4845 [일반] 다시 양당제 다시 지역주의 [23] 아루에5401 20/04/16 5401
4844 [일반] 여성의당 득표력 [24] 나디아 연대기7096 20/04/16 7096
4843 [일반] 민주당에게 보여주고 싶은 드라마 한 장면 [10] 마바라5238 20/04/16 5238
4842 [일반] 총선 후기 내 맘대로입니다 [38] 암흑마검6209 20/04/16 6209
4841 [일반] 황교안 사퇴의 변 - 아직도 제대로 된 인식을 못하고 있는 그들 [40] 중상주의7757 20/04/16 7757
4840 [일반] 민주당 견제를 원했던 1人으로서 선거평가 [104] 청자켓11512 20/04/16 11512
4839 [일반] 보기 싫었던 사람중 떠난이와 남은사람 [22] 마우스질럿6317 20/04/16 6317
4838 [일반] 조국사태 이후로 정치에 관심을 줄였던 사람의 선거평 [34] i_terran8629 20/04/16 8629
4837 [일반] 정의당이 정상적으로 행동했다면.. [32] 지르콘7774 20/04/16 7774
4836 [일반]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단상 [4] 어니닷4439 20/04/16 4439
4835 [일반] 선거후기 - 망해서 쌤통이다 나만의 리스트.txt [26] 꿀꿀꾸잉8485 20/04/16 848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