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실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_-;


-네, 게임벅스입니다.

(혹자는 가증버전이라고들 말하는, 다분히 가식적-_-인 목소리)


-(잠시 침묵)여보세요...?


-네?


-저... 프로게이머 박정석인데요...

(허걱... 저 다분히 굴곡진 신라어...

글고보니 목소리도 맞는 듯 하다... ㅠㅠ)


-아... 안녕하세요. ^^

(꺄아... 정석님이래...! 하ㅓ;ㅏㅠㅗㅔㅐ버'ㅡ피'ㅕ페ㅐ보ㅓ[ㅐㅂ파 ㅠㅠ)


-아, 예 안녕하세요 ^^;;;;;


-무슨 일이세요?


-아 저기... 제가 방금 전에요...

마우스 세팅한다고 컴퓨터하고 싱글 하다가 다운이 되가지고...


-아... 디스돼서 30점 깎이셨어요? ^^

(<--하루 이틀 하는 장사 아닙니다 -_-vV)


-예... ^^;;;;;;

(<--우물쭈물+난감당황 ^^;;;;;;;;)


-예, 곧 처리해 드릴게요 ^^*


꺄아아 정석님 ㅠㅠ

(<--이 사람 정석님 편애모드... -_-;)

...그러나 이 뜻밖의-_- 행운에도 좋은 기분이 그다지 오래가지 못하는 건

역시나, 어젯밤 메가웹에서 본

입술을 앙다물며 돌아서던 정민님 생각이 자꾸 나서겠지요...

님 힘내세요... 누가 뭐래도 저는 본진 노멀티란 말입니다. ㅠㅠ


-Apatheia, the Stable Spi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