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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14 04:02:05
Name clonrainbow
Subject OSL 4강이 다가오는 어느날... 3가지 생각...
to. 패러독스

before
"그래 이제부턴 전혀 다른양상의 경기가 나오겠구나.."
"얼마나 특이한 경기가 나올까?"
"이번 챌린지리그 첫경기가 패러독스라죠?! 정말 기대됩니다!! "

after
"아...저그가 심각하게 암울하네요, 역대 최악의 섬맵이예요."
"저그 최후의 보루...홍XX 선수마저 지다니..저그는 수가없군요."
"다음시즌 패러독스는 당연히 빠져야합니다. 버티고에서 플토이상으로 암울해요!"

이정도로 기대받고 이정도로 욕먹은 맵이.....있던가?
니가 이해해라 -_-a
원래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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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즌 최고의 피해자는 박용욱선수?


프로리그 마지막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
친정팀에겐 통한의 패배를 ... 동양에겐 짜릿한 우승을....

분위기 좋게시작한 16강과는 달리

8강에서는 팀메이트이면서 임요환이라는 프로게임계 최고의 스타와 같은조.

사실 임요환선수팬 = 오리온팀팬
이라는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한 공식으로 생각해볼때

얼마나많은 오리온의 팬들이 박용욱선수가 지기를 바랬을까 (뜨끔!)

재경기때도! (또 뜨끔!)

그러나..그렇게 힘들게 올라간 4강...

3플토 1저그... (이런 개-_-나리)
사람들은 같은종족 결승을 원하지 않는다. - 비록 가을이라도 -

그렇다면 여기서도 박용욱선수가 내심 져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또 생겨난다 -_-;;;
가뜩이나 플토에게도 강한 박경락인데.....
16강 복수의 칼을 갈고있는 전위인데...


아! 플토의 길은 험하고도 어렵구나
악마에게 혼이라도 팔아서 승리하자꾸나
사람들이 원하지않는걸 하는게 악마니깐
그래! 그것이 바로 악마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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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X요일
전철 안에서-



나: 아..이번주부터 스타리그 4강이다.

친구: 그래? 클클 임요환이 떨어져서......

나: 뭐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스타리그 4강은 재밌다고.

친구: 누구누구 올라갔냐? 강민올라갔냐?

나: 어, 4강 올라갔지..

친구: 역시 강민...우승하겠네~

나: 상대가 박정석이야.... 리-_-치

친구: -_-;;;; 박정석이 우승하겠군..

나: 강민도 플vs플 잘해 ;; 뭐 박정석도 플토전 최강이지만;;;

친구: 그래도..물량이.. 음. 아니 물량은 비슷하지

나: 강민..물량도 괜찮고..무엇보다 전략적으로도 뛰어나지..

친구: 박정석이 질것같냐?

나: (...) 아니...근데 강민도 질것같진 않아.



존칭이 생략했습니다.
실제 대화에선 저렇게 했기에 -_-);;;
봐주실거죠?(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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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mukja
03/10/14 04:24
수정 아이콘
잔잔한 웃음을 선사하시는군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Naraboyz
03/10/14 07:14
수정 아이콘
두번째 말씀은 진짜 공감-_-합니다
박진상
03/10/14 08:06
수정 아이콘
박정석. 강민.
정말로 둘 다 질거 같진 않죠.^^;
03/10/14 09:11
수정 아이콘
3가지 모두 당연한 이야기인데도 무언가 말하기 조심스럽죠^^
특히 패러독스의 인기도는 임요환 도진광선수의 대결때 상종가를 올리더니
박정석 홍진호선수의 대결에서 바닥을 기록하더라구요.

그 심리를 조금 살펴보면 맵자체의 밸런싱도 밸런싱 이지만, 결국 그 이상의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03/10/14 14:11
수정 아이콘
로긴하게 만드시는군요.
정말 잔잔하게 공감가는 글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나루터
03/10/14 16:05
수정 아이콘
그.렇.기.때.문.에 올해 OSL 4강이 더 재미있을것만 같은 예감입니다^^;
벌써부터 두근거리는걸요~
좋은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__^;
03/10/14 16:40
수정 아이콘
박용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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