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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06 12:09:47
Name BluE군
Subject 시험을 쳤습니다...
어제...
두번째로 수능이라는 녀석이랑
하루왠종일 씨름을 했답니다...;;;
뭐... 정말오래간만에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문제지를 붙들고 끙끙댔더니...
목이랑 어깨쪽이 무지 뻐근하네요;;
흠...
그래도 1교시칠때는 이번에
언어는 잘나오겠다라는 생각이였는데......
2교시 수리영역시간에는 공부안한게 정말
드러나더군요...
재수한 친구들은 거의 수학이 쉬웠다고
말하는데...
전 아무리 봐도 어떻게 풀었던 문제였는지
전혀 기억이 없더군요...
휴...
3교시도 어떻게 쳤는지 전혀 기억이 없네요...
그래도 4교시 이거하나만은 어떻게 만점받아서
과목우수로 라도 지원하고싶어서
3번이나 풀었답니다......
제2외국어까지 치고 ...
고사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나오다보니 어느새 시험친 친구들사이에
끼어있더군요...-_-;;
친구들과 채점을 하러 갔죠...
언어영역...잘나올줄 알았답니다...
그러나 대략 낭패를 보았죠...._-_;;
친구들도 조금 낮게나온거 같긴 한데...
뭐...그래 그래도 이정도면 잘나온거지 -_-;;
라고 생각하며 수리 답을 맞추는데...
그저 절망이였습니다......ㅠ_ㅠ
반도 안맞더군요...
예상은 했었지만...
친구들점수 반정도 밖에 안나왔더군요...
이제는 거의 포기-_-모드인체로
영어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채점을했는데.....
으아아아아아아아악!!!!!!!!
1점짜리 틀렸더군요.....-_-;;;
더이상 답지가 보기싫어졌습니다...
그냥 내팽겨치고 멍하니 있었죠...
같이 채점한 친구들은
점수가 꽤나 잘나와서
자기들이 가고싶어하던 곳에 될것같더군요...
같이 반수하자고 하던 친구들이였거든요...
점수도 비슷하던 친구들이고.....
학원이니 공부하는 환경이니라는
핑계아닌 핑계가 떠오르더군요...
나만 학원 못들어가고 맘놓고 공부할 수
없어서 이렇게 된거라는 그런 철부지 생각이...
다 내가 공부안한 탓인건데...
다른 누구 탓도 아닌데...
뻔히 알면서도 원망이 되더군요...
휴...
저 정말 단순한 놈인가봅니다 -_-;;
어제까지만 해도
'그래! 내가 공부안한건데 잘치던 못치던 후회하지말고
누구 탓도 하지 말자!!'
라고 다짐했던녀석이...
막상 시험을 치고 점수를 메기고 나니
사람이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지금 참 착잡합니다...
솔직히 아직도 조금 원망이라는 감정이 남아있구요...
못난 놈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늘까지만 우울하자!!
내일부터는 훌훌텰려구요...^^v

이미 셤은 친거고...
점수는 나와보면 알겠죠...?
다음달까지는 아무생각안할래요...^^
스타라도 하러 가야겠습니다!!^^

덤1.어제 노력한만큼의 점수를 받은
     친구들한테 축하한다 고생했다 라는 말한마디
     못한 제가 참 속좁은 사람으로 보이네요...
     오늘이라도 수고했다고 문자라도 보내줘야겠습니다...^^
덤2. pgr에 올리는 첫글-_-;; 인데...
     이렇게 우울한글이라 ... 어서 변명꺼리를 찾아야되는데;;;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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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06 12:36
수정 아이콘
하하.. 그 1점이 참 중요하더라고요. ^^; 지금이야 이렇게 웃으며(T_T) 이야기 하지만, 그 때부터 약 1년간 (-.-) <-- 이런 몰골로 지냈죠. 가고 싶은 학교 세개가 다 1점때문에 떨어졌었으니.. 흑흑
03/11/06 12: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수학은 요번년도가 다른때보다 쉬었죠... 암담하시겠습니다...
저도 과탐때문에 암담한데...
Naraboyz
03/11/06 12:40
수정 아이콘
GL~
03/11/06 12:47
수정 아이콘
H.B.K.님// 문과세요? 문과면 과탐때문에 암담해 하실필요가 없으실텐데... 재학생들은 과탐점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문과쪽에서는 과탐을 못친다고 하더라고 자기가 지원하는과가
(연세대제외입니닷!~)인문계열 즉 문과생들이 지원하는 일반과라면
과탐점수는 전혀 반영이 안되거든요~^^;
오죽하면 학원들어가있는 재수생친구들은 모의고사 쳐고 총점을
352점으로 계산했어요~^^;;(과탐48점제외;;)
그러니깐 과탐은 못치시더라도 우울해하지마세요~^^/
03/11/06 13:10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 이과입니다. ㅠ.,ㅠ;;
03/11/06 14:10
수정 아이콘
가 채점은 말 그래도이죠.....실제로 점수가 나와보면 알아요..저는 가채점보다 20점이 올라서 나왔습니다..원 점수가...잼수좋았죠..^^;..
DanteMustDie
03/11/06 15:00
수정 아이콘
저는 수능을 세번이나 쳐도 가채점보다 1점 이상도 이하도 안나왔던 아픈기억이 ;
수학1의정석--v
03/11/06 18:40
수정 아이콘
저는 화투먼저 풀었다 GG했습니다.ㅠㅜ
Daydreamer
03/11/06 19:48
수정 아이콘
음, 저도 가채점하고 진짜 점수하고 0.1점도 틀리게 안나왔었는데... 그러면 오히려 좋은 거 아닌가요? ^^;
...작년에 수능보던 기억이 다시금 새록새록 나네요. 망치면 죽음이다, 라는 각오로 쳤는데... 다행히도 운이 좋았는지 영어와 과탐에서 세개 찍은게 몽땅 맞아서 --V

...그나저나 우리과 한 사람이 수능땜에 경찰서에 있는데... 어떻게 될지 참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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