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4/21 22:33:03
Name homy
Subject 홍진호 그리고 염보성 오랜만에 느낀 즐거움
홍진호.
그가 돌아왔다.

그것도 3연속 벙커링의 악몽을 뚫고서......

전상욱의 벙커링은 깔끔했고 타이밍도 나쁘지 않았다.
( 서플 하나정도 붙여 놓는 게 더 나아 보였지만 )

예전 박성준선수가 라오발에서 보여준 드론링에 버금가는 드론들의 추가 병력끊기 이후의
벙커둘러싸기 그리고 충실히 모은 저글링으로 마메 한번 잡아 먹기
박성준의 드론과 마재윤의 저글링 타이밍을 보듯 했다.

러커생산과 동시에 들어가 입성하는 모습은 홍진호 팬들의 기억속에 잠들어 있었던
폭풍 본성을 깨웠다.


Welcome Back Yellow





염보성 이 친구 장난 아니네.

이병민의 테테전은 괴물급이라는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초반 전진 배럭의 실패로 반걸음 늦게 나아가지만 그의 선택은 몰래 3팩.
일꾼이 좀더 많았던 이병민 선수의 2팩 타이밍은 조금 의아스러울 만큼 느렸다.

강민도 보여주었던 3시 공간의 몰래 팩토리와 뒷 언덕 시즈 장악으로 게임의 균형을 맞춘것에서 부터 추가 확장 타이밍까지
그의 운영은 최연성과 이윤열의 그것을 보는듯 하다.

이윤열선수의 자유로움과는 다른 느낌의 유연함.
최연성선수의 짜증 날정도로 잘 짜여진 선택과 집중과도 조금 다른 느낌이다.

공격을 통한 기선 제압을 약간의 손해보다 우선시 하는 모습은 과거 박성준이 모든 게임 리그를 휩쓸때 보여준 느낌이다.
테란의 특징에 저그의 기동성과 공격성을 추가된 느낌.

완성형 테란이 아니라 퓨전형 테란 그것도 날라와 리치 같은 동족 퓨전이 아닌
테란과 저그의 특징이 섞여 느껴지는 이종 퓨젼이라고 할까..
새로운 기대주의 탄생은 게임판을 떠나는 발걸음을 묶어 두기에 충분한 즐거움이다.

염보성선수에 대해 느껴지는 내 생각 속의 걱정은 참 이질적이다.
"그가 과연 많은 저그들이 겪는 그 드론 타이밍을 찌르는 공격을 어떻게 막아 낼것인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 걱정이란 것은 간단히 지워질것이다
그는 테란이니까.

이 조그만 마린이 임요환선수나 이윤열 선수 같은 대선수로 커나갈것을 생각하니
생각만으로도 글쓰기가 즐겁다.



홍진호 선수 그리고 염보성 선수
오늘의 승리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새로운시작
06/04/21 22:35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관련 기사 댓글도 장난아니고.. 모 사이트 글도 장난아니고 ;;; 진호선수 테란전 1승을 많이 바래왔나 봅니다... 그동안 숨죽였던
진호선수 팬분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네요... 이대로 쭈욱
달려나갔으면 좋겠네요... 진호선수 !!!!
06/04/21 22:47
수정 아이콘
기쁘긴한데...왠지 결승에서 염보성선수와 만날 것 같은 이 예감...
06/04/21 23:09
수정 아이콘
염보성선수가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언급할 정도의 경험과 실력을 보유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실력있는 선수라는 것은 인정하지만요. 김성제선수와 김남기선수가 제대로 상대해 줄걸로 믿습니다
열혈프로브
06/04/21 23:14
수정 아이콘
온겜넷 VOD 다시 보는데 전용준 캐스터 멘트가 재밌네요...-_-;;
아~ 집나간 홍진호의 폭풍 이제 돌아왔나요~ 아~ -_-;;
06/04/21 23:32
수정 아이콘
welcome back 이 덜 어색하지 않을까 싶어요 '-' 간만에 홍진호 선수의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본 후라 엔돌핀이 샘솟네요 후~
06/04/21 23:39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의 오늘 경기 보니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DynamicToss
06/04/21 23:43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테테전 강자 이병민 선수를 이기 시다니 ..4번시드 받을때 테란전이 약하다 했는데 막상 와보니 테테전 강자를 잡으시다니요 진짜로 이윤열 보는듯합니다 잘하면 그랜드 슬램도 가능하지 않을련지MSL OSL CJ 스타리그 3개 방송국 그랜드슬램이면
모또모또
06/04/21 23:56
수정 아이콘
로얄로드에는 무슨 신비한 힘이 있는듯 염보성 선수 귀추가 주목됩니다
어떤선수랑 붙어도 쉽게 질것 같지 않네요
반바스텐
06/04/21 23:57
수정 아이콘
단1경기만으로 팬들을 이렇게까지 셀레게 하다니...참 임택트있는 경기였지만 홍진호선수도 스타계에선 아직도 참으로 대단한선수구나 느낍니다...
팬이야
06/04/22 00:05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의 오늘 경기가 많은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악몽같던 8베럭 벙커링이 완성되고도 막고 압도적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4.5.6경기 모두 대박경기였어요.
올드앤뉴
06/04/22 00:31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표정이 오랜만에 승리가 당연하다는 듯해서..01~03까지의 최고 저그의 모습, 표정이 돌아온 거 같아서 기쁘네요.
그 때까지만 해도 홍진호..토스에만 아주 약간 약한 저그일 뿐 최고의 플레이어였죠~! 완벽한 승리를 하고도 크게 기뻐하지 않는 모습에 자신감의 회복을 보는건 오바인가요? ^^ 지켜보겠습니다~ 화이팅~
06/04/22 00:39
수정 아이콘
염보성선수, 무슨 테란의 폭풍 같았습니다.
진짜 쉴새없이 밀어치면서도 할거 다 하네요.
이병민선수가 질려서 ㅈㅈ 치고 나가는듯한 마지막장면까지.
저선수가 그냥 이병민을 찍은게 아니군요; 대단합니다.
06/04/22 01:36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오늘 완전 폭풍테란이었습니다.

초반 전진배럭 실패로 안좋은 상황을 3팩벌쳐로 몰아치면서 이리 찔렀다 저리 찔렀다 이병민 선수를 정신없게 만들었죠. 그렇게 꾸준히 벌쳐피해를 누적시키면서 멀티도 확실히 챙겨먹고... 나중엔 쏟아져 나오는 물량이 이병민 선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나오더군요. 이병민 선수도 신인시절 저런 (오늘의 염보성같은) 현란한 벌쳐플레이를 자주 보여줬었는데 요즘은 너무 안정적으로만 하는것 같아 아쉽네요.
Lovely-OBJ
06/04/22 04:42
수정 아이콘
안심군의 드론링은 라오발이 아니라 알포인트였죠^^
박영선
06/04/22 08:44
수정 아이콘
Welcome Back Yellow !!!
어떤 말로도 이 기쁨을 표현할 수가 없네요.
홍진호선수 축하 X 무한대입니다...^^
이뿌니사과
06/04/22 09:24
수정 아이콘
호미님~ 제목에 오타 넣어주시는 센스~ 즐거음<-- ^^
06/04/22 10:13
수정 아이콘
제목 오타 고치시면서 '기역속에'->'기억 속에'로 수정 gogogo! 저도 호미님 글 쓰시는거 첨 보내요^^;
06/04/22 15:57
수정 아이콘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모두 수정하였습니다.
T1팬_이상윤
06/04/22 18:22
수정 아이콘
간만의 홍진호 특유의 폭풍러시를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벙커링을 침착하게 막아내는걸 보면서 이번판은 홍진호 선수가 잡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말입니다.
T1팬_이상윤
06/04/22 18:24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나이가 참 의심이 되는 게이머 입니다;;; 이제 겨우 고등학교 1학년밖에 안되었는데두 플레이 하는거 보면 임요환,홍진호 선수 정도 나이대의 게이머 같이 노련하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660 백두대간.. 한동욱 Vs 강민 [45] Den_Zang5018 06/04/23 5018 0
22656 파워인터뷰 보셨습니까? 김신배 회장님. [19] S급백수6509 06/04/23 6509 0
22655 신문선 해설의 온게임넷에서 하는 피파중계를 보고... [17] 나멋쟁이5186 06/04/22 5186 0
22653 스타리그 주간 MVP (2006년 4월 넷째주) [42] 일택3789 06/04/22 3789 0
22652 리얼 스토리~ 프로게이머 시즌 3th@_@!! [10] Solo_me3778 06/04/22 3778 0
22651 염보성 선수. 반드시 주목해야할 선수네요. [17] T1팬_이상윤5608 06/04/22 5608 0
22650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의 세대? 혹은 시대? [5] 바람이3700 06/04/22 3700 0
22648 스프리스 카트리그 그랜드파이널의 장소가 정해졌습니다. [13] 가루비4014 06/04/22 4014 0
22646 G.S배 최강클랜전 결승전 [2] 민트3974 06/04/22 3974 0
22645 연결 메뉴를 활용하자~~ [11] 드론찌개3376 06/04/22 3376 0
22644 한일간의 군사 전력차. [112] jyl9kr7441 06/04/22 7441 0
22643 파포의 만행. [파포직원과의 전화통화] [85] 천선우7983 06/04/22 7983 0
22641 닥터깽을 보고... [116] 바람이5924 06/04/22 5924 0
22640 온게임넷 경기시작전 통계 그래프에 대해. [11] 고지를향하여4660 06/04/22 4660 0
22638 [연재]Daydreamer - 6. 東과 西 [1] kama4829 06/04/22 4829 0
22636 아직은 너무 이르지만. [17] 김태엽4084 06/04/21 4084 0
22634 홍진호 그리고 염보성 오랜만에 느낀 즐거움 [20] homy5940 06/04/21 5940 0
22632 오늘 경기들,,,,,(스포有) [14] 쥔추나3726 06/04/21 3726 0
22631 로열로더 포스? 폭풍의 귀환.(2006년 4월 21일 금요일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47] 산적5366 06/04/21 5366 0
22630 T1의 차기 주력은 전상욱선수일까요? [106] ika_boxer7270 06/04/21 7270 0
22629 (펌)일본이 원하는것은..그리고 미국의 입장... [32] slambeat3915 06/04/21 3915 0
22628 프로토스에게 있어 저그란 종족은... [26] legend3958 06/04/21 3958 0
22623 [이상윤의 플래시백 12탄]KT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왕중왕전 홍진호:김동수 [7] T1팬_이상윤5781 06/04/21 57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