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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6 22:56:52
Name 다크고스트
Subject 홍진호와 조용호...KTF가 잘나가는 이유...
<변화한 KTF>

올시즌 KTF가 그야말로 각종 메이저대회에서 괴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라이벌 구단 T1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변길섭 선수가 오늘 패한 1패를 제외하면 KTF는 T1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KTF 선수들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임요환, 최연성, 박태민, 박용욱 등 당대 우승자들이 다수 포진한 T1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OSL : 홍진호(Z) 대 전상욱(T) - 홍진호 승
         조용호(Z) 대 최연성(T) - 조용호 승
         변길섭(T) 대 박태민(Z) - 박태민 승
        
MSL : 조용호(Z) 대 박태민(Z) - 조용호 승
          박정석(P) 대 박용욱(P) - 박정석 승
          강   민(P) 대 최연성(T) - 강   민 승

KTF 선수들은 메이저무대에서 무려 6번의 맞대결에서 5번을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게다가 현재까지 KTF 선수들의 메이저 성적은 7승 2패로 현재 11개 구단중 가장 상승세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활한 저그라인>

홍진호 선수는 지난 시즌 내내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일관하여 점점 프로게이머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게 되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어떻게 스타리그에 올라는 왔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경기력 또한 기대이하로서 이번 시즌 홍진호 선수에게 저그의 미래를 거는 팬들은 많지 않았습니다만...지금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2전 2승...그것도 지난 시즌 혹독하기만 했던 대 테란전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메이저리거 테란 전상욱, 변형태 두 선수를 물리친데다가 경기의 내용 또한 자신 특유의 폭풍스타일로 경기를 마무리짓는 모습은 단순히 승리보다는 폭풍의 부활에 의미를 두어야 할듯 싶습니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담겨져있고 유닛컨트롤 또한 과거의 섬세함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지난 시즌 나약한 모습을 완전히 떨친듯 싶습니다.

조용호 선수는 지난시즌 MSL 패권을 거머쥐며 아직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긴 했지만 최근 몇년간 그가 OSL에서 거둔 성과들을 보면 그에게 우승을 기대하기란 힘든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근래의 두번의 저그전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적으로 제압하는 경기내용과 괴물 최연성 선수를 상대로 거둔 퍼펙트 승리는 그에게 주어진 우승자 칭호가 전혀 과대평가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아마도 이번 오프시즌에 있었던 KTF 팀내의 대대적인 개편이 영향을 미쳤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아직 새 시즌이 시작된지 불과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섣부른 평가는 금물이지만 KTF의 이번 시즌초 행보는 어느때 시즌보다 좋기에 이번에야말로 팬들이 갈망하는 무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줄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듯 합니다.

아직 홍진호, 조용호 두 선수는 단지 스타리그에서 2승만을 거두었을 뿐이고 앞으로도 우승을 위해서는 수많은 당대 최고의 실력자들과 겨뤄 이겨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근래 몇년간 그들에게서 좀처럼 보기 힘든 그들의 진가가 발휘된 것이기에 그들에게 거는 희망에 대한 근거는 충분합니다. 이제 그들은 타이틀로 자신들의 진가를 많은 사람들에게 입증시키는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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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26 23:00
수정 아이콘
요즘처럼 스타리그를 보는것이 신났던 적이 없습니다...현재 페이스 올해가 끝날때까지 쭈욱~~~~(스타리그에 정석선수가 없어서 2%가 부족하긴 하지만...쩝..)
아마추어인생
06/04/26 23:01
수정 아이콘
엠겜 우승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게..
조용호 선수는 우승할때 못보여줬던 포스를 지금에와 꺼내는 것 같습니다.
홍진호 선수의 부활은 모든 올드팬들이 정말 반가워하는 일이죠.
케텝 진짜 이 기세로 쭉~~~ 가자
항즐이
06/04/26 23:01
수정 아이콘
하지만 오늘 조용호 선수의 경기력은 발군이었죠.
지난 MSL 저그전 챔피언이라는 폄하를 당당히 떨쳐 낼 수 있는 한 경기였다고 봅니다.

이번 시즌, 조용호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Grateful Days~
06/04/26 23:05
수정 아이콘
팬들이 그토록 바래왔던 조용호선수의 후반운영과 홍진호선수의 폭풍스타일의 퓨전이 드디어 현실화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저전 확률 높네요 이번시즌.
daydreamer
06/04/26 23:06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참 살맛납니다. 더불어 강민선수까지 살아나주시니.
케텝의 팬으로써 이리 행복한 날이 얼마만인가 싶네요.

오늘 조용호 선수가 아주 잘했는데.
홍진호 선수때문에 묻혀버리는것 같아서
참으로 아쉬울 따름입니다.
사일런트
06/04/26 23:06
수정 아이콘
KTF 저그라인 조용호,홍진호
이 두선수로도 갑자기 든든해지네요~

프로리그에서도 활약하길..
06/04/26 23:12
수정 아이콘
케텝팬분들의 케텝에대한 기대치가 낮아진걸까요
이제 24강인데 너무 만족하시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네요..
06/04/26 23:14
수정 아이콘
조용호 완전 우승자 포스...
부들부들
06/04/26 23:14
수정 아이콘
기대치가 낮아지다뇨!
시작이 반이라지 않습니까..시작이 좋으니 여러모로 흐뭇한거죠~

KTF 만셉니다. 껄껄
김인태
06/04/26 23:16
수정 아이콘
초짜와 옐로.. 너무 기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학창시절 가창 시험 칠 때 보다 더 떨리는 기분으로 당신들을 지켜봅니다.
다시 한 번, 너무 고맙습니다. 이대로 달려서 우승합시다 YellOW!!
김성재
06/04/26 23:20
수정 아이콘
저그 종족 자체가 좋아지니.(전략의 변화와 맵의 변화등) 그중에 상위권이었던 저그들이 포진하던 KTF가 반사이익을 얻는 거겠죠. 전략도 돌고 게다가 맵도 악화되니 테란 주축이던 SK가 안좋게 된 거겠구요.
하지만 종족 상성이란거 무시할 수 없는 겁니다. 지금 탈락하지 않는다면 다전제 가면 종족 상성이란거 무시할수 없을거 같습니다. 여태까지도 그래왔기 때문에요.
그러므로 KTF가 SK에 우위를 계속 보이려고 한다면 프로토스 라인이 잘해줘야 되는 거겠죠. 강민선수가 저그만 만나지 않는다면 괜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그들이라면 테란한테는 한수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을것 같네요. 아무리 맵과 전략이 돌아도 말이죠.
너부리아빠
06/04/26 23:2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여전히 불안불안합니다...홍진호 선수가 우승한번 하고, 케텝이 우승한번 하면, 불안하진 않을텐데 ;;;
에버쉬러브
06/04/26 23:25
수정 아이콘
우선 홍진호선수 이번겜 정말 계속 박수를 치며 봤습니다.
다시한번 제게 불을 질러준 홍진호선수 이 불이 꺼지지 않게
멋진 경기 해주세요~
화이팅 ^^
이번 결승은 조심스레 박서와 옐로우의 결승을 기대해봅니다
플레이아데스
06/04/26 23:32
수정 아이콘
막 야자끝나고 왔는데 이런 눈물나게 기쁜 소식이 저를 반기네요ㅠㅠ 너무나도 고맙고 기쁩니다. KTF 선수들 모두 이 기세로 이번시즌 이어나가줬으면 좋겠어요!
06/04/26 23:34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와 조용호 선수 오늘 정말 잘하더군요..
글설리
06/04/26 23:39
수정 아이콘
간단히 말해서....저그이니깐......-.-
headbomb
06/04/26 23:41
수정 아이콘
KTF가 정말 강해진것 같습니다. 그동안 KTF문제 있다라고만 쓴 (소위 까였던)저이지만 요즘의 KTF는 정말 강력한 모습이더군요. 더불어 SK텔레콤도 말이죠 ㅡ.,ㅡ;; 왠지 응원은 약체팀에게 하고 싶지 말입니다......

소울 화이팅
아크이브
06/04/26 23:41
수정 아이콘
김성제님//
물론 님의 말씀처럼 요즘 저그들이 강세이긴 하지만 초짜와 옐로우의 승리는
단순히 유행하는 전략이나 운영으로 얻어낸 승리가 아니라
플레이에 자신감을 찾았고,경기중 순간적인 대처와 센스가 살아났기 때문에 그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바로 몇 개월 전 PGR을 기억하십니까?
KTF 선수들 많이들 치였지만 특히나 방출이니 은퇴니.. 정말 못 들은 소리 없이 많이 들은 홍진호 선수.
우승하고도 체면만 차린 조용호 선수. (그랜드파이널 최연성선수와 그 맵에서 그 위치였죠)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이 믿겨지질 않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정말 스타리그 보는게 즐겁습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KTF 화이팅!! ^^
slambeat
06/04/26 23:53
수정 아이콘
정말 진심으로 K! T! F! 화이팅입니다!
06/04/27 00:24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매일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정말 행복합니다!!
시험? 후후.. 시험따위는 저의 KTF 사랑을 막지 못합니다!!
아 정말 행복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ㅜ_ㅜ
T1팬_이상윤
06/04/27 02:15
수정 아이콘
지난시즌 T1에게 프로리그 트리플크라운을 허용한거에 대한 KTF 선수들의 분풀이가 아난가 생각됩니다. (게다가 자신들이 두번이나 희생양이 되었으니 올해는 꼭 설욕하겠다 이런 마음가짐들인것 같네요)
붇옹산
06/04/27 03:17
수정 아이콘
제목으로 낚은 건가요? 이유가 도대체 뭐죠?
KTF가 잘나가는 이유...

아마도 이번 오프시즌에 있었던 KTF 팀내의 대대적인 개편이 영향을 미쳤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이야기가 하고 싶으셨던 것? 음... ... ... 그냥 저는 no comment
06/04/27 03:26
수정 아이콘
KTF 팬으로서 정말 오랫만에 살맛 나네요~^^ KTF 화이팅~!!
06/04/27 05:50
수정 아이콘
KTF 멋있는데... 이병민 선수의 승리는 어디로...;
Revolution
06/04/27 09:05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들이 잘하고 있지만 이병민 선수도 어제이겼는데 적어주시지 ㅜ
06/04/27 09:33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예상됬던 바입니다.
프로리그에선 이제 왠만한 맵들에선 거의 저그, 플토 판일듯...
하늘 사랑
06/04/27 11:00
수정 아이콘
좀 안된 말이지만
이것도 케이티 에프의 특징이 될지 모르단 불안감이...
그들은 항상 평소엔 날라다녔죠
그러나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경기에선 맥없이...
솔직히 너무 일방적인 페이스는 불안합니다
23연승의 고공행진의 악몽이 불현듯...
06/04/27 11:45
수정 아이콘
하늘 사랑 / 프로리그 23연승과정을 보아도 팀플의 강력함과 강민의 에이스결정전 승리때문에 버텼다고 보아도 무방할정도로 개인전 성적은 극도로 부진했고 이기더라도 타팀을 압도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개인리그야 말할 것도 없고요. 현재의 모습은 그때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후로토수
06/04/27 14:32
수정 아이콘
너무 호들갑떨지 않겠습니다. 결과가 나왔을때 ktf가 진정한 최강이 되는걸 보고 싶습니다.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이기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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