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5/06 20:47:10
Name 화잇밀크러버
Subject 프로리그 MBC게임중계때 흘러나오는 Heavenly의 음악.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그들의 음악.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화면은 관중석에서 선수석 그리고 중계진으로 넘어갑니다. 이때 나오는 음악은 Lust for life입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을 비추고 난 후 관중석을 보이며 중계진으로 넘어가는 화면에서 나오는 음악은 Fight for deliverance. 이 두 음악의 공통점은 반주부분과 보컬부분이 절묘하게 편집되어 화면과 함께 나온다는 것과 Heavenly의 3번째 앨범에 실린 음악이라는 것이죠. 저번 주 프로리그를 못봤기 때문에 오늘에서야 듣게 되었는데요. 친숙한 음악이 나오기에 조금 기뻤습니다. 제가 산 몇안되는 음반 중 하나가 Heavenly의 3집이며 Heavenly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중 하나거든요.


Heavenly?

헤븐리는 국내에서 통칭 ‘멜스메’라 불리는 장르를 하는 밴드입니다. 멜스메는 멜로딕 스피드 메탈의 준말으로 세계적인 통칭도 아니고 단순히 멜로디가 풍부한 빠른 스피드 메탈이라고 하면 이것 저것 포함되는 음악들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단어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국내에서 유명한 멜스메 밴드로는 Helloween, Rhapsody, Nightwish, Sonata Arctica, Dragonforce, Kamelot, Lost Horizon 등이 있습니다. Heavenly도 그 중 하나지요.

헤븐리의 음악은 에픽이라 불리는 장르이기도 하며 굉장히 판타스틱한 멜로디가 돋보입니다. 판타스틱한 멜로디가 풍부하게 가득 차있으며 경쾌하게 달리는 빠른 속주, 그것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주력.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보컬이 결합되어 정말 멋진 음악을 밴드입니다.

멜스메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Heavenly에 대한 평가는 대제로 이렇게 나뉘는 평입니다. “좋은 음악을 하는 것 같지만 나에게는 별로다”, 그리고 “정말 멋진 음악이다! 반해버렸어!”죠. 어쨌든 칭찬받는 그룹이다 이겁니다. :) 프랑스밴드입니다만 유럽보다는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이상한 밴드이기도 합니다.

보컬인 Benjamin Sotto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밴드로 그의 비중은 밴드에 존속과 연결될 정도로 컸었습니다. 결국 그와 밴드원들의 음악성차이와 돈문제로 밴드가 해산되어버리지요. 최근 Heavenly가 부할할거란 소식을 들었습니다만 자세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컨셉 앨범을 지향하는 밴드로 실험 앨범이었던 1집 Coming From The Sky와 2집 Sign Of The Winner, 3집 Dust To Dust 총 3개의 앨범을 발매했었습니다.


Lust for life와 Fight for deliverance가 담긴 Heavenly의 3집 Dust To Dust

앞에서 써놓았듯이 이번 프로리그에는 Heavenly3집의 두곡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3집에 대해 간단히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Heavenly의 3집명인 Dust To Dust는 앨범의 마지막 수록곡과 같은 제목으로 뱀파이어의 일대기를 컨셉으로 잡은 앨범입니다. 한 남자가 어둠의 제왕이기도 한 뱀파이어에게 피를 빨린 후 발생하는 일을 담은 앨범이지요. 언뜻 생각하면 굉장히 어두운 음악이지 않을까란생각이 들지만 판타지적 분위기가 많이 담기어 별로 그런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총 13곡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앨범은 컨셉과 관련되어 3개의 챕터로 나누어 이루어져있습니다.

Chapter1은 Ashes to ashes, Evil, Lust for life, Victory로 이루어져있으며 각곡에는 한 남자가 어둠에 쫓기다 뱀파이어가 되는 과정, 뱀파이어가 된 것을 모른 체 살아남았다는 것에 대한 기쁨, 뱀파이어로의 자각 그리고 사람들과의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서 살아남았다는 것에 대한 희열이 담겨있습니다.

Chapter2는 Illusion part1, Illusion part2, The ritual, Keepers of the earth, Miracle으로 수세기를 살아간 뱀파이어의 삶에서 보이는 방황, 인간들의 추악함, 깨달음 등이 있습니다.

Chapter3는 Fight for delivrance, Hands of darkness, Kingdom come, Dust to dust가 있으며 자신을 자각한 흡혈귀가 자유를 위해 자신의 마스터를 찾아가 싸우고 그에 대한 결말이 나타납니다.

각각의 부분에서 노래들은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노래 제목과 주제에 맞게 서정적이고 부드러우면 때로는 몽환적이고 때로는 어둡고 때로는 파워가 넘칩니다. 이 적절한 조화들은 3개로 이루어진 이 앨범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죠.

Heavenly의 음악은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감동을 줍니다만 가사와 해석된 뜻을 모르면 확실히 다가오는 감동의 느낌이 다르더군요. 2집과 3집이 정식으로 발매되어있으며 앨범을 사면 Heavenly의 소개와 각 노래에 대한 정보, 해석된 가사등이 있습니다. 음악을 듣고 맘에 드신 분들은 음반을 사서 더욱 Heavenly의 마력에 빠져들어보셔도 좋을 거에요.


Heavenly의 음악이 프로리그 MBC게임중계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이 기회에 Heavenly를 홍보해보는 화잇밀크러버였습니다.

p.s 경기시작전 선수들 비추는 부분의 노래도 상당히 좋더군요, 그 음악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연우
06/05/06 21:01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 시작전 선수 소개때 나오는 노래가 무진장 궁금해요.-_-
화잇밀크러버
06/05/06 21:0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감마레이를 빼먹었군요. 프로리그에서 쓰이는 곡이 헤븐리의 러스트포라이프라고 써놨는데;; 제목이 같은 두 곡이죠. ~_~
SummerSky
06/05/06 21:04
수정 아이콘
음 착각했었네요. 제가 글을 잘못 읽고 이해했습니다. 윗 댓글은 삭제...
헤븐리 칭찬은 많이 들어봤는데, 제가 지금 시기상 음악들을만한 처지는 못되서 듣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정지환
06/05/06 21:23
수정 아이콘
저도 dust to dust 앨범 사서 들어봤는데, 아무래도 저한테도 “좋은 음악을 하는 것 같지만 나에게는 별로다”에 해당하는 그룹인 것 같습니다 ^^;; 취향이란건 바뀌는 것이니 오늘 생각난 김에 오랜만에 한 번 다시 들어봐야겠네요~
폴로매니아
06/05/06 21:43
수정 아이콘
헤븐리는 1집이 대박이죠.. 멜스메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화잇밀크러버
06/05/06 22:03
수정 아이콘
1집은 헤븐리의 음악이라기보다는 카이 한센의 영향이 큰 밴드의 음악같아서 그리 정이 안가더군요. ㅇ_ㅇ;
비회원
06/05/07 01:28
수정 아이콘
아~~ 한센 형 이 요즘 하는 밴드에요? 넘 오랜만에 듣는 정겨운 이름 ^^
아직도 멋진 음악 하시는구나 ~ 아직도 차에서 혼자 '스테인 박사' 나 '미래세계' 들으며 혼자 신나 하는데... 옛날 친구의 최근 소식듣는듯한 반가움..ㅋ
Zakk Wylde
06/05/07 07:48
수정 아이콘
Heavenly.. 처음 들었을때 이놈들이 이거 어디 밴드야?? 장난이 아닌데?? 했는데
알고보니 프랑스 밴드여서 참 신기하기도 했다는..
이때까지 스웨덴 필란드 독일 덴마크 영국밴드 밖에 몰랐는데 새로운 기분이었죠..

그리고 전 헬로윈곡중에 아원아웃이랑 키퍼 옵더 세븐키 이어폰 끼고 들으면..
주변에서 수근수근한다죠 ㅡㅁ ㅡ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043 프로게이머가 욕먹지 않는 법 십계명 [27] 하얀나비4107 06/05/07 4107 0
23042 관광이 싫다면 GG를 치세요. [225] 강하니7736 06/05/07 7736 0
23041 요환선수 아무래도 많이 충격 받은 모양입니다. [39] Ne2pclover7008 06/05/07 7008 0
23040 글 삭제에 관해 운영진분들께 [46] 너부리아빠3942 06/05/07 3942 0
23039 피지알의 통제는 약간 지나친 감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5] 하얀나비3865 06/05/07 3865 0
23033 SOUL-STX vs SK T1 관전평(소울입장에서) [13] 4thrace3801 06/05/07 3801 0
23031 이번 프로리그의 동종족전은 좀 문제가 있네요. [18] 강량3770 06/05/07 3770 0
23029 메가스테이션의 구조적 문제 [49] BaekGomToss3792 06/05/07 3792 0
23027 아싸리! [한승엽선수 vs 임요환선수 의 경기를 보고] [92] TicTacToe5547 06/05/07 5547 0
23026 Fate/SN에 맞춰본 프로게이머(4)-박지호 [1] jyl9kr4078 06/05/07 4078 0
23023 그냥 그들은 라이브를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42] 글레디에이터5595 06/05/07 5595 0
23022 [잡담] 오늘 프로리그 관람후.....잡담- [7] My name is J4230 06/05/07 4230 0
23021 만약...혹시라도... [11] 286Terran3698 06/05/07 3698 0
23020 제 얘기를 한번 끄적여 보려합니다.... [9] Jin's ⓚ3401 06/05/07 3401 0
23015 마우스패드와 키보드을 새로장만했습니다 [12] 그래서그대는3631 06/05/06 3631 0
23014 알 수 없어요. [4] 비롱투유3717 06/05/06 3717 0
23013 오늘자 우주 평점에 대한 불만. [27] Sulla-Felix5898 06/05/06 5898 0
23012 프로리그 MBC게임중계때 흘러나오는 Heavenly의 음악. [8] 화잇밀크러버4233 06/05/06 4233 0
23011 Fate/SN에 맞춰본 프로게이머(3)-박정석(상세 설명 수정!) [9] jyl9kr3800 06/05/06 3800 0
23009 오영종선수의 백두대간 플레이 [58] 부들부들6653 06/05/06 6653 0
23008 미션 임파셔블 유감 (스포일러 전혀 없음, 줄거리 조차 없으니 안심하세요.) [25] 산적4181 06/05/06 4181 0
23007 최근 느껴지는 PGR의 변화? [17] SEIJI4952 06/05/06 4952 0
23006 마재윤. 정말 포쓰 무적이네요. [23] swflying6247 06/05/06 62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