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15 17:15:58
Name 순수서정
Subject 마재윤과 '영웅이야기 구조'
요즘 마재윤 선수의 행보를 보면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운 <주몽신화>나 <홍길동전> 과 같은 '영웅이야기 구조'를 연상시킵니다.

먼저, 일반적인 영웅이야기 구조를 살펴보면

1. 기이한 출생 - 주몽은 아시다시피 해모수의 아들이며 알에서 태어남. 홍길동은 기이하다는 면은 없으나 정상적인 출생은 아닙니다.
2. 비범한 능력 - 주몽(활쏘기, 선견지명 등), 홍길동(뛰어난 도술)
3. 위기와 고난 - 주몽(부여의 왕자들에게 죽을뻔함), 홍길동(첩자 그리고 나라에서 죽이려고 함)
4. 위기와 고난 극복 - 홍길동(자신의 능력으로 극복), 주몽(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도움에 의한 극복)
5. 위대한 왕이 되거나 영웅이 됨

그럼 이제 마재윤 선수의 행보를 봅시다. 물론 마재윤 선수가 주몽처럼 기이하게 출생했을리가 없기에 이 부분은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죠.(설마 태몽이 기이한 것은 아니겠죠? ^^;)

1. 없음(곰의 자식으로 태어남, 그러나 저그)
2. 비범한 능력 - 맵핵을 켜놓은 듯한 정찰, 뛰어난 운영, 살벌한 정도의 침착함, 상대의 빌드에 따른 맞춤빌드 등
3. 위기와 고난 - OSL진출을 못함에 따른 반쪽짜리, 맵퍼와 방송사에 의한 저그 죽이기
4. 위기와 고난 극복 -자신의 비범한 능력으로 극복 중
5. 위대한 왕이 되거나 영웅이 됨 - 양대리그 결승 진출 또는 우승시 '절대본좌'가 됨

이렇게 비교했을 때 희안하게도 '영웅이야기 구조'는 마재윤 선수의 현재 행보와 비슷하게 맞아떨어집니다.
물론, 마재윤 선수가 4강에서 탈락을 해 <아기장수 우투리>처럼 마지막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죽게 되는 '실패한 영웅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요즘 마재윤 선수가 위기와 고난을 극복하고 '절대본좌'가 되어 '영웅이야기 구조'의 마침표를 찍었으면 합니다.

오늘과 내일 마재윤 선수가 '영웅이야기 구조' 완성을 위해 출격합니다.
하나


'마본좌' 화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상어이빨
07/02/15 17:21
수정 아이콘
하하핫. ^^ 재밌는 비교(?) 군요.
뭐, 설사 양대리그 우승을 못하더라도 이미 저에겐 영웅이자 본좌 입니다.

하지만, 양대리그 우승을 굳게 믿습니다.
끝까지 응원합니다!!
김연우
07/02/15 17:36
수정 아이콘
왠지 오늘
마재윤이 정석으로 3:0으로 테란을 때려잡을 듯한 신내림이 팍팍
상어이빨
07/02/15 17:39
수정 아이콘
으흐흐..저는

마재윤 3: 0 진영수
마재윤 3: 0 변형태
------------------
마재윤 3: 0 이윤열
마재윤 3: 0 김택용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_-)a
07/02/15 17:40
수정 아이콘
상어이빨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_-;;
Peppermint
07/02/15 17:40
수정 아이콘
기이한 출생 있죠. 곰으로 태어났으니;
게다가 플토 아버지에게서 저그로 태어났잖아요.
자유로운
07/02/15 17:49
수정 아이콘
Peppermint님/과연 납득했습니다. (웃음) 곰 패밀리지요. CJ 곰 패밀리.
김영대
07/02/15 17:49
수정 아이콘
1 하핫 ^^
볼텍스
07/02/15 17:53
수정 아이콘
거기에 산모까지 팀의 에이스였던 서 모 테란이었죠.. 본좌 한명을 만들기 위한 눈물겨운 팀플.
07/02/15 17:56
수정 아이콘
볼텍스 // 예.. 신개념 팀플이었죠[..]
순수서정
07/02/15 17:57
수정 아이콘
앗, 듣고 보니 그렇군요...그럼 수정을 해볼까요? ^^;
이즈미르
07/02/15 17:58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신기의 방어는 팀플로 인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개그 팀플 ^^;
자유로운
07/02/15 17:59
수정 아이콘
정말 두고 두고 회자될 정도니까요... (먼산)
에너지절약
07/02/15 18:00
수정 아이콘
그 당시 팀플 도중에 비춰진 표정을 잊을수가 없어요....
07/02/15 18:17
수정 아이콘
준결승 결승 모조리 3:0 도합 12:0 생각만 해도 덜덜덜..근데 마재윤이라면 가능할것같다는..
ⓢTory by
07/02/15 18:18
수정 아이콘
개그팀플 자꾸만 보고싶은...중독성 ㅠㅠ
카고아이봉
07/02/15 18:20
수정 아이콘
왠지 오늘
마재윤이 정석으로 3:0으로 테란을 때려잡을 듯한 신내림이 팍팍(2)
그래서그대는
07/02/15 18:20
수정 아이콘
12:0..꿈의 스코어 아닌가요
맵때문에 좀 힘들어보이긴합니다만
그래도 마본좌니깐
Mr.Children
07/02/15 19:43
수정 아이콘
꿈의 스코어맞네요 ㅠ_ㅠ
07/02/15 21:47
수정 아이콘
소수민족 몽고족의 구세주 징기스칸이 중국 정벌을 시작했군요
07/02/15 21:51
수정 아이콘
지금이 나라를 세운 정도고-_-;
쫌있으면 율도국 세우러 떠나실듯 합니다 덜덜
07/02/16 08:01
수정 아이콘
크킄 상어이빨님 너무 웃겨요 -_-ㅋ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189 조금씩 무서워지네요 [5] hysterical3806 07/02/15 3806 0
29188 유일한 희망. [15] 체념토스3715 07/02/15 3715 0
29187 ★스타리그 4회 우승자 vs msl 4회 우승자!!^^(가정) [37] Pride-fc N0-14336 07/02/15 4336 0
29186 매우 아주 많이 이르지만... 이윤열vs마재윤 [33] 제니스5126 07/02/15 5126 0
29185 마재윤의 4강전을 보고... 그리고 변형태... [27] 에이매치5107 07/02/15 5107 0
29184 너무나도 아쉬운 진영수 vs 마재윤 5차전 [13] 변성수5049 07/02/15 5049 0
29183 5경기 롱기누스2 [83] 그래서그대는5208 07/02/15 5208 0
29182 Thank You. Savior. [44] SKY924522 07/02/15 4522 0
29181 테란종결자! 롱기누스의 지배자! 이것이 마재윤! [58] 이즈미르6087 07/02/15 6087 0
29179 파이터포럼 혹은 esForce의 정체성. [10] 이뿌니사과3689 07/02/15 3689 0
29178 마재윤과 '영웅이야기 구조' [21] 순수서정4382 07/02/15 4382 0
29177 과연 프로토스와 저그가 5:5인가? [68] SilentHill4392 07/02/15 4392 0
29176 프로리그에서 감독의 전략을 보고싶다. [11] MinneSis4313 07/02/15 4313 0
29175 장재호를 국내방송경기에서 오크가 언제쯤 이길것인지??? [25] 처음느낌4640 07/02/15 4640 0
29174 아무리 마재윤이라지만.... 과연 가능할까요? [212] 이카루스8686 07/02/15 8686 0
29173 아! 프로토스! [10] JokeR_3858 07/02/15 3858 0
29172 어제 3경기 정말 대단한 반전이었네요. [15] kobi4976 07/02/15 4976 0
29171 마재윤, 악역에서 주인공으로. [18] M.Ladder5196 07/02/15 5196 0
29169 마재윤선수에 관한 짧은 생각. [2] hysterical4124 07/02/15 4124 0
29168 그래도 난 한동욱! [6] hysterical3987 07/02/15 3987 0
29165 오늘 경기 감상. 내일 경기 예측. [3] S&S FELIX4703 07/02/15 4703 0
29163 '이윤열' 과 '한동욱'의 대화 [5] Timeless5146 07/02/15 5146 0
29162 최연성과 마재윤. 마재윤과 진영수. [15] justin6227 07/02/14 622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