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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6 16:35:11
Name 질러버리자
Subject 오늘 경기에서 결승 대진이 이윤열 vs 마재윤으로 걸정된다면
마재윤 선수에게 너무나도 어려운 맵 배치와 상대해야 할 선수를 비교했을 때 너무나도 큰 고비를 하나 넘겼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다른 세계(?)로 넘어와서 같은 팀 동료를 상대해야 하지만 변형태 선수가 다른 종족전에 비해 저그전이 약하다는 평가도 있고 맵배치고 어제와 비교하자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로 생각될만큼 좋은 맵 배치이다보니 마재윤 선수의 양대리그 결승을 조심스럽게 아니 과감히 예상해 봅니다.
그나마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면 지금은 잠잠하고 있지만 한 때 마재윤 선수를 엄청나게 괴롭혔던 '곰 덫'이 중요한 이 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스타리그는 '이윤열 vs 마재윤'이고 MSL은 '김택용 대 마재윤'이 됩니다.
이렇게 보면 최강의 본좌 '마재윤'을 쓰러트리기 위해 한 쪽에는 최고의 '테란'이 다른 한쪽에서는 최고의 '프로토스'가 나와 '마본좌'에게 도전합니다. 물론 역사에는 '만약'이 없지만 MSL의 결승 한 자리에 '김택용'이 아닌 '강민'이 올라왔으면이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김택용 실력을 폄하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임진록'이후 최고의 설레발 대전인 '성전'이 김택용 선수에 의해 좌절된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것이지요.
이 '성전'만 성립된다면 감히 '임진록'을 포함하여 어떠한 대진에도 전혀 밀릴 것 없는 그야말로 최고의 대전이 성립했을테니 말이죠. 끝없이 도전하는 프로토스의 꿈 강민 선수와 그 꿈마저 철저하게 응징하는 마재윤 선수의 일전은 비록 마재윤 선수에게 힘이 더 실릴지라도 그래도 '강민이라면.....'을 앞세운 기대감을 지나온 아픈 과거를 모두 잊게 해주죠

이렇게 놓고보니 웬지 모르게 결승 대진은 역시 MSL보다는 스타리그쪽에 더 무게감이 어쩔 수 없이 실리게 되네요. 김택용 선수가 저그전을 좋아하고 잘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상대는 '프로토스의 대재앙' 마재윤 선수이기 때문에 저번 4강에도 만인의 예상을 뒤엎고 김택용 선수가 승리하지 말라는 법은 결코 없지만 그래도 그 때는 동족전이었고 같은 조건에서 싸우는 것이지만 이번 결승은 '역상성'을 극복해야하는 과제가 추가가 된 것이죠. 하지만 강민 선수가 올라왔다면 결코 MSL도 스타리그 대진 못지 않게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을 겁니다.

이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면 한쪽 세계는 스타리그 4회 우승을 노리는 이윤열 선수와 또 다른 세계는 MSL 4회 우승을 노리는 마재윤 선수가 각자 자기 영역에서 메이져 대회 첫 4회 우승을 도전하는데 공교롭게도 이윤열 선수의 4회 우승을 저지할 선수가 바로 마재윤 선수라는 점에서 보면 또 하나 이야깃거리가 완성됩니다.

현재까지 보면 스타리그에 비해 MSL이 이야깃거리는 적을 수 있지만 아직 스타리그 결승 대진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만일 스타리그를 마재윤 선수가 점령하고 MSL에서 말도 안되는 기적이 일어나 김택용선수가 마재윤 선수를 이겨버린다면 MSL이 화제의 중심으로 오르리라 생각합니다. 대신에 우승자 징크스라는 말을 먼저 이겨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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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16 16:38
수정 아이콘
흥행, 이야깃거리 제공 면에서 본다면 마재윤선수의 상대로 강민선수가 정말 제격이겠죠
하지만 전 김택용선수가 앞으로 만들어갈 MSL의 이야깃거리를 더 기대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김택용선수가 올라갔으니까요 :)
비오는날이조
07/02/16 16:4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께는 죄송하지만 다전제에서 마재윤선수를 이기는 프로토스가 있다면, 김택용 - 윤용태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말이죠 ;;
지상군 물량과 뛰어난 전투력을 바탕으로 김택용선수가 명경기를 만들어주리라 확신합니다.
AgainStorm
07/02/16 16:52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다전제에서 마재윤 선수를 이기는 프로토스가 있다면 김택용-윤용태-허영무(검증이 덜 됬지만...)의 신세대 프로토스 같습니다. 더이상 구세대 프로토스에게 마재윤에 대한 답을 바라는것 힘들것 같습니다. '그래도 강민이라면...' 이라는 희망은 프링글스 시즌2 4강 2경기가 끝이었다고 봅니다. 신세대 프로토스는 각자의 특징이 있고 지금까지의 프로토스들과 '저그전'에서 만큼은 다른것 같은 면모를 보여주더군요. 허영무선수는 전적도 적고 비교적 플토전을 못하는 선수를 꺾었다지만, 김택용, 윤용태선수는 다전에서도 좋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경험도 많고 플토전을 잘하는 선수를 꺾은적도 있는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각각 플레이에서의 특징도 있구요. 이전 세대까지의 프로토스(박정석, 박용욱, 강민, 김성제, 박대만, 박영민 등등등)는 이미 마재윤에게 정복당한거나 마찬가지라고 봐도 되죠. 앞으로 게임을 한다면 마재윤이 100%이긴다. 이렇게는 말할 수 없습니다만 다전제에서의 승부라면 이번 김택용선수가 마재윤선수를 꺾을 확률보다 훨씬 낮다고 생각합니다...
보라도리
07/02/16 16:53
수정 아이콘
성전은 재미있는 경기도 있었지만 너무 수싸움이 치열한 나머지 너무 허무하게 끝난 경기가 많아서 김택용vs마재 경기가 더재미있을거 같네요..
07/02/16 16: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강민이라면은 강민 선수 팬들에게나 붙는 수식어죠.
사실상 지금은 천적 수준이라고 봐도 되는데요 ..
묵향짱이얌
07/02/16 16:58
수정 아이콘
변형태선수 안습이네요..
자게에 올라온글중에 변형태선수 응원글 한번도 못본듯.
07/02/16 17:1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팬이지만 전 김택용선수가 올라와서 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재윤선수와의 상대전적이 없는 프로토스의 최정예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기대를 걸게 만드네요. 후에 '김택용이 강민을 잡고 마재윤을 꺾을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어' 하는 말이 돌아다니게 될지 또 모르죠 하핳
동춘소년
07/02/16 17:14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내용이나 상대전적이나 강민선수 팬분들은 왜 자꾸 성전성전 하는지 모르겠네요..
KTF MAGIC
07/02/16 17:37
수정 아이콘
그래봤자 성전인데 왜자꾸 성전성전 모르겠다고 리플다는지 모르겠네요
임요환이 테란중에 제일 잘해서 황제인가요?
이윤열 최연성은 상대전적이 팽팽해서 머머전인가요?
ⓘⓡⓘⓢ
07/02/16 17:37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 정말 기대입니다~~
유일하게 프로토스로서 대항할만한 선수라고 생각되고요..
아 근데 온겜쪽에서는 최고 이윤열에게 대항하는 마재윤이 아직은 옳지 않은지요;;; 바로 우승자였던 이윤열선수가 도전한다는게;; 머 물론 자기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요~~
근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마재윤선수에게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을것 같네요..
두리그 다 우승한다면 당당히 최고의 선수중 한명으로 실패한다고 해도 그 가치가 바래는건 아니겠지만
무언가 마재윤선수 스스로 힘들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네요~~
07/02/16 17:52
수정 아이콘
임진록과 성전은 비교가 좀 그렇죠...

임진록은 경기들이 치열하고 혈전이고 라이벌 관계이고 제법 재밌어서 붙었지만, 성전은 그냥 특정 팬분들이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치업으로 정한거죠...

경기내용이나 라이벌이라고 보기엔 강민 마재윤 선수의 관계를 성전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파이터포럼에서도 성전의 허무성을 말하기도 하였구요.
동춘소년
07/02/16 18:01
수정 아이콘
KTF MAGIC/ 저 성전성전 모르겠다고 리플다는거 처음이구요.
저는 강민,마재윤선수 팬도 아닌 그냥 홍진호 선수팬인데요..
정말 모르겠어서 그럽니다..
KTF MAGIC님 말씀뜻대로 그냥 강민선수와 마재윤선수가 만나는 매치업을 '성전'이라 이름 붙이는건 이해가가는데.
정말로 게임내용이나 상대전적 현 스타계에서의 위치등등
아무리봐도 라이벌 껀덕지도 없는데..
극성강민선수 팬들은 무슨 대단한 라이벌인양
자꾸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라고 하잔아요..
정말 모르겠어서요.. 이런 리플다는거 처음인데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기다림
07/02/16 18:05
수정 아이콘
새로운 신화의 시작이 될지도 모르죠. 만약에 김택용 선수가 이긴다면..
ilovenalra
07/02/16 18:11
수정 아이콘
성전이란 말에 대해서 불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럼 다른 식으로 이름 붙이셔서 부르시면 됩니다
저도 굳이 성전으로 부르지는 않지만 성전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민감해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네요

그 때 마재윤을 잡을 선수로는 강민선수밖에 없다싶이 보였었죠.
(제 생각뿐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도 지금은 강민선수가 다전제에서 마재윤선수를 100% 잡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닌 그 경기에 대한 기대로 그렇게 부르는데 왜들 이렇게 민감해하시는지...
07/02/16 18:20
수정 아이콘
성전이 이해못할 수준은 아니죠. 플토중에 저그잡으라면 이전까진 강민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여러번 붙어서 일방적으로 당했는데 아직도
"김택용 대신에 강민이.." 이런말 하시는분들은 그저 강민선수 팬인거겠죠..
냠냠^^*
07/02/16 18: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강민팬 아니라면, 강민VS마재윤전은 기대를 안하게 됩니다.

이미 결과가 판가름 났다고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뭐가 성전인지..... 한쪽이 일방적인데...


오히려 강민 이후의 다음 도전자인

오히려 김택용VS마재윤전이 더 기대됩니다.

적어도 김택용은 '혹시 김택용이라면 마재윤선수한테...??'
라는 기대를 줄수 있거든요.
Spiritual Message
07/02/16 21:37
수정 아이콘
강민팬이지만 강민vs마재윤 기대 안 합니다.. 마지막 성전도 아예 안 봤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vs김택용선수도 별로 기대 안 합니다만.. -_-
KTF MAGIC
07/02/16 22:3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상대로 프로토스로 그나마 가장 전적이 좋은 강민에게 능력 이상의 신앙에 의존해서 대항하는 성전이라는 말이 그래 거슬립니까 후아..
플토로 마재윤을 엘리시킨 저그 있습니까?
혹시 성전을 5:5 전투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절대자와 대항할때 불가사의한 힘에 기대어 꼭 승리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치루는 전쟁이 성전입니다
임진록이 경기가 치열하다라...풋
맨날 임요환이 이기는 경기가 뭐가 치열하다는 건가요?
승률이 5:5라 임진록 갖다 붙인겁니까? 차이점이 뭔데요?
발업까먹은질
07/02/16 22:51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도 삼신전때 양대결승가서 온겜은 이기고 엠겜은 졌는데 혹시 마재윤 선수도 -_-;;
냠냠^^*
07/02/17 09:46
수정 아이콘
KTF MAGIC//

중요한 착오를 하시는거 같은데요..

임진록이나 머머전 같은 경우, 승률은 좀 벌어지지만, 경기내용이 치열하고 박진감 있고 재미있습니다.

근데, 님이 말하는 소위 '성전'은 경기내용도 그렇게 기대되지 않습니다. 단순히 경기결과, 승률이 문제가 아닙니다. 경기 내용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 프로토스로 저그 상대로 그나마 전적이 좋죠. 강민선수... 그래서 저도 처음에 강민VS마재윤선수의 경기, 성전이라는 말이 잘어울린다고 생각했구, 기대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 강민 극성팬만 아니라면 저랑 같은걸 느꼈을 겁니다. 이건 좀 일방적이더군요.

플토로 마재윤을 엘리시켰다?? 5판 3선승전에서 1번 치열하게 힘들게 이기고, 그다음 3번 일방적으로 셧아웃된걸 가지고 말씀하시는건가요?

혹시 최근 중요한 고비 단판전에서 그렇게 이겼다면, 말을 안합니다. 하지만, 요새 강민과 마재윤이 만난다. 하면 예상되는 결과는 하나입니다.

예전에 성전이라고 말하는것은 저도 많이 동의했고, 기대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전이라면서, 엄청난 경기인양 포장하는 것은.. 특정팬들 중 일부의 맹목적인 시각으로밖에 안느껴지네요.
냠냠^^*
07/02/17 09:51
수정 아이콘
물론 강민선수 훌륭한 선수이고. 다만 마재윤선수가 천적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런 관계는 언제든지 극복 가능하다고도 봅니다.

하지만, 강민선수와 마재윤선수가 또 다시 붙는다면

성전이라기 보다는.... 마재윤이 역시 관광태울것인가? 아니면

강민선수가, 모처럼 복수를 하는가.. 이 정도의 관심일 뿐이지

성전이라는 말은 안어울린다고 봐요.


뭐 나중에 강민선수가 2번정도 중요한 고비에서 마재윤선수의 발목을 잡는다면, 그리고, 발목을 못잡는다해도, 요새 4강전 수준의 난전으로 애타우는 경기를 벌여준다면

그때서는 누가 성전이라 해도 태클 못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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