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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5 17:42:39
Name 김광훈
Subject 티원도 이번 마재윤 선수 우승을 보고 '선택과 집중' 좀 그만했으면 합니다.
이번 피씨방 리그에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던 SK T1의 선택과 집중이란 전략......

뭐, 의도 자체는 따지고본다면 그다지 나쁠건 없었습니다. 개인리그 하나를 포기함으로써

프로리그 성적을 극대화시키고, 포기하지 않은 개인리그에 더 집중하게 하여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거죠.

하지만 이 제도는 사전 통보도 없이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고인규의 듀얼 시드 포기를 받아들여야 했던 온겜과

피씨방 예선 당일에서야 불참통보를 받은 엠겜으로썬 화날만한 갑작스런 통보였죠.

이렇게 깔끔하지 못한 제도였던만큼 성적이 뒷받침되어주어야 그 정당성이 입증될 수가 있었죠.

하지만 그 정당성은 입증되지 못했습니다. 프로리그 성적이 크게 오른것도 아니었으며

그랜드 파이널에선 전기리그때 4:1로 이겼던 MBC 게임에게 오히려 4:3으로 패하는 상황이 벌어졌죠.

또한 개인리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엠겜을 선택한 고인규 선수의 16강 탈락과

박용욱 선수의 MSL 진출 실패. 온겜을 선택한 최연성, 전상욱, 박태민 선수의 16강 탈락은 더이상

'선택과 집중'이라는 제도에 명분이나 정당성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티원의 '선택과 집중'이란 제도는

최근에 직격탄 한방을 또 제대로 맞았죠. 그것은 마재윤의 양대 결승 진출과 스타리그 우승이었습니다.

할말없죠. 뒷담화에서 엄재경 해설위원의 "마재윤도 양대리그를 동시에 뛰다보면 한계에 부딪힐것."이란

발언도 무색해질 정도로 마재윤은 두 리그를 모두 휩쓸며 '선택과 집중'이란 명목으로

한쪽 개인리그를 포기하도록 한 티원의 처지를 아주 웃기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젠 티원의 '선택과 집중'이란 제도에 어떠한 정당성이나 명분도 없어보입니다.

한쪽에 집중해야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다고요?? 그럼 마재윤 선수는 뭡니까??

괜히 팀 단위 리그를 하나로 통합했나요?? 괜히 공통맵 쓰기로 한건가요?? 다 구단의 편의를 위해서

해준 제도인데...... 티원이 그걸로는 성에 안차서였는지 결국에는 '선택과 집중'이란 카드를 내밀었고

마재윤의 양대 결승 진출로 아주 우습게 된 상황입니다.

SK T1...... 이제 다시 '선택과 집중'이란 제도는 버리고 돌아와야 된다고 봅니다.

어찌보면 티원은 '선택과 집중'이란 제도를 사용하면서부터 '스스로의 제 살 깎아먹기'식이 되버린게 아닌가 싶군요.

적어도 고인규 선수의 인터뷰를 봤을땐 양대리거가 되고 싶다고 그랬는데......

그런 선수들의 의욕을 애초에 꺾어놓고서 시즌을 시작한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선택과 집중...... 이 명분을 잃어버린 제도는 청산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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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샤인
07/02/25 17:46
수정 아이콘
결과에 상관없이 티원의 선택과 집중은 상당한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스포츠 흐름상)
그들의 성적에 상관없이 무언가에 집중할만큼 그들이 가지고 있는게 많다는 것이겠죠
곧있으면 개인리그 축소가 시작되는 2007년 리그들이 열립니다
향후 방향에 따라 그들의 선택이 옳을수도있고 틀릴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죠
林神 FELIX
07/02/25 17:51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은 티원팀의 성적보다는 프로리그의 파이를 늘리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ye of Beholder
07/02/25 17:53
수정 아이콘
전 연습 많이 한 선수가 꼭 이긴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별로 선택과 집중이란게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프론트에서 이런 출전을 제한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의 사기저하가 더 보이지 않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또 한가지는, 엄재경 위원, 아니 마재윤 선수 본인도 직접 언급한 '기세' 라는 건데요. 개인리그에서 기세 좋은 선수가 프로리그에도 잘 할 가능성이 개인리그 포기하고 프로리그에만 올인하는 가능성 보다 더 크다고 봅니다. (선택과 집중이 개인리그 나가지 말라는거 아니라는거 잘 압니다. 단지 개인리그를 선택함으로써 개인리그의 진출 확률을 더 떨어뜨리니깐요.) 뭐 여튼 단기적으론 좋은 결과를 못봤지만, T1에서 알아서 할 문제겠죠.
제로벨은내ideal
07/02/25 17:54
수정 아이콘
저도...처음엔 티원에 분노했는데요...생각해보니깐 티원팀만 프로리그 집중체제인 것도 아니고...(물론 하루전에 일방적으로 불참통보함으로써 리그의 권위에 손상을 입혔으니 잘못입니다만)
김연우
07/02/25 17:5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애초 팬들의 개인리그에 대한 기대치를 삭제하고 나면 모든게 이해가 됩니다.

개인리그 둘 잘하건 하나 잘하건 둘다 못하건 프론트 입장에서는 그게 그거일테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마재윤 선수가 양대 리그 우승하건 한쪽만 우승하건 어차피 CJ는 프로리그 우승 못했습니다.

개인리그를 아예 무시한다는 토대 하에 생각하면 그냥 잘 풀립니다.
메디쿠
07/02/25 17:59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으로 T1팀이 프로리그를 움켜쥐고 1위자리는 밥먹듯이 할때 양대리거 숫자에 비해 지금 숫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은 의미가 없죠. 마본좌를 제외하고 전부 반쪽짜린데...
굿리치[alt]
07/02/25 18:02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기에 이런일이..
Eye of Beholder
07/02/25 18:05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반대로 개인리그 본좌인 마재윤 선수가 없었더라면, CJ는 후기 결승까지도 못갔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개인리그에 진출했던 마재윤/변형태/박영민 선수가 팀을 이끌었었죠,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프로리그에서 팀이 잘 되려면 오히려 개인리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일정이 겹치거나, 연습이 부족할때 선택과 집중을 하면 되지, 미리부터 포기할 필요는 없는거죠. (팀에서, 협회에서 개인리그 폐지, 프로리그 올인등의 거시적인 관점은 일단 제외입니다..) 물론, 개인리그 전혀 진출 못한 상태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던 이제동 선수 같은 예외도 있긴 하지만, 반대 경우가 더 많지 않습니까.

근데 한가지는 글쓴 분과 다른 생각이 있는게, 마재윤 선수를 일반화 하긴 대상이 너무 특출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연우
07/02/25 18:19
수정 아이콘
뭐, 그건 있다고 합니다.

T1에 있는 박용욱, 박태민, 최연성 등등 잘나가는 선수들 전부 양대 리그에서 상대 선수들을 닥치느데로 때로 눕혔던 선수입니다.
어떤 리그라고 잘나가고, 어떤 리그라고 못나가고 그런건 없었죠.

뭐랄까, 게임을 하는건 리듬을 타는거고 한번 리듬을 타면 뭘 하든 됩니다. 정말 상대의 상황이 정찰 하지 않아도 감이 오고 흐름이 오고 느낌이 오는데, 그걸 강제적으로 막다보니 기가 뻗쳐 나오는 입구를 막아버린게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프론트는 그렇게 생각 안하겠죠. 어쨌든 중요한건 프로리그니까.
프론트가 그런거 생각 하겠어요?
S&S FELIX
07/02/25 18:20
수정 아이콘
팀에서, 협회에서 개인리그 폐지, 프로리그 올인등의 거시적인 관점은 일단 제외입니다 <- 이걸 제외하면 이해할 수 없는게 티원의 정책입니다.
rebirth4
07/02/25 18:24
수정 아이콘
주장 박용욱 선수가 눈치껏 알아서 미리 기고 총대를 매었든, 돈줄을 쥐고 있는 SK 프론트측이 종용을 했든, 피고용인인 선수들은 고용인인 SK의 의향을 따르를 수 밖에 없었죠.

SK는 분명 프로리그를 우선시하고 있고, 개인리그는 관심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프로리그의 방해물로 생각할 정도니까요. 적어도 프론트의 입장은 그런 듯합니다.

만일 선택과 집중이 싫은 T1 선수가 있다면 재계약 하지 않고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 이외에 다른 현실적인 방도는 없는 듯합니다.

T1팬들과 나아가 e스포츠팬들이, 스폰서인 SK가 선택과 집중이 오히려 애초에 스폰서를 해서 얻으려던 각종 유무형의 이익을 얻는 데 방해가 된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지 않는한 - 불매운동이나 항의글을 통해서요. 물론 그 효력은 미지수이고, 무엇보다 팬들이 오합지졸이니까요.-, SKT1을 비난해봤자 애꿎은 감독, 코치, 선수들만 억울하게 욕을 먹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Eye of Beholder
07/02/25 18:24
수정 아이콘
그 프론트를 설득하기 위해서 '마재윤' 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프론트라고 완전 4-50대 꼰대도 아니고, 이바닥에 귀를 막고 사는 게 아니라면, 최소한 이 e-sports라는 분야가 연습 투입시간이 결과에 정비례하는 분야는 아니다. 그 실례로 마선수를 들면서 코치진, 선수들이 프론트를 설득시켜야죠. 진짜로 그렇게 믿는다면... 프론트가 "우리팀에선 왜 그런 선수가 없어?" 라면 니들 때문이라고...(사실 잘나가던 선수들 아닙니까?)

S&S Felix님// 그걸 포함하면, 너무 안드로메다로 가버려서... 이제 음모론엔 좀 지칩니다.
07/02/25 18:25
수정 아이콘
한가지 확실한건 마재윤선수가 이적하더라도 티원은 절대 안갈것 이라는것..- _-;; (뭐.. CJ가 이적시킬 이유도 절..대! 없지만..;)
rebirth4
07/02/25 18:30
수정 아이콘
Eye of Beholder 님// SKT1 프론트인 조만수 대리(맞나요?), 이 바닥에 귀를 막고 사는 것 맞습니다. 선택과 집중 선언 이후 스갤에 올린 답글이나 최근 esFORCE에 실린 인터뷰 보면,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적이라고 생각하는 고용주측의 인식이 분명히 드러나더군요.

골수 T1팬인 제가 이런 얘기까지 해야 하나 생각하니 참 슬프군요.
John Abruzzi
07/02/25 18:39
수정 아이콘
프론트진 정말 무한이기주의를 보여주시네요
냠냠^^*
07/02/25 18:46
수정 아이콘
T1..

선택과 집중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모르지만...

어느 시점...(대략 선택과 집중을 시작한 시점과 비슷합니다.)부터인가 선수들의 포스가 뚝 떨어지는걸 느꼈습니다.

그동안 T1선수에겐 선수 개개인의 기본기에 뭔지 알수 없는, 아스트랄 +@ 포스가 있었는데.... 이제 그 마법이 풀린것처럼 보여요.

최연성선수도, 결코 과거의 포스가 아니구, 김성제선수의 리버는 예전의 리버같지 않고, 박태민선수도, 운신 거론되기 이전의 모습, 코크배 수준정도로 보이고. 박용욱선수도 그렇고.....;;

뭔가 승부에서 이기기 위한 +@ 내지 2%가 부족해졌다고 느꼈습니다.

선택과 집중이후의 프로리그,, 대부분 그랜드 파이널을 얘기하지만, 후기리그만 봐도, 에이스 결정전에서 대부분 졌던걸로 기억납니다.

예전에는 t1의 누가 나가도 에이스결정전에서 쉽게 질거라 예측못했지만, 지금은 누가 나가도 왠지 질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개인리그의 배제라?

프로리그 프로리그 해도, 결국 스타는 1:1의 대결이 핵심이 되고, 1:1의 포스와 기세를 키워주는 것은 중요한 무대에서의 경험이고, 그 경험과 도전이 선수를 성장시켜주고, 포스를 가져다 줍니다.

t1은 선택해서 집중하는게, 더 낫다라는 나름 합리적인 계산으로 개인리그 기회를 어느정도 박탈했지만.... 왠지 전 아닌거 같네요.

특히 젊은 이들이 주축이된, 1:1 대결이 주축이되는 스타계에서는, 선수들에게 중요한 무대를 많이 경험하게 해줌으로써, 자신감과 노련함, 그리고 패기.. 이런면에서 성장하는게...더 나아보입니다..
Canivalentine
07/02/25 18:48
수정 아이콘
티원팀의 아스트랄한 경기 개인전에서도 많이 보고싶네요..
냠냠^^*
07/02/25 18:49
수정 아이콘
아무튼 선택과 집중후에..

왠지 T1선수들이 그 전보다 작아보입니다.

그리고 선택과 집중이 아니라, 왠지 선택과 기회 박탈 내지, 선택과 도전 상실 로 보입니다.

확실한건, 이제 t1팀에선 지금 마재윤선수가 이룩한 성과를 볼수 없겠죠.
남들과다른나
07/02/25 18:51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주 5일로 확대되긴 하는 건가요.. 왜 상대적으로 재미가 떨어지는 프로리그를 개인리그를 축소하면서까지 확대시켜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낭만서생
07/02/25 19:03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이라기 보다는 프론트의 프로리그 성적향상 욕심이죠 말만 좋은 선택과 집중 어떻해 팬들이 바라는 개인리그를 그리 찬밥취급하는지 그이후 티원팬그만두고 임팬만 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스타 경기도 이번결승부터 다시봤네요
찡하니
07/02/25 19:12
수정 아이콘
요즘처럼 프로리그 없이
개인리그만 진행되니까 경기도 재밌고 분석하는 글이나 후기도 많고 좋은데..
프로리그 주 5일되면... 어찌 보죠..
낭만토스
07/02/25 19:13
수정 아이콘
전 선택과 집중에 대해 작년부터 댓글을 거의 안달았는데 한마디 해보겠습니다.
프론트들이 참 어이가 없는게 'CJ소속의 마재윤'이 개인리그 우승하는것과 '마재윤이 소속된 CJ가 우승하는것'이 광고효과가 그렇게 차이난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선수들이 소개할때도
'안녕하세요 CJ엔투스 소속 마재윤입니다' 라고 말할 뿐더러 경기화면에서도 CJ 마재윤 VS SK 전상욱 이렇게 뜨고, 유니폼에도 CJ가 세겨져 있는데 개인리그를 양대리그 우승과 둘다 못하는것과 똑같이 생각하는게 참 웃기다 못해 어이가 없습니다.
야구처럼 역사가 상대적으로 오래된 경우에는 예전에 좋아하는 선수가 그 팀에 있어서 팀이 좋아졌고 좋아했던 선수가 은퇴해서 없었지만 이미 그 팀에 팬이되서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E스포츠에서 중심은 '선수' 이기 때문에(더불어 스타크의 경우는 팀스폰형식보다는 테니스 같은 개인스폰이 더 적합하다는 것도) 선수로 마케팅하는게 더 크다고 보는데.... 선택과 집중 나부랭이를 보고 있으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더군다나 SK팬의 입장으로요.

덧붙여서 프로리그 경기중에 만약 마재윤선수가 어이가 없는 운영으로 역전을 해냈다고 합시다. 그럼 해설자들이 '아~~!!! 마재윤선수 정말 말도 안되는 운영을 보여주네요!!!' 라고 하지 '아!! CJ!!! 엄청난 운영으로 역전을 해냅니다!!!' 라고 안합니다. 마재윤선수가 이겼을경우 '마재윤선수가 벼랑에 몰린 CJ를 구해냅니다' 이정도죠. 프론트들이 개인리그를 그렇게 보고 있다는게 참 어이가 없습니다.
뷰티풀박죠
07/02/25 19:55
수정 아이콘
근대 한가지 염려되는 건 스타리크는 점점 재미가 늘어가는데 반면 프로리그는 여러 문제로 인해 갈수록 재미가 떨어질 거라는 점이예요. 프로리그 경기가 너무 많아지고 팀당 2번씩 붙으면 확실히 재미가 떨어지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07/02/25 20:06
수정 아이콘
비약이 심한 추측일수도 있지만 지금와서 보면
협회 회장사인 SKT 입장에서 프로리그 확대를 위한 방편이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비호랑이
07/02/25 20:12
수정 아이콘
티원의 선택과 집중은 프로리그 확대와 개인리그 죽이기의 일환으로 실행된 방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rebirth4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티원 프런트가 각종 매체에서 드러낸 인식만 봐도 쉽게 파악할 수 있죠.
선택과 집중이 실패를 하면 다시 원래대로 되돌린다고 분노한 팬들을 일단 다독여놨지만 사실 그 실패의 기준이란게 상당히 모호하기도 하고요.
프로리그는 꼴찌를 하더라도 개인리그 우승자가 나오면 실패가 아닌것인가... (제 생각으론 프런트에서 이걸 실패로 볼 가능성은 99%)
프로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개인리그에서 전멸하면 어떻게 볼 것인가.. (프런트에서 이건 성공으로 볼 확률이 99%가 아닐까..)
말로는 선수들의 건강을 염려하고 어쩌구 저쩌구해서 선택과 집중의 겉포장을 그럴싸하게 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스타의 프로리그 중심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티원팬을 떠나 한선수의 팬으로 돌아간 입장에서 궁금한건 정말 실패했을때 티원프런트가 공헌한 것처럼 과연 원래대로 복귀를 할 것인가... 이게 궁금한 정도랄까요...
07/02/25 20:15
수정 아이콘
예선을 둘다 통과한후 선택과 집중은 이해해도 예선부터 선택하는건 뻘짓같네요...
07/02/25 20:30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역량을 키우는곳은 개인리그. 선수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곳은 프로리그...따라서 개인리그가 없으면 프로리그도 안된다. 함께 가야한다

라고 말하신 조규남감독님 의견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07/02/25 20:48
수정 아이콘
몇분이 말씀하신것처럼 T1의 선택과 집중은 두 개인리그가운데 한군데에 역량을 집중하라는 의도라기보단 개인리그보다는 프로리그에 집중하라는 의도에서 실시된 것이겠죠. 현재까지의 상황은 선수들 입장에선 성공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고, (T1프런트 입장은 좀 다르겠지만) 만일 한 두 시즌 내에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면 선수들의 이탈로 프런트의 이 방침은 실패로 돌아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발표 당시에도 전 선수들은 수긍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한쪽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겠죠. 그리고 선수들 입장에서는 1차 시도는 실패로 볼 것 같군요. 때마침 마재윤 선수는 양대우승에 가까이 왔고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선수들의 불만이 쌓일 것이고 이탈 -뭐 다함께 반대하거나 일부가 이적을 하거나- 로 인해 실패하게 될 것 같습니다.
07/02/25 22:24
수정 아이콘
티원이 선택과 집중을 한 사이...마재윤 선수가 스타계를 평정했습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건, 티원팀 스스로 잘 알거라고 봅니다. 아마, 조용히...철회할 거 같습니다. 2007년 전기리그가 기대되네요. 티원은 전력을 다 하겠죠.
글루미선데이
07/02/26 00:08
수정 아이콘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마재윤 선수가 극강 포스 보여주는게
단순히 어떤 방식 즉 모든 리그 참가를 보장해서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그냥 그 선수가 성실한거고 그만큼의 강함을 보여준 것이죠

뭐 저도 모든 리그 티원이 나오면 좋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어떤 책임을 물을때는 어느정도 텀은 지켜보고 하지요
선택과 집중인지 선택과 실신인지 가름하기에 양대리그 도전이 보장되는 신진급이 제대로 예선 뚫은 선수가 있는지요?
무조건 보장하면 보장된 꿈나라가 펼쳐지나요?마재윤은 마재윤이고 티원은 티원입니다
마본좌에게 걸맞는 길이 우리 티원 선수단에게도 맞다고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전 개인리그 프로리그 동급으로 취급하는 팬입니다
어쨌든 이번 결과 저도 마음에 안듭니다
그파 솔직히 스코어나 내용으로는 이해해도 화는 나긴 나죠
하지만 선택과 집중 때문에 그파도 망쳤다고 생각하긴 어렵고
스스로의 선택에 내 입맛대로 이래러 저래라 하긴 싫네요
적어도 그러러면 어느정도 텀은 지켜보는 존중을 해주고 하렵니다

철회하던 지금 유지하던 전 어쨌든 지켜보렵니다
그리고 비판은 좀 더 나중에 할거구요
임팬이던 우브팬이던 레인보우팬이던 설레발은 안칠겁니다
존중하고 응원하는 팬이 되고 싶지 일희일비하며 분위기에 휩싸여 소중한 내 선수들 탓하고 욕하고 깎아내리는 철새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남의 선수 잘될때는 박수 쳐주는 것 그것으로 멈추면 됩니다
그걸 빌미로 내 선수들 괴롭히고 싶지는 않네요

뭐가 중요한건지 확실하게 생각들 하시길 바랍니다
예전이라면 화가 났겠지만 지금은 슬프네요
글루미선데이
07/02/26 00:10
수정 아이콘
뭐 리플 한참 쓰고나니까 원글 쓰신 분에게 미안한 마음도 드는군요
글에 딱히 달고 싶은 말은 아니였는데 그냥 섭섭한 마음에 이런 글 썼습니다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릴게요 -_-;;
Que sera sera
07/02/26 00:23
수정 아이콘
그냥 T1선수들의 군기? 독기?가 빠진것 이상이하도 아닌것 같은데...
마재윤선수가 하나 리그에만 집중하면 우승하기 어려웠을까요? 두 리그 다 뛰어도 좋은성적 못내는 선수가 허다합니다. 현재 마재윤선수는 예전 끝발날리던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뭘해도 이기는 시기입니다.

어쨋던 저도 양대 리그에서 T1선수들을 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엠겜불출전으로 엠겜의 무게감이 떨어지는게 좀 안타깝습니다.
항즐이
07/02/26 05:32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에 대한 평가가 이른 시기라는 점에는 "이성적"으로 동의하지만,

그 난리를 쳐 놨으니 아무래도 시선이 더 가는 건 어쩔 수 없죠.

그리고 그 결단 와중에 있었던 여러 문제에 대해서 결국 어영부영 넘어가고 말았고, 그건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비판하기엔 좀 안타까운 맘을 가진 팬도 있겠고,
괘씸죄와 업보 불해소에 대한 불만을 가진 팬도 있겠죠.

어느 쪽이건 정당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지나친 비방이 아닌 이상, T1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외부의 의견에 대해서
평가 자체를 금지할 권리는 없죠.
아레스
07/02/26 06:19
수정 아이콘
선택과 집중이란 말만 거창하지.. 실속은 없습니다..
최연성이나 임요환선수가 전성기때라면 나오지도않았을 얘기지요...
지금 CJ보세요..
07/02/26 08:37
수정 아이콘
돌고 도는거겠죠. 그래도 프로리그에서 잘하는 사람은 꼭 개인리그도 잘하고, 개인리그에서 잘하는 사람이 꼭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않은 것 같습니다. CJ의 마재윤 선수, 변형태 선수, 박영민 선수와 한빛의 김준영 선수의 경우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둘다 잘했던 선수들이고, 반대로 이제동 선수는 프로리그에서 다승왕, 신인왕이었지만 개인리그에서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죠. 이윤열 선수의 경우도 신한 시즌2 우승 후에 프로리그에서는 계속 패하여 약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T1의 경우는 아무래도 거창한 프로젝트와는 달리 개인리그, 프로리그 둘다 성과가 없었으니 전기리그 때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입대 후에 뭔가 크게 허전한 느낌도 없지않아 있고, 프론트의 이기적인 모습도 보이는 것 같고 말입니다.
07/02/26 11:54
수정 아이콘
비판을 하기에 너무 시기상조가 아니련지...... 글루미선데이님의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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