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4/16 00:48:10
Name 박지완
Subject 이승훈 vs 조용호.. 진정한 피의 전장...
오늘 프로리그

온게임넷 스파키즈 vs KTF..

오늘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이었는데요..

오늘 경기 굵직굵직한 경기들이 꽤 있었지만..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에서.

이승훈 선수와 조용호선수가 타우크로스에서 만난 이 경기..

이 경기야 말로.. 진정 피의 전장이란 이런것이다!! 라는걸 잘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이승훈선수를 예상하고 나왔다던 조용호선수..

그리고 최근기세가 너무나 좋았던 이승훈선수..

이 둘이 만나니 오랜만에 프저전 명경기가 나왔습니다.

초반... 이승훈선수의 출전을 예상을 했듯이.. 조용호선수는 이승훈선수를 맞춤빌드로써..

승기를 잡아갑니다. 뮤탈리스크로 이승훈선수의 본진 넥서스를 날리는 큰성과를 거두게 된것이죠..

그러나 이승훈선수는.. 거의 다 졌다 싶은경기를..

셔틀플레이를 통한 견재플레이로 불리한 상황을 조금씩 극복해 나갑니다.

거기에 또다른 확장까지 성공하며..어어~~ 이러다 역전하는거 아냐?? 라는 상황까지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조용호는 여전히 조용호였습니다.

3갈래 저글링 러쉬와.. 드랍플레이를 통해서.. 절대 역전을 허용하지 않겠다라는 필살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결국 조용호선수의 승리로 돌아간 경기이지만..

패자인 이승훈선수 역시 박수를 받을정도로 멋진 경기였습니다.

최근에 분위기가 너무나 안좋았던 조용호선수가..

최근에 분위기가 너무나 좋은 이승훈선수를 잡아내며.. 자신의 프로토스전은 아직은 건재하다라는걸 말해주는듯한 플레이..

승자든 패자든.. 두선수 모두다 박수를 보내고 싶은 멋진 경기였습니다.

앞으로 프로리그.. 계속 멋진 경기 기대합니다.

P.S 이승훈선수는 명경기 메이커인가요?? 이기는 경기이든 지는 경기이든.. 명경기만 나오니.. 이건 뭐.. -_-;;

KTF 60승 축하드리고.. 조용호선수의 오랜만에 승리도 축하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찡하니
07/04/16 01:14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가 오랜만에 경기 이긴게 너무 좋아서 경기를 몇번 돌려보았어요.
처음 봤을때는 견제플레이에 대해서 잘 대처를 하지 못하는 모습에 답답해 했습니다만
다시 봤을때는 조용호 선수의 실수라기 보다는 이승훈 선수의 견제 타이밍이 조용호 선수가 공격에 집중하는 상황에 꼭맞춘것이 너무 적절했습니다.
그런 적절한 타이밍을 노린것과 수비 병력을 아슬아슬하게 남기면서라도 집요하게 견제를 간것이 큰 득을 봤다고 봅니다.

그런 좋은 플레이에도 조용호 선수가 이길 수 있었던건 초반 넥서스 테러로 이어질수 있게 한 뮤탈 전환 타이밍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프로브가 계속 본진을 보고 있으니 히드라덴을 먼저 올리고 스파이어를 늦게 올리며 럴커 갈것이라는 페이크를 줬고
오버로드로 커세어 하나만 뽑고 있다는 사실을 끝까지 보고 플토가 공업질럿을 쓸거라는 걸 정찰하고는
저글링 다수와 성큰 히드라 소수로 수비를 단단하게 하면서 한번 막아주고 바로 뮤탈로 친 덕분에 이승훈 선수가 대비할 시간도 없게 만든것이 아칸이 길막는 실수를 유발하게 했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하이브 이후 아드레날린 저글링과 디파일러의 공격이 좋았네요.
두기밖에 없는 가디언도 본진 넥서스가 부서진 다음 앞마당에서밖에 가스를 못캐는 상황에서 가스통을 부서준것도 맘놓고 저글링을 달릴 수 있게 한 센스였고요.
마지막 9시 넥서스 그밑에 소환되려는 넥서스 앞마당 넥서스를 거의 동시에 부순 플레이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07/04/16 01:35
수정 아이콘
다른 경기들과는 다르게 견제를 조금이라도 안 한 선수는 분명 이 경기에서 필패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난무한 견제와 단단함이 돋보엿습니다. 특히나 스톰의 데미지는=_=;
07/04/16 01:46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의 프로토스전은 역시 명불허전이고..
이승훈 선수의 경기력에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끊임없는 셔틀견제와 소수병력이지만 상대방이 막기 까다로운 (아콘 두기 + 질럿 예닐곱) 정도의 찌르기로 계속 시간을 벌면서 추가멀티를 가져가는 식의 경기운영이 참 좋더군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초반에 뮤탈에 너무 휘둘리지 않았었다면 더욱더 굉장한 접전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07/04/16 02:00
수정 아이콘
서바이버예선에서 엠비씨 박성준 선수도 이승훈 선수의 집요한 셔틀견제 때문에 져서 떨어진적이 있었죠...
07/04/16 02:43
수정 아이콘
요즘 신인 플토들은 왠지 플토가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택용을 위시하여..윤용태, 허영무, 이승훈..
제 4종족들이 경기하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07/04/16 02:51
수정 아이콘
이승훈 선수, 견제 정말 무섭더군요.
정말 본진 넥서스 안깨졌으면 경기가 어떻게 됬을지..
07/04/16 04:39
수정 아이콘
이승훈 선수의 정신력이 엿보인 경기였다고 할까...
질 수 없다는 의지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조용호 선수가 연패를 끊고 승리를 했습니다. 감격~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저글링들이 건물 다 때려 부수는 건데,
오늘 실컷 봤습니다. 진짜 시원하더군요.
얼굴나무
07/04/16 08:18
수정 아이콘
똑같은 종족의 각각 다른 종류의 프로토스의 신인들.. 2007년 정말 기대됩니다.
오윤구
07/04/16 08:54
수정 아이콘
오히려 넥서스 깨진후에 SV 정신으로 무장한듯 신들린 경기력이 나온감도 없잖아 있어요. (농담입니다.)
07/04/16 09:26
수정 아이콘
김택용, 윤용태, 허영무 선수와 함께 토스계의 4룡이 되길......
IntiFadA
07/04/16 09:55
수정 아이콘
이승훈 선수의 셔틀견제는 진짜 후덜덜..
홍승식
07/04/16 10:41
수정 아이콘
그 복잡한 와중에도 김정민 해설위원의 미니맵 보기 능력은 단연 발군.
완소 해변김.
07/04/16 11:52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볼때는 조용호 선수 플레이가 좀 답답하다고 생각했는데..
몇번 다시돌려보니 역시 조용호..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용호 선수는 얼른 제 기량을 되찾길바라고..
이승훈 선수.. 플토빠인 저로서는 그저 덩실덩실~
구 3대플토도 신예플토들의 선전에 힘입어 2007년에는 좋은 모습 보여주길바랍니다~~
07/04/18 17:47
수정 아이콘
이승훈 선수 진짜 잘 하더군요.. 보면서 속상했습니다.. 넥서스만 안 날아갔으면 진짜 누가 이길지 몰랐을텐데.. ㅜ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269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쉰일곱번째 이야기> [8] 창이♡4524 07/04/17 4524 0
30268 믿겨지지 않음. [9] 낙~4815 07/04/17 4815 0
30267 동족전에 대한 생각 .. [70] 4210 07/04/17 4210 0
30266 동족전을 피할 수 있는 프로리그 경기 방식을 생각해봤습니다. [23] 헨리234150 07/04/17 4150 0
30264 프로리그 게임방식의 변화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14] Dee3683 07/04/16 3683 0
30262 팬택EX는 아슬아슬하게 1승을 챙기는 군요. [7] NO.74238 07/04/16 4238 0
30261 드래프트제도의 문제.. [19] 못된놈3795 07/04/16 3795 0
30260 여전히 경기 수는 적다? [33] 박대장4214 07/04/16 4214 0
30259 스타판의 규모, 과연 줄여야 할까? [7] Anyname4707 07/04/16 4707 0
30257 엠겜에 대한 건의 - 롱기누스3를 바라며. [14] 협회바보 FELIX5566 07/04/16 5566 0
30256 2007년 스타 개인리그계의 트렌드 [6] 더미짱4369 07/04/16 4369 0
30255 선수 팬에서 팀 팬으로, 프로리그를 좋아하는 팬심 하나. [36] DeaDBirD4521 07/04/16 4521 0
30254 왜 스타크래프트에 '한계'를 두려고 하는가? [8] 놀아줘4033 07/04/16 4033 0
30253 사과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달라. [10] rakorn3910 07/04/16 3910 0
30252 이승훈 vs 조용호.. 진정한 피의 전장... [14] 박지완5008 07/04/16 5008 0
30251 팀플이 재미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18] 모짜르트5123 07/04/15 5123 0
30250 나는 그저 시청자일뿐. [21] 놀아줘4489 07/04/15 4489 0
30249 [sylent의 B급칼럼] 프로리그의 ‘프로 강박증’ [175] sylent7091 07/04/15 7091 0
30248 하루에 봐야되는 경기가 너무 많네요 [21] 오가사카4291 07/04/15 4291 0
30247 내일 최대 화두 - 신희승VS이윤열 & 임요환VS전상욱 [16] 처음느낌4977 07/04/15 4977 0
30245 왜 스타는 프로리그를 도입했는가? [55] 박지성4844 07/04/15 4844 0
30243 프로리그가 재미없다라는걸 마치 당연한듯 대세화 하지좀 맙시다 [46] 박지성4499 07/04/15 4499 0
30242 협회는 알고 있었던것입니다. 시청자들은 '경기'를 원한다는것을. [15] SKY923909 07/04/15 390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