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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08 15:41:27
Name 크리스
Subject 새로운 맵에대한 발상.
요새 맵들을 보면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저는 몽환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구요
백마고지, 그리고 페르소나도 좋아합니다.

페르소나는 중립 다크스웜이라는 멋진 발상과
백마고지는 단지 센터의 멋진 형상때문에

그리고 몽환은 제가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전쟁은 절대 5 대 5의 상황에서 시작할 수 없다." 라는 컨셉과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지는
각 스타팅의 다른 모습과 환경에 경탄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그렇게 요사이 맵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친구와 함께 일하면서 농담따먹기 식으로 얘기하다가 문득 새로운 맵에 대한 발상이 떠올랐습니다.

맵의 이름은 "카운트다운"(가칭)

우선 가장 전형적인 루나 식의 4인용 중앙 힘싸움 형 맵이 되겠구요,

다만 중요한 것은 게임 내내 5분 혹은 3분마다 혹은 임의적인 일정시간마다 센터 격전지에 중립 핵이 떨어지는 겁니다.

그것도 한발이 아닌 다발로!!!

그리고 게임 내내 스크린 위쪽에는 마치 시간제한 미션과 같이 카운트다운이 계속되구요.

스릴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두 선수가 치열하게 치고받고 있는 와중에 앞으로 1분 10초후면 핵 20발이 센터에 무수히 떨어집니다.
여기서 두 선수는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죠.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센터에서 서로 치고받을 것인가, 아니면
안전지역으로 후퇴할것인가..그것도 아니면 카운트다운이고 뭐고간에 무조건 밀어붙일 것인가..
1분 10초 후 결국 핵이 작렬하고 5초동안 센터는 아무도 발을 못 붙이는 죽음의 땅이 됩니다.
그리고 다시 5분의 카운트 다운! 다시금 센터에서 격돌하는 양측 진영. 그렇지만 이번에는 전략적인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결국엔 센터를 돌아가는 수송선의 움직임에 힘입어 승리하는 선수가 나올수도 있고, 혹은 더 우직하게 핵에 병력을 희생하면서까지
상대를 코너로 몰아붙인 쪽이 승리할수도 있구요.

맵을 공부하고는 싶은데 시간이 허락하질 않네요.
할수 있다면 제가 만들어서라도 해보고 싶은 컨셉입니다.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너무 유즈맵 성격이 강한가요?

의견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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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08 15:49
수정 아이콘
발상은 나쁘지 않은데, 중요한 한방병력이 핵맞고 없어지면 방송이고 뭐고 마우스 던지고 싶어질 듯 하네요 하하
XabiAlonso
07/11/08 15: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국 다 센터를 돌아 공격하는 형태만 나올듯하네요.
초보저그
07/11/08 15:53
수정 아이콘
전맵에 랜덤하게 핵이 떨어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물론 방송경기용으로는 부적합하고 유즈맵으로 하면 재미있겠네요. 센터에 계속 핵떨어지는 맵은 얼마나 자주 핵이 떨어지냐에 달렸지만 그냥 센터를 중심으로 대치상황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07/11/08 15:54
수정 아이콘
밸런싱이... 큰 문제가 되겠죠. 몽환만해도 실력보단 운이 먼저 작용한다고 비난받는데요. 물론 핵은 추측불가라서;
전쟁은 절대 5대5로 시작할수는 없지만 스타는 엄연히 공평하게 시작해야하는 게임이죠.
전쟁과 일반 경쟁을 똑같이 봐야하선 안되는것 같습니다.
그럼 누군 수능 교실서 보고, 누군 야외서 보던가 이래햐야 하나요? ^-^
六道熱火
07/11/08 16:07
수정 아이콘
100% 밸런스문제 언급됩니다.
A대 B에서 A가 초반부터 계속 승기잡아서 몰아부치고 있다가 절묘한 핵한방으로 역전당하면 그날로 난리가 나는거죠.
유명선수끼리의 대결에서는 효과가 증폭되며, 그게 결승전이라면 만든 맵퍼와 도입한 방송국은 두고두고 만년떡밥으로 계속 씹힐 겁니다.
Observer21
07/11/08 16:37
수정 아이콘
참신한 발상이네요. 운의 요소가 크게 작용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임의의 시간마다 일정한 구역에 떨어지는 것이므로 운에 따라 승패가 달라지진 않을 듯하네요. 물론 센터지역에서 전투 중이라면 핵이 큰 영향을 주겠지만 그건 선수가 미리 염두에 두어서 플레이해야 할 요소이고요(마인대박이 예상치 못할 결과를 가져오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유죠.)
핵의 효과로 센터힘싸움이 힘든 것이 종족별 밸런스에 어떤 영향을 줄진 모르지만 적어도 핵이 떨어지는 것 만으로 밸런스가 파괴된다고 보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07/11/08 16:41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입니다. 시간이 랜덤으로 핵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일정하게 정해져있다면 밸런스가 문제 되지는 않을것 같구요.
전투중에 핵 떨어질 시간이 되어서 빼다가 오히려 시간 무시하고 달려드는 적에게 뒤에 잡혀 병력을 더 심하게 잃을 수도 있을것 같네요.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07/11/08 16:47
수정 아이콘
일정 타이밍에 중립 병력에 공격받는 컨셉은 어떨까요?
특정타이밍엔 일정 수위의 병력이 있어야 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그 병력이 조금씩 더 강해진다면
무승부 경기는 무조건 방지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핵떨어지는 맵은 왠지 테란이 힘들지 않을까요?
토스전에서는 센터를 잡고있기 힘들고 토스는 캐리어 활용이 쉬울것 같아요.
저그전의 경우에도 테란은 일단 센터를 잡는 운영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테란이 힘들것 같고요.
직사의마안
07/11/08 17:07
수정 아이콘
구지 핵말고 중립스톰이나 중립플레이그는 어떨까요?
중립인스네어나 중립마엘스트롬도 있군요.
정말로 예전에는 상상도못할 맵들이 쏟아지는 느낌
바스데바
07/11/08 17:32
수정 아이콘
괜찮은데요!
전 유즈맵 컴까기에서 하듯이 어떤중립건물을 부시면 돈을 주는 형태의 맵이 나오면 재밌을것 같네요
본진에 넥서스없이 일꾼2마리와 기본유닛 2마리정도로 시작되어 넥서스를 짖던지 아니면 안짖고 중립건물만 부시고 러쉬를 갈수도 있겠군요;; 상상은 할수록 재밌어요!
초록별의 전설
07/11/08 17:46
수정 아이콘
정말 이런 새로운 컨셉이야 말로 발상의 전환이란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것 같군요. 중립다크스웜, 역언덕, 미네랄 장벽, 중립건물 등등
을 도입해도, 부분적인 전략의 변화만 있을뿐 결국엔 전체게임 양상엔 큰 변화가 생기지 않죠.
밸런스 걱정이 있더라도, 이런 참신한 시도는 꾸준히 이어져야 될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저그대 저그전에서 히드라 싸움을 유도할 수 있는 맵을 정말 고대하고 있거든요.
서로 히드라 럴커로 대규모 병력싸움 하고, 본진 폭탄드랍, 그 폭탄드랍을 스컬지로 격추, 플레이그 난무 등등...
뮤탈리스크가 갈수록 좋아져서 (물론 플레이어의 노력에 의한) 점점 회의가 들긴 하지만,
언젠가 꼭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 너무 막연한 기대죠.
백조자리
07/11/08 17:47
수정 아이콘
스타무한도전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유즈맵으로는 가능하겠지만 공식맵으로 사용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원칙적으로 공식맵은 옵저버맵과 밀리맵에서의 게임환경이 같아야합니다. 유즈맵세팅모드에서는 적용되지만 밀리모드에서는 적용되지않는 트리거는 공식맵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웹과 다크스웜 이외의 중립마법을 맵에 적용하면 시작하자마자 게임이 튕겨버립니다. 아직까지는 웹과 다크스웜만이 중립마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포도주스
07/11/08 18:20
수정 아이콘
그러려면 그 지역을 반드시 활용해야만 하는 지형이어야 하겠네요. 돌아가는 길이 전혀 없고 상대방 본진을 가기 위해서는 꼭 그 길을 지나가야만 하는... 그런 형태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안 그러면 그 지역으로 가는 일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을 거고 (시간이 나온다고 해도 정신없이 진행하다 보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그 지역은 죽은 공간이 될 뿐이니까요. 뭐.. 드랍은 별개의 문제로 하구요. ^^;

어쨌든 참신한 시도라는 측면에서는 좋긴 한데... 지형은 최대한 단순화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맵이 복잡해지면 라이트 시청자들은 접근하기가 어렵거든요.
07/11/08 18:37
수정 아이콘
포도주스 // 핵 떨어지는 지역을 돌아가는 길을 만들고 돌아오면 시간이 오래 걸리도록 하면 되지않을까요?
중간은 핵이 떨어지지만 적의 본진과 가까운 길, 주변길은 안전하지만 적의 본진까지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길이랄까요...
07/11/08 19:18
수정 아이콘
뭐랄까..

개념이 바뀌는 것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경직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작 중요한건 다른게 아니라 재미 아닌가요?

밸런스 조정이야 뭐 심각한 불균형을 야기하면 안되지만..
솔직히 5:5를 만들려면 2인용 맵에 한쪽에만 자원을 주고 일꾼러쉬하기 너무 어렵게 만들면 되죠..
자원없는 쪽을 섬으로 만들어도 되는거고요..
하지만 당연히 재미가 없죠.

재미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새로운 발상이 필요합니다.
물론 정말 많은 노력과 정말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습니다만..

뭐랄까 스타는 이미 게임이라는게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고..
이것의 수명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우리는 스타를 즐길만큼 즐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이 새로운 재미를 주면 그것의 의미는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뽀돌이치킨
07/11/08 21:08
수정 아이콘
일단... 방송에서 공식맵으로는 쓸수가 없는거로 알고있습니다
공식맵이라는게 일반 '밀리'게임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해야하는데
핵은 유즈맵으로만 해야 가능하기 때문이죠

엽기대전 이런데서 하면 재밌기야 하겠습니다만...
07/11/08 21:37
수정 아이콘
맵 제작에 지식이 있습니다만, 유즈맵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밀리에선 쓰일 수 없습니다.
07/11/08 21:4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중립' 에 대해서 지식이 약간 없으신 것 같으신데, 중립은 '공격' 을 하지 않습니다.
결국 '컴퓨터 플레이어' 하나를 소모해야합니다. P9~P11은 공격을 하지 않고, P13 이후로는 공격을 하지만 트리거가 먹히지 않습니다.

또한 뉴클리어를 발사하기 위해서는 좋건 싫건 고스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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