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1/24 12:08:55
Name cald
Subject 지극히 cald 입장에서 본 어제 경기들~

경기의 내용이라던가 양상은 실력 좋고 글 잘쓰는 분들이 많이 언급하실테니,
저는 제가 관심있게 본 주변 얘기들로만 ^-^;;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1경기 이제동 vs 염보성


밑에 글중에 리플중 어떤분이 염보성 선수가 커맨드를 든걸보고

'혹시 가스채취를 빨리 하려고 한것이 아니었을까요?' 라고 했는데, 저도 경기볼때 그 생각을 했습니다.

카트리나의 맵특징 중 하나가 본진 가스를 4마리로 캐야한다는것인데요. 이런점때문에 저그의 3해처리 위치는 가스를 위한 위치로 가고, 프로토스나 테란이 뒷마당을 아주 빠르게 가져가는 빌드일경우 뒷가스부터 캐는 경우가 종종있죠.

하지만 발해의 꿈처럼 가스하나가 덩그러니 멀리 떨어진것도 아니고, 일꾼 한기만 추가되면 될것을 가지고

미네랄 채취 효율을 낮출 필욘없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의외로 그렇게 붙여도 미네랄 채취가 나쁘지 않다던가 하는 연구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봤을때는 끝쪽 미네랄의 채취 시간이 더 증가하겠죠.

예~전에 커맨드 센터 미네랄 붙이기로 사기적인 채취를 하던시절이 떠오릅니다 ^-^






2경기 안기효 vs 이영호


질럿찌르기도 찌르기지만, 이영호 선수가 왠지 안기효 선수에게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네요.

사실 데뷔초에는 프로토스전 스페셜리스트가 나왔다고 할정도로 연승을 쌓아갔죠.

그당시 저그전을 더 잘한다는 인터뷰를 보고서 사람들이 많은 기대를 했던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실망도....

(저그전이 안좋다는게 아니라, 매크로적인 면만 중시하다보니 깔끔하지 못한 경기가 좀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저번시즌엔 이겼으니 '스타리그'내에서는 1승1패네요. 다음 시즌에도 한번더??






3경기 박성준 vs 김택용


제가 꼽은 어제 최고의 경기입니다. 바로 투신의 저글링때문인데요.

우선 발업누르면서 8저글링으로 첫 프로브를 비교적 일찍 잡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후!

4 저글링은 앞마당 옆 넓은 입구에, 1 저글링은 중앙샛길에 홀드, 1 저글링은 11시에 프로브 돌아오나 정찰, 2저글링은 12시쪽으로 가는 제일 높은 언덕지역에 프로브 있나확인.

이 작업들이 들어갑니다. 사실 일반적인 프로브 정찰로는 이걸 피해갈수도 없다고 보는게 맞겠죠.

즉, 자기 영토에 프로브가 없음을 확신한 박성준 선수는 저글링 7기를 길고 긴 중앙 언덕 지역에 일렬로 배열합니다.

그당시 미니맵을 보면 알겠지만 저글링의 시야가 겹치고 겹쳐서 프로토스는 저 감시망을 피해나갈 수가 없습니다.

유일한 방법이라면 미리 프로브를 박성준 선수 진영근처에 빼놓는 방법뿐??;;

이렇게 시야가 차단된 김택용 선수는 언덕에서 쏟아지는 히드라 저글링을 막지못하고 본진을 내주고 맙니다.

그냥 저글링 히드라 올인이라고 보기엔 박성준 선수의 꼼꼼함이 묻히는거 같아요 ㅠ





4경기 박명수 vs 손찬웅


손찬웅 선수는 뭐랄까... 발전 가능성이 너무나도 많아 보입니다.

다른 프로토스들에 비해 자신의 실수를 빨리 수긍하고 어떻게든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더군요.

물론 아직 16강 이상으로 가기엔 실력이 2% 모자르는것 같지만

자신의 실수를 줄이고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것 같네요.

오랜만에 나온 영웅리버도 있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공방신기
08/01/24 12:14
수정 아이콘
전 사실 어제 스타리그 보다가 졸아서(경기가 너무 초반에 끝나서 그런감도 있지만, 너무 피곤했다는;;)
2경기 시작전에 졸아서 4경기 끝날때 일어났는데, 원래 포커스는 박성준vs김택용이라서 너무 아쉬웠다는;
하지만 무슨 우세승얘기를 하길래 그런것도 있나.. 싶어서 vod를 찾아서 본결과, 이건 뭐 제가 저그유저라 그런지 몰라도 토스유저인 제 친구한테 물어봐도 김택용이 그런표정 절대로 지을필요 없다는건데 물론 게이머라 지면 아쉽고 화나고 한건 사실이지만, 모든게이머분들이 대인배가 되라고 말하는건 아니지만 인정할껀 인정해야 할듯..
08/01/24 12:1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어제 2경기 엄재경 해설 좀 이상하지 않았나요....
너무 이영호 선수 칭찬만 한듯하네요.....
경기 시작부터 밀리고 있을때 까지도 계속 수비력이 대단하다는 식으로 말이죠...
물론 해설이 지고 있는 쪽 응원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김태형 해설의 경기 해설까지 막으면서 계속 이영호 선수 칭찬한 것은 좀 이상하다고 생각되네요...
솔직히 그다지 이영호 선수가 잘막았다고 생각되지도 않고요...(파일런 강제어택은 좀...)
Fanatic[Jin]
08/01/24 12:28
수정 아이콘
3경기는 정말 박성준선수의 전성기가 생각나는...
박성준선수의 전성기인 최연성선수와의 4강을 떠올려보면
이기던 지던 준비해온 공격전략을 던지고
뚫거나 심각한 피해주면 박성준의 승리 몰아쳐도 몰아쳐도 최연성선수가 미친듯이 막아내면 미련없이gg치는...
이게 바로 박성준 스타일이죠!!!!!! 가자!!8강으로!!!
08/01/24 12:33
수정 아이콘
3경기 후기는 어쩜 저랑 그리도 같은 생각이신지.^^
바람소리
08/01/24 12:5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의 컨은 입구내주고 마린 두기 잡히기 전엔 가히 신컨이었는데요. 질럿두기있을때 마린한기로 막다니...
게임 진것은 진거고... 신기할 정도로 잘막았습니다. 칭찬이 과한것은 아닌듯..
08/01/24 12:52
수정 아이콘
3경기 인간적으로 볼때는 우세승이 맞지만
원칙적으로 보면 재경기가 맞지 않나요?

프로그램의 다운은 재경기를 해야 하는게 rule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인간적으로 보면 끝난 경기라는 생각은 들지만 rule은 rule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지막이^^
08/01/24 12:52
수정 아이콘
cald 보고 cald? cold의 오타인가 했는데 아이디셨네요...
어제 박성준선수의 꼼꼼한 준비는 제대로 먹혀들었지요 사실 김택용선수가
아무리 잘해도 그상황에서 본진 프로브 다수잡고 본진테크를 무너드리고
넥서스를 부수던지 캐논 늘기전에 히드라 추가되는걸로 앞마당을 밀던
사실상 끝난 게임이였지요 다만 두선수다 찜짐하겠지만...
08/01/24 12:57
수정 아이콘
한숨님// 언제부터인가 다운됐을때 그 전 상황을 심판이 판단해서 우세승을 할수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억울한 경우를 피하기 위함인듯?

이영호 선수가 잘한것도 있지만 좀 과도한 칭찬이긴 했죠. 저번주엔 이영호 선수가 힘들다고 해설해서 캐리님이 맹비난 받았는데 이영호 선수 뭔가 해설을 빗겨나게 하는 신비로운힘이?!
찡하니
08/01/24 13:00
수정 아이콘
12.3 부정행위로 인한 경기 중단 사유가 아니며 경기 재개가 불가능한 경기 중단 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해처리 버그 등), 심판은 경기상황에 따라 “재경기” 또는 “우세승”을 판정한다.
(2006.6.29 수정)
12.4 우세승
컴퓨터나 네트워크 상의 오류가 발생하거나 기타 특수한 상황 발생으로 경기 속개가 불가능한 경우 심판은 경기의 유불리를 판단하여 우세승을 판정할 수 있다.
(2006.7 추가)

규정에 보면 원칙적으로 재경기나 우세승을 심판이 판단할수 있는 것 같네요.
08/01/24 13:13
수정 아이콘
손찬웅 선수는 한 1년전에 듀얼인가에서 몽환에서 11시 7시 토스대 저그전에서 좀 독특한 플레이를 기대를 하는 선순데 발전가능성이 큰선수라고 생각합니다.
3경기는 토스가 절대 이길수 없는 상황 이었죠 ...
08/01/24 13:32
수정 아이콘
3경기는 토스가 이길 수 없는 경기였지만 그래도 프루브 비비기로 본진 게이트웨이 파괴를 조금 늦춰 다크 뽑고 2~3 마리 모였을 커세어로 저그 오버로드 커트해주면서 멀티에서 최대한 버티는 택용 선수의 사기적 콘트롤을 못 본 아쉬움은 있네요...
빛나는 청춘
08/01/24 13:42
수정 아이콘
2경기 이영호 선수가 파일런 강제공격 실수를 보여주긴했지만.. 그 뒤로 잘 막긴하던데요..
진 경기는 진 경기지만.. 특별히 그 순간 잘 막는다는 것 외엔 해설자들도 별로 할말 없었을것 같네요..
BuyLoanFeelBride
08/01/24 13:43
수정 아이콘
김택용 아니라 프로토스의 신이 강림해도 못이기는 경기였죠.
깔끔하게 김택용 GG! 가 안된게 아쉽네요.
08/01/24 14: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긴 박명수 선수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으시네요...
온게임넷 스파키즈 쌍둥이에게도 관심을 좀 ....
08/01/24 14:27
수정 아이콘
jjune님// 커세어 2기 나왔던 거 그나마 한 기 터지고 한 기도 거의 체력이 없었다고 합니다. 커세어를 더 찍은 상황도 아니었던 것 같고, 다크가 나온 후 오버로드를 커트하는 상황이 나왔다고 쳐도 고작 다크 한 기로는 본진이 날아가는 걸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을 겁니다. 박성준 선수는 그 상황이 되면 바로 레어 올려서 오버 속업만 하면 끝이죠. 김택용 선수는 본진 테크가 다 무너졌으니까요.
SHiNeR)eXTRa(
08/01/24 15:45
수정 아이콘
저도 3경기 박성준 선수의 언덕 저글링 일렬로 세우기에 감탄했죠 ^o^ '저렇게 하면 천하의 김택용이라도 정찰하기가 정말 어렵겠구나' 싶었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대 저그전은 정찰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
벨리어스
08/01/24 21:47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인터뷰를 보니 다크 한기가 나왔다면 일말의 가능성을 보아 심판이 재경기를 선언할거라고 했다더군요. 다크가 한기가 나와서 방어를 해도 어려웠을거라 보긴 하지만... 다크가 안나왔고 거기서 끝났으니 사실 논란이 없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719 The Next Bigthing [12] Akira5046 08/01/24 5046 3
33717 SK의 감독 및 코치진 해임을 과연 누가 욕할 수 있을까요? [43] 홈런볼5896 08/01/24 5896 2
33716 팀플 축소 - 프로리그 최악의 선택 [71] 김연우9560 08/01/24 9560 4
33715 SKT1의 경질사태에대해 마지막으로 적고 싶은 말 [21] Aqua5249 08/01/24 5249 0
33714 gom TV리그 명단이 나왔습니다. [101] XiooV.S29516 08/01/24 9516 0
33713 지극히 cald 입장에서 본 어제 경기들~ [17] cald5463 08/01/24 5463 0
33712 비교!비교!비교! 정말 지치게 하는 열정들 입니다./+엄해설 자사리그옹호 [43] Alan_Baxter7330 08/01/24 7330 1
33708 시작은 단 두 사람이었지요. 황제라고 불렸던 청년과... [77] 폭풍검16349 08/01/24 16349 197
33706 우승자징크스? 그런거 난 몰라 [37] 메렁탱크5438 08/01/23 5438 0
33705 흠...오늘 해설진분들 말씀에 의아했던점... [28] MistyDay9693 08/01/23 9693 0
33702 댓글잠금 이제동 거침이 없네요. [281] SKY9211205 08/01/23 11205 1
33701 프로스포츠에서 감독 경질이라는 강수. [24] 몽달곰팅6153 08/01/23 6153 0
33700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나...? [19] 허저비6446 08/01/23 6446 0
33699 [스타구경] 온게임넷 박카스 스타리그 16강 2회차 [6] ls4201 08/01/23 4201 0
33698 스타크래프트 2 개발자 Q&A 26 [2] Tail4191 08/01/23 4191 0
33697 홍Yellow의 "프리토크타임" [스타크래프트계는 세대교체 중..] [5] top[of]zerg=홍Yello4777 08/01/23 4777 0
33695 SK의 경영의욕이 내리막인것은 아닐런지요 [55] 논두렁질럿7361 08/01/23 7361 2
33694 베넷어택 이성은선수편 재밌네요. [37] SKY928404 08/01/23 8404 0
33693 KTF 매직엔스의 희망 [9] 하성훈4446 08/01/23 4446 1
33692 후기리그 결승전 엔트리 나름 분석 [18] SHiNeR)eXTRa(4893 08/01/23 4893 0
33691 2007 프로리그 후기 결승전 엔트리 발표 [94] 태상노군6656 08/01/23 6656 1
33690 주훈 감독님의 퇴진을 강력 반대합니다. [288] 종합백과12341 08/01/23 12341 8
33689 SKT T1 코칭 스태프 전원이 경질되네요 [91] Polaris_NEO10304 08/01/23 1030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