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1/28 23:41:45
Name forever.Boxer
Subject Boxer팬의 시각에서 봤던 Nada. 그리고 그에 대한 재평가.
잠시 시계추를 2001년도로 돌리겠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스타리그를 접한건 2001년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 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 접한 스타리그에서 테란으로 환상적인 플레이를 하며 우승을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선수는 스타크래프트가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운지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그 선수의 플레이에 반해 랜덤이던 주종족을 테란으로 바꾸고 그의 방송 경기를 본 날이면 배틀넷에 들어가 어김없이 그의 빌드를 따라해보고 컨트롤을 흉내내봤습니다. 그 선수는 저에게 보는 재미와 이기는 기쁨을 동시에 충족 시켜주었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 선수의 팬이 되었습니다. 아니 임빠가 되었습니다.

2002년 가을. 황제는 영웅에게 전설을 만들어주며 아쉽게 패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KPGA투어(MSL전신)결승전에서 영웅은 천재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황제를 제압한 영웅이 그 황제와 같은 종족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진 것입니다.
이 때 부터였을겁니다. 테란의 어린 천재가 저의 감각을 자극시킨 것이..

사실 당시까지 온게임넷만을 시청하던 저는 이윤열이라는 선수를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KPGA투어 결승전을 보게되고 이 선수를 알게되었을 때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되더라구요. 나의 챔피언이..그의 현재의 자리가 훗날 이녀석에 의해 빼앗기지 않을까 싶은 치졸한 마음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부터 이윤열이라는 게이머에게 저는 적대감을 가졌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응?) 저는 훗날 나의 우상의 자리를 위협할 그 녀석의 경기를 인터넷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VOD를 볼때마다 경기중에 묻어나는 센스. 엄청난 물량. 거기에 임요환 못지않은 컨트롤까지.. 점점 압박감으로 다가오더군요.
그래도 저는 이렇게 생각했었죠.  '그래봐야 우물안 개구리 아니냐?'
당시까지 KPGA를 마이너로 취급하던 저는 아직 온게임넷은 한번도 나온적도 없는 그 선수를 애써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그 속마음을 비웃기라도 하고 싶었던 걸까요? 그는 바로 그 다음 스타리그인 Panasonic배 스타리그에 진출합니다.
그 유명한 루키4인방.(이윤열 서지훈 박경락 김현진) 그 가운데서도 수장의 위치로 말이죠.
그리고 그 선수는 거짓말처럼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말이죠..
게다가 그는 동시에 겜티비 겜비씨까지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이란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이 때쯤 부터 임요환 선수의 팬들에게 이윤열 선수가 많이 공격을 당하기 시작했을 겁니다. 아마도 이윤열 선수가 테란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많은 비난과 질시를 받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테란이었고 그는 테란의 "황제"인 임요환 선수보다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이 것이 다입니다. 그는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지만 그는 테란이었고 너무나도 게임을 잘한것이 그 어린 선수의 죄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이벤트성 대회인 bigi배4천왕전이 열렸습니다.
당시에 가장 인기있고 성적도 좋았던 4명의 선수.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그리고 이윤열 선수가 출전한 대회였습니다.
이 대회에서 임요환은 이윤열을 꺽고 우승. 비록 이벤트성 대회였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임요환 선수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었었던 대회였습니다. 저는 임요환 선수가 그 누구를 꺽었을 때보다도 가장 좋아했었습니다.

"봤냐? 이게 테란의 황제야" 테란의 No.1. 아니 스타크래프트 No.1은 임요환이라고."

이후에도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는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수시로 비교되며 두 선수의 팬들은 상대 선수에 대해 헐뜯고 자기의 선수를 칭찬하기에 바뻣습니다. 특히 그 둘의 경기가 있는 날은 오히려 '임진록' 보다도 더욱 많은 관심과 경기 이후에 파장이 컸었죠.

그리고 다시 시간이 흘러 이 두 선수는 제1회 KT-KTF프리미어리그 통합 결승전에서 맞붙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티비를 벗어나 후배와 함께 임요환 선수를 응원하러 잠실에 갔습니다.  
'하늘아래 두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다.' '무조건 이겨다오' 저의 마음은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높이 뜬 태양은 이윤열이었습니다.

이후 각종 스타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이 두 선수의 팬들에 설전이 가장 최고조로 달했습니다. "이윤열이 이겼으니 황제는 이윤열이다" 무슨 소리냐? 임요환이 그 동안 한게 얼마인데?" "황제는 토스전 연습이나 하고 물량 연습좀 하셈" "이윤열 경기는 재미없어!"등등
저는 저 대열에까진 참석하진 않았지만 언제부턴가 이윤열 경기가 있으면 무조건 상대편 선수를 응원하곤 했죠. 아니 상대 선수 응원이 아니라 이윤열 선수가 무조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저는 그냥 개념있는 척, 지성인인척. 하는 위선자 였을 뿐이었죠.

이후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테란이 나왔고.. 그는 그 사부가 빼앗긴 자리를 그에게서 다시 빼앗아 왔습니다.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말이죠. 근데 이상하더군요. 분명 그와 같은 팀이고 그의 제자이고 그의 타이틀을 다시 가져와서 기뻐해야 하는데.. 뭔가 허전하더군요.. 임요환 선수가 아니라 최연성 선수였기 때문이었을까요...?

나의 최고의 선수 임요환.. 그의 최고의 라이벌은 이윤열이었다. 라는걸 은연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라이벌이 임요환이 아닌 다른 선수에게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빼앗겼다는게..저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저는 바쁜 사회생활과 일상에 찌들려 첼린지리그 예선 경기마저 빠트리지 않고 다 봤던 열정은 사그라들고 어느 덧 제가 응원하는 선수들의 경기나 스타리그 주요 경기만을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스타리그가 거듭될수록 제게 익숙했던 그리고 제가 좋아하던 프로게이머들은 하나 둘 모습을 감쳐왔고 그 자리는 점점 새로운 선수들로 채워졌습니다.

그리고 신한은행배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많은 올드게이머들이 그 짧은 역사속에 이름을 남기며 사라졌지만.. 이윤열 선수는 다시 한번 정상의 무대에서 당대 최강의 선수와 자웅을 겨루게 됩니다. 익숙하던 챔피언의 자리가 아닌.. 도전자의 위치에서 말이죠.(물론 마재윤은 온게임넷은 처음 진출했던 로얄로더 후보였지만 당시 그의 위상과 실력은 이미 본좌로 인정 받고 있었죠.)
그리고 결승전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저는 은연중에 이윤열 선수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미움과 질투의 시선을 보냈던 한 올드게이머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임요환의 최고의 라이벌로 홍진호 선수를 꼽고 있습니다. .
홍진호는 수많은 명경기의 산물인 임진록의 주인공이지만.. 결국은 임요환이라는 주인공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조연이었고
매우 재미있고 흥미롭게 경기를 지켜보게 만들었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임요환 선수가 이윤열 선수와 경기할때만큼의 긴장감을 안겨주진 못했습니다
이제는 인정하려고요. 임요환 최고의 라이벌은 김동수도 홍진호도 아닌 이윤열 이었단걸요.

지금은 정설로 굳혀진 임-이-최-마 본좌론.
그러나 이윤열 선수는 본좌이던 시절에도 사실 본좌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당시에 같은 프로게이머들과도 차별화되던 특출난 실력 그리고 그랜드슬램이란 업적까지 달성했는데도 말이죠.
바로 저 같은 '임빠'때문이었죠. 거기에 누구와 붙어도 5:5인 그 분의 아스트랄함 때문에 기존 최강자인 임요환 선수를 제압 못했었던 이유도 한몫했습니다. (다른 본좌들인 임요환 선수는 당시엔 그 누구도 비교할 선수도 없었고 스타리그의 부흥을 가져다준 선수였으며. 최연성은 당시 절대최강의 포스와 함께 기존의 최강자였던 이윤열을 제압했죠. 마재윤 역시 이 전 본좌들을 다 제압했었구요.)
뭐 이런 저런 이유로 당시에 분명 최고의 실력과 커리어를 쌓아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본좌가 될수 없었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인정하려구요..실력만큼은 본좌였음은 이미 진작에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인정하지 않았던 부분. 아니 못했던 부분.
이윤열이 우승의 깃발을 꽂을때도 최강은 이윤열일지는 몰라도 최고는 임요환이다! 라고 했던 그 마음.
이제는 변한 것 같네요..  

"그래! 너희 둘 다 최고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으흘흥
08/01/28 23:45
수정 아이콘
개념있는 박서팬이시네요, 잘 봤습니다.
전쟁의바람
08/01/28 23:47
수정 아이콘
"그래! 너희 둘 다 최고다!!" (2)

예전 스타 커뮤니티에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지구의 운명을 건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한다면 최후로 누굴 내보낼 것이냐??" 하는
농담 같은 설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을 뽑았었는데요...
나라면 이윤열을 보낼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바닥의 영원한 커리어 본좌!!
midnight-AngeL
08/01/28 23:48
수정 아이콘
"그래! 너희 둘 다 최고다!!" (3)

어쩐지 찡하네요..
08/01/28 23: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런 분 좋아합니다. 저도 초기에는 임요환 선수를 좋아했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임요환 선수 팬분들의 지나친 임요환 선수 사랑 때문에 안티가 됐었죠...
지금이야 사실 올드면 다 좋다는...
드라이어
08/01/28 23:50
수정 아이콘
"그래! 너희 둘 다 최고다!!" (4)

^^
부신햇살
08/01/28 23:52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 스타리그 조지명식에서 나다가 박서를 찍었을 때의 전율을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도 임요환선수의 진정한 라이벌은 이윤열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RainyDay
08/01/28 23:53
수정 아이콘
정말 개념충만한 글이네요. 제가 윤열선수 팬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뭐 4본좌를 인정하고 않하고 할게있나요. 그냥 그들은 레전드...
08/01/28 23:58
수정 아이콘
한줄요약..
"그래! 너희 둘 다 최고다!!"(5) <- 위에 3이 두개네요..
08/01/28 23:59
수정 아이콘
전 이윤열선수의 팬이지만.... 임요환선수를 굉장히 존경합니다. 그런 위치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건 쉽지 않은 일이죠.
특히나 요즘 임요환선수를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존경하게 된다고나 할까요...?
많은 선수들이 임요환선수를 존경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겁니다. ^^
나다가 선배인 박서를 존경했고, 이제 많은 후배 선수들이 나다를 존경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다와 박서는..... 게이머들의 동경의 대상이고 존경하는 선수인거죠. 다른 듯 같은 두 사람.
그래서 이번 곰TV 인비테이셔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맞대결 참으로 오랜만인지라...
그 누가 승자가 되더라도 분명 재밌는 경기가 나올꺼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죠... ^^

두 선수는....... 이미 전설이고 최고입니다. ^^
기석-정민-윤열
08/01/29 00:01
수정 아이콘
아... 황제의 팬분의 이런 글을 보니 감동적이네요..
저는 임요환선수가 데뷔하기 전부터 스타방송 봐오던 스타팬이었습니다..
제 아이디대로 팬이되기도 했었고요... 지금까지 이윤열선수의 팬입니다.

하지만... 2002년부터 2004년 이윤열선수가 분명... 황제를 꺾었는데도.... 많은 우승들을 했었는데도... 인정 못받더군요..
2004년까지 좀 심하게 이윤열 선수가 공격을 당하기도 해서 속이 많이 상했었습니다.
당시까지 사이트들에서는 그분의 팬들이 굉장히 활동적이었고.. 좀 심하다 싶었죠..
저 역시 그럴수록 임요환선수가 싫어졌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임요환선수는 황제로 자연스레 인정이 되더군요...
임요환 선수는 이윤열선수 팬인 제가 봐도 너무나도 멋진 선수입니다.

저 역시 임요환의 진정한 라이벌은 이윤열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제 꿈은 이윤열선수와 임요환선수가 다시 한번 결승에서 맞붙는 것입니다. ^^
어머니의아들
08/01/29 00:03
수정 아이콘
"그래! 너희 둘 다 최고다!!" (4)
08/01/29 00:06
수정 아이콘
하늘에 태양이 두개면 어떻고 세상에 챔피언이 두명이면 또 어떤가.
초코송이
08/01/29 00:09
수정 아이콘
이윤열에 대해 생각해보면.. 다른 3명의 본좌들의 전성기 시절에 결승같은 큰무대에서 전부다 맞상대를 했군요..
그 세월이 얼만데 왜 항상 그 자리에 있는건지.. 흠.. 참 특이함..
어쩌면 같은본좌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는것 같음..
게임내적 외적으로 참 까이기도 많이 까이고.. 최근들어서는 게임자체도 상당히 아스트랄해졌고..
아니.. 인생이 아스트랄 하다 해야할까..
아다치 미츠루
08/01/29 00:11
수정 아이콘
라이벌이라는,,,, 개념이 충만한 선수들입니다.. 임요환은 여전히 건재하고,, 이윤열 역시 아직 도전하고 있는 형국,,

재밌게도 이번에 곰티비 같은조 마지막경기던데,, 둘다 2승상태에서 붙어서,, 최종 결승은 이 둘이서 했으면 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바램을 하고 있습니다..^^;;(한명이 떨어져야 한다면 가슴 아플 듯,, 2패 후 싸운다면 가슴이 더 미어지겠군요,,^^)
둘다 아스트랄한 선수니까,, 혹시나 하고 기대는 해 보겠습니다...

참 보기 싫은 매치지만,, 가장 가슴떨리는 매치,,

임요환도 이윤열도 화이팅입니다...
기석-정민-윤열
08/01/29 00:21
수정 아이콘
초코송이 // 이윤열 선수는 이미 그런 주변의 시선들을 극복한지 오래입니다..
2006년 한동안 피시방예선에서 헤맬때.... 가장 힘들었다고 했지만..
결국 극복하고 또다시 신한2시즌을 우승하고... 골든마우스를 타면서..

그동안의 모든 우승중에서 가장 기쁜 순간을 경험했다고 하더군요.
이후의 안티들의 글들에 대해서도 웃어넘길 수 있게됬다고 합니다.
대호야
08/01/29 00:24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
2월18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스코어로 만나든
살아있는 2전설의 백마고지 너무 기대됩니다
08/01/29 00:29
수정 아이콘
근데 워낙 오래전 일이라 헷갈리신것 같은데 kpga 3차 결승이 일주일정도 2002 스카이보다 먼저 열렸답니다~

또 최연성 선수가 괴물처럼 등장한 시기는 2003년 에버프로리그 시절부터이고...프리미어리그 결승은 그후 거의 9~10개월 뒤의 일로 저는 기억하고 있는데;;
부신햇살
08/01/29 00:55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대로 최연성 선수가 혜성처럼 등장해서 신개마고원에서 이윤열 선수를 잡으며 큰 반향을 일으킨게 2003 에버 프로리그였고 이후 TG삼보 msl 패자조 결승에서 3:1로 무너뜨리고 결승에서도 3:0으로 홍진호 선수를 셧아웃 시키며 괴물의 탄생을 알리죠.
이윤열 선수는 l 탈락 후 당시 진행되고 있었던 프리미어 리그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리그 11연승과 플레이오프 2승 & 결승전 2연승으로 총 15연승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결승에서 최강으로 드디어 인정받나 싶었지만 2달 후 센게임 결승에서 3:2의 패배를 당하며 다시 바통을 넘겨주게 됐습니다.
forever.Boxer
08/01/29 01:06
수정 아이콘
운빨~// 지적 감사합니다. kpga투어 결승 시기는 사실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건 사실이지만^^; 위에 본문을 보시면.

사실 당시까지 온게임넷만을 시청하던 저는 이윤열이라는 선수를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KPGA투어 결승전을 보게되고 이 선수를 알게되었을 때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적었답니다.. ^^; 온게임넷 결승전은 생방으로 봤고 kpga투어 결승은 재방으로 보았었고, 저의 주관적인 느낌을 전하는 글이었기에 제가 본 순서대로 적었답니다..

그리고 최연성 선수의 경우는 최연성 선수의 등장 시기를 적었던 것이 아니라 제가 최연성 선수가 최강임을 인정하던 시기.(물론 이 전에도 프로리그 팀리그 개인리그에서 무자비함을 보여주었지만..) 결승무대에서 당시 머씨형제로 쌍두마차를 달리던 이윤열을 꺽었던. msl센게임배 결승전을 생각하고 적었답니다. 제1회 프리미어리그는 분명히 2003년에 열렸었고 센게임배msl은 2004년에 열렸으니 순서가 맞죠.

글이.. 선수의 대진이나 커리어 위주의 글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받았던 느낌이나 생각들을 적은 글이기에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듯 싶네요.
08/01/29 01:0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펠레고 이윤열 선수는 마라도나다. 라고 하면 비슷할까요? 저는 왠지 그렇게 생각되는군요.(그 둘이 갖는 위치상으로)
축구와 스타크래프트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
대호야
08/01/29 01:24
수정 아이콘
베리본즈는 약물때문에 논외로 치자면
임요환 선수가 베이브 루스라면 이윤열 선수는 행크 아론이 더 어울릴것같네요
행크아론이 통산 홈런 신기록 경신할 즈음에 루스팬들에게 갖은 협박을 받았었죠^^
(상징적인 의미에서 베이브루스와 행크아론이 제일 비슷한거 같네요)
08/01/29 01:26
수정 아이콘
저도 임빠여서 이윤열 선수 처음에는 너무 잘해서 싫어했는데 요즘은 응원중입니다 ! 이윤열,임요환 둘다 화팅!!
농풍답정
08/01/29 01:40
수정 아이콘
2002년 후반기는 wcg,kpga,스카이 순으로 열렸습니다..이 세대회 4강전이 한달안에 다 열렸죠..
임요환선수는 wcg 우승,kpga 3위,스카이 준우승..
홍진호선수는 wcg 준우승,스카이 3위..
박정석선수는 스카이 우승,kpga 준우승..
이윤열선수는 kpga 우승..이렇게 4선수가 4강안에 다 들어서 4대천왕시절이 시작된겁니다..
2002년부터 전성기였던 이윤열선수는 위너스챔피언과 비기배 사대천왕전때문에 2002년본좌론은 많은 저항이 있었죠..
그이후 이윤열선수는 2003년 4월부터 독주하게되었고..그랜드슬램으로 본좌에 등극..
08/01/29 02:08
수정 아이콘
"그래! 너희 둘 다 최고다!!" (7) <--위에 4가 두개네요...그냥 하나를 6으로 쳤습니다.

이번에 제대로 한번 붙어보겠군요~
두 선수다 분위기는 썩 좋지 못하지만...유일하게 살아남은 올드들이니만큼 분투해주리라 믿습니다~
Ace of Base
08/01/29 02:20
수정 아이콘
저도 이윤열 선수가 전성기 시절에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것 같고 현재도 그런 느낌이드네요.

그 당시에는 누군가 독주를하면 욕을 먹을 정도로 싫어했고.. 심지어 방송에서도 비꼬는 듯한 느낌도 받았죠.

이윤열 선수의 전성기 시절 올림푸스대회에서 박경락 선수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졌는데 이긴 선수는 통과 지는 선수는 탈락..

뭐 아무튼 절박했습니다.

그런데 접전 끝에 이윤열 선수가 지더니 해설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 이윤열 탈락!! 이 말이 먼저 나오더군요.^^

조금 과장되게 그 당시를 표현한다면 이윤열 선수 팬 빼고 모두가 이윤열 선수의 탈락을 바랬던 분들이 많았을듯.


아무튼 그때는 정말 혼자 다 해먹어서 미움 받았던 선수인데 최연성 선수와 마재윤 선수의 시대를 돌아보면

언제부턴가 누군가 독주를한다는게 모든이의 시선을 집중시켰죠. 본좌라는 단어까지 나올 정도니까 말이죠.


그래도 이윤열 선수가 올림푸스 탈락 이후 듀얼토너먼트에서 김창선 해설이 그의 경기를 보면서

'이것이 최고의 테란이다. 이제는 인정해줘야 한다.'라는 비슷한 멘트를 날렸죠.
08/01/29 02:40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그당시 피해의식을 대단히 많이 받으신듯합니다...(하긴 하도 임팬들이...)
제가 느끼기로 임팬들 말고는 딱히 이윤열선수의 탈락을 반길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특히나 해설자분들이 그런 생각을 했다고 생각하시는것 자체가...;;;

그리고 이윤열선수가 저평가되었던(솔직히 2002년 말고는 그런적 없습니다.) 이유에 이윤열 선수가 외모상 카리스마가 없다는 점이 한몫 했다고 봅니다...임요환선수는 잘생긴 외모덕분에 인기가 급상승할 수 있었고, 최연성 선수는 커다란 덩치와 머슴(;;)같은 외모가 본좌포스에 딱 어울렸죠...마재윤선수도 그 자신만만한 표정(마틀러!)이 충분히 본좌포스를 지탱해주었고...
제로스의꿈
08/01/29 02:45
수정 아이콘
KPGA 시절과, 파나소닉배 스타리그에서 보여줬던 이윤열이라는 선수는
'철'과 같은 밋밋하지만 엄청나게 단단한 모습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제 닉네임과는 달리 그 당시엔 사실 서지훈이란 선수가 저에겐 안보였죠.^^;)
임요환 선수와는 달리, 그저 잘하는 선수라는 인식이 강했죠.

그러다 어느 순간, 이윤열 선수의 카리스마에 압도되기 시작했더라구요.
'더블 커맨드한 이윤열의 물량', '이윤열의 절대 타이밍'(←이 표현이 이윤열 선수에게 쓰였던 표현 맞나요?)

저도 사실 종족을 제외하고 보면, 임요환 선수의 진짜 라이벌은 이윤열 선수라고 봅니다.
정말, 다시 한 번 '임요환 - 이윤열 - 서지훈 - 최연성'
이 4명의 테란의 먹이사슬같았던 경기들이 다시 보고 싶습니다...
올드팬의 향수라고나 해야할까요?^^
Ace of Base
08/01/29 02:48
수정 아이콘
^^님// 저는 그당시 피해의식은 없었고 .. 탈락을 바랬던 사람중 한 사람이었어요. 훗.
08/01/29 02:51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그랬었군요~~ 죄송합니다 -_-;;;
음 그래도 그건 아닌것 같길래...;;

뭐 어쨌건 옛날생각나네요...저도 박경락선수가 이겼을때 '와우~!'하면서 기뻐했던 사람들중에 한명입니다;;;;
mandarin
08/01/29 03:14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좋아하는 두 선수라서 이런글은 너무도 좋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뒷 본좌들이 가졌던 사부와 종족의 쉴드가 이윤열 선수에겐 없었죠. 당시 이윤열선수의 팬을 제외한 거의 모든 스타팬들의 배척은 혹독한 검증 논란을 받았던 마재윤 선수가 받은것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습니다.
허나 중요한건 현재지요. 많은 팬들에게 인정받고 본인도 그에 걸맞는 꾸준함과 압도적인 커리어를 선보이고 있으므로 더이상 옛 기억으로 섭섭하지만은 않네요.
아다치 미츠루
08/01/29 03:23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 대회때는 정말 이윤열 대 반이윤열이었죠(16강 상황을 회상하면 그랬던거 같애요).. 정확히 표현하면 반이윤열세력은 정말 올드진영 전부였던 느낌입니다.. 저 역시도,,,

박경락선수전,,, 중요했었던 경기였는데,, VOD를 보시면 이해가 갑니다..
그 어떤 선수의 승리보다 큰 함성이었습니다.. 이윤열의 패배였기 때문이죠... 그냥 이윤열의 패배로 인해서 대동단결되는 모습,,;;
물론 저도 티비보면서 덩실덩실~~;;
기석-정민-윤열
08/01/29 05:05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때 16강에서 임요환선수와 이윤열선수가 같은 조였는데.... 아마 2003년 4월이었던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며칠전 이윤열선수가 겜티비마저 우승하면서 4월에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고.. 당시로서는
제법 떠들석했거든요... 그래서 여러 사이트들마다 최고테란에대한 논쟁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이윤열선수팬은 "이미 방송3사 5개 우승하지 않았냐! 임요환보다 위다!"하고,
임요환선수팬은 "온게임넷이 최고다, 테란의 암울기 2연속 우승이 최고다!" 하면서 싸웠던..

게다가, 올림푸스 16강 처음에서 이윤열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이겼었습니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는 바로 1패를 하고, 마지막이 박경락 선수와의 결전이었죠..
결국, 임요환선수는 올라가고 이윤열선수는 떨어졌던 기억입니다.

당시엔 이윤열선수 떨어진 것만 가지고도 큰 이슈였죠... 좋아했던분들이 매우 많았던 기억 ㅡ;;
한결같이
08/01/29 08:02
수정 아이콘
임요환 팬으로 예전 이윤열의 죄는 그 당시 너무 천하무적이었다는것이지요.
솔직히 이길자가 없었다는.. 그래서 저도 이윤열의 패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뒤.. 지금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임요환 이윤열선수 동시에 8강에 진출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결승에서 만나서 레전드임을 보여주시기를.
따듯한담요
08/01/29 08:05
수정 아이콘
^^님//아닙니다. 임요환 vs 이윤열 의 경기를 보면서 '둘 다 떨어져라..'라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최인규선수한테 굉장히 강했죠.
kpga4차투어는 여러모로 충격이었습니다. 준결승전에 이은 3,4위전..
그 뒤로 버로우.. 또 이윤열선수는 서지훈선수의 천적이 되버리고요..
정말 싫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팬이지만..
나두미키
08/01/29 08:32
수정 아이콘
요즘 부쩍들어 올드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온다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아쉬운 마음이 많아서인지...
그냥 왠지 씁쓸합니다. '그분'과 '천재'... 참 멋진 라이벌이고..정말 starcraft의 영원한 (그리고 진행중인) 전설입니다...
08/01/29 08:46
수정 아이콘
2005년 부터 임팬이 되었지만, 언제나 쓰러지고 짓밟혀도 무슨 일 있었다는 듯이 환상 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이윤열 선수도 정말 좋아합니다. 이제 이렇게 분발해주는 올드도...
임선수와 이윤열 선수 뿐이네요.. 이번에 곰티비 경기에서 정말 명경기 한번 선사해주시기 바랍니다~
한시대의 최강자였던 본좌의 일원이며, 최고의 흥행카드였던 4천왕에 속했으며,
스타사상 최고의 테란이라 불리는 4테란의 일원으로써 말이죠~
자자~ 클래스는 영원하다는걸 한번 보여주세요~
HoSiZoRa
08/01/29 08:53
수정 아이콘
당시에 저도 이윤열(&강민) 선수를 싫어 하는 사람 중 한명이었습니다...
이유는 "너무 잘했거든요... 사기네..."이었죠... 지금 생각하면... 제 자신이 웃기네요^^;;
(저는 그 당시엔 기욤/김동수 선수의 영향을 받아 플토빠였습니다.)
Jay, Yang
08/01/29 09:14
수정 아이콘
"그래! 너희 둘 다 최고다!!" (8)
정태영
08/01/29 09:58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대로 이윤열 선수가 올림푸스배에서 박경락 선수에게 진후 전용준 캐스터께서 "이윤열 탈락~~~~~!~!~!~!~" 이렇게 외쳤었죠. 그것이 충격의 의미인지 내심 반기는 의미인지는 부커진만이 알겠지만요.

김창선 해설위원 께서 듀얼토너먼트에서 "이게 최고의 테란입니다. 이제는 인정해줘야합니다" 라고 말한 건 강민 선수와의 1차전이었는지 승자전이었는지 최종전이었는지 기억은 안납니다만... 개마고원에서 지금까지도 명경기 중의 하나로 꼽히는 경기였죠.

하늘 아래 두개의 태양이 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임요환과 이윤열의 경우엔 예외가 인정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둘 다 최고입니다(9)
08/01/29 10:20
수정 아이콘
핫브레이크 듀얼토너먼트....vs강민.. 물량을 끝을 보여주신 이윤열선수.. 전설의 탱크 월(wall)...
잊을수가 없네요..
下流編輯者
08/01/29 11:06
수정 아이콘
위에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지구의 운명을 건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한다면 최후로 누굴 내보낼 것이냐?" 는 질문에
임요환이란 대답이 대세였던 이유는 외계인과 대결서 모두 진 다음 마지막 단 한번의 기회가 있다면 누굴 내보내겠느냐는
조건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오래되서 가물가물하지만..)
그래서 아무도 안된다면 아스트랄의 임요환이 외계인을 이길 수 있지 않겠느냐는 거였죠.
저도 그에 동감하는 쪽이었고 예전에 비해 포스가 떨어진 지금도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상대와의 단 한판이라면 임요환을 추천하겠습니다.
냐옹까꿍
08/01/29 11:37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팬이 된지도 꽤 됐군요. 저그빠였던 저를 맘아프게했던 선수지만 이젠 나다의 팬이 되어버렸네요

지금은 솔직히 그 포스를 많이 잃어버렸지만...그래서 당대최강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언제라도 그의 게임이 시작되면 그가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잘 안드는군요
나다라면...언제라도 어떻게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은 느낌이 드네요

임요환 선수는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기에 임요환 선수가 이겼을 때 회자가 되는 것이 나다와의 차이점인 것 같네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런트-o-v
08/01/29 12:44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한가지 태클아닌 태클을 걸자면

2002년 결승전 KPGA 임요환vs박정석 OngameNet 이윤열vs박정석은 이중에

KPGA 이윤열vs박정석 이게 먼저 치루어졌었죠 ^^;
PT트레이너
08/01/29 13:04
수정 아이콘
이번 본좌전 임요환vs이윤열 성사되면
정말이지 결승전 간만에 대박나겠는걸요

저도 오프뛰는 킨텍스 신한은행 (괴물/투신)
이후로 생각해봐야 겠는걸요
금쥐유저
08/01/29 15:05
수정 아이콘
전 이윤열 선수 팬입니다만, 웬지 이윤열선수가 안쓰럽네요.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수 있었던 때에는 철저하게 미움받고 그의 경기자체를 봐주지 않던사람들이,
이제 바닥까지 떨어지니까 이제와서 그래 한때 너는 최고였다..라고 말하는것같아 안타깝습니다.
가장 빛났던 게이머중 한명이지만, 가장 안쓰러운 게이머가 이윤열인것 같네요.
혹사라는 단어와 가장 매치가 잘되는 선수이면서, 여기저기서 불화설도되게 많았죠. 이젠 지난일이지만 팀도 부도가 나서 상당히 힘들었었고..
참 안쓰럽습니다.
다시 이윤열선수가 4강이나 결승에 나갈수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꼭한번 큰무대에서줬으면 좋겠네요. 이윤열 선수의 이런글을 보다보면 이윤열선수의 전성기때 이윤열선수 팬이었던분은 정말 손에 꼽을정도로 없거나,
아예 없더군요. 참 불운합니다~
제리와 톰
08/01/29 15:08
수정 아이콘
여드름 투성이의 어린 소년의 경기 모습에 기특한 마음이 많았는데 어느새 어른이 되서 게임계의 큰 산이 된 모습을 보니 참 대견합니다.
한 때는 nada의 경기 모습을 보는 것이 퇴근 후, 지친 일상의 활력이 된 적도 있었으니 말 다했죠.
이제는 질 수 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nada의 경기를 지켜보지만 아직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nada는 질 리 없어라는 생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거의 10년이네요.
nada의 경기를 보면서 즐거워 했던 시간이 ...
기석-정민-윤열
08/01/29 15:19
수정 아이콘
금쥐유저 // 이윤열 선수 전성기때 팬 많습니다....
예전에 스타 자주 봤던 친구들도 지금은 다 사회인생활중이지만,
종종 스타 얘기를 하며 이윤열 선수의 전성기때 모습을 회상합니다.
그리고 당시에도 팬 많았죠...

그리고 이윤열 선수는 불운하지 않습니다...
골든마우스를 획득할때 조금이나마 그랬던 생각이 모두 날라갔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기쁜 순간이었고... 그 이후에는 힘들때도 마음을 즐겁게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핫타이크
08/01/29 15:20
수정 아이콘
금쥐유저님// 이윤열선수가 바닥까지 떨어지다뇨?
이윤열선수 4강, 결승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마지막이라뇨..;; "임요환"을 넘어서겠다는 그 목표 그대로.
30대까지 왕성한 활동 부탁드립니다. 이윤열선수.
동네노는아이
08/01/29 15:23
수정 아이콘
최고의 게이머에는 이견이 많겠지만..
최강의 게이머로는 이윤열이라는 세글자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군요( 흠 이것도 이견이 좀 달리긴 하겠지만)
08/01/29 15:32
수정 아이콘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시절이 있었으니 이윤열 선수가 이렇게까지 롱런했을 수도 있죠. 좋게 생각합시다.
전 03년부터 팬이었으니 오해마시고..
테란뷁!
08/01/29 16:03
수정 아이콘
그때 당시 같이 활동하던 분들이 있었죠.;; 이윤열죽이기.. 다들 나이도 있던 임요환선수 팬들이었는데 msn메신져로 대화하고 다른선수 팬으로 위장하고 pgr이나 함온스같은데서 활동하던게 기억나네요.;;
금쥐유저
08/01/29 17:04
수정 아이콘
대단하네요 그분의 팬들은.. 비록 일부겠지만..
그 일부가 장난이 아니게 많네요~
기석-정민-윤열
08/01/29 17:15
수정 아이콘
기석-정민-윤열 // 예전의 얘기는 이제는 그만했으면 하네요.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 모두 최고입니다 ^^ (10)

앞으로도 두 선수 모두 꾸준히 전설을 진행형으로 써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최초의 30대 프로게이머가 되고... 이후 이윤열 선수도 꾸준히 해서
두 선수가 서로 30대에 높은 곳에서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팬들은 그럼 너무 즐거울 것 같네요
08/01/29 22:32
수정 아이콘
NaDa의 팬이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전까지는 이윤열이란 사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팬이 된건 신한은행 시즌2 였습니다. 저 밑바닥에서 치고 올라오는 그 사내의 조용한 집념이 사람을 움직이더군요. 사실 나이 서른이 넘으면서 그닥 스타판에 관심이 없었는데 NaDa의 선전과 함께 슬슬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구요. 아직도 신한2 결승에서의 벌처드랍때의 흥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떨림이란, GG와 함께 번쩍 손들며 정말 환호했던 그 순간이란.... 그리고 신한3에서의 패배-예상은 했지만 그렇게 안타까울수가 없더군요. 마스터즈에서의 승리를 보면서도 '저런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으까'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습니다.
그렇죠.사실. Nada의 얼굴에서, 말투에서, 강인함을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드럽고 오히려 안타까워서 돌봐주고 싶은' 맘이 많이 들죠. 얼마나 더 오랜동안 Nada가 스타판에서 버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손과 발을 잡고 끝까지 그를 응원하길 기원합니다. 30대 중반의 한 남자는 말입니다.
08/01/29 23: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스타 조금 한다는 사람치고 종족상관없이 ygclan에서 이윤열 리플 한번 안본 사람없을겁니다. 물론 임요환 선수 리플은 하늘의 별따기 정도로 힘들었지만, 로템에서 이윤열선수의 리플은 정말 말 그대로 교과서 였습니다. 알고도 못막는 1팩 1스타, 앞마당 먹은 이윤열.. 등등등.. 테란의 교과서를 써왔다고 생각합니다. Red[Nada].....
08/01/30 03:11
수정 아이콘
크아 이윤열 선수의 리플은 정말,,, kedge99님 말씀대로 이윤열 선수의 리플 안본사람이 있을까요???
스타에 들어와 시작한 이후로 저그를 고집하지만 리플을 보고있자면 이걸이길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어찌되었든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 모두 최고입니다 ^^ (11)
일년쯤이면
08/01/30 07:07
수정 아이콘
임요환 이윤열선수 때문에 스타를 접하게 되었지요..
장군보살
08/01/30 14:47
수정 아이콘
스갤의 이루이님과 이윤열알바님 두분이서 열심히 활동하시네요 안녕하세요 ^^
전범철
08/01/30 15:48
수정 아이콘
장군보살님// 스갤의 이루이, 이윤열알바(댓글에 누구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분이 PGR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이 진정으로 보기 좋아서 하는 말 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지요?
새로운별
08/01/31 11:21
수정 아이콘
저기 글에 한가지 오류가있는데요 흐;;
KPGA 3차리그 결승전은 2002 SKY배 결승전보다 먼저있었죠 ..

박정석선수 3차리그 결승전에서는 이윤열선수에게 3:0 압도적인 패를 당하지만
스카이결승에서 황제를 제대로 꺾어버리죠

그당시에 엠겜해설진들도 오늘은 졌지만 얼마후 임요환선수와의 경기가있다고 얘기했던게 기억나는..

이윤열 선수에 팬이된 계기가 저랑 비슷하신듯 ^^
KPGA3차리그 4강 vs 박정석 패, 2002 스카이배 결승 vs 박정석 패, 위너스챔피언쉽 vs 홍진호 패 등등
당시 황제의 팬으로서 굉장히 아쉬운 성적이 계속되다가 열린 1차 프리미어리그

거기서 임요환선수는 준플, 플옵을 거치며 결승에 힘겹게 올라온 반면에 이윤열 선수는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와있는
그야말로 정말 엄청나게 막강한 상태였죠 그래도 저는 임요환이라면 다를거다... 라고 생각했지만
이윤열 진짜 너무 얄밉게도 잘하더군요 ; 3경기에서 1승을 하며 전승우승은 막았지만 그 경기도 이윤열에 센스플레이로
인해서 자칫 위험할뻔했죠...;

후에 TG삼보 패자준결승에서 이윤열이 최연성에게 패하면서 팬이된... 센게임배 결승 머머전 4경기는 정말 제가본 경기
중에 최고의 명경기인... 그때 벙커가 완성됐다면 최연성 선수 성향상 바로 GG가 나왔을텐데... hp 1칸이... 2:2 허용후
결국 3:2로 역전패 이때 정말... 만약 벙커가 완성됐다면 역사가 바뀌었을수도 있죠.. 본좌 이름에서 최연성이 사라지고
이윤열에 독재시대가 계속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포셀라나
08/01/31 11:38
수정 아이콘
오히려 임선수가 더 빛났을때 이선수가 더 많이 이겼고, 이선수가 최고였을때 임선수에게 더 졌던것 같은데.. 이둘의 관계도 참으로 아스트랄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809 신맵 트로이의 경기양상 및 맵 밸런스 [12] 노맵핵노랜덤6387 08/01/31 6387 0
33808 가난하게 선포지 더블을 하면 오드론을 막을수 없을까? [31] 수험생8816 08/01/31 8816 1
33807 [문제제기]프로게임계와 약물, 그리고 도핑 테스트 [24] Timeless8033 08/01/30 8033 1
33805 이제동선수 6년만의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148] 처음느낌10182 08/01/30 10182 0
33803 CSI 수사대의 짝퉁 SC(OC)I를 공개합니다(설정만) [4] 몽땅패하는랜3938 08/01/30 3938 0
33802 재미로 보는 테란의 역사 [37] 매콤한맛5704 08/01/30 5704 1
33801 곰TV MSL 시즌4 16강, 'Face Off'는 현실이 되는가 [12] AnDes8555 08/01/29 8555 0
33800 곰티비 시즌 4 MSL 16강 2회차가 시작했네요 [153] Timeless8568 08/01/29 8568 1
33799 [스타구경] 온게임넷 박카스 스타리그 16강 4회차 [14] ls4790 08/01/29 4790 0
33798 [알림] 연재(Series) 게시판이 생성 되었습니다. [9] 메딕아빠4327 08/01/28 4327 0
33797 르까프 오즈팀의 2007시즌 후기리그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11] 4thrace5095 08/01/29 5095 0
33796 Boxer팬의 시각에서 봤던 Nada. 그리고 그에 대한 재평가. [61] forever.Boxer9154 08/01/28 9154 19
33792 스타베넷어택을 PD 사칭한 ID사기 조심하세요. [30] Bikini9050 08/01/28 9050 0
33791 곰 TV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기대감. [6] 8145448 08/01/28 5448 0
33789 상대를 고려 하지 않고 종족별 최고의 선수 한명씩만을 뽑는다면 [50] Dark6413 08/01/28 6413 0
33788 곰TV 인비테이셔널 조추첨식 결과입니다. [69] 택용스칸8433 08/01/28 8433 0
33786 이벤트전이 되기를 자청한 스타인비테이셔널의 아쉬움 [46] 매콤한맛5895 08/01/28 5895 0
33785 신한은행 프로리그 후기 결승전 최고의 명승부, 변형태 VS 이제동. [16] SKY924763 08/01/28 4763 0
33783 결국 그분이 16명에 합류 하셨군요. [38] 택용스칸8723 08/01/28 8723 1
33782 주훈 감독님이 온게임넷 해설로 활동하신다 합니다. [27] 死神9515 08/01/28 9515 0
33781 [이벤트] 2007 프로리그 후기 ... 결승 이벤트 (당첨자 발표) [89] 메딕아빠6820 08/01/23 6820 0
33780 조금은 아쉬운.. [15] 달려라투신아~5413 08/01/28 5413 1
33778 오늘의 패배에 CJ는 커질겁니다. [6] nickvovo4413 08/01/28 44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