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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1 00:06:53
Name 첼로
Subject 저그의 로망, 사우론 저그.
98~99년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래더에 푹 빠져있던 시절, 프로토스로 나름 하이랭커라 자부하며 로템에서 저그와 혈전을 하고 있을때..
새로운 개념의 저그가 등장했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정확하진 기억나진 않지만 ~(SaurOn)~ 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외국 유저가 사용하는 토스전 운영 방식으로,
로템에서 앞마당 후 가스를 가지않고 미네랄멀티에 3햇, 4햇, 5햇까지 늘리고서야 가스를 가는 당시 말도안되는 운영이었죠.

더웃긴건 "토스 상대로 성큰 짓는건 수치"라는 말까지 있었고, 뮤탈은 뽑을 필요 없는 유닛이었으며 러커도 안간채로
오로지 다수해쳐리 & 무한확장에 이은 저글링+히드라 조합만으로 토스를 압살한다는 운영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최상위 랭커집단에서는 쓰였을지 모르겠지만.. 그 아래 저그들은 여전히 2햇에서 가스를 캐고 빠르게 레어테크를 타는 전통적인 운영을 대부분 고집했기에 별로 피부로 와닿진 않았습니다.

그 뒤로 스타를 뜸하게 하다가.. 몇 달이 지나고 나모모 채널에 가서 어떤 저그유저와 1:1을 하게 되었는데,
이 저그가 말로만 듣던 "사우론 저그" 스타일을 구현을 하더군요.
프로브로 정찰을 갔을 때 이미 8시 앞마당에 3번째 해쳐리를 짓고 있는걸 봤을 때
"앞마당을 해도 질럿프로브 가면 깨질락말락하는 주제에.. 미네랄멀티라니.. 이런 xxx"
라고 생각하며 분노의 질럿러쉬로 열심히 해쳐리를 두들겼지만.. 결국 막히게 되고,
다시 병력을 모아 발업 타이밍때 찔렀지만 상대는 다수해쳐리에서 발업도 안된 저글링만 생산해서 가볍게 막더군요.
그 후의 경기 양상은... 처참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전 저그로 종족을 바꿨습니다.)


저그는 이런 사우론 스타일을 토스전의 큰 뼈대로 함으로써 이후 몇 년간 토스를 가볍게 유린합니다.
이 시기에 저그 프로게이머들은 웬만해서는 토스전은 다들 자신있어했고,
실제로 강도경, 홍진호, 장진남, 조용호 선수 등.. 그때 당시 토스전 하면 거의 질 것 같지 않은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물론 저글링&히드라만 쓰는 정통적 사우론보다는 주로 러커 조이기에 이은 무한확장을 하는 형태였지만요.)

그러다가 루나라는 맵이 널리 쓰이면서 새로운 방식의 저그가 눈에 띄더군요.
바로 빠르게 타스타팅 앞마당에 해쳐리를 펴고 성큰&스포어&러커로 방어만 하면서 하이브를 빠르게 가는 체제.
개인적으로 저그의 이런 체제가 정말 보기 싫었습니다.
일단 경기 자체도 지루했지만 저그가 토스한테 자존심상하게 저게 뭐하는 플레인가..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었습니다.
어쨌든 아직까지 저그는 뭘 어떻게 플레이하든지 토스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이런 저의 오만한? 생각은 다들 아시다시피 김택용 선수의 등장으로 인해 산산조각나게 됩니다.
3.3혁명을 지켜보며 도저히 제 눈을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김택용 선수의 운영은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었습니다.
김택용을 필두로 한 프로토스 진영의 게이머들은 초창기때부터 저그에게 억눌려왔던 무언가를 폭발하듯, 저그를 운영으로 앞서기 시작합니다.
커세어에 처참하게 찢기는 오버로드들.. 그로인해 갈라진 틈사이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다크템플러. 리버.. 바로 이어지는 엄청난 지상병력.
특히 다른 토스는 그렇다쳐도,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 운영을 보면 도대체 저그의 해법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토스가 저그에게 우위를 보이는 기현상에 답답해하고 있을 무렵, 드디어 가뭄에 단비같은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곰TV MSL 32강, 이제동 대 김택용 in 블루스톰.

많은 분들이 보셨다시피 이 경기에서 김택용 선수는 모든 저그들을 압살한 강력한 저그전 운영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현란한 그의 커세어&다크, 리버, 하템 등.. 정말 기가차는 견제플레이에 이은 유연한 확장&지상군 물량.
이제동 선수 역시 적지않게 견제에 흔들렸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혈전의 장기전 끝에 승리합니다.
이 경기에서 그동안 저그들이 토스의 더블넥 운영에게 당했던 것과 달리,
이제동 선수는 뮤탈을 생략하고 그 자원으로 제 2멀티에 해쳐리3개를 이른 시기에 지었던 것이 바로 승리의 원동력이었죠.

관전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제동 선수의 이 경기 이후로 저그들이 한층 성장을 해서, 현재 토스와 저그는 박빙의 상황이라 봅니다.
앞으로 저그 게이머들이 또 어떻게 토스전 운영을 성장시킬지 참 기대되고..
개인적으로는 정통 사우론 스타일으로의 회귀가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배에 힘 꽉 주며 5햇까지 늘리고 시작해버리고 이후 견제플레이는 히드라와 적절한 오버로드 배치로 수비.. 힘들까요? 하하.

다시 저그가 토스를 운영으로 압도하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

저그 게이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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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21 00:14
수정 아이콘
일단 토스리나 맵이나 리그에서 그만 사용해야지 저그들이 살것같네요.
하얀그림자
08/02/21 00:15
수정 아이콘
저 경기는 진짜 견제는 다 당해놓고 쏟아져나오는 이제동 선수의 물량이 놀라운 경기였죠...
08/02/21 00:34
수정 아이콘
일단 그 경기는 첫번째 승리 요인은 이제동의 자원활용 능력에 있었습니다.
앞마당이 깨지고 드론이 잡혀도 다시금 옵저버가 이제동의 본진이나 멀티를 비춰줄땐 드론이 바글 바글 했습니다.
많은 해처리 수에서 딱 필요한 만큼의 드론을 일시적으로 보충하고 그후에는 병력으로 투자하는 능력.
두번째는 센터만큼은 죽어도 내주지 말자 였고, 값싼 히드라를 중심으로 업그레이드를 완벽히 돌려 장기인 컨트롤을 앞세워 지형적인 이점은 얻는 위치 선정능력이었구요.
세번째, 김택용선수의 작은 실수. 드래군들이 12시 멀티와 센터 장악을 위해 미네랄 멀티앞 언덕에 올라왔다가 각개 격파를 당하는 바람에 한방병력 싸움에서 병력의 수가 심하게 많이 모으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거기다 플레이그까지 맞아버려서 한방병력 싸움에 대패.
네번째, 김택용은 견제를 하면서 주도권을 가져 오는 타입인데, 견제를 받으면서도 실패는 했지만 집요한 드랍과 11시 멀티 공략 등 주도권을 뺏기지 않은 노력입니다. 바로 이제동만이 가능한 최속의 스피드가 가진 장점이죠.

운영으로 토스를 제압하려해도 요즘은 피지컬이 받쳐줘야만 할것 같네요.
그게 가능한 저그는 이제동 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운영으로 저그를 누르는 토스는 요즘 너무 많으니까요.
김택용, 오영종, 김구현, 박영민 등....
nickvovo
08/02/21 00:36
수정 아이콘
가격대 효율이라는 히드라와 견제가 있었지만 드론이 완전히 털리는걸막은게유효..
08/02/21 00:45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랑 김택용선수의 경기는, 센터쪽에서 이제동선수가 플레이그 2방을 작렬시킨게 정말 컸습니다.


만약 플레이그 2방 못뿌렸다면, 토스 병력들이 센터 장악해버리고, 저그가 끌려다니는 전투가 나왔을수도 있다고 봤어요.

진짜 그 플레이그 2방은 저그 입장에서는 정말 한편의 예술작품 같았습니다.
彌親男
08/02/21 01:02
수정 아이콘
곰티비 스타리그 하니까 GSL이 떠올랐습니다.... -_-;;

곰TV MSL이에요. 정식 명칭은..(스타리그는 온게임넷 고유 상표라서)

그리고 16강이 아니고 32강입니다요.
마린이랑러커
08/02/21 01:15
수정 아이콘
사우론 저그를 계승했던 저그로 주진철선수가 떠오르네요..
오늘도슈왈츠
08/02/21 01:28
수정 아이콘
말도 안 된다는게 실현 되고 있는 지금 입니다. 99년엔 1게이트 커세어 가면 저그가 확장 다먹고 할 꺼 다한다고 까였죠.

좀 게임큐에서 토스 상대로 원팩 더블이 잘 통하던시절, 저그전에도 더블컴 하면 좋다 라고 하면 까였습니다. 뮤탈 날라오면 지지다

테크 느려서 러커는 어떻게 막냐 등등.

마찬 가지로 대 저그전 테란의 본진 플레이, 대 플토전 사우론저그 등등 지금 안 통할 것 같지만 언젠간 다시 돌아오리라 생각 됩니다.

전략은 돌고 도는거니까요.
GongGyuk
08/02/21 01:32
수정 아이콘
정말 옛날에는 투배럭 더블만해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는데 요즘엔 원배럭더블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니..
08/02/21 01:34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수정했습니다;;
arq.Gstar
08/02/21 02:3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로 연습하다가 사우론때문에 때려쳤음 ㅡㅡ;;;
펠릭스~
08/02/21 03:10
수정 아이콘
본진미네랄이 7덩이 이하면?
밀가리
08/02/21 04:19
수정 아이콘
저그의 로망이 사우론이라면 토스의 로망은 하드코어질럿러쉬죠.
태연사신기
08/02/21 04:28
수정 아이콘
저그의 로망 사우론과 소때러쉬
플토의 로망 하드코어와 질럿공장 어택땅
테란의 로망 불꽃러쉬와 퉁퉁러쉬
모두 매력이 있네요^^
08/02/21 08:01
수정 아이콘
주진철 선수가 토스전도 무한멀티 스타일이었나요?;(기억이 안나서...) 원조사우론은 앞마당이후 본진에 해쳐리 5~6개씩 채워서 병력만 찍죠... 임정호 선수가 잘했던걸로 기억
포셀라나
08/02/21 08:23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GOM TV 엠비시게임스타리그가 맞습니다. MSL도 약칭으로 사용되지만, 어디까지나 엠비시게임스타리그의 약칭입니다. 엠비시게임스타리그가 정식명칭이죠.

스타리그는 온게임넷 고유상표가 아닙니다. 온게임넷의 마우스클릭하는 모습의 엠블럼이지.. 단순 스타리그라는 단어는 온게임넷 고유상표가 아닙니다. 스타리그=온게임넷에서 방송하는 스타크래프트 메이저대회.. 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포셀라나
08/02/21 08:26
수정 아이콘
오리지날 사우론스타일과 단순 무한확장저그는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먼져. 오리지널 사우론식은.. 히드라도 좀 천시하는 유닛입니다. 물론 저글링과 같이 주력유닛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글링에 비해서 상당히.. 비중이 떨어지죠. 울트라에 비해서도 떨어질겁니다.

주진철선수나 그 이전의 최진우선수도 오리지널 사우론저그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주진철선수쯤 되면.. 확장많은거 빼곤 공통점을 찾기가 어려울정도...

사우론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죽여도 내 유닛은 끝이 없다."
Go_TheMarine
08/02/21 10:42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니..은퇴한 FreeMuRa가 떠오르는군요. 저를 스타크에 빠지게 한 게이머였는데....
6팩 올 애드온에 탱크2~3부대퉁퉁포러쉬. 로템 12시에서부터 이어지는 끝없는 저글링러쉬...등이 생각나는군요.
그 경기들을 보면서 입을 쩍....하고 벌렸었던 기억이....
요즘엔 사우론저그 했다가는 플토타이밍러쉬에 그냥 gg치지 않을까 싶네요.
戰國時代
08/02/21 10:55
수정 아이콘
시대가 변했다기보다 맵이 변했죠. 지금도 오리지날 로템에서는 사우론류가 통할거 같은데요.
핫타이크
08/02/21 11:18
수정 아이콘
포셀라나님// 彌親男 님 말대로, '스타리그'는 온게임넷의 고유상표 맞습니다.
전에 엄재경 해설이 말한걸 본 적 있는데..
덕분에 다른 방송국 주최 스타크래프트 대회는 '스타리그'라는 명칭을 붙이지 못합니다.
08/02/21 12:02
수정 아이콘
핫타이크님// 엄위원님 말씀과는 달리 '스타리그' 상표권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 거절되었네요. 상표권 '스타리그' 검색결과이며 일반명사로 누군가가 고유권한을 가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 도안형 이미지로는 등록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즉, 문자인 '스타리그'는 권리를 가질 수 없으나 '스타리그'의 도안은 권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에 아마도 도안으로 등록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번호 권리 전문 출원번호 상태 출원일자 발명의 명칭 출원인
1 4120060016952 거절 20060704 신한 스타리그 | SHINHAN STARLEAGUE 신한금융지주회사
2 4120060016954 거절 20060704 신한은행 스타리그 | SHINHAN BANK STARLEAGUE 신한금융지주회사
3 4120060013686 거절 20060529 스타리그카페 | STAR Leauge cafe (주)비즈홀릭
4 4020040034454 거절 20040727 주간 스타리그 | WEEKLY STARLEAGUE 윤형욱
5 4020040034453 거절 20040727 월간 스타리그 | MONTHLY STARLEAGUE 윤형욱
彌親男
08/02/21 13:21
수정 아이콘
포셀라나님// 제 말에 오해가 있었나 보네요. 스타리그가 온게임넷에서 고유상표로 쓰인다는 얘기는 법적으로 그것에 대하여 특허권이나 이런것을 가진 것이 아니라 온게임넷에서 계속 고유적으로 쓰고 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MSL도 마찬가지지요. Mbcgame Star League라는 것이 정식 상표출원을 한 것은 아니지만 MBC게임에서 고유적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MBCgame의 고유상표지요.
08/02/21 15:36
수정 아이콘
최진우 선수보다는 국기봉 선수가 좀 더 정통 사우론에 가까웠죠. 최진우 선수는 사우론 저그를 자신만의 특색있는 형태로 바꾸었다고 할까요.
★슬픈눈물★
08/02/21 19:3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최진우 선수 99 PKO 김태목 선수와의 로템경기에서
무한 저글링이라는 오리지날 사우론스타일에 가깝게 잡아내지
않았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리고 이기석 선수의 플토를 로템에서 잡을 때도 전진해처리까지
하는 극단적인 해처리 사랑을 보여주었던걸로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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