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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01 21:42:42
Name 푸간지
Subject 이번 GSL결승전에서 송병구 선수의 문제점
요즘 이영호선수의 빌드의 특징은 빠른 앞마당 이후 빠른 업그레이드
그리고 리버타이밍에 적절하게 나오는 골리앗과
3룡이를 먹음과 동시에 천천히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을 보여주고있죠.
한때 토스리나라고 까지 불리던 카트리나에서 3룡이를 먹은 빠른 업그레이드의
테란으로 빠른케리어를 하는 토스에 대해서 완벽한 대응으로 승리를 가져가고있습니다. 비단 이영호 선수만이 그런게 아니라 다른 테란 유저들도 이영호선수와 비슷한 빌드로 테크가 빠른 토스를 상대하고있죠.

송병구 선수는 오늘 이런 이영호선수를 상대로 계속해서 빠른 케리어내지 리버케리어라는 자신의 특기를 계속해서 밀어 부쳤습니다.자신의 케리어 컨트롤을 믿기 때문에 케리어를 버릴수없다고 생각했는지는 몰라도 상대방이 이미 해법으로 들고나온 전략에 맞춰서 했어야만 한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2경기 블루스톰맵에서 리버 케리어 빌드를 쓰고도 운영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그 빌드가 과연 이영호 선수의 빌드에 대응하는 빌드가 될수있을까요?
프로토스가 케리어를 선택하게 되면 테란 입장에서는 앞마당만 먹은 상태에서는 골리앗 생산시 가스부족에 시달리게 되지만 요즘 맵들처럼 3룡이에 가스가 있거나 블루스톰처럼 쉽게 3번째 가스를 가져갈수있는 맵에서는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더욱이 빠른 업그레이드로 인터셉터만 요격하는 빌드를 상대로는 더욱 힘을 발휘 하기 힘들겠죠.

오늘 이영호선수가 보여준 빌드는 일견 토스상대로 완벽해보이는 전략 같지만 이 전략도 카운터가 있습니다.정상적인 옵드라 푸쉬이후 동시 투멀티로 자원차를 벌리는 방식이 있죠. 빠른 업그레이드때문에 테란이 팩토리를 늘리는 시간이 늦어지는 전략에는 전통적으로 막 멀티먹는 토스가 유난히 강했습니다.

송병구선수는 오늘 블루스톰이라는 맵에서만 두번이나 삼룡이 전략을 사용할 기회가 있었습니다.하지만 송병구선수 자신의 넘치는 케리어에 대한 자신감에 두번다 리버케리어 전략을 사용했죠.문론 2경기에서 그 빌드로 이겼기때문에 포기못했다고 생각할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5전제 승부에서 자신의 빌드가 카트리나라는 맵에서 연거푸 무너지고
다른 더좋은 빌드가 있는데 굳이 딱딱하게 리버 케리어를 고집했을까요.

그동안의 송병구선수는 테란 상대로 너무 강했습니다.자신의 특기인 리버 케리어는 테란유저가 알고도 못막는 그런 전략이었죠.
하지만 최근들어 그 전략도 해법이 제시되었고 송병구 선수는 그 해법에 대해서 카운터를 날려야합니다.송병구 선수에게 가장 필요한건 자신의 특기를 살리는게 아니라 상대의 특기를 못살리도록 물고 늘어지는 그런 능력이 필요한때라고 생각합니다.


ps.퇴고 그냥 막올려서 좀 횡설수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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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러브굿
08/03/01 21:4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실제로 백마고지의 경우 이영호 선수가 힘도 못써보고 지상물량에 패배를 했었죠.
그래서 OSL에서 두 선수가 다시 붙는다면 빌드면에서 오늘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올걸로 예상합니다.
08/03/01 21:48
수정 아이콘
노터렛 노벌쳐가 전략의 핵심인듯 하네요.
빌드에서 송병구 선수가 져버렸네요.
더 이상 리버 이후 캐리어는 고승률을 보장해 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인터셉터 녹는 걸 보니 눈물이..줄줄..
이젠민방위
08/03/01 21: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송병구 선수가 이영호 선수와 연습을 하면서 득도 있었지만 실이 은근히 많았던듯 합니다.
송병구 선수의 특별한 캐리어에마저 자신감을 가진게 아닌지...

그리고 오늘 패배는 딱히 빌드만의 패배는 아닌듯 합니다. 이영호 선수는 끊임없이 상대방의 멀티수 병력수를 관찰하더군요.
삼룡이 먹고 나오는게 오늘 수순이었지만, 동시 투멀티 갔는데도 이영호 선수가 똑같이 하지는 않겠죠. 타이밍을 바꿀겁니다.

오늘의 패인은 오히려 평소 송병구 선수 답지않은 몇번의 병력운용이 컸다고 봅니다.
루나러브굿
08/03/01 21: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가지 카드가 더 있다면 김택용 선수가 파이썬 리템 12-2시 관계 혹은 조디악,몽환등에서 잘 보여주었던 패스트 다크 드랍도 들 수 있습니다. 공중으로 가까운 거리일경우 테란들이 눈치채고 엔베를 빨리 올려도 막지 못했던 빌드죠.
이영호 선수 빌드의 경우 앞마당 후 2팩->아모리->아카데미 그리고 4팩이후 2멀티 타이밍쯤에 엔베이기 때문에 타이밍상 빠른 다템드랍엔 크게 휘둘릴 수 밖에 없죠.
김택용식 패스트 2다템드랍->2다템 추가빌드면 빌드가 사전에 걸리거나 셔틀격추만 아닌이상 게임이 끌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08/03/01 21:53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는 큰 틀은 같으나 언제든 변화시킬수 있는게 이 선수의 특징입니다.그것을 스캔을 활용해서 충분히 이용하고 있고여.송병구가 맞춤 빌드를 가지고 오면 그것에 대한 또 다른 운영을 보여줄 겁니다.그는 카멜레온 테란이니까요.
08/03/01 21:54
수정 아이콘
카트리나는 플토가 케리어를 쓰지않을경우엔 토스리나가 아니죠..
라구요
08/03/01 21:54
수정 아이콘
저런 테란 왜 못잡냐고 난리들치시겠지만...........
막상... 물량싸움하기도.. 그렇게 딱히 답이나오질 않군요...
3멀티먹은 이영호는.........;;
08/03/01 21:55
수정 아이콘
테란의 스캔은 정말 토스입장에서는 욕 나오는 기술입니다.
고수테란일수록 스캔 에너지가 남지 않는다고 하더니 오늘 이영호선수 스캔을 이용한 맵핵플레이는 정말 토나오더군요..
종합백과
08/03/01 21:55
수정 아이콘
업그레이드 빨리 돌리고 골리앗으로 수비하는 테란을 상대로는 초반에는 드라군 + 발업 질럿 다수,

멀티는 앞마당 이외에 안준다는 컨셉으로 나간다면 마땅히 게릴라 당할 여지도 없고...

삼멀티 먹으면서 지상물량으로 앞마당 이외에 안주면서 지상군 업그레이드 풀로 돌리면서 테란이 어찌 꾸역꾸역 나오면 템플러 동반 한번 더 싸먹고 중립 멀티 먹고, 아비터 모으면서 또 싸우고...
루나러브굿
08/03/01 21:56
수정 아이콘
카트리나의 경우 아직도 리버 캐리어가 힘을 발휘할 여지가 많은 맵이라고 봅니다만
블루스톰이나 몽환에서도 이영호 선수의 맞춤빌드에 대해 리버 캐리어를 고집하는건 오늘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거라고 봅니다.
바보소년
08/03/01 21:59
수정 아이콘
저도 김택용 선수가 OSL 4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다템을 쓰지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했었는데,
이전 경기와 비슷한 운영으로 결국 무릎 꿇는 것을 보고 조금은 안타깝더군요...
오늘 송병구 선수도 리버-캐리어를 쓰는 운영으로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는데
그만큼 이러한 운영이 다템보다는 안정적이기에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로는 OSL 결승에 송병구 선수가 올라와서 이영호 선수를 꺾고 콩라인에서 탈출했으면 하는 생각이...
The_CyberSrar
08/03/01 22:04
수정 아이콘
저도 미약한 실력이나마 이영호 선수처럼 업글에 충실한 전략을 써 봤는데 리버 캐리어 전략보다 그냥 드라군,발업 질럿으로
두번째 멀티 하러 나올때 끊어주는 토스가 굉장히 무섭더군요.
빠른 업글이 좋기는 하나 두번째 멀티를 테란이 가져갈때 생각보다 물량이 적어서(해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적습니다 놀랄정도로....)
발업질럿,셔틀리버, 드라군이 덤벼들면 결국 소모전이 되면서 두번째 멀티 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다보면 끊임없는 소모전이 되면서 테란의 인구수가 130 이상 찍기가 힘들어지더군요;;;
바보소년
08/03/01 22:15
수정 아이콘
대략적인 분위기는 테란의 세번째 자원줄을 주지 않는(혹은 늦춰 주는) 것이 해결책으로 보이네요...
오늘 마지막 블루스톰 경기에서도 테란 삼룡이 앞에서 이루어진 교전에서의 패배가 송병구 선수의 패인으로 보였고,
STX 김윤중 선수가 서바이버 토너먼트 최종 진출전에서 발업 질럿 타이밍 러쉬로 승리한 사례 등을 봐도 그렇구요...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이영호 선수도 같은 맵에서 비슷한 분위기로 졌던 것으로...

리버를 가더라도 견제가 안 통하면 삼룡이로 진출하는 테란과 병력쌈을 이기는게 방책으로 보이네요...
루나러브굿
08/03/01 22:18
수정 아이콘
일단 테란의 삼룡이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테란보다 한두개 이상의 멀티를 더 가져가면서 적절히 소모해주고.
지상군 업에서 밀리지 않는것이 중요하겠죠.
2경기에서 송병구 선수가 일견 불리해 보임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6시 멀티를 상당히 조기에 가져가면서도 무리하지 않고 테란의 삼룡이를 늦추는 선에서 병력을 잘 간수했던 점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김택용 선수가 이런 운영을 보여줬음에도 패배했다는 점인데. 리버 캐리어보다는 확실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08/03/01 23:00
수정 아이콘
철저하게 리버+빠른 캐리어에 맞춰진 빌드이기 때문에 파해법은 금방 나올 겁니다.
08/03/01 23:04
수정 아이콘
결승만 가면 삽 안들게하는 심리치료도 받아야 할듯...
08/03/01 23:11
수정 아이콘
결승만 가면 ㅠ
08/03/01 23:20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스캔 찍는걸 보니깐 제가 곰티비로 보고있는 전체화면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 같더군요.....
송병구의 장점인 꼼꼼한 옵저빙을 골리앗으로 막고
자신은 보고하고..... 테란의 장점을 극대화한 운영이었습니다.
비슷한 빌드로 패했던 저번 16강의 블루스톰 경기한지 한두달 정도밖에 안됐는데 이 선수 그때와 또 다르네요;;;

그나저나 2달동안 팀내 순위결정전에서 1번졌다는 이영호 선수나
15연승까진 한적있다는 송병구 선수보면 상향 평준화라는 말이 뻘쭘해지네요.
택-뱅-동-호 네명의 사신전(?!) 시작인가요.....
이젠민방위
08/03/02 00:18
수정 아이콘
cald님// 저도 그 경기가 기억나더군요. 그때는 이영호 선수 옵저버를 방치해뒀었는데.. 참 발전속도가 무섭네요.
송병구 선수가 잘 추스르고 금요일에 좋은 모습 보여야할텐데 조금 걱정이네요.
08/03/02 16:09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만해도, 카트리나에서 리버+캐리어는 무적빌드라고 주장하시는분들이 꽤있었는데, 이제는 송병구선수 왜 뻔한 빌드쓰냐고 말하는시는 분들도 많네요. 결론 - 무적빌드는없다 돌고돌뿐.
서성수
08/03/03 12:12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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