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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8 00:56:02
Name fd테란
File #1 1241065812_1.jpg (90.4 KB), Download : 62
Subject 수재(秀才). 정명훈.


최근 스타리그에서 2연속 결승진출하고 두번다 3:2승부를 만든 테란인데
정명훈 선수의 네임벨류나 인지도가 생각보다 너무 낮네요.
좀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김택용 선수를 다전제에서 깔끔하게 짓누른것도 대단했지만
프로리그에서 보여주는 정명훈 선수의 토스전은 진짜 명품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정도로
완성도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생각만큼 크게 관심받지 못하네요.
최연성-전상욱 토본라인을 잇는 테란한시의 아주 훌륭한 차세대 테란인데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제일 잘나가는 택뱅리쌍과 최근까지 치열하게 접전을 펼친 테란이기도 하구요.

정명훈 선수 힘내세요!


포모스 나이더스님의 글입니다~









지금 테란의 고민은 최상위권에 있다. 중산층은 탄탄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토스와 저그에게 밀리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양대리그에서 테란 우승자가 나온다고 해도 1년만의 우승이다. MSL에서는 2시즌 연속 4강에서 테란이 전멸했다.

작년 여름까지 테란의 삼두를 구성하던 우승자 트리오 중에서 박성균과 박지수는 이미 진작에 슬럼프에 접어들었고 이영호만 남았다. 신상문과 신희승은 아직 미완의 그릇이다. 위너스리그의 테란 구성훈은 개인리그 본선조차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조병세를 발굴한 정도가 테란의 희소식이다.

이렇듯 6룡과 저그가 판을 치며 테란을 링 밖으로 몰아내려 안간힘을 쓰던 테저(低)의 시대에 마지막까지 테란을 지켜내며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가 정명훈이다.

지난 아레나 결승 이래로 정명훈을 제외하면 양대리그에서 4강조차 찍어본 테란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가치는 매우 높다.

그럼에도 정명훈에 대한 평가는 참으로 야박하다. 소위 '간지나는' 별명 하나 붙지 않아 티원의 황태자라는 의미로 '국본'이라는 애매한 칭호를 쓰고 있다. 그의 경기력 보다는 항상 최연성의 그림자와 그 실책이 더 많이 언급되곤 한다.

천재성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정명훈은 그다지 특별할 것이 보이지 않는다.

신상문의 빠른 공수전환과 재치, 이영호의 판단과 실행, 박성균의 높은 시야, 박지수의 틈을 비집어 타이밍을 만드는 능력처럼 독보적으로 여타 테란들에게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강한 개성과는 거리가 멀다.

후반으로 넘어가면 집중력이 저하되는 것은 곧잘 지적되는 문제이며 마이크로에 있어서 꼼꼼한 맛이 떨어진다. 특별하게 우수한 교전 컨트롤을 보유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정명훈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리하며, 또 꾸준하게 게임의 자산을 쌓아올리고 있다.

정명훈의 프로토스전 클래스를 세상 앞에 증명해보인 바투 4강 김택용전을 보자. 김택용은 단 한 번도 빌드상의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무너졌다.

테란에게 좋은 신추풍령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안티 리버의 1경기도 좋은 선택이지만 2경기에서 정명훈의 선택은 일품 그 자체. 초반 원팩 더블과 투게이트로 빌드가 갈리자 김택용은 이미 멀티에서 뒤지고 들어갔다. 이렇게 되면 테란은 이 이득을 굳히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정명훈은 한 발 더 나아간다.

3탱크 2벌처의 압박 병력이 진출한다. 2게이트를 선택한 김택용이 이미 다수의 드라군을 보유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말이 되지 않는 플레이다. 단. 여기가 언덕 지형이 아니라면. 영리하게도 탱크를 잃지 않으며 언덕을 잡을 듯 말 듯 스트레스만 안겨준 것 역시 일품. 언덕 지형을 믿고 엎어졌다면 셔틀을 동반한 드라군에게 뚫려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드랍쉽을 타고 벌처가 날아간다. 벌처에 또 한번 휘둘린 김택용은 정명훈의 실수를 빌미로 다수의 scv를 잡으며 따라갔지만 정명훈의 몰래 멀티와 연이은 드랍쉽 콤보, 언덕 장악을 이기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정명훈의 머리속에는 처음부터 원팩 더블-압박 최적화-드랍쉽-멀티로 이어지는 밑그림이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원래 테플전 다전제에서 빌드의 우위는 프로토스쪽에게 공이 넘어가게 마련이다. 사이버네틱스 코어 이후 갈라지는 리버/드라군/다크템플러의 선택지는 테란을 고민에 빠뜨린다. 이것을 잘 아는 똑똑한 토스들은 다양한 변수로 테란을 요리하며 빌드에서 앞서 나간다.

이 "코어 트라이던트"는 FD빌드를 상대하며 단련되었고 리버의 방법론이 일꾼 타격이 아닌 멀티를 위한 지연작전으로 바뀌면서 아주 견고해졌다. 테란에게 터렛을 강요하여 팩토리를 늦추고 병력 폭발 타이밍을 번다. 더이상 리버는 도박이 아니다. SCV 대박을 내면 좋고 아니어도 좋다.

여기에 메두사나 데스티네이션을 비롯한 더블이 쉬운 맵이 더해지면서 코어 트라이던트에 쌩더블까지 더해지자 6룡급 토스들은 테란을 우습게 밟고 다녔다. 테란은 이제 빌드 싸움의 우위는 고사하고 5:5만으로도 만족하고 후반을 도모하기에 급급했다.

정명훈의 3:0은 물론 맵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그 이전에 맞춤빌드의 힘으로 토스에게서 빌드의 칼을 빼앗아 휘둘렀다는데 의의가 있다. 3경기 모두 대규모 병력 교전 이전에 승부가 갈렸다는 사실이 보여준다.
                                                                  
다전제에서 가능한 여러가지 경우의 수 가운데 맵과 상대를 고려하여 확률 높은 쪽에 집중하는 능력. 그것을 우리는 판짜기라고 부르고 전략이라고 부른다. 1경기처럼 아예 작정하고 리버를 막거나, 아니면 2경기처럼 다크를 완전히 배제하는 판단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송병구에게 판짜기에서 밀려버렸던 인크루트배 결승과 비교해보면 그가 패배 이후 얼마나 착실하게 절차탁마를 거듭하였는지 짐작이 간다.

정명훈의 프로토스전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벌처와 드랍쉽 운용은 오래전부터 그 싹이 보였다. 2008 프로리그 박세정과의 안드로메다 경기가 그 좋은 예이다. 정명훈의 드랍쉽은 박세정의 완벽한 디펜스 앞에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실패했지만 허점을 계속 잡고 들어오는 지속적인 드랍과 토스의 멀티를 방해하는 벌처 플레이로 뒤늦은 멀티의 약점을 성큼 따라갔다. 결과적으로는 센터 싸움의 엄청난 오판으로 한 방에 밀리며 패배하긴 했지만 교전 이전까지 보여준 운영은 굉장한 것이었다.

프로토스전 벌처 플레이는 전략의 영역을 읽지 못하면 아무리 신의 컨트롤을 가지고 있어도 효과를 볼 수 없다. 프로토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드라군을 배치한다. 이 벽을 뚫고 프로브를 향해 달려가려면 토스를 흔드는 성동격서의 재치도 있어야겠지만 언제 뛰쳐나가야 이익을 볼 수 있을지, 언제쯤 멀티가 시도되는지 모르면 벌처는 허무하게 방황할 뿐이다.

정명훈의 벌처가 뛰어난 것은 이런 이유다. 멀티를 하는 타이밍, 드라군의 숫자와 배치를 잘 꿰고 있다가 토스가 걸음을 크게 벌리는 시기에 난입해 다리를 건다. 반드시 프로브를 많이 잡을 필요도 없다. 토스의 잰 걸음을 늦추며 시간을 벌어도 좋고 병력을 흩어놓으며 전진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정명훈은 프로토스를 상대로 변수를 두는 법을 잘 안다.

보는 입장에서는 자칫 프로토스가 뻔한 벌처에 털린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실상은 가장 적시에 벌처를 출발시킨 정명훈의 판단이 이루어낸 물밑효과다.

최연성의 수제자이기 때문일까, 정명훈의 프로토스전은 확실히 그를 닮았다. 플레이가 닮은 것이 아니라 그 마인드를 닮았다. 교전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싸우기 이전에 이미 승리를 얻고 들어가려는 그 숨겨진 치열함을 쏙 뺐다.

김택용이 일으킨 혁명의 요체는 다크와 커세어가 아주 좋으니 즐겨 쓰도록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저그를 상대로 운영 싸움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었다. 각각의 프로토스들은 이 자부심을 자신의 방식대로 구현해내었다.

그래서 정명훈의 승리를 최연성 덕분에 이긴 것 쯤으로 치부하는 것은 부당하다. 최연성의 존재가 정명훈의 강함을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리플레이가 존재하는 스타리그에서 남이 짜준 빌드만으로 강자의 반열에 오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빌드를 흉내낼 수는 있어도 그 의지를 구체화하는 것은 본인의 재량이다.

단지 정명훈의 발목을 잡는 것은 저그전인데, 꼼꼼한 맛이 떨어지는 스타일 때문인지 바이오닉 운영에 있어서는 아직 물음표이다. 작년 인크루트부터 지금까지 정명훈은 다양한 방법으로 메카닉을 실험해오고 있다. 처음 들고나온 발키리-골리앗이 한계에 직면하자 최근에는 발키리-바이오닉을 사용하고 있는데 솔직하게 여기서는 최연성의 그림자를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동과 같은 컨트롤 좋은 저그를 만났을때는 중반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메카닉의 특성상 항상 위태위태하다. 절대로 첫 발키리를 잃어서는 안 되는 발키리-바이오닉에서 발키리를 곧잘 잃는 실수가 아쉽기도 하며 저그가 작정하고 메카닉을 막자고 달려들면 그 위력이 크게 반감된다. 이제동과의 결승이 좋은 예. 유감스럽게도 저그전에 있어서는
프로토스전과 같은 영악함 대신 딱딱한 논리 연산만이 보이고 있다. 빌드빨에 가려 운영이 보이지 않는다.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는 테란 프로게이머 가운데 임요환,이윤열,최연성을 제외하면 온게임넷과 MBC게임을 통틀어 2회의 우승을 맛본 선수는 없다. 곰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한다면 이영호 정도가 겨우 2회우승자의 반열에 오를 뿐이다. 그 외에는 현역 테란으로 서지훈과 한동욱, 박성균, 박지수가 1회씩의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소 무례한 비유이긴 하나 이영호,박성균,박지수의 우승 횟수를 합쳐야 김택용 한 명의 그것과 동일해진다고 생각하면 테란이 이렇게나 우승을 자주 못했던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지난날 최연성은 테란의 르네상스를 여는 것과 동시에 그 묘비명 또한 써놓았다. 폭발적인 진화가 끝나자 테란은 스스로 정한 틀의 한계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

오영종과 프로토스가 시작하고 마재윤이 마침표를 찍은 개혁의 물결은 최연성 개인을 덮친 것에 만족하지 않고 테란 전체를 휩쓸었다. 테란의 침체기의 시작이다. 마재윤의 치세의 시작이다.

그 이후 이영호와 박성균이 테란의 새 시대를 열었다. 여기까지가 세간에 알려진 테란의 연대기이다.

이영호와 박성균이 등장하고, 박지수가 방점을 찍을 때만 해도 테란의 시대가 재래함을 보였지만 그 이후로는 중천에 떠오른 해가 기울어짐을 보이고 있다.

정명훈은 천재는 아닐 것이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훼손을 모르는 꾸준한 성실함과 패배에서 배우는 정신력이다.

과거 2차 세계 대전에서 천재 롬멜의 북아프리카 군단을 무너뜨린 것은 결벽증과 오만함을 가졌으나 기본에 충실했던 수재 몽고메리다.

최연성이 완성하고 이영호/박성균이 새로이 확장한 테란의 방정식에 숫자를 써넣을 차기 거장의 자리를 향해 수재 정명훈은 오늘도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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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glow
09/06/18 01:03
수정 아이콘
이런 문장력이라니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happyend
09/06/18 01:08
수정 아이콘
직업병이겠지만, 수재란 것은 과거 시험의 수석합격자를 이르는 말입니다. 원래 기원이야 중국에서 일종의 관리등용과목중 하나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뽑는과란 뜻이었지만, 조선 시대 어떤 관리의 조천록을 보면, 중국 관리와 서로 수재냐고 묻고 그렇다고 대답하는 장면에서 수석합격자로 쓰이는 걸 봤습니다.
천재가 시대의 틀을 뛰어넘는 사람이라면, 수재란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서...
(상관 없는 리플이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민죽이
09/06/18 01:10
수정 아이콘
글이 멋있네요. 임팩트는 약하지만(상대적) 분명 최고의 선수죠
이 글을 읽어보니 정명훈 선수가 경기 준비를 정말 철저히 하는군요.. 천재성..
정말 정명훈선수만큼 경기 준비 잘해오는 선수도 없는것 같아보이네요..
토스전은 이미 최정상급이라 생각하는데
아직 저그전과 테란전이 미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못한다는게 아니라 테란의 차기거장에 자리에 알맞기에는..
국제공무원
09/06/18 01:16
수정 아이콘
아..넋을 잃고 읽어 내려갔습니다. 다읽고 judas pain님 아님 연우님 글인가..? 했는데 모르는분이네요..추천입니다.
네고시에이터
09/06/18 01:42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는 참 아쉽습니다. 어느정도의 바이오닉 실력만 갖추었다면 훨씬 높게 평가 될 수 있는 선수인데요. 최상급 메카닉에 비해 상대적으로 바이오닉이 많이 부족해서 발목은 잡은 케이스죠. 부단한 연습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길 바랍니다.
지바고
09/06/18 02:13
수정 아이콘
"김택용이 일으킨 혁명의 요체는 다크와 커세어가 아주 좋으니 즐겨 쓰도록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저그를 상대로 운영 싸움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었다." 이 말은 정말 공감하는 문장이네요-_-!
겨울愛
09/06/18 05:25
수정 아이콘
국제공무원님// 포모스에 나이더스 님이라고 매니아 칼럼이나 베스트 칼럼에 글 여러개 올리신 분이신데 글 정말 잘쓰시죠.
저는 포모스의 이게나 자게는(심지어 매칼도) 너무 난장판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글 잘쓰시는 몇분들 때문에 포모스서 선수 인터뷰
보고 바로 매칼에 간다지요
라구요
09/06/18 06:31
수정 아이콘
정명훈...............................................................
그를 보는 토스들의 이구동성........... 짜증테란

신상문과 더불어.. 정말 보고있으면 울화통이 물씬나게하는 신들린 견제와 흔들기..
토스가 어떻게 하면 가장 짜증날것 인가를 연구해 오는듯 싶네요... 못보신분들 추천경기 두개..
김구현과의 데스티네이션... 박세정과의 네오메두사 프로리그....

얄밉도록 강합니다.....
체념토스
09/06/18 07:29
수정 아이콘
펌글이군요...

잘봤습니다. 굉장한 필력입니다.....
09/06/18 07:33
수정 아이콘
솔직히 국본이라는 별명은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정명훈 선수에게 그런 중후한 별명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절대.

토스전 하나만을 보면 이영호 빠인 저조차도 토스전 원탑은 정명훈이라고 생각할 정도니까요.

뭔가 색다른 별명이 필요하네요. 정명훈 선수에게는. 이영호 선수는.... 소년가장이라는 아주 깜찍한 별명이 있으니까...

토본이라고 부르기에도 뭐하고.... (워낙 자주 쓰이는 말이니까요.)

아무튼 테란 제국에 이영호선수를 중심으로 우명훈, 좌상문이 날개를 피고 날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토스빠인 내가... 왜 테란을 응원하냐;;;
가만히 손을 잡
09/06/18 08:32
수정 아이콘
1년간 결승에 간 유일한 테란선수인데 대접이 박하기는 하죠.
확실히 테란은 중상층은 두터운데 최상층은 저그,토스에게 밀리는게 현실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영호나 신상문, 정명훈선수는 언제 우승해도 이상할게 없는 선수들인데..
09/06/18 08:36
수정 아이콘
판짜기로 먹고 들어가는 테란이다보니 최연성 선수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것 같습니다.
확실히 정명훈 선수의 판짜기를 보면 과거 최연성 선수의 모습을 보는듯한 느낌이 납니다.
물론 그걸 창의적으로 재 해석한 정명훈 선수의 능력도 높이 사지만 말입니다.
오가사카
09/06/18 08:56
수정 아이콘
T1에서 전략적으로 띠워주지않는이상 최연성코치벽을넘기가...
이미지만바꾸면 원탑도노릴텐데 늘 이미지가아쉽습니다
09/06/18 09:09
수정 아이콘
바이오닉이 워낙 안좋아서 ㅠㅠ
저두 정명훈 선수 팬이 아니라 이 선수 저그전을 잘 안봤는데 언젠가 바이오닉 하는거
한두번 봤는데 좀 영~~~~병력구성은 어느 정도는 맞춰가는거 같은데 순간순간 상대의 플레이에 따른 대처나
진출 타이밍등이 영~~~이상하던데요, 저그의 올인성 공격에도 약해보이고

하지만 벗뜨 테란은 언젠가 저그는 잡습니다. 토막은 불치병이지만 저막은 아니니까요.
그날이 기대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그날은 언제 ㅠㅠ
레빈슨
09/06/18 09:27
수정 아이콘
읽는데 전혀 부담이 없는 편안한 글이네요. 부러운 필력~
09/06/18 10:08
수정 아이콘
티원 테란이고 온겜 결승에 두번간거 치고는 인지도가 정말 별로더군요. 승률이 좋지 않아서 그런가...앞으로 테란을 짊어질 선수는 맞는거 같네요. 그전에 오늘 신상문 선수부터 이겨야 할듯.
09/06/18 10:30
수정 아이콘
극한에 치닫고 있는 스타판에서 테란은 더이상 토스, 아니 저그에게 조차도 밀리는 면이 있는게 현실인것같습니다.

더이상 빌드의 힘만으로는 타종족을 이길수가 없는것이죠. 이제는 컨트롤로 상대 종족을 극복해야하는데...

정명훈선수는 메카닉 운영및 컨트롤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되나 대저그전에서의 섬세하고 빠른 손놀림은 확실히 좀 부족한 면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저그전 할때보면 정명훈선수의 이름값이 많이 떨어져 보이는 플레이를 많이하죠. 물론 정명훈 선수의 대테란전과 대프로토스전은 본좌급에 근접한다고 봐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요즘에 김택용 선수를 3:9으로 이길 테란이 누가있을까요? 솔직히 정명훈 선수 하나 아닐까요?
09/06/18 11: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토스전은 정말 강력한거 같습니다. 유연하다고 해야하나 빌드를 굳힐줄도 알고 극복하는 법도 압니다. 그 방법은 역시 드랍쉽, 벌쳐...
벌쳐 활용이 정말 좋더군요.그러나 저그전이 부족한것도 사실입니다. 저그전은 본인의 그림대로 안펼쳐지면 플레이가 안되는 거 같아요. 예상범위내에서의 플레이는 그래도 깔끔하긴 합니다.
09/06/18 12:03
수정 아이콘
정명훈선수가 결승 두번을 간것모두 엄청난 스토리를 만들어냈죠. 한번은 콩라인의 배신과 한번은 2:0 -> 2:3...주인공은 택뱅리쌍의 두명이었고요. 결승을 가주면서 테란의 자존심을 지킨것은 맞는데 역시 팬들은...특히 테란은 우승이 중요하죠. 임이최가 너무 해먹었기(?)때문에 우승이 없이는 명함을 내밀기가 힘든게 테란의 세계니까요. 우승 1회만 해도 위상이 크게 달라질것같은데...송병구선수처럼 우승을 꼭 했으면 좋겠네요.
이녜스타
09/06/18 12:12
수정 아이콘
테란은 저그를 극복하기는 하죠....조정현 선수의 경우만 봐도 바이오닉 막장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온맵에서 벌어지는 난전능력으로 저그를 극복했죠.
라구요
09/06/18 12:38
수정 아이콘
테란계의 박찬수라고 해도 될런지.............................................................................
도라귀염
09/06/18 13:26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 메카닉이 최연성 그림자에 있다고 하기에는 마이크로가 너무 뛰어납니다 경기 운영면에서는 최연성의 능력을 받은듯 하나 주도권을 잡는 휘두르는 능력은 가히 독보적으로 보입니다
검은곰
09/06/18 13:39
수정 아이콘
메카닉은 정말 좋은데 특히 벌쳐의 활용은 최고라고 보는데..
바이오닉이.. 메카닉에 실력에 비해서 쳐지더군요.
바이오닉을 극복못하면 정명훈 선수는 더 이상 발전 할 수 없지요.
신민아
09/06/18 14:40
수정 아이콘
신상문의 저그전. 정명훈의 토스전은 정말 일품입니다.
이영호 선수와는 무언가 다른 맛(?)이 분명히 있죠.
누가 뭐래도 현재 토스전 원탑은 정명훈이 맞는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영호 화이팅(?)
09/06/18 19:50
수정 아이콘
와우 필력이 엄청나시군요.
임이최마율~
09/06/19 10:1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정명훈선수의 이미지 때문인지..그의 실력을 반신반의한것이 사실입니다..특히 토스팬인 저로서는 말이죠..
하지만, 지난 바투4강때의 김택용 셧아웃, 그리고 어제 아발론MSL 36강에서 진영화선수의 토스전을 보니..
확실히 S급이구나..확실히 뛰어난선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우승이 필요한 선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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