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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1/04 16:57:15
Name 저퀴
Subject 개인적으로 뽑는 2013년 기대작
2013년하고도 몇 일이 지났는데 제 머리에는 벌써 2013년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벌써부터 새로운 게임들이 출시 일정을 확정 짓고 나올 예정이더군요. 작년에도 많은 게임들을 기대하고 사서 해봤는데 그 중에는 정말 만족스러운 작품들도 있었지만 몇몇은 말 그대로 지뢰밭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출시작의 경우에는 작년에 보기 어려웠던 RTS 장르가 제법 많다는 점과 익숙한 소재를 삼아 만든 게임이 많다는게 이색적입니다. 또한 기존 콘솔 기기에는 이제 한계가 보이고 차세대 콘솔 기기가 발표되기 전이다 보니 P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거나 중점을 두는 작품들이 많다는 것도 PC 유저로써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리고 여러 신작 중에서 이 작품은 꼭 사야지란 생각이 드는 작품들만 추려서 한번 여러분께 소개해볼까 합니다. 단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기준에서 뽑은 작품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기다리는 작품이 없을 수도 있고, PC로 출시되지 않거나, 출시될지에 대한 정보가 확정되지 않은 작품들 또한 누락되어 있습니다.



  에일리언 콜로니얼 마린즈

출시 : 2013년 2월 12일
개발 : Gearbox Software
유통 : SEGA
장르 : FPS

2013년,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게임은 에일리언 콜로니얼 마린즈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 게임은 영화 에일리언 2의 이후 이야기를 다룬 공식 매체가 될거라는 점입니다. 고로 에일리언 시리즈의 팬이시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지셔도 괜찮을법한 게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태껏 에일리언을 소재로 한 게임 대부분은 프레데터 시리즈가 동반된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작품은 에일리언이 주인공이 아니라 에일리언에 맞서 싸우는 해병대가 주인공입니다. 고로 어느 정도 공포스러운 FPS 게임이 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또한 요즘 출시작들과 마찬가지로 멀티플레이를 제공하는데 멀티플레이에선 PvE(협동)이 아닌 유저가 직접 에일리언을 조종하는 형태로 갈 듯 싶습니다.

개발사는 보더랜드 시리즈로 유명한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인데 문제는 하필 유통이 2K GAMES가 아닌 SEGA라서 국내에 정식 출시가 안 되면 스팀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선 구매를 못하는 일이 나올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바이오쇼크 : 인피니트

출시 : 2013년 2월 26일
개발 : Irrational Games
유통 : 2K Games
장르 : FPS

바이오쇼크는 첫번째 작품을 보면서 꽤 큰 충격을 받을 정도로 대단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리즈인 인피니트는 첫번째 작품의 개발진이 만든 작품이며, 본래 배경이었던 해저 도시에서 벗어나서 이번에는 하늘 위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꽤 많은 양의 정보가 공개되고 나서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획기적이다까진 아니더라도 잘 짜여진 싱글플레이는 매우 기대된다입니다. 그리고 요즘 추세와는 정반대로 멀티플레이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아쉽긴 한데 싱글플레이의 완성도가 높다면야 괜찮으리라 봅니다.

우려되는 점이라면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경우에는 게임 내 흘러가는 이야기의 매력이 상당한 게임인데 한글화가 되지 않는다면 그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다른 장르면 모를까, FPS 장르의 특성상 진행이 빨라서 천천히 읽으면서 하는 것도 어려울테고요.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

출시 : 미정 (2013년 상반기 예정)
개발 : Relic
유통 : THQ
장르 : RTS

2012년에는 RTS 출시작을 찾는게 정말 어려울 정도였는데 2013년에는 꽤 많은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2(이하 COH 2)도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고 전작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혁명이란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그래픽부터 시작해서 알아서 유닛이 엄폐하는 인공지능까지 이후에 RTS 게임에도 영향을 줄 정도였지요.

그러나 비공개 베타테스트가 나온 이후의 개인적인 평은 애매한거 같습니다. 일단 배경은 유럽 전선에서 독소전쟁으로 바뀐만큼 소련과 독일 간의 전쟁을 그리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후속작이란 느낌을 많이 받기 어렵습니다. 트루사이트라 불리우는 독특한 시야 시스템과 추위에 따른 환경 변화와 지형 변화 등은 신선하지만요.

무엇보다 THQ의 사정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개발 등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서 기대하는만큼, 걱정되는 작품입니다.



  툼 레이더

출시 : 2013년 3월 5일
개발 : Crystal Dynamix
유통 : Square Enix
장르 : Adventure

이 게임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저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제가 어드벤쳐 장르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과 툼 레이더 시리즈 또한 그리 재미있게 한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저 관심이 갔던 것은 새롭게 바뀐 주인공의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는 점 정도였고요.

그리고 PC 플랫폼 출시가 발표되고 나서 이런 저런 정보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이야기하자면 꽤 괜찮겠는데란 생각이 듭니다. 특이하게도 멀티플레이까지 도입되고 전반적인 게임의 방향이 요즘 인기작들의 흐름에 끼어드는 방향이었거든요. 물론 그저 대세에 따라 움직이는 평작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메트로 : 라스트 라이트

출시 : 미정 (2013년 상반기 예정)
개발 : 4A-Games
유통 : THQ
장르 : FPS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잘 살렸던 메트로 2033의 후속작입니다. 역시나 COH 2처럼 유통이 THQ이라는 점에서 우려할 수밖에 없겠지요.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멀티플레이가 추가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고, 전반적인 공포적인 요소보단 액션에 치중하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전작의 경우에는 너무 높은 사양과 부족한 컨텐츠가 문제였는데 잘 해결했을지 모르겠군요.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핵전쟁 이후의 무섭고 처량한 배경에서 서럽게 살아남으려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 깊다는 점입니다. 또한 좁은 지하 내에서 마주 치는 괴물이나 적대적인 사람들과의 충돌 또한 공포스럽죠.

전작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흘러갔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아예 독자적인 이야기를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설 메트로 2033의 후속작인 메트로 2034의 이름이 아닌 라스트 라이트란 제목이 붙게 되었죠.



   토탈워 : 로마 2

출시 : 미정 (2013년 하반기 예정)
개발 : Creative Assembly
유통 : SEGA
장르 : RTS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인데 이번에는 로마를 배경으로 한 전작의 후속작입니다. 수천명의 병사가 싸우는 광경을 볼 수 있는 게임이고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대규모 함대나 함대를 이용한 육상과 해상이 연결된 전투 등이 눈에 띕니다.

가장 최근작인 쇼군2도 호불호가 갈리긴 했어도 대부분의 평점이 시리즈 중 선두를 다툴 정도로 매우 높았고 멀티플레이의 혁신적인 변화 등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는데 그런 점에서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역대 시리즈 중에서 미디블 2를 제외하고는 늘 변화를 추구했다는 점이 가장 뛰어난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다만 시리즈 내내 늘 발매 때마다 그 해 최고의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이었다는 점이 큰 단점이겠고 유통사 때문에 손쉽게 구매하기 어렵다는 점과 국내 출시의 부재와 비한글화가 뻔하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스타워즈 1313

출시 : 미정
개발 : LucasArts
유통 : LucasArts
장르 : TPS

생소한 분들도 있겠지만 스타워즈 1313의 가장 기대되는 점은 광선검으로 싸우는 기존 스타워즈 세계관의 게임이 아니라 장고 펫을 연상케 하는 현상금 사냥꾼이 주인공인 SF 배경의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스타워즈란 이름값에 기대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하실 분이 계실텐데요.

저는 이 게임의 기대치는 스타워즈가 아니라 이 게임의 전신 격인 스타워즈 : 리퍼블릭 코만도란 게임에서 나온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제다이는 나오지도 않는 스타워즈 게임이면서 SF 배경과 분대 시스템을 잘 살린 게임이었거든요. 다만 게임 자체는 FPS 장르가 아닌 3인칭의 액션 어드벤쳐 게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기대작들과 마찬가지로 언어 문제가 예상되긴 합니다.

기대되는 점은 어디까지나 소문이긴 하지만 리드 플랫폼이 PC가 될거라는 점입니다.



   커맨드 앤 컨커

출시 : 미정
개발 : Bioware Victory
유통 : EA
장르 : RTS

솔직히 이 글을 적으면서 이걸 기대할만한 작품으로 넣어야 할지에 관해서는 조금 고민했습니다. 알려진게 없었던 것도 있지만 제가 보유하고 있는 전작인 커맨드 앤 컨커 4를 생각하면 이번에는 또 어떤 재앙을 만들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고요.

또한 제너럴 시리즈의 후속작이었다가 온라인 게임으로 바꾸고, 처음에는 일반적인 PC 패키지였다가 DLC 위주로 공개되다가 다시 다른 부분유료화 모델로 가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많았고요. 또 게임의 엔진인 프로스트바이트2 엔진이 겉모습은 멋있을지 몰라도 높은 사양과 엔진을 사용한 게임이 안정성에서 별로 좋지 못했다는 점 또한 기대가 안 되는 점일겁니다. 그래도 C&C 시리즈의 팬이라면 자원 채집-건물 건설이라는 일반적인 RTS의 모습이라는 점만으로 일단은 기대를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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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4 17:15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모 팬들이 '나의 라라쨩은 이렇제 않아!'라고 외칠만한 표지가 보이네요.
루크레티아
13/01/04 17:51
수정 아이콘
라라쨔응에게 기대하는 것은 얼굴이 아니고 볼륨이죠.
뒷짐진강아지
13/01/04 18:2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한 문장이 여기 나오는군요 크크크
swordfish
13/01/04 18:13
수정 아이콘
지금 군심이 욕먹고 있긴 하지만 올해 RTS 기대치는 군심>>>>>>>>>>>> COH2 >>>> C&C네요.
웨우에서 EA LA까지 버텨 왔던 사람들 C&C4에 다 쳐내고 만든 물건이고 EA 본인들도 이걸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는
작품이라 C&C4 빼고 다 산 저도 기대가 안될 정도 입니다.

그리고 COH2는 걍 THQ가 망했어요로 모든게 끝나죠.
13/01/05 03:55
수정 아이콘
일단 COH2는 후속작인데 몇가지 시스템 추가한거 말고는 후속작 느낌이 안 날 정도로 전작과 똑같아보인다는게 문제인거 같더군요. 베타 때도 뭔가 후속작다운 신선함이 크게 부족했다는게 가장 불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RTS에서 중요한건 진영의 수인데 전작이 확장팩을 포함해서 네 진영인데 그걸 다시 두 진영으로 줄이는건 뭔지 모르겠더군요. 더 늘어나도 모자른 판국인데 말이죠.
귤마법사
13/01/04 18:16
수정 아이콘
앗, 1편때부터 안젤리나 졸리 닮은 누님이 어디가도 다른 분이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개인적으로는 바뀐 모습이 더 마음에 드네요.
13/01/05 03:57
수정 아이콘
게임 자체가 리부트에 가까워서 주인공 라라의 20대 초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외모 자체가 전 시리즈에 비하면 상당히 어립니다. 툼 레이더(도굴꾼)이란 제목과 다르게 게임 내용은 생존과 모험에 가까워진거 같더라고요.
네오크로우
13/01/04 23:31
수정 아이콘
툼레이더는 1편이 너무 각인 돼 있어서 이후 일러는 뭐든 다 좋아보이네요. 크크크
호야랑일등이
13/01/05 00:06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기대하는건 gta5랑 심시티5입니다. 빨리 3월이 왔으면 좋겠어요.
13/01/05 03:56
수정 아이콘
GTA 5는 PC 출시는 미정이더군요. 그래서 기대는 하되, 목록에 넣지 않았습니다. 심시티의 경우에는 제가 딱히 좋아하지 않는 시리즈이기도 했고(저는 심 시리즈와는 취향이 맞지 않더군요.) 사양이 조금 걱정되더군요.
호야랑일등이
13/01/05 07:26
수정 아이콘
gta야 항상 pc발매는 뒤늦게 발표해왔으니까요. 결국은 발매하지 않을까 싶네요. 심시티는 저도 사양이 걱정스럽긴한데 그래도 10년만에 나오는 신작이 너무 기대됩니다.
13/01/06 11:35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개발사이자 유통사인 락스타 게임즈의 맥스페인3의 경우에는 좋은 평에 불구하고 판매량도 부족하고, 특히 PC 판매량이 수준 이하여서(신작이 몇달만에 할인될 정도로 형편 없었습니다.) 이제 PC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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