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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27 22:05:17
Name Leeka
Subject [LOL] 스프링 시즌 통계로 보는 샌드박스의 팀 성향 편 (수정됨)

https://pgrer.net/?b=6&n=65314
https://pgrer.net/?b=6&n=65315

실제 수치는 위에 2개를 참고하면 됩니다.



롤의 경우에는 단 하나의 지표로 쉽게 판단하기는 쉽지 않고..  
개개인의 지표는 '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지표들을 모아서 팀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맞는 방향이 아닐까 싶은데요.


1번으로 샌드박스 편을 해볼까 합니다.


샌드박스는 현 4위팀이고. 금주 결과에 따라서 2~4위로 최종 정규시즌을 마감하게 되는.  이번 시즌 무서운 신입생 1호인데요.



1번 지표를 살펴봅시다.

-> 와드/비전와드 설치 횟수 전체 1위 : 조커
-> 와드 제거 횟수 전체 1위 : 온플릭

여기에 팀 지표를 올려볼까요?

-> 퍼블 전체 6위
-> 포블 전체 1위
-> 전령 전체 5위
-> 원소 드래곤 전체 1위
-> 첫 바론 전체 2위
-> 바론 전체 1위



샌드박스는 교전으로 인한 초반 이득은 잘 거두는 편이 아니지만 (퍼블 6위)
라인상 운영과 압박을 바탕으로 타워를 먼저 밀고 (포블 1위)
그 이후에 조커와 온플릭이 시야를 잡기위해 노력해서 (와드 설치 1위 / 제거 1위)
원소 드래곤을 적절한 타이밍에 잘 섭취하고 (원소 드래곤 전체 1위)

드래곤의 힘을 바탕으로 바론을 빠르게 트라이 한 뒤 (첫 바론 2위 / 바론 1위)

게임을 끝내는 운영형 팀. 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사실 이 내용은 '제가 샌드박스 경기를 볼 때. 와 이 팀은 진짜 운영을 잘한다'.  를 베이스로 깔고 봤기 때문에 조립된 내용이긴 합니다만
지표와 결합하면 저런식의 해석도 가능합니다.

근데 왜 샌드박스는 현재 4위일까요?



-> 팀 내 딜 비중 1위 : 27.9% (고스트)
-> 장로 드래곤 획득 순위 : 10위

* 보편적인 팀은 원딜의 딜 비중이 30% 전후가 나옵니다.


대비되는 팀인 킹존을 살짝 살펴볼까요?

-> 팀 내 딜 비중 1위 : 35.1% (데프트)
-> 장로 드래곤 획득 순위 : 1위

* 딜 비중이 35% 넘는 선수가 있는 팀은 킹존밖에 없습니다..
* 데프트의 분당 딜량은 전체 2위 선수와도 20% 정도의 격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로드래곤 획득 순위라는건..  장로드래곤이 칼같이 나와야 35분..  늦게 나오면 40분에도 나오는게 장로드래곤인데요.
이 드래곤을 먹을 수 있다는거 자체가.  Late 게임에서 유리한 상황인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는 간접 지표가 됩니다.
(불리한 팀은 스틸을 성공할 때가 있긴 합니다만.. 스틸을 맨날 하는건 아니니까)


원딜의 딜 비중이 낮다는건.. 후반 한타에서 생각보다 원딜이 딜을 못한다는 건데요.

이건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 케이스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시를 들면

1. 원딜이 다른 특급 원딜들보다 중후반 한타에서 딜을 못넣는다
2. 팀적으로 '스노우볼링 조합'을 좋아하기 때문에, 후반 포텐셜이 상대보다 좋지 않아서 길게 가면 밀린다.
3. 팀적으로 원딜을 지키면서 하는 한타를 잘 하는 편이 아니다. (초중반은 탑, 미드의 딜 포텐이 좋아서 문제가 되지 않음..)

같은 방식으로 생각할 수가 있겠네요..  (SKT전 1경기나 그리핀전 1경기는 1 + 2 + 3 이 다 겹쳐지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만..)




위 내용까지 종합하면


'샌드박스는 초반 교전이 강하진 않지만.   온플릭&조커의 적극적인 시야 장악을 바탕으로 라인을 관리하고. 용을 먹어서 스텍을 쌓은 뒤
그 스노우볼을 바탕으로 바론을 먹어서 게임을 끝내는 스노우볼링 형태의 팀 성향'

'그 시점에서 스노우볼을 못 끝내고 Late 게임으로 갔을 때는 승률이 좋지 않음'


SKT 팬이라면 얼마전 SKT vs 샌드박스 경기를 떠올리실거고 (3바다가 이슈가 됫었죠)
킹존 팬이라면 얼마전 킹존 vs 샌드박스 경기를 떠올리실거고
그리핀 팬이라면 얼마전 그리핀 vs 샌드박스 경기를 떠올리신다면.. (결국 탈리야+갈리오 덕에 신나게 굴리다가 뒤집힌..)

저 내용과 상당량 일치하는 장면이 연상되는 경기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응이 좋다면..  SKT나 킹존이나 담원.. 같은 팀으로 2편을 써볼까 합니다만 어떨런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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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스
19/03/27 22:08
수정 아이콘
재미로 보기에 상당히 좋은글 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올려주셨으면
19/03/27 22: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3/27 22:15
수정 아이콘
샌드박스 경기를 보다가 느낀건데, 이 팀 성향은 미묘하게 LCK의 올드스쿨적인 강함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라인전? 2등할때도 순위만큼 센것같지 않았습니다. 4등인 지금은 순위정도는 되는것 같고. 한타? 전 상위권중에 샌드박스가 한타 제일 별로같아요.

근데 소위 협의의 운영(=안싸우고 돈차이 벌리기)을 정말 잘하고, 무엇보다 좋아하는것 같아요. 사실 올시즌 그리핀이나 SKT 경기 보면서 와 운영! 한적 전 별로 없었습니다. 그 팀들이 운영을 못해서가 아니고 그 팀들은 그냥 한타든 교전이든 갱이든 킬을 내는걸 좋아하는 느낌이거든요. 특히 SKT는 페이커가 이 성향이 올해 엄청 강한것같음. 이게 뭔 무리수여? 싶은 개돌로 싸움을 열다가 망해서 하루종일 불판에서 퇴물이야기가 나올지언정 물러서질 않더군요.

근데 샌드박스는 와 운영! 할 상황 자체가 되게 자주 나오는 느낌. 기본적으로 이런 올드스쿨한 승리공식을 좋아하는 팀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물론 LCK 5년쯤 버틴 베테랑 팀도 아니고 작년에 올라온 승격팀에게 대체 왜 올드스쿨한 스타일과 강점이 나타나는지는 여태 1g도 이해가 안됨.
라이츄백만볼트
19/03/27 22:18
수정 아이콘
원딜 관련해선 둘다 맞는말 같습니다. 성령좌가 솔직히 최상급 원딜스러운 캐리력이 있는건 아닌것도 맞고, 지금 샌드박스 스타일 게임에선 원딜이 딜할 상황 자체가 별로 안나오는것도 맞는것 같네요. 애초에 픽하는 원딜도 드레이븐같은 후반캐리보단 스노우볼링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고.
19/03/27 22:35
수정 아이콘
사실 순수하게 딜 많이 나오니깐 개잘하는 원딜
안나오니깐 못하는 원딜 하기엔

모든 지표는 '조합빨 + 팀원빨 + 팀 성향빨' 을 시너지로 받기 때문에..

개인지표 + 팀 지표를 합쳐서 '그 팀의 성향' 으로 묶는게 가장 덜 왜곡되는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서 묶긴 했는데

제 개인 생각은 고스트도 큰 틀에선 스노우볼을 굴리는쪽에 좀 더 특화된 원딜이 아닐까 싶긴 하네요.
주로 사용하는 원딜도 사실 후반 딜 포텐이 좋은 원딜보단 말씀하신대로 초중반에 좋은 원딜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19/03/27 22:18
수정 아이콘
네. 재미있네요. 운영의 마술사 이미지가 강해서 후반한타가 약한 팀이라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고스트가 잘하는 원딜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딜량도 생각보다 낮고요.
19/03/27 22:36
수정 아이콘
사실 팀내 딜 비중이 저래서 그렇지, 평균 딜량 자체는 괜찮은 원딜입니다.

데프트, 테디, 룰러 뭐 생각보다 LCK에 정말 좋은 원딜들이 꽤 있어서 순위로 매기니 좀 낮아보일뿐..
19/03/27 22:27
수정 아이콘
한타력이 약한건 두고두고 약점인데.. 스프링이야 이대로 끝나겠지만 보완이 시급하겠네요.
솔직히 도원결의 3형제가 언제까지 저기 있을지 몰라서...
19/03/27 22:37
수정 아이콘
근데 실제 경기들에서 조합을 보면.. 샌박이 기본적으로 후반 포텐이 더 좋은 조합을 안뽑긴 합니다.

그리핀이나 SKT전 1경기만 해도 초중반 스노우볼 빡세게 굴렸다가 역전됫는데..
사실 조합 포텐셜 감안하면 후반에는 그리핀/SKT가 한타 이기기 쉬운 조합이긴 해서..
Cazellnu
19/03/27 22:28
수정 아이콘
원딜비중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요지가 많아보입니다.
원딜 의존도가 높다.
원딜 몰아주기 전략을 주로쓴다.
눕는다
19/03/27 22:3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사실 본문엔 짧게 썼지만..

원딜이 딜 많이 나오는걸 주로했냐
탑이나 미드가 탱커같은걸 주로 하냐
게임 시간이 어느정도 나오냐..

라인전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패냐
팀이 원딜을 잘 지켜주냐
팀이 교전을 좋아하냐 스플릿을 좋아하냐
등등 다양한 내용이 다 겹쳐서 나오기 때문에 사실 고스트가 잘한다 못한다를 해석하는건 어렵지만


팀적으로 원딜을 중심으로 한 late 한타를 위한 조합을 잘 안하고, 그 한타에 능하지 않다. 는 확인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사실 장로까지 나오는 장기전에서는 원딜을 중시한 한타팀이 승률이 좋을수밖에 없는게 현재 롤이고. 그걸 극명하게 보여주는게 킹존의 지표기도 해서.
시메가네
19/03/27 22:29
수정 아이콘
운영을 진짜잘하죠 온플릭과 성령좌 폼이 조금만 더 오름 더 재밌는 팀이 될거에요
19/03/27 22:37
수정 아이콘
신생팀이 운영의 팀이라는게 참 기묘하단 생각이 가끔 드는.
19/03/27 22:30
수정 아이콘
원딜 딜링 능력을 파악하려면 "누적 골드 구간별 분당 딜량"같은 지표가 필요할 듯. 그런 지표는 따로 정리된 게 없겠지만요.
19/03/27 22:40
수정 아이콘
농구처럼 '슈팅 성공률' 같은걸로라도 파악이 되면 모르지만..

사실 롤은 내 챔피언 만큼이나 '아군과 상대 챔피언의 성장 상태' / 아군과 상대의 조합 같은게 다 시너지를 주는 구조라서..

순수 라인전이라면 15분 CS 같은걸로 상당량 판단이 가능하지만

개인의 총 딜링 능력을 파악하긴 어렵긴 합니다.

심지어 같은 골드라도 2코어 베인하고 2코어 카이사 딜량은 천지차이일수밖에 없는게 롤이고
상대 라이즈가 7/0/4 찍고 들이대는 판과 상대 라이즈가 0/5/0으로 망한 판에서의 딜량도 다를수밖에 없고..

내가 딜을 잘해도 우리편이 괴물이라 치기도 전에 다 썰어버리면 또 딜량이 안나오고..
(바이퍼의 경우가 실제로 쵸비가 다 패버려서... 라인전에서의 파괴적인 지표 대비 딜 비중 같은 지표가 상당히 낮습니다..
애초에 원딜이 한타에서 패기 전에 쵸비가 들어가서 더블킬 뭐 이래서 썰고 시작하다보니... )



그나마 지표만으로 덜 왜곡되게 볼 수 있는건

'라인전 능력' / '팀 전체의 컬러'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19/03/27 23:17
수정 아이콘
"특정 구간별 한타당 딜량" 같은 거라도 넣어야 할 판이네요. 진짜 지표 짜기 애매합니다 롤....
바부야마
19/03/27 22:38
수정 아이콘
좋은 해석 추천드립니다!
19/03/27 22:42
수정 아이콘
성령좌가 후반 한타에서 힘을 못쓰는 경우도 분명 있지만
제가 보기엔 후반가면 조커가 던지는 경기가 상당수 있었고, 그래서 성령좌가 뭘 하기 전에 한타를 못하는 경우도 꽤나 있었다고 봅니다.
조커가 잘할땐 잘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 수준의 경기도 눈에 띄었거든요.
특히 SKT전 2라운드 1경기 브라움 궁은 정말 놀라웠었죠.
19/03/27 22:43
수정 아이콘
그런 경우가 본문에도 살짝 적었듯 3번 케이스에 가깝지 않나 싶긴 합니다. (팀적으로 원딜을 지키면서 하는 후반 한타를 잘 못하는.. 결국 그 궁은 원딜의 딜 각을 만들어주는데 쓰였어야 했는데 잘못 쓰인거니)
19/03/27 22:45
수정 아이콘
네 그 말에도 동의합니다
그럼에도 추가로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한타가 열리기전에 조커가 던져서 한타를 해보지도못하고 밀리는 경기도 있었고
그게 성령좌 딜량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물론 그 비율이 아주 높진 않겠지만요
19/03/27 22:47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게 다 종합되다보니

롤에서 지표는 개인의 지표로 한정짓는것보단 '그 지표들을 모아서 팀의 장점/단점'으로 묶는게 차라리 왜곡이 적은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런 생각에서 지표를 팀단위로 한번 정리해본 글이기도 하고)

Late 게임에서 안좋은건 '원딜을 중심으로 한 한타력이 약하다' 인데
사실 이게 '팀이 대놓고 초중반 조합을 좋아해서인지'
서포터가 딜러를 못지켜서인지
딜러가 딜을 못넣어서인지

뭐 사유가 수두룩한데 어떤 사유로던 결말은 '원딜 딜량이 낮다'로 연결되는지라.. 개인보단 팀으로 만드는게 왜곡이 적다는 생각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답
라이츄백만볼트
19/03/27 22:53
수정 아이콘
그 경기 MVP가 페이커였나요? 전 그 MVP 조커가 만들어줬다 생각함... 솔직히 그 경기 페이커는 버스기사 우리혁보단 꿀잼혁에 가까웠던것 같은데 조커가 궁을 다 헛방으로 날려주면서 전부 슈퍼플레이가 되더군요.
19/03/27 22:55
수정 아이콘
조커의 궁적중율을 예측하고 인파이팅을 했던 걸로 합시다
라이츄백만볼트
19/03/27 22:57
수정 아이콘
스킬샷 몇번 교환하고 상대의 폼까지 읽어낸 대상혁?
19/03/27 22:58
수정 아이콘
그정돈 되어야 제 마음속 넘버원을 할 자격이 있죠
에스테반
19/03/27 23:01
수정 아이콘
아마 해당 경기 mvp는 테디고 다음경기 mvp가 페이커였을겁니다.
19/03/27 23:04
수정 아이콘
당시 MVP는 자야로 속박 및 한타에서 궁으로 CC피하고 딜하기 임팩트가 컷던 테디였습니다.
그걸 떠나서...

브라움이 던지기 쉽지 않은 챔피언인데.. 참..
위에도 썻지만 조커가 잘할땐 쓰레쉬 같은걸로 사형선고 기가막힌데...
못할땐참... 무념...
19/03/27 23:41
수정 아이콘
위험한 각을 안주는 선수가 아니라 각주고 피하는 쪽 플레이를 많이 하는 선수라 의도된 플레이라 봐야죠. 실패하면 개쓰로잉인데 성공했음 캐리라고 쳐줘야죠.
라이츄백만볼트
19/03/27 22: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지표를 보면 볼수록 15분 라인전 지표 말고 나머지 지표의 신뢰성이 참 떨어진다 생각은 들더군요. 딜량지표도 보다보면 좀 미묘한게, 경기가 늘어지는 팀의 원딜들 지표가 빨리빨리 달리는 팀들보다 높은 느낌이라. 당연한 이야기지만 초반 원딜 평타 10방보다 후반 3,4방 더친게 딜량지표엔 이득이거든요. 근데, 롤이란 게임에서 초반 10방보다 후반 3,4방 가치가 더 큰가? 반대에 가깝죠. 초반 3,4방 더친게 스노우볼이 눈사태처럼 굴러갈때가 많으니.
19/03/27 22:5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후반 3,4방이 초반 10방보다 쎄지만

초반 10방은 '2분동안 때린건데'
후반 4방은 교전을 한참 안해서 '8분에 4방 때린거라면?'
같은 케이스도 있고


스노우볼형 챔프를 좋아하면 사실 후반가선 '뭐 못하고 순삭' 되는 바람에 딜량이 오히려 손해보는 경우도 많아서
(포킹챔이라면 뻥뎀이 들어가지만, 베인처럼 순수 리얼뎀이라면..)


정확히는 딜량 지표는 '그냥 적극적으로 교전을 하는 팀' 이 높게 나오고
교전을 피하는 팀이 낮게 나옵니다.

그래서 본문에선 딜량 지표보단 '팀내 딜 지분' 을 활용했는데..
한국이나 해외나 절반 이상의 팀은 원딜의 딜 지분이 30%가 넘게 잡히기 때문에 썼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KT조차 제니트의 지분이 29%가 넘습니다..)
한글날기념
19/03/27 22:51
수정 아이콘
운영이 좋긴 좋은데 그게 딱 서로 주고 받을때는 운영의 강점이 확드러나긴 하는데
내가 60 먹으면 넌 40 먹고 내가 55 먹으면 넌 45 먹고 이렇게 야금 야금 차이를 내는데
상대방이 주고 받는 운영을 억제했을때 생각보다 허무하게 밀리는 점이....
달콤한휴식
19/03/27 23:00
수정 아이콘
이 팀의 후반지표가 안 좋을 유인이 너어무 많습니다 본문처럼 애초에 후반 포텐 높은 조합도 많이 선호하지 않거니와 상위팀들이랑 할때 깎아먹은 지표를 하위팀과의 대전에서 벌충해야합니다 그런데 하위팀 매치업에서 이기든 지든 이해가 안 갈정도로 강속구로 던지는 경기가 제머릿속에서 대충 세도 6세트 넘어요 롤 이해도가 높지 않은 저로서는 해설과 이미지 불판 댓글로 경기를 간편하게 파악하는 편인데 샌박 상체는 폭발력은 몰라도 안정감은 있다라는 이미지를 박살내줬어요 라인전에서 너구리가 하는 불안정성을 상체가 돌아가면서 합니다

P.s저도 라이츄백만볼트님 의견처럼 왜 이 팀이 18년도까지의 lck를 대표하는 특징을 가졌는지 이해가 안가요
라이츄백만볼트
19/03/27 23:06
수정 아이콘
샌드박스를 보다가 느낀건데, 과거 LCK를 상징하는 [운영]이 올해들어선 무슨 반 적폐취급이긴 합니다만, 현실은 그 [운영]만 잘해도 리그 상위권은 무난한것 같아요. 1등까지 해먹으려면 싸움을 무지하게 잘해야겠지만, 2~3등 정도는 무력이 무슨 여포같지 않아도 머리가 제갈공명이면 가능함.
19/03/28 00:12
수정 아이콘
1등은 후반한타 역전각을 볼정도로 피지컬의 극한까지 보여줘야 하지만 2~3등까지는 그정도까진 불가능해도 제갈공명처럼만 한다면 삽가능하긴하겠네요 크크크
Cazellnu
19/03/27 23: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개개인의 지표를 모아 팀을 판단하는것도 좋지만
팀단위 지표도 잘 만들어봐야 할거같습니다
작칠이
19/03/27 23:38
수정 아이콘
다른 팀에 대한 분석도 기대됩니다
19/03/28 00:10
수정 아이콘
샌박은 저렇게 초중반에 강했던 이유가 온플릭이 잘하던 캐릭터가 리신 카밀같은 갱킹에 특화된 캐릭터를 썻을때 진짜 미친 포텐을 간간히 보여줬고 성령좌와 조커가 라인전 초중반 이득을 굴리는데 최적화된 폼을 보여줬습니다. 요즘 게임은 제대로 안봤지만 저정도면 정말 준수한 포텐력은 있다고 봐야죠 후반지향성픽도 잘해진다면 이팀 진짜 강해질것 같네요
ChaIotte
19/03/28 02: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타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게 참 신기한 팀인게, 1라까지만 해도 담원과 그리핀, skt와의 경기등 상워권이면서 체급 되는 팀들과 붙을때 아름다운 한타를 많이 만들어내면서 이겼던 샌박이었기에 2라 임팩트만으로 샌박이 한타를 못하는팀 취급받는건 좀 서운하더라구요. 실제로 고스트 관련 인터뷰중에 '원딜을 지켜주는 팀'이라 고스트가 처음에 많이 어색해하면서도 고마워한다는 등의 내용도 있는데 한타때 원딜을 안지키니 서로 따로 논다느니 하는건 몇몇 경기의 임팩트만으로 너무 이미지를 만드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물론 최근 샌박의 한타는 예전만큼 아다리가 안맞기는 하니 틀린말이 아니기야 합니다만, 본인들이 문제점 인식만 한다면 금방 고칠수 있을정도의 가벼운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아직도 제 폼을 못찾고있는 온플릭과 점점 더 성급함이 드러나는거같은 조커의 폼 등을 더 걱정해야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1라때 한타는 진짜 아름다운 한타 많았는데 한타 못하는 팀이란 소리 듣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3/28 02:32
수정 아이콘
원래 롤판이 재평가의 장이긴 한데, 샌드박스는 그게 더 심한건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몇번 겜게나 불판에 샌드박스는 성적에 비해 저평가된다 적긴 했었죠. 물론 그 댓글 쓴게 무색하게 2라에선 휘청거리면서 진짜로 등수가 내려갔습니다.

왜 샌드박스가 더 심한가? 하면 [기존의 이미지]라는게 없어서 그렇습니다. [기존의 이미지]가 있는 역사가 긴 팀이나 선수들은 이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경기가 좀 나와도 [오늘 좀 긁혔네,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았네] 정도로 여겨지지 바로 기존의 이미지가 바뀌진 않거든요. 근데 샌드박스는 그런 이미지 자체가 아예 없으니 그냥 최근의 몇경기가 곧 기준점이 되더군요.

사실 지금 샌드박스 이미지인 운영 최상 라인전 상 한타 중 요건 한달후에 정반대 되있을수도 있어요. 플옵에서 한타로 개털면서 우승하면 [와! 한타의 샌드박스! 와! 전 샌드박스 볼때마다 cj frost 생각했어요!] 등 말 나올수도 있고, 플옵에서 멸망급 운영으로 개박살나면 [전 항상 샌드박스의 운영이 좋다는게 동의가 안갔거든요. 뜬구름잡는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거품 빠지는 느낌입니다.] 말 나올겁니다(...)
ChaIotte
19/03/28 03:44
수정 아이콘
요즘 운영으로 칭찬받는다고 본인들이 본인들의 한계를 운영으로 한정지으려 하고있는건 아닌가 싶을때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신생팀 답다고 할까..본인들 컬러를 본인들이 아직도 모르는거 같아요. 운영은 갈래중 하나일뿐 팔색조인게 제일 큰 장점이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그리핀과 한타싸움에서 이기며 승리를 거머쥐었던 아프리카의 한타조합 상대로 더 좋은 한타합으로 이겼던게 본인들이란거 기억해냈으면 좋겠습니다. 샌박응원순위가 나름 높다보니 여러모로 신경쓰이네요.
그나저나 [거품빠지는 느낌입니다] 이대사는 거의 미래에서 보고 오신거 같은 수준인데요; 소름.
19/03/28 02:55
수정 아이콘
운영의 강점이 있긴 한데 뭔가 느낌이 스타로 따지면 초창기 이윤열 느낌이 나죠
당대 이윤열의 승리공식이 내가 소수의 유닛을 찍은 뒤 그걸 견제를 통해 이득을 보고 그 이득을 보는 사이 내가 딱 원하는 만큼만 배불린 다음에 현재 상대보다 더 많은 유닛을 끌고가서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서 이긴다.

롤로 바꿔보면 미드나 탑보단 바텀에서 좀 더 희생해서 초반 용싸움하기에 용이한 픽들 (루시안 드레이븐)을 뽑은 뒤에 이득을 보고 본인들이 원하는 만큼 배불려서 끝낼 때 끝내는 운영을 하죠

문제는 보통 이런 운영이 극초반부터 내 플랜을 어그러뜨리는 존재 (임요환)이 있으면 그로 인하여 반반 싸움을 가버리거나 작정하고 상대방한테 밀리지 않으면서 더 높은 후반픽을 바라보는 존재(최연성)이 있으면 3:7로 기울어버리죠
전자는 그리핀과 SKT가 있고 후자는 킹존이랑 그리핀(..)이 그렇다고 보여지네요 (그 외 특수한 경우로 기인(..)이 있습니다...네 그냥 [기인])
궁디대빵큰오리
19/03/28 03:15
수정 아이콘
전 샌드박스를 운영도 운영이지만 한타와 합류가 강점인 팀이라 봤는데 다들 별로라 생각하시네요
물론 후반기때는 그닥이었지만 승강전 뚫을때도,초중반 연승할때도 한타가 예술이었습니다
다시 흐름타면 그런모습을 자주 보여줄꺼 같아요
하이요
19/03/28 04: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글의 샌드박스 팀컬러에 동의합니다
샌드박스는 시야장악 잘해서 정보의 우위를 바탕으로 오브젝트 혹은 전투에서 이득 보고 장비빨로 이겨온 팀이지
기존 강팀하곤 체급차가 좀 나는듯 하네요

챌코부터 본 팀인데, 그리핀, 담원처럼 전혀 주목 받는 팀이 아니었어요
기존 LCK팀들도 그리핀, 담원 잘한다 이야기만 있지 샌박은 아웃오브안중이었죠 그래서 팀평가도 낮게 나왔구요
사실 승강전에서 떨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챌코 시즌말쯤에 온플릭이 들어오고 팀이 달라졌고, 승강전도 압도적 경기력으로 패스했죠

온플릭이 카밀원챔 갱킹형 정글러로만 알려져 있는데, 카밀 밴 당했을때도 운영이 리얼 스마트 합니다 (조커도 지분이 상당한듯?)
클리드보다 온플릭을 살짝 위로 생각했던 이유도 팀내 미치는 영향력이 온플릭이 한수위라고 생각해서 였구요

기인의 연습파트너였던 서밋을 영입해서 체급을 좀 불리긴 했지만, 기존 원딜이었던 할로우는 괜찮게 했습니다.
예전 한체글 원딜에 테디, 룰러가 없고 고스트 표가 나왔던걸로 아는데
고스트 분명 최하위권 원딜 아니었고 준수하게 하죠. 실수도 줄었고 원딜로서의 역할 잘 수행하고
그런데 냉정하게 전세계 감코에게 같은돈으로 룰러 or 테디 vs 고스트 영입하라면 단 1명도 고민안할겁니다
미드도 현재로선 최상위권하고 경쟁하는건 쉽지 않은듯 하구요

빛돌님 방송에도 샌드박스의 한타력은 정보의 우위가 있을때 빛을 본거지, 비슷한 조건에서 싸우면 그리핀, SKT가 압도적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ChaIotte
19/03/28 06:43
수정 아이콘
전 여기에는 일부 동의하지 못하겠는게, 시야빨로 한타 이기는건 잘하지만 정작 서로 보이는데서 꽝 한타 붙었을때 누구보다 못했던 팀의 대표주자는 누가 뭐래도 17 kt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17 kt 체급에 대해서 의문품는 사람들은 별로 없잖아요..? 체급과 한타력은 연관은 있을지언정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샌박이 여기까지 치고 올라오는데에는 운영빨 뿐만이 아니라 탑과 미드의 신인들이 기존의 lck의 체급높은 선수들 상대로도 딱히 뒤쳐지지 않을정도로 체급이 큰것이 정말 많은 영향을 줬을겁니다. 체급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신인이라 상대법, 버릇같은것도 파악되지 않고 심지어 유행하는 공격적인 픽들을 스왑으로 소화 가능하다..? 팀적으로 셀수밖에요.
물론 이것이 이미 검증된 고체급의 선수들- 칸, 테디, 데프트 이런 선수들과의 비교로 들어가면 아직 모자라다 소리 나오는것도 이해가 갑니다만, 기인정도 되는 괴인이 아니면 룰러나 쵸비 등 지금의 고체급으로 인식되는 선수들도 1년차에는 분명히 다른 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성장해가는 시기가 있었다는것을 고려했을때 신생팀이 이정도의 체급을 보여주면서 lck에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저 선수들의 잠재력과 체급을 무시해선 안됄 충분한 이유라고 봅니다. 쵸비가 될지 (현재의)유칼이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아는거지만, 단순히 신생팀이란 이유로 벌써부터 저평가를 기본으로 받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19/03/28 07:16
수정 아이콘
[1번으로 샌드박스 편을 해볼까 합니다.]...라는 건 설마 리그 10개팀을 다 하겠다는 얘기인가요??
엄청 많을텐데..
무리하시는건 아닐까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기대가 됩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19/03/28 07:28
수정 아이콘
더불어 지표얘기를 살짝 꺼내보자면,
저 역시 라인전에서의 딜량이나 골드 획득량(15분), 그리고 한타때의 딜량외엔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거에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스포티비 중계시에 보여줬던 지표중에 정글러가 라인에 개입했을때 수치 같은거나
(축구에서처럼)각 챔프들의 활동량(동선) 같은게 오히려 더 중요한 지표가 될 것 같긴해요.

보기엔 화려한 kda나 최종 딜량 같은것도 물론 중요하긴 한데,
그걸 맹신하고 그걸로 정치질 하는건 솔랭만으로도 피곤하거든요.
적어도 불판에서 lck를 즐기는 분들은 kda나 최종딜량만으로 모든걸 평가하는것 같지는 않아서 얘기가 통한다고 해야할까요??크크
아웅이
19/03/28 09:08
수정 아이콘
샌드박스는 오더수행능력이 최고 강점으로 보입니다.
바론베이트건 이니시건 타워링이건 아주 확실해요 크크
19/03/28 10:2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 또 쓰신다면 담원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여기는 탑, 정글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할뿐더러 샌드박스하고는 어떤 지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는지도 궁금한터라..
바다표범
19/03/28 1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샌박이 한타력 약하다는 것도 그리핀이나 skt에 비해 약하다는거지 약한 편도 아니죠.

기억해야할게 1라운드 샌박은 그리핀 한창 기세올릴 때 2세트를 한타로 이긴 팀이에요. 탑 2차타워와 억제기 타워 사이에서 벌인 한타는 지금봐도 대단하죠.

전 2라운드와서 샌박의 힘이 떨어진게 리그 진행되면서 보이는 메타변화와 선수폼의 하락, 팀스타일 상 보이는 밴픽에서의 약점 등이 겹쳐서라고 봅니다.

일단 온플릭 선수가 카밀 패치 후에는 1라운드 한창 잘할 때 보여줬던 그 폼이 아니죠. 최근 샌박 경기 보면 가장 불안한 선수 중에 하나구요. 도브 선수 역시 잘하지만 챌코시절부터 지적되던 말리면 바닥 파고 들어가는 경기력 보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성령좌 역시 스펠 들고 짤리는 실수가 2라운드 들어서 한번 씩 나왔죠. 조커도 스킬샷에서 문제점 보이는 단점이 보일 때가 있구요. 서밋이 가장 솔리드한 선수지만 실수를 아예 안하는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팀이 어지간한 팀들 다 두들겨 패는건 lck에서 운영을 가장 잘하는 팀이기 때문이죠. 전 운영을 잘한다는 것에는 당연히 상황에 따른 정답에 가까운 선택을 하는 것도 있지만 그 선택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속도 역시 포함된다고 봅니다. 이 팀은 장점은 누가 뭐라고 해도 팀적판단에 따른 실행이 빠르다는거에요. 얼마 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탑지역에서 와드로 상대 움직임 포착해서 탑에서 손해볼거 같으니 바로 탈리야가 미드로 뛰어서 다이브 각 잡는거보면 이 팀이 얼마나 뛰어난 팀인지 알 수 있습니다.

샌박은 팀 스타일 상 초반에 굴리고 운영상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 챔피언을 선호하다보니 조합 완성 후에는 한타에서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오히려 이런 조합을 가져가도 한타하는거보면 잘한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하지만 이런 문제는 플옵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큰게 다전제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하거든요. 본인들 강점을 살리면서도 좀 더 한타를 보완할 수 있는 픽밴을 준비해오는게 중요해보입니다.
19/03/28 11:30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항상 정성어린 글 감사합니다. 다만 주제넘게 덧붙이자면 Late 게임이란 표현보다 "게임 후반부" 또는 "장기전"으로 상황에 맞게 사용하여 주시면 더 부드럽게 읽힐 것 같아요.
야부리 나코
19/03/28 11:35
수정 아이콘
샌박에 대한 느낌은
장점은 오브젝트 운영과 소수교전은 좋다.
단점은 중후반 5:5한타과 131운영이 약하다는 점?
19/03/28 14:30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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