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언제나 좀 지나칠 정도로 오픈마인드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이럴수도 있지에서 최대한 긍정적이고 사고가 없는 방향으로, 그러면서도 가능한한 최소한의 선은 지켜질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기세파님과 킹존 코치진, 감독님의 도움 요청을 너무나도 가볍게 생각했던건가 싶습니다. 선수들도 사람이라는걸 너무 망각했던거 같습니다. 올 수 있는 기회만 생각하다가 잃고있는것을 잊어버리고 있었죠. 이제는 기사도 나왔고, 팬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점인거 같습니다. 협상테이블에 강제로 앉아야합니다.

일단, 선수들도 사람입니다. 상대 팀 보이스의 도발을 듣고 화가 나 흥분하기도 하며, 아무리 보이스가 송출된다는걸 알아도 무의식적으로 본인들의 시간을 아끼기 위한 선택을 하게됩니다. 머릿속에 갑자기 번뜩 뭐가 떠오르면 말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분명히 리그의 흥행에 도움은 될지언정, 공평성에는 어긋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 리그의 마이크웍을 믾이 들어보지는 않았었지만, 작전에 치명적일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것을 본적은 사실 없습니다. 욕같은건 삐- 처리되어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그 삐- 처리된건 사전제작이었기에 가능했던걸수도 있습니다만, 방송에서 보통 삐- 처리되는 것들은 그만큼의 이유가 있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보통 유출의 위험성이 있는 것들은 대부분 삐-처리가 되기 마련이죠.

그래서 이부분도 걱정이 되더군요. 욕설관련 동의는 있을지언정 유출된련 동의는 없었다는 부분이 너무 신경쓰입니다. 라이엇에서 이걸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건지, 피드백을 정말 하고자 하는거라면 해결방안을 어떤식으로 할건지 구체적으로 공지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그동안은 게임 종료 리플레이시에 나오던 보이스는 더이상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정말 아쉽지만 해결 전까지는 게임 도중에 잘 편집되서 나오는 보이스로 만족해야겠죠..저도 정말 아쉽습니다만, 이렇게 여러번 도움요청이 들어올 정도면, 정말 진지하게 논의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일단 많은분들이 이야기하셨다시피 챔피언 이름의 삭제-(음악이 걱정된다면 무음처리라도), 그리고 챔피언 이름 삭제에 실패했을시에 대한 보상까지도 협상되어 공지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외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해결방법에 대한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을 토론해볼수도 있고, 반대하는 의견도 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래글에 Leeka님께서 같은 논지의 글을 적으셨음에도, 글이 너무 삼천포로 가는거 같아 정말 강조하고 싶어서 다시한번 글을 작성해봅니다. 저도 5년 넘게 데프트의 팬이었습니다. 선수들이 흥분했다는 말을 듣고나니 저도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족때문에 정말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할 문제가 묻히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정말 자유주의자입니다만, 지켜져야하는 선은 있는거 같습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