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하관제입니다. 오늘 데스 스트랜딩 클리어 소감과 관련된 글을 남겼었는데요. 이 게임의 스토리에 대해 글로써 조금이나마 더 편하게 적어보면 어떨까 싶어 글을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데스 스트랜딩은 여러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연하게도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일 나중에라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실 생각이라면, [뒤로 가기]를 살포시 눌러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읽기로 결심하신 분들이나 읽어도 문제 없으신 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재미있게 읽혀지길 바래봅니다. 글 솜씨가 그리 대단하지 않은지라 내용이 다소 길어질 수도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 스토리 글은 여러 개로 나뉘어 글을 적을 예정이며, 중간중간 게임 장면과 OST등을 배치하여 감상에 있어 조금 더 도움을 드리고자 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Death Stranding] : 어느 날을 기점으로 세계에 갑자기 벌어진 일련의 괴현상들을 가리키는 총칭. 이 괴현상으로 인해 상당한 기술적인 발전을 달성했던 인류는 이 괴현상으로 인해 외부에 나설 수가 없어 고립된 채로 살아가게 되었다. 물자의 배달은 '포터'라는 배달부만이 담당을 하는 세상. 그러한 이유로 사회의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람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죽어버린' 것이 바로 데스 스트랜딩인 것이다.
Low Roar - Don't be so serious
프롤로그 : 포터(Porter)
프리랜서 포터이자 전설의 배달부로 불리는 남자. '샘 포터 브리지스'는 궂은 날씨에도 평소와 같이 배달을 하던 중, 의문의 여성을 갑작스레레 마주치는 바람에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사고 직후 '타임폴'이라는 비를 맞을 상황에 처하게 되자, 우선 그는 놓쳤던 짐을 마저 챙기고 근처 동굴로 피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 Beached Things.즉 'BT'로 불리는 투명한 괴물들을 마주치게 되지만, 다시 등장한 의문의 여성이 나타나고, BT는 시간이 지난 후 비가 그치자 물러가게 됩니다. BT가 물러간 후, 그 여성은 자신을 프레자일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를 합니다. 자신의 대부분의 신체부위가 타임폴을 맞아 노화했다는 얘기를 꺼낸 후, 마저 이야기를 하고 그녀는 사라지게 됩니다.
샘은 마저 배달을 완수하기 위해 목적지인 '센트럴 노트 시티'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배달을 완료한 후 돌아가려 하다가 '긴급 지명의뢰'를 받게 됩니다. 그 의뢰는 '시체 소각'이며, 브리지스라는 단체 소속의 시체 처리반의 '이고르'라는 인물과 같이 시체 소각 의뢰를 수행하기로 합니다. '이고르'는 시체 소각에는 위험이 따르지만, BT를 감지할 수 있는 Bridge Baby. 즉 BB를 데리고 왔으니 괜찮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그렇게 샘과 이고르와 운전수는 소각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는 길은 날씨가 점점 악화되고. 이고르의 BB는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와중에 BT의 습격으로 인해 차가 넘어지게 됩니다. 잠시 정신을 잃은 샘. 정신을 차려보니 차에 운전수가 깔린 상황. 소각하려던 시체는 결국 BT에게 먹히게 되고, 운전수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이고르는 운전수마저 BT에게 먹히기 전에 총으로 안식에 들게 해 줍니다.
끝났다 싶었던 상황. 하지만 [의문의 남자]가 갑작스레 등장하고, 이고르 주위에 BT들이 갑작스레 모여들게 듭니다. 이고르는 품에 달려 있던 BB도 해체하고 샘에게 도망가라고 얘기한 후 남은 총알로 자살하려 하지만, 이상한 힘에 의해 실패하고 공중에 매달리게 된 이고르. 품에 있던 칼로 어떻게든 자신의 목숨을 끊어보려 하지만, 결국 그는 거대한 BT에게 먹혀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거대한 폭발이 발생합니다.
이고르의 BB를 중간에 챙겼던 샘은 거대한 폭발이 휘말린 후 나체 상태로 해변에 오게 됩니다. 의문의 다섯 그림자. 그리고 [의문의 여성]을 발견한 샘. 여성을 따라가던 샘은 물 속으로 빠지게 되고. 그는 다시 현재로 귀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귀환한 그의 앞에는 거대한 크레이터가 나타나게 됩니다. 바로 BT가 사람을 먹을 시 나타나게 되는 현상인 보이드 아웃으로 인해 생긴. 거대한 손자국의 흔적이 담긴 크레이터가 말이죠.
오래 전 큰 폭발이 있었다...우리가 아는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폭발이.
그리고 또 한 번의 폭발이 일어났다. 이번엔 우리의 종말이 될 큰 폭발이었다.
시간이 지난 후, 어딘가에 누워있던 샘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게 됩니다. 수갑에 묶인 채로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에피소드 1 : 브리짓(Bridget)
정신을 차리고 난 후, 자신을 찾아 이곳으로 데려왔다는 '데드맨'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자에 의해, 샘은 갑작스레 의뢰를 받게 됩니다. 그건 바로 미국의 대통령에게 모르핀을 전달하라는 것. 샘은 '미국이 망했는데 무슨 소리냐'는 얘기를 하지만, 데드맨은 대통령이 있으며 그는 현재 말기 암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의뢰를 반강제적으로 사실상 받게 된 샘은 대통령이 있다는 격리 병동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그는 대통령의 측근인 '다이하드맨'. 그리고 병상에 누워 있는 대통령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그 대통령은 자신의 양모였던 [브리짓 스트랜드]였음을 샘은 알게 됩니다. 샘은 브리짓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아멜리'를 도와 미국의 재통합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현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을 보입니다. 그 와중에 브리짓은 샘에게 이야기를 하며 무리하게 일어나려다가 침대에서 떨어지게 되고, 쇠약했던 그녀는 샘을 붙잡고 이야기를 마저 하다가 결국은 사망하게 됩니다.
그는 다이하드맨으로부터 '브리짓의 시체'를 소각장에 소각할 것을 요청받고, 소각장에 도착한 샘은 브리짓의 시체를 소각합니다. 그리고 이고르의 BB였던 BB-28을 마저 소각하라는 요청을 받은 샘. 하지만 타임폴과 BT를 맞닥드린 샘은 일단 BB-28을 활용해 위기를 벗어나기로 하고, BB를 연결을 합니다. 연결 직후 잠시 어떤 남자가 뜬 후, 샘은 정신을 차리고 BT가 있던 소각장을 벗어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Low Roar - Porzan
무사히 기지에 도착한 샘은 다시 한번 BB와 재연결을 하고, 또 다시 어떤 남자가 BB에게 말하는 듯한 기억이 흘러들어오게 됩니다. BT를 피하느라 정신없었던 샘은 일단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잠시 시간이 지난 후, 왠 꼬마가 해변에서 울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샘이 해변에서 만났던 [의문의 여성]이 그 꼬마에게 다가가 '드림캐쳐'라는 목걸이를 줍니다. 이 드림캐쳐는 '악몽을 막아줄 것'이라는 말. 그리고 그녀는 꼬마에게 '항상 너의 곁에 있겠다'는 말을 해 줍니다.
에피소드 2 : 아멜리(Amelie)
대통령의 집무실에 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샘. 그는 다이하드맨한테 브리짓이 죽었지만 아직 그녀의 뜻은 이어져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 이후, 브리짓의 딸이자 의붓누나인 '아멜리'. 그녀가 집무실에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다름아닌 해변에서 보았던 그 [의문의 여성]. 샘은 그렇게 오랜만에 아멜리와 해변이 아닌 곳에서 재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이하드맨은 새로운 대통령인 아멜리. 즉 '사만다 아메리카 스트랜드'로도 불리는 그녀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며, 다른 이들과 달리 '해변'에 몸이 있어 나이를 전혀 먹지 않게 되었다는 아멜리의 과거 이야기를 해 줍니다.
이전에 서부 원정을 떠났었던 '브리지스 원정대'는 서부로 향하며 주요 지역을 네트워크로 연결을 진행했으나, 모종의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원정대는 전멸하고 아멜리는 납치되어 현재 아멜리는 고립된 상태에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샘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 자리에서 거절의 의사를 밝히고 자리를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휴식을 취하다 잠든 샘은 꿈 속 해변에서 다시 '아멜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아멜리는 샘을 '샘 스트랜드'라고 언급을 하며, 우리의 관계는 이어져 있음을. 돌아와 달라는 말과 기다린다는 말을 남기게 됩니다. 그렇게 꿈 속에서 일어난 샘은. 결국 네트워크를 잇기 위해 서부로 향할 결심을 하게 됩니다.
Asylums For The Feeling - Silent Poets (Feat. Leila Adu)
우여곡절 끝에 동부지역에서 중부로 넘어가기 위한 항구도시인 '포트 노트 시티'에 도착을 한 샘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배를 타기 위해 밖으로 나서려 합니다. 그러한 와중에 타임폴이 갑작스레 내리고 다수의 BT한테 잡힌 샘은, [의문의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고르와의 자리에 갑작스레 등장했다 사라졌던 바로 그 남자를. 그 남자는 자신을 '힉스'라고 소개합니다. 우주를 가득 채우는 신의 입자라는 설명과 함께. 그리고 프레자일이 멀리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도 샘은 알게 됩니다.
'힉스'는 다수의 BT를 조종하는 놀라운 힘을 보여주면서, 거대한 BT인 '캐쳐'를 소환하고 사라집니다. 샘은 사투 끝에 '캐쳐'를 퇴치하는데 성공하고 중부로 넘어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전투가 끝난 후 샘의 옆에 나타난 '프레자일'은 샘에게 힉스가 과거에 그녀와 같이 일했던 적이 있음을 언급합니다. 샘은 그 사실에 대해 화를 내며 프레자일의 진의를 궁금해 합니다만, 그녀는 '그저 세상이 조금 달랐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깁니다.
그렇게 프레자일은 '이 배에 타야 할 화물이 단 둘만 남았다'는 언급을 하고. 샘은 동부지역을 떠나, 중부지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에피소드 3 : 프레자일(Fragile)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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