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2/30 14:17:56
Name 릴로킴
Subject [하스스톤] [전장/pgr 첫글] 3200 >> 6500 오며 돌린이가 느낀 것 (수정됨)
pgr을 올해 중순즈음 롤챔스 때문에 눈팅만 하다가 가입해뒀는데,
당시엔 글이 안써져서 의아했는데 두 달이 지나야 글쓰기가 가능한 것이였군요. 크크크

11월 13일 3200점에서 어제 6500점을 찍으면서 제가 느낀것들입니다.
+6500이 높은 점수도 아니고 무슨 공략이냐 하실 수도 있지만, 게시판에 전장글이 얼마 없기에 정보 공유와 소통차원에서 한번 올려봅니다 크크 사실 공략이라기보단 점수올리면서 느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전장일기에 가깝습니다만...



1.운을 믿지 말자
체스류 게임은 오토체스로 시작하여 롤토를 지나 전장으로 오게 되었는데요, 세 게임의 공통점이라 하면 '운칠기삼' 한마디로 요약가능 할 것 같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전장은 '운이 칠할에 기세가 삼할이다' 라는 뜻이 맞는 것 같고, 오토와 롤토에선 기세가 아닌 기도입니다. 그냥 운70% ,기도 30%가 승부를 좌우하죠. 롤토든 오토든 매 패치마다 1등덱이 정해져있고 1등덱 기반 기물을 누가 잡느냐가 승부를 결정짓는 요인이라면, 전장도 비슷하게 핵심기물을 잡느냐가 중요하긴 하지만 다른 게임 만큼은 아니고 딱히 1등덱이 없다는 것이죠.

멀록이야 잘 키우면 무상성인게 맞지만 그만큼 키우기 힘들어 초반에 맞고 죽을수도 있고, 악마, 기계, 야수, 패치이전 잡덱까지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하수인 성장을 얼마나 시켰냐에 따라 상성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개인적으로 가장 밸런스 잘 잡힌 체스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운을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굳이 핵심기물을 집으려고 혹은 '이것보단 좋은 패가 나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리롤 돌리는 것 보단, 4~5레벨까진 각 레벨에서 비록 핵심은 아니여도 쌘 기물들 주어진 손패에서 가장 쌘 기물들 골라서 덱을 구성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운이 좋아 핵심 하수인 한번에 집으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판이 더 많기 때문에 덱이 좀 꼬였다면 주어진 손패에서 제일 강한녀석들로 구성해서 5레벨 까지는 명치를 지키는 것이죠. 이 전략으로 1위 횟누는 줄었어도 3위 안에 순방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서 많이 올렸습니다 .



2.영능을 최대한 활용
+5500구간에서 6000갈 때 깨달은 것입니다. 사실 전 영능이 중요하긴해도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을 안해봐서 하수인 하나 더 집는 것을 택할 때가 많았는데 영능중에서 특히 버프형 영능은 아예 운영자체를 매턴 버프한번씩 쓸 수 있게 가는것이 좋더군요. 아주 특수한 경우(완벽한 패가 나와서 영능누르는 것보다 다 사는것이 이득일 때)를 제외하고는, 한 턴에 한번밖에 쓰지 못하는 영능을 매 턴 눌러줄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이득인 것이죠. 

예를들어 밴클리프의 경우 랩업타이밍에 돈을 써주면서 1원을 남겨 영능을 꼭 눌러주고, 왕쥐라면 3랩까지는 조합을 좀 포기하더라도 영능에 맞는 하수인을 사서 1/1 버프를 꾸준히 먹이고, 신드라고사일 경우 닥치고 1턴부터 얼려서 3턴엔 2/2씩 버프된 하수인으로 필드를 구성하는 것이죠. 전 저런 영웅을 잡아놓고도 좋은덱 나올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무조건 야수가야겠다! 기계가야겠다! 하는 식으로 많이 플레이 했었는데 고치고 나서 6000까지 수월하게 왔습니다.



3.매 턴 나와 싸울 상대방을 확인/기억
이건 6000 넘어와서부터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간혹 보긴봤지만 매턴은 아니였는데요, 바로 상대 영웅창을 확인하는 것이죠.
여기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나오는데 상대의 성적이 어떠한지, 피는 얼마나 남았는지, 최근 3판을 이겼는지 졌는지, 이겼다면 몇 데미지를 주며 이겼는지, 연승중인지, 레벨은 몇인고 지금 렙업을 누르는지/ 필드를 쎄게 가는지, 황금카드를 언제 만드는지 등이 나옵니다.

이 중 제가 중요한 지표로 보는 것은 피>레벨>황금카드 순입니다. 
피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주는데, 예를들어 1턴엔 꼭 애들을 다 훑으며 누구피가 38인지 확인해둡니다. 보통 세명정도는 38인데 셋 다 야비한 소악마를 갔다는 이야기겠죠. 내 상대방의 피에 따라 내가 소악마를 집을지 혹은 바다사냥꾼이나 다른걸 집을지 유연하게 대처 가능합니다. 특히 내가 소악마를 집었을 경우 밧줄 다 탈 때 까지 기다렸다가 냅니다. 다른 예로는 렙업을 할까 말까 고민되는데 내 상대 피가 낮다. 게다가 연패중이다. 이런경우엔 과감하게 렙업을 누르는 근거가 될 수 있구요. 반대로 피가 많이 낮은데 연승중이다? 렙업 미루더라도 무조건 필드를 더 채웁니다. 악마덱이 어느정도 완성되었다는 뜻일테니까요.이런식으로 피상태로 많은 판단이 가능합니다. 

레벨은 뭐,, 상대방이 렙업누르고 피도 적당하다 싶으면 저도 따라서 렙업 눌러주는 것이죠. 황금카드 지표는 중요한 이유가, 요즘같이 5성 리븐데어 찾기 메타에선 특히.. 예전엔 전혀 주목하지 않던 지표인데 요즘엔 누가 황금카드(영웅 아이콘 옆에 카드 세장 모양이 팝업처럼 뜹니다) 뽑았다고 하면 바로 레벨부터 체크합니다. 그리고 황카뽑은 상대들이 4렙이면 이미 리븐데아는 건너갔다 생각하고 렙업 늦추고 필드를 쎄게 가져갑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번거로울 수 있는데, 4렙이후로 내가 붙는 상대의 덱을 외워두고 대응합니다. 이게 어려울 수 있는데 그런경우엔 초반엔 하지말고 최후 4인 안에 들면 훨씬 외우기 쉬우니 기억해 둡시다. 상대 덱에 따라서 배치를 달리하고 그것만으로 질 싸움 비기고, 비길 싸움 이길 수 있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또 여러분들의 꿀팁이 있다면 공유 해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12/30 14:32
수정 아이콘
6000~6100을 왔다갔다 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리븐데어 메타라고는 하셨는데 어떤 식으로 쓰시나요?
기계덱에서 리븐데어를 잘 못 쓰겠더라고요
릴로킴
19/12/30 14:39
수정 아이콘
리븐데어덱은 초반에 카광 느조왁 잡아놓고 3랩에 코발트나 천보 하수인 아무나 잡고, 4랩엔 기계알(핵심) 확보하고 카광이나 느조왁 황카만들어 리븐데아를 소환하는 식으로 운영합니다. 그 후에 5레벨 가서는 리븐데어/ 기계알 찾아서 황카만들고 칸고르 1~2개 찾으면 완성입니다. 칸고르는 황카 만들지 마시고 2개로 하는게 나아요. 카광 폭판 6번 던지고 기계알 16/16 용 3마리 소환한다음에, 다 교환될쯤에 칸고르 터지면서 카광/기계알/카광/기계알 나올 때 뽕맛 때문에 멈출 수가 없네요. 크크크 + 자매품으론 야수데아 덱도 있습니다.
19/12/30 14:45
수정 아이콘
당해본 기억을 되살려보니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야수데아 덱은 그냥 골드린 말씀하시는 거죠?
릴로킴
19/12/30 14:51
수정 아이콘
네 골드린이랑 히드라, 방울뱀 쓰는 건데 이경우엔 초반에 헌신적인 영웅 뽑아서 황카 만들어 놓으면 천보를 4개 줘서 리븐데아가 먼저 터질확률이 적어집니다
20/01/03 08:38
수정 아이콘
덕분에 개념 잡았더니 6500 왔습니다 제가 멀록덱 이후 메타를 잘 이해못했었네요 감사합니다!
칼라미티
19/12/30 20:19
수정 아이콘
느조왁이 무슨 뜻인가요...? 느조스의 피조물 말씀하시는 것 같긴 한데
19/12/30 15:34
수정 아이콘
3번 공감합니다.
상대 덱상태 외워두고 그에맞춰 배치순서 바꾸는거 한이후로 저도 점수가 많이 올랐어요.
독성 도발 스플래쉬 천보 상태에 따라서 던져줄애 보호할애 위치 맞추는게 중요하더라고요.
무니드
19/12/30 15:42
수정 아이콘
요즘 다릴 1~3렙 고정 모자쇼 하는데 재미있습니다.
1등을 하긴 힘들어도 초반엔 기물 개수로 중반엔 20/20 이상 천보도발 정의의 수호자 힘으로 4등 안엔 무난하게 들어갈 수 있어서 순방용으로 자주 하네요.
raindraw
19/12/30 15:52
수정 아이콘
자신의 원하는 형태의 덱을 완성하기 위한 키카드들이 안나왔을 때
어떤 방식으로 도망쳐서 다른 덱으로 전환해서 순방할지를 염두에 두고
그런 방법을 많이 알고 운영할 수 있을수록 점수를 올릴 수 있더군요.
아이군
19/12/30 19:55
수정 아이콘
1. 운을 믿지 말자
맞는 말이긴 한데.... 운을 믿었을 때의 그 뽕맛이......

1턴 병건이 잡고 신나게 털리다가 3렙 되자마자 쪼아맨 나오면 그때부터 확 치고 올라간다거나
거지같은 멀록덱 붙잡고 죽기 직전까지 몰리다가 브란->온순메에서 천보+독성이 나오면 갑자기 나, 강림.... 뭐 이런 느낌으로...

솔직히 첫 몇판은 그냥 운빨로 합니다. 그러다가 점수 좀 떨어지면 덱 구성 신경 쓰구요.... 그래서 4000따리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848 [LOL] DRX vs T1 전 씨맥 감독님의 피드백 [32] 삭제됨16283 20/02/20 16283 2
67847 [LOL] T1 vs DRX... 점멸 써서 바론 친 이유 [31] 빛돌v16225 20/02/20 16225 21
67846 [기타] [POE] 한 시즌을 즐긴다음 후기 [31] 리테10521 20/02/20 10521 0
67845 [LOL] 픽 창에서 응원 팀이 오른 뽑았으면 어지간하면 이기는 현재 LCK [59] 신불해15608 20/02/19 15608 0
67844 [LOL]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원딜들 성향 잡설 [80] Leeka13962 20/02/19 13962 0
67843 [LOL] T1 선수들이 뽑은 오늘의 MVP는? 그리고 간략한 후기. [26] 삭제됨10987 20/02/19 10987 1
67842 [LOL] 전승팀은 없다. - 11일차 짧은 리뷰 [176] Leeka14134 20/02/19 14134 0
67841 [기타] GTA 6에선 라디오에서 K팝이 흘러나올껏인가? [19] 나른10010 20/02/19 10010 0
67840 [하스스톤] 하스스톤 하다가 애인이랑 싸운.ssul [93] 저글링앞다리13557 20/02/19 13557 8
67839 [기타] [프리코네] 뉴캬루 사태의 결말 [23] Summer Pockets14375 20/02/19 14375 1
67838 [기타] [POE] 최근에 논란이 된 패스오브엑자일의 설문조사 ( 추가 해명 업 ! ) [51] 가브라멜렉13145 20/02/19 13145 0
67837 [LOL] 데프트의 데뷔 7주년 기념 중국 팬들의 선물 [21] Leeka11690 20/02/19 11690 3
67836 [LOL] DRX 스크림 유출이 잘못인 이유 [87] 기사조련가16785 20/02/19 16785 10
67835 [LOL] 며칠전 루키 더샤이 LCK 방송에 못 나온 이유에 대한 곡절 [3] 신불해13479 20/02/19 13479 1
67834 [LOL] DRX에 두 가지 구설수가 더 있네요. [182] 삭제됨21805 20/02/19 21805 4
67833 [LOL] LCS 4주차 요약 - 올해도 C9만 바라볼 북미? [20] 비오는풍경8975 20/02/18 8975 0
67832 [LOL] 이번 주 LCK 배당률이 나왔습니다. [20] 삭제됨9581 20/02/18 9581 0
67831 [기타] 글자수 제한이 100자로 완화되었습니다 [33] 라면8411 20/02/18 8411 13
67830 [LOL] 새롭게 발표된 ESPN 랭킹 (LPL은 제외) [40] 삭제됨10860 20/02/18 10860 2
67829 [LOL] 첫 2주간. 라인전 도르를 살펴보자 [9] Leeka9572 20/02/18 9572 1
67827 [기타] 레전드 오브 룬테라 첫 밸런스 패치가 공개되었습니다. [36] Leeka11873 20/02/18 11873 0
67826 [LOL] LCK 2주차 총평 [10] 세기말종자9987 20/02/18 9987 1
67825 [LOL] 페이커가 3년 재계약을 했습니다 [82] 라면16550 20/02/18 165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