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4/29 13:59:56
Name Seed
File #1 성검전설3_TRIALS_of_MANA_20200426041459.jpg (1.56 MB), Download : 34
File #2 성검전설3_TRIALS_of_MANA_20200426195353.jpg (1.10 MB), Download : 36
Subject [기타] 성검전설 3 - 고전 감성에 충실한 리메이크





고전 액션 RPG이자 성검 시리즈 최대 히트작인 성검전설 3 리메이크가 발매되었습니다.
1회차를 마친 상태인데,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원작은 3회 클리어 했습니다)
원작 팬들이 꺼려할만한 과감한 모험은 하지 않은 원작에 매우 충실한 게임입니다.
게임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러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놓았습니다.

플레이는 PS4프로로 진행했습니다. 이상하게 좀 소음이 좀 심하더군요.



[전투]
원작은 액션의 탈을 쓴 반턴제 게임이었다면, 이번에는 완전하게 액션 RPG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초반부에는 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적응되면 조작하는 손맛은 꽤 괜찮더군요.
마법이나 필살기도 실시간으로 시전됩니다. (물론 원작처럼 링커맨드로 시간을 멈출수도 있습니다)  
간단하고 심플하지만 액션이 살아있어요.
기대했던 필살기 연출들도 나름 만족할만하게 뽑혀나왔습니다.

단지 AI가 너무 똥멍청이라 마치 MMORPG에서 발암을 유발하는 동료들을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드모드로 플레이 시, 몸빵이 약한 동료들은 아차하는 순간에 픽픽 쓰러집니다.

[브금]
원작 브금을 한층 더 현대적으로 어레인지한 갓갓 BGM.
원작 팬으로서 만점 줍니다.

[그래픽]
게임 분위기에 어울리는 깔끔하고 동화적인 분위기가 잘 살아 있습니다. SS급은 아니라도 충분히 좋은 그래픽.
다만 힘을 빡준 주요 캐릭터들에 비해, npc들은 종류도 적고 복붙이 많아 성의 없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JRPG 감성이긴 하지만요.

[캐릭터]
일러스트가 미려해지고 성우가 들어가고 원작에 없던 자잘한 대사가 추가되어 한 층 더 캐릭터 성이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도트시절에는 색깔 놀이가 한계였던 클래스 체인지 의상이 완전하게 새 의상으로 탈바꿈되어 적용됩니다.
의상 디자인도 다양하고 모델링도 괜찮게 뽑혀서 (특히 여캐 2인방..)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스토리,연출]
도트 시절의 왕도적인 스토리를 그대로 3D 옮기다보니 어색한 컷신과 연출이 눈에 밟힙니다.
리스의 스토리는 감정이입보다 개그게임같이 느껴질 정도. 성우들의 열연이 느껴지긴 합니다만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스토리는 손톱 만큼도 안건드리고 25년 전 원작 그대로여서, 지금 시대에서는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밸런스]
초중반의 긴장감에 비해 후반부 파워 밸런스가 좀 심하게 무너집니다.
원작도 후반부의 아군 파워 인플레에 비해 몬스터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긴 했어요.
그래도 크게 밸런스가 무너지는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나름 라스트 보스도 포스가 있었구요.

그러나 이번작의 캐릭터들은 각종 필살기와 어빌리티로 무장하여 한층 더 강해졌습니다.
그러나 적들이 도저히 여기에 따라 오지 못해 후반부는 그야말로 몬스터들을 오체분시 도륙내버립니다.

물론 초반부에 똥꼬쇼 하던 내 캐릭터들이 후반에 무쌍을 벌이면서 차오르는 뽕맛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후반부 보스 및 라스트 보스가 너무 쉬워요.
체력도 적어서 극딜 박으면 패턴 나오기도 전에 녹아내립니다.

후반 보스들은 디버프를 뿌리고 즉사기를 넣는등 불합리 요소를 팍팍 넣었어도 캐릭터들이 강해서 재미있었을텐데.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가장 어려웠던게 초반 벽난로 보스였어요.

원작에 비해 클래스나 캐릭터들의 밸런싱이 바뀌었습니다.
안젤라가 갓티어로 떡상했고, 원작의 갓캐였던 케빈은 무난한 성능캐가 되었으며 호크아이는 호구아이가 되었습니다.
(밸런스 파괴의 주범은 안젤라)

[편의성]
최신게임 답게 편의성은 좋아졌습니다.
모바일 게임급의 네비게이션이 갈 길을 알려주기에 길을 잃고 헤멜일이 전혀 없습니다.
(이게임의 주요 타겟층인 아재들을 노린 시스템일지도)

[추가요소]
엔딩을 보면 4차 클래스가 열리고 추가던전이 생깁니다. 약간이긴 하지만 즐길거리가 늘어났습니다.
파고들기 요소가 있긴한데 그다지 어렵가나 하진 않아서 플레티넘 따기에는 매우 수월한 게임입니다.

결국 다회차 요소는 원작과 동일합니다.
주인공마다 분리된 3개의 적대세력, 역시 각각 3개의 라스트 던전 및 보스 상대하기.
안해본 캐릭터나 클래스를 조합하여 즐기는 재미 정도가 되겠습니다.


[총평]
25년전 고전 명작을 거의 그대로 계승한 리메이크 작입니다.
성검 2 리메이크를 완전 말아먹어서 기대치가 높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더 잘 뽑혔어요.
원작 팬들에게는 아주 큰 선물이라 느껴질만 한 게임이지만, 그런 추억이 없는 유저에게는 다소 애매하고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액션 RPG를 좋아하고, 고전 JRPG 감성에 크게 거부감이 없다면 한번쯤 플레이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0/04/29 14:03
수정 아이콘
스팀에도 나왔던데 할인하면 사려고 대기중입니다. 다른 얘기인데 성검3 리멬 유저 스샷들은 파티 멤버에 안젤라 혹은 리스가 반드시 들어가 있더군여 헤헤
거울방패
20/04/29 14:11
수정 아이콘
사실 블랙라비 때문에 듀란-안젤라 스토리 진행이 많을수밖에 없는것도 있고
케빈-샤를로트 루트를 타면서 나머지 하나를 호크아이나 듀란으로 골랐을때 빼고는 안젤라나 리스가 웬만하면 들어있을수밖에요..

원작 생각하면서 성능충 픽해서 저는 케빈-샤를로트-듀란으로 하고있긴 합니다만..
난이도가 하드로 해도 너무 쉬워서 성능따져서 할 필요가 없긴한거같아요.
청순래퍼혜니
20/04/29 14:04
수정 아이콘
파판7이 너무 재미없어서 실망했는데 성검3는 좀 괜찮을런지... 연휴에 한 번 도전해봐야겠네요.
메존일각
20/04/29 22:18
수정 아이콘
그러셨으면 재미를 못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바카스
20/04/29 14:07
수정 아이콘
pc와 스위치가 있는데 뭐가 더 나을려나요?

그리고 레벨 노가다가 하나도 필요없나보네요. 1회차 노말 난이도로 맵 샅샅히 안 뒤질 때 러닝타임이 어느정도 될려나요?
칼리오스트로
20/04/29 16:55
수정 아이콘
엔딩후 추가 보스까지 15~20시간 정도 나올거 같습니다
거울방패
20/04/29 14:08
수정 아이콘
난이도가 너무 쉽고 3회차를 가정하는 게임에서 2회차 인계 요소가 심각하게 부실한게 큰 단점인거 같습니다.

안젤라는 성능은 세졌는데 컨셉이 망가진게 좀 많이 맘에 안드네요.
칼리오스트로
20/04/29 17:02
수정 아이콘
다회차용 난이도 추가 패치가 시급해요 ㅠㅠ
이쥴레이
20/04/29 14:09
수정 아이콘
와.. 중학교 3학년때였나.. 성검전설3로 몇개월 불태우며 패드 2개로 누나랑 2인용 열심히 했었는데..(실수로 세이브 잘못해서 누나 세이브 한번
날리면서 파탄날뻔했죠..)
여러캐릭터로 다회차 하면서 라스트보스가 생각보다 딜이 잘 안들어가서 1시간정도 플레이하다가 클리어한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 리메이크 나오는걸 알고 있어서 플스로 살까 스팀판으로 살까 고민중인데...

상황봐서 구매해야겠네요
거울방패
20/04/29 14:11
수정 아이콘
로딩생각하시면 무조건 스팀이죠.

그런데 리메이크작은 2인용이 안됩니다.
그린님
20/04/29 14:30
수정 아이콘
아...밀린겜 숙제들 끝내고 좀 여유로우면 플레이 해보려했는데 ㅠㅠ

2인플이 안되면 많이 아쉽네요;
거울방패
20/04/29 14:4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시점도 탑뷰에서 TPS 형태로 바뀌어서.. 2인을 지원하기 좀 그렇긴 하죠 ㅠ
이쥴레이
20/04/29 16:08
수정 아이콘
다 모여서 3인이 패드 잡고 RPG좀 하자..도 안되겠네요. ㅠㅠ
성검전설 시리즈는 특이하게 최대 3인까지 플레이할수 있다는게 장점이었는데....흑흑..전투만이지만요..
바보왕
20/04/29 14:36
수정 아이콘
여캐 ........2인방요?
으아 이거 말을 안할수도 없는데 하면 하는대로 나쁜 쪽으로 흐를 것 같은 예감
잠이온다
20/04/29 14:43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다른 게임을 하느라 미뤄뒀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아보이더라고요. 다만 기껏 10년도 넘어서 리메이크했는데 스토리 연출은 초반이라서 그런가? 입만 뻐금뻐금에 스토리 개연성도 이상해보여서 좀 당황스럽더라고요.
쿠보타만쥬
20/04/29 15:04
수정 아이콘
스위치 판이 ps4판에 비해서 프레임같은게 떨어진다고는 들었는데...
평보니 그냥저냥인것 같아서 안사려다가 이 글보니 뽐뿌가 오네요.
편의성은 스위치가 압도적인데 어느 기종으로 사야할지 고민이에요.
라이디스
20/04/29 15:10
수정 아이콘
이게... 두명씩 커플링이 있는거죠?
그럼 조합은 커플링 + @ 가 정석일려나요?
3남캐 3여캐로 하면 스토리같은거 보는데 좀 그런게 있을까요?
칼리오스트로
20/04/29 16:58
수정 아이콘
큰줄기로 세가지 스토리가 있는데 각각 남여 페어가 하나씩 해당 스토리를 맡아서
같은 스토리라인을 가지는 캐릭을 파티원으로 넣으면 아무래도 서로 대화 같은게 추가로 있거나 합니다만
그렇게 큰 의미는 없기 때문에 남남남 여여여로 진행해도 됩니다
어차피 3가지 스토리별로 남캐 여캐가 있어서 여여여로 주인공 바꿔가면서 3번 해도 되고 반대로 남남남으로도 가능합니다
오즈마
20/04/29 15:11
수정 아이콘
슈패로 할때도 느낀거지만 엔딩까지 진행하고나면 3인 중에 연결성이 없는 파티원은 꼽사리라는 느낌이었는데
리메이크 소식이 나왔을때 이걸 제대로 손봐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냥 원작틀을 그대로 따와버렸더군요.
스토리,연출,난이도를 좀만 더 신경써줬다면 만족스러운 작품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원작팬으로서는 충분히 해볼만한 작품입니다.
20/04/29 15:38
수정 아이콘
게임 화면으로만 봤을땐 그래픽이나 모션, 타격감등은 흔한 폰게임 수준이던데 실제로 플레이하기엔 괜찮은가보네요
20/04/29 17:01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원작팬이 아니면 그렇게 크게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성검2는 원래 똥겜이라 그런갑다했는데 (리메이크) 성검3에서도 큰 재미를 못느끼는걸 보면 확실히 어떤 작품을 리메이크할때 크게 바꾸지 않으면 신규유저는 진입하기 어렵다는게 제 감상입니다.
파판7이 거의 리부트수준의 변혁을 한 것도 결국 신규 콘솔 유저를 잡겠다는 계산이었던거 같고.
쇼쿠라
20/04/29 17:42
수정 아이콘
원작팬입니다 개인적인 올해의 고티입니다
난이도나 그래픽 구시대적인 진행방식등 여러 단점이 존재하지만
원작에 충실한 재현과 음악에 감동이더군요
20/04/29 17:51
수정 아이콘
95년도에 발매됐을 때 슈패미로 모든 클래스 체인지 다 해볼 정도로 원작 팬인데 체험판 해보니 3D로 바뀌어서 그런지 저랑 맞진 않더군요.
요새 느끼는게 2D 게임 아니면 재미를 못 느낍니다. 너무 늙었나 봐요.
잉차잉차
20/04/29 18:19
수정 아이콘
데모버전 해봤는데 3D 멀미 ㅠ ㅠ
0126양력반대
20/04/29 21:29
수정 아이콘
PC(스팀)vs스위치vsPS4면 pc가 제일 나을까요...?
마그너스
20/04/30 08:12
수정 아이콘
헐 4차 클래스는 8개인건가요?다 해보려면 대체 얼마나 해야되는건지
거울방패
20/04/30 11:49
수정 아이콘
아뇨 오히려 2개로 줄어듭니다.

3차전직은 2차전직과 상관없이 1차전직에 따라 한가지씩밖에 없습니다.

뭐.. 아쉽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클리어 특전 같은거니;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412 [기타]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 2 리마스터 5월 1일 출시, 사양 [8] 토니파커9176 20/04/30 9176 1
68411 [LOL] 스타크래프트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시기 [39] 삭제됨9583 20/04/30 9583 0
68410 [LOL] 최근 2년간 LCK로 보는 감코진의 중요성? [94] Leeka16628 20/04/30 16628 0
68409 [LOL] LPL 플레이오프 이후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더샤이 [88] 신불해26625 20/04/30 26625 19
68408 [히어로즈] 리치 선수 히오스 시절 플레이 모음 [24] 15121 20/04/30 15121 2
68407 [LOL] 가위바위보의 LOL 교실 - 승리의 왕도 [29] 가위바위보11363 20/04/30 11363 27
68406 [LOL] 그리핀 경기 후 LS의 밴픽 언급 [47] 가스불을깜빡했다15933 20/04/29 15933 0
68405 [LOL] '어나더레벨'을 추억하며...gif(초 대용량) [58] 프테라양날박치기16294 20/04/29 16294 4
68404 [LOL] 그리핀이 첼코에 컴백합니다 [311] Leeka22262 20/04/29 22262 40
68403 [LOL] 다이나믹스의 3수 성공!! 히오스왕의 LCK 재입성!! [47] Leeka15680 20/04/29 15680 0
68401 [기타] 월급 루팡과 함께 한 노베나 디아볼로스 리뷰 [19] 소이밀크러버10096 20/04/29 10096 2
68400 [기타] 성검전설 3 - 고전 감성에 충실한 리메이크 [27] Seed11020 20/04/29 11020 3
68399 [LOL] LCK 우승 / 준우승 팀 순위 [10] Leeka9951 20/04/29 9951 1
68398 [기타] (강스포)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게이머들을 분노케했는가 [74] 레게노19300 20/04/29 19300 4
68397 [기타] 오버워치리그 MVP '시나트라', 발로란트로 전향 [45] 비역슨14331 20/04/29 14331 0
68396 [스타2] 밸런스 패치안이 공개되었습니다. [7] 실제상황입니다12977 20/04/29 12977 2
68395 [기타] 스틸에잇 이야기. [26] manymaster14504 20/04/29 14504 39
68394 [LOL] 아프리카 프릭스의 연습량에 관해 DFM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광우 선수의 인터뷰 [94] 타바스코18646 20/04/29 18646 5
68393 [LOL] 아프리카 프릭스에 대해 1시간 30분정도의 다큐가 나왔습니다 [42] 라면14245 20/04/28 14245 0
68392 [LOL] 아무리 무관중 경기라도 승강전이면 할 짓 안 할 짓이 있는데 [226] 스위치 메이커19892 20/04/28 19892 20
68391 [LOL] 이번 첼린저스가 예전만 못하다고?!? 웰컴 투 LCK 입성!! [201] Leeka16353 20/04/28 16353 1
68390 [LOL] 15 LCK 부터 이제까지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팀과 선수에 관한 기록들. [5] 삭제됨9830 20/04/28 9830 0
68389 [기타] 키메라스쿼드 플레이 후기 (스포x) [64] 이십사연벙11941 20/04/28 11941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