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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0/05/15 02:28:48 |
Name |
UMC |
Subject |
[모바일] 재밌게 즐긴 모바일 게임 (수정됨) |
찰나의 쾌락을 위해 모바일 게임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결론은 PC게임만한 거 찾기 어렵다... 는 거라서 아쉬움만 크긴 한데요.
그중에서 재밌고 시원하게 즐긴 몇 편 소개하려 합니다.
제가 모바일 게임에 추구하는 몇 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가능하면 끝이 있을 것. 한편의 끝 아니면 한판이라도 클리어.
- 무자비한 노가다를 요구하지 않을 것. 합리적인 수준의 노가다.
- 시간제한 및 컨트롤에 의존하지 않을 것.
- 가능하면 pay-to-win이 적을 것. 적정 수준의 구매로 끝
- 무한 광고도 싫다
결국 제가 원하는 게임은 게임 그 자체의 재미가 높으면서도 끝을 볼 수 있어서
질려서 지우는 게 아니라 끝내서 지우는 그런 게임인 듯합니다.
생각나는 것만 뽑았는데 아마 좋아하는 건 다 뽑은 거 같네요.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 Pirates Outlaws
슬더스(Slay the Spire) 류입니다. 슬더스를 아주 컴팩트하게 모바일 용으로 압축한 느낌입니다.
보물섬을 항해한다는 컨셉도 좋고, 캐릭터와 그래픽도 준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슬더스보다 낫게 생각합니다. 오버 파워가 없고 밸런스가 아주 좋습니다.
시작할 때 골드 수입 두 배 구매했습니다.
틈틈이 몇 년 했는데 가끔씩 들어가보면 업데이트 되어 있어서 새 캐릭도 나오고 할 게 있더라구요.
한 판 하는데 1시간 미만. 모바일 특성 상 망했을 때 강종하면 바로 전부터 다시 할 수 있다는 치트키도 덤입니다.
- PPKP
드물게 즐긴 액션입니다. 액션이랄까, 펀치 키와 킥 키를 조합해서 연속기 먹이고 타이밍 맞춰서 가드나 카운터 때리면서
조무래기하고 보스 때려잡는 게임입니다. 타격감하고 콤보 먹이는 느낌이 좋습니다.
은근히 엔딩까지 시간이 적절하고 렙업, 아이템 구매, 강화 등 알피지 요소가 적절해서 좋았습니다.
과금 없었고 광고도 그리 많이 안 봤던 거 같네요.
- Time of Exploration
숫자 밖에 없는 경제 게임입니다. 글자하고 숫자로만 하는 세틀러 같은 게임입니다.
벌목소 짓고 양돈장 짓고 푸줏간 짓고 빵 만들고...
깔끔해서 괜찮았습니다. 세 번 정도 클리어 한 거 같네요.
- Slidey
재밋게 한 퍼즐 몇 개 있는데 다른 건 생각 안나고(슛 2048이었나) 아마 이게 원탑이었던 거 같습니다.
가로로 1~4칸의 블럭 더미 중 하나를 슬라이드 해서 8칸 한 줄 채우면 없어지는데
무조건 한 턴에 한 줄씩 올라와서 빡셉니다.
테트리스형 퍼즐 특성상 하다보면 질려서 안합니다.
- Soda Dungeon
RPG 계열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이 게임인 거 같습니다. 많지 않은 노가다, 적절한 분량, 나름의 재미.
한지 오래돼서 기억은 잘 안나네요. 어쨌든 모바일에서는 캐릭터 걸어가게 만드는 게임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졸작이긴 한데 The Strongest Guild라는 RPG도 깼습니다. 자동전투인데 환생 시스템으로 강한 캐릭 만드는 재미가 쏠쏠.
- Merchant
올해 가장 공들인 모바일 게임입니다. RPG인데, 특이한 건 상인(제작자), 손님, 캐릭터 각각에 레벨이 있어서
다 키워야 한다는 겁니다.
싸움 자체는 적과 내가 5턴 동안(반복) 뭘 할지 정해놓고 싸우기에 전략적입니다.
무기 방어구에 각각 마챈하고 강화치가 붙으며, 캐릭터에 운과 속도라는 능력치가 있어서 쏠쏠합니다.
돈 벌고 무기 방어구 만들고 재료 모으고 몹 잡고 레벨 올리고 잼납니다.
- Dungeon Cards
아이디어가 빛나는 게임입니다. 9칸으로 하는 스킬 쓰는 돌네코라고 할까...
9칸 안에서 캐릭터 움직이면서 아이템 먹고 함정 피하면서 몬스터 잡는 게임입니다.
퍼즐에 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도 골드 더블인가 과금하면 좋습니다.
돈 모아서 업글해줄 수 있어서 꽤 질리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취향은 이렇습니다.
괜찮은 모바일 게임 있으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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