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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 23:07
샌드박스 감독에게서까지 이런 얘기가 나오는걸 보면 진짜 어마어마한 격차가 있었나봐요
확실히 고스트가 엄청 똑똑하게 플레이한다는 느낌도 받았고 담원이 팀적으로 완성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DRX전 초반에 캐니언이 고통받는거보고 어 이거 DRX에게 승산이 있나? 라고 생각했던 적도 여러번있었지만 결과는 3:0이였고 담원이 한번 흐름을 잡으면 역전각이 전혀 안 보였었네요 요번 월즈에서 담원이 좋은 성과를 내면 좋겠네요
20/09/10 23:10
잘 읽었습니다. 흥미롭네요. 담원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적팀으로 승부를 봤던 감독의 이야기라 더 재밌네요.
20/09/10 23:10
잘봤습니다. 물론 저사람들이 뭐라건 저는 쵸비 같은 선수 5명으로 채우는게 롤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쵸비 5명이 없으니까 동전을 던지는거지..
20/09/11 04:15
그럼 상대에도 쵸비급선수 다섯명이 나오면 다시 동전던지기로 돌아가야한다는 말이 될 거 같은데요. 이미 선수격차가 나면 저 해설위원들도 위와같은 대화를 안했겠죠
20/09/10 23:11
토린은 처음 보는데, 상당히 동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LPL은 포커를 치고 확률겜하는데 LCK는 체스를 두려한다는 것도 공감합니다. 교전지향적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변한건 맞는데, 그럼에도 뭔가 그 갭이 아직도 느껴져요.
20/09/10 23:14
지금껏 보여준 무력과 이미지 때문에 IG 소리 듣긴 했어도 담원은 그와는 다른 유형의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경기는 삼성 화이트가 언뜻 보이기도 했어요
20/09/10 23:28
근데 요즘 진짜 정글러 기근이긴 한듯.. 작년에 클리드 캐니언 타잔으로 흉가라인 좀 벗어나나 싶더니
클리드는 19년만큼 좋은것 같지는 않고 타잔은 .. 음
20/09/10 23:49
고스트 선수에 대한 평가가 인상깊네요. 그리고 불리한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건 LCK 거의 모든 팀들이 고민해봐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강팀이라고 불리는 팀들은 다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해도 그것을 어떻게 타개할것인지 정말 많이 고민하는게 느껴지거든요. 기존의 가장 흔한 방식 - 줄건줘 하면서 CS파밍해서 다음 한타를 잘 해보자 - 이런식의 접근은 더이상 안통할거라고 생각합니다.
20/09/10 23:59
제 생각이랑 똑같군요. 캐니언 제외하면 LEC>>LCK 정글러라고 보는데 이상하게 LEC 탑솔이 못 하는 거는 큰 문제지만 LCK 정글러가 못 하는건 생각 안 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전 그래서 담원 제외하면 drx 젠지 두 팀다 유럽팀 상대로 승리 장담 못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로그나 g2는 체급면에서 우위라고 보고요.
20/09/11 00:15
고스트에 대한 칭찬, 그리고 '미드가 라인전 자체보다도 다른 곳에서 이득을 창조해야 이기는 메타' 이야기가 또 나온 게 인상적이네요.
20/09/11 00:57
[예전에 한국에 머무르면서 한국 팀과 스크림을 할 때 너무 좋았다. 마치 틀을 깨는 사고를 안 하는 인공지능과 게임하는 듯했으니까. 어떤 특징을 가진 상대와 게임을 하는지가 명확했고, 그것을 상대로 우리가 뭘 다르게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 너무 좋았다.]
되게 뼈때리는 말이네요 그래도 팀들이 달라지려고 하는것 같으니 다행인데, 생각보다도 많이들 힘들어하는 게 보여요 오히려 경험많은 베테랑들이 그래서 족쇄가 될수 있다는 거죠 그나저나 전리그 통틀어서 한 선수만으로 모든 포지션 채워넣어서 게임할수 있다면 전 캡스 고를것 같습니다 예상 자체가 불가능한 팀이지 않을까..
20/09/11 03:27
저 스크림썰은 작년인가 재작년부터 계속 나오던 이야기이긴 합니다.
계속 정석대로만 진지하게 상대해주니까 이쪽에서 이것저것 실험하면서 연습해보기 좋다고요. 반대로 유럽팀끼리 만나면 서로 실험해대는 탓에 연습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 썰도 함께요 크크.
20/09/11 01:16
확실히 작년 담원은
삼국지로 치면 무력100 지력20 느낌이었죠 이번시즌은 지력이 많이 오른 느낌 DRX는 일단 매력 100 주고 시작 ;;
20/09/11 11:43
DRX의 매력 100의 지분을 따지자면
알파카짤 50 모찌피치 20 등산 10 표이루 10 C언어 20 DRDR(X) -10 주겠습니다
20/09/11 01:55
과연 한국은 롤드컵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그리고 T1, 젠지가 아닌 다른팀으로 롤드컵을 우승할 수 있을지 롤드컵 마렵네요 기다리기 힘듭니다
20/09/11 02:32
이 인터뷰에선 특히 '나는 개인적으로 BDD가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MVP를 많이 받기는 했지만 최고의 정글러 중 한 명과 같은 팀이지 않느냐. 정글을 참작해서 평가를 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lck를 잘 챙겨보진 않는구나 하는 감상이 들었네요. 쵸비와 쇼메에 대한 감상 부분도 그렇고...
20/09/11 06:37
페이커가 라인전 반반도르 잘 챙겨가는데도 전문가 평가가 엄청나게 내려간 것 역시 비슷한 이유죠.
초반 게임설계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면서 수동적인 플레이어에 가깝게 변했으니까요. 저기선 쵸비 이야기를 하는데 쵸비는 표식 끼고도 게임메이킹 능력은 작년보다 훨씬 늘었다고 봅니다. 스크림 이야기는 웃긴게 LCK가 잘나가던 시절 스크림은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았죠. 저 몬테가 16시즌 TSM을 비웃으면서 누가 스크림에 전력을 다하냐, 당연히 몸풀기인데 거기서 이긴다고 뭐 달라지냐 라는 뉘앙스의 글을 올린 적도 있고 LCK 팀들은 너무 대충하니까 우리 전략만 뺏긴다, 쟤들 빼자고 징징댄 LPL 관계자도 있었습니다. 선수는 물론 코칭스탭, 심지어 스폰구단들도 그대로인데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다른 지역의 나쁜 습관을 LCK가 들여오고, 다른 지역은 예전 LCK가 하던대로 하고 있다는게요.
20/09/11 07:23
스크림에서 힘 빼는 건 강팀의 권한같은 느낌이죠. 약팀은 강팀들이랑 한판이라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고, 그 한판 한판이 소중하고 배워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더 열심히 하게 되죠. 스크림에서라도 잡아본 걸로 자신감 업시킬 수도 있고요. 연습경기에서는 약팀이 강팀보다 더 힘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해외팀은 이제 스크림에서 LCK팀 잡아보고 말고에 별로 신경 안 쓸만큼 LCK 위상이 내려간 것이고, LCK 팀들은 스크림에서라도 얘네 때려보는 경험 가지고 싶을 만큼 해외팀은 위상이 올라간 것이죠.
예전 LCK팀들은 LCK 팀들끼리의 스크림만 생각하면 된다고해도 무방할만큼 리그간 격차가 컸었죠. 그러니 해외팀들하고 스크림은 크게 신경안쓰고 했겠죠. 해외팀들은 LCK 팀들이랑 스크림하는 한 판이 소중했을거고요. 지금은 그 반대상황이 된 것 뿐입니다.
20/09/11 08:28
해외팀이 우리보다 강하다고 인정하고 들어간건 19시즌 롤드컵 이후지, 그 전엔 18시즌 롤드컵은 그저 작은 사고에 불과했다는게 관계자들 의견이었습니다.
유의준 샌드박스 전 감독이 MSI 이후에도 해외팀 얼마든지 바를 수 있다고 패기로운 발언을 하기도 하는 등 적어도 국내 코칭스탭이나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죠. 냉정하고 조심스러운 인터뷰로 유명한 김정균 감독도 G2전 패배 이후 당연히 이길 상대인데 져서 내 책임이 크다는 말을 했을 정도니까요. 물론 저 발언 둘다 리스펙도 없고 패배로 배운 것도 없다고 꽤나 까였습니다만, 적어도 해외팀을 두려워하진 않았다는건 증명된 셈입니다.
20/09/11 11:23
저는 한국팀이 해외팀을 두려워한다고 한 적은 없는데요? 한국팀이 해외팀을 스크림에서라도 더 이겨보고 싶어한다는 것이죠.
왜냐? 그건 큰 무대, 대회에서 졌으니까요. 한국팀은 여전히 우리가 최고라는 믿음을 갖고 싶어 할 겁니다. 대회전에 그걸 더 확실히하고 싶을 거고요. 그래서 스크림에서라도 그들을 이겨보려고 열심히 하는 것이죠. 그것으로 본인들의 믿음을 강화하는 것이죠. 반면에 해외팀은 이제 LCK팀들을 스크림에서라도 별로 이겨보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왜냐? 대회에서 이겨봤으니까요. 두려움의 문제가 아니고 스크림에서 누가 더 승리를 갈망하냐의 문제입니다. 져왔던 팀(약팀)이 스크림에서 승리를 더 갈망하게 된다는 것이 제 이야기입니다. 두려움과 스크림에서라도 이기고 싶은 감정은 다른 것 같네요. 상대를 두려워하는 건 스크림이 아니라 대회에 영향을 주는 것이죠. 스크림은 어쨋거나 져도 되니까요 상대에 대한 두려움의 영향은 적을 겁니다. 상대를 두려워하는 건 대회에서 플레이가 급해지는 것으로 나타나죠. 그리고 여전히 팬들이나 전문가들이나 서구권팀들은 무시합니다. 위의 예시로 든 발언들도 LPL팀들보단 서구권 팀들을 좀 더 타겟으로 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LPL팀들은 17년도부터 '올해만 해먹게 해주세요' 발언 등으로 볼 때 LCK팀들이 두려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의식은 하고 있었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네요.
20/09/11 06:47
롤알못인 저는 개인적으로 담원이 롤드컵 결승전은 무조건 갈거 같고 운 좋으면 우승도 할거같습니다. 고스트선수가 들어오고 무력이 지력 시너지 까지 붙으면서 다들 물오른거 같아서 원패턴 담원에서 벗어난거 같아서 잘할수 있을거같은데 너구리 선수가 풀전력일지가 걱정이네요..
20/09/11 07:05
분명 지금 lck 퍼스트팀은 쇼메고 한체미도 쇼메가 더 가깝다고 보지만
선수 개인 능력만 보면 오히려 쵸비가 쇼메보다 조금이나마 위에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Drx가 정규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담원 이길때도 쵸비가 갈리오로 원맨쇼 보여줘서 이긴거고 젠지전도 미드차이 보여주며 시리즈 이겼고 쇼메는 팀원이 너구리 케니언 베릴 이지만 쵸비는 도란 표식 폼떨어진 봇듀오 데리고 고생한 느낌이라.. 전 예전부터 쵸비가 초반개입력이 강한 정글러와 게임하면 어떤 파괴력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타잔은 갱보단 성장위주에 미드갱은 더더욱 보기 힘든 선수였고 표식도 오히려 쵸비가 많이 봐주고 있죠
20/09/11 10:26
젠지전은 4세트가 워낙 역대급 미드 캐리 세트였긴 하나, 시리즈 전체를 미드 차이로만 이겼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특히 5세트는 오히려 도란이나 표식한테 pog가 돌아갔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쵸비도 한타에서 큰 실수를 했던 세트임에도 도란과 표식은 어떠한 실수도 없이 한타 때마다 정확한 포지셔닝과 타겟팅으로 팀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표식의 경우 초반에 대각선 법칙으로 탑갱을 가서 카정 욕심까지 부리다 짤린 것 때문에 한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지요.
20/09/11 11:16
cs 수급 능력과 미드에서의 상대 견제 능력은 쵸비가 좋아보이긴 합니다만...
라인전이라는건 챔피언 상성이라는것도 좌우하고 미드의 덕목이 단지 라인전만인것도 아니라서요. 그냥 쵸비는 매우 좋은 선수이고, 한체미는 말씀대로 팀 성적이 좋은 쇼매라고 봐야겠죠. 개인능력은 누가 좋다 이렇게 따지긴 어려운거 같습니다.
20/09/11 07:47
울프가 이번 lck 결승전 와드 하나까지 보변서 분석한걸 봤는데
생각보다 정글차가 나긴 했더군요.. 물론 표식도 눈에 보이게 카정이나 카정들어온걸 몇번 받아치긴 했는데 그 손해 복구하는 캐니언 동선보면 표식 위에 있는 느낌...
20/09/11 09:36
한국인이 말했으면 싸움나는 얘기들이지만 제 생각이랑 비슷한 얘기들이 많네요
캐니언 빼고는 다 생각보다 심각한 LCK 정글러 매 순간 승부수를 던지는 LPL 정글러 BDD 쵸비 쇼메에 대한 평가 똑똑한 고스트 다른 이득을 창조해야 하는 미드라이너
20/09/11 11:24
마치 틀을 깨는 사고를 안 하는 인공지능과 게임하는 듯했으니까. 어떤 특징을 가진 상대와 게임을 하는지가 명확했고, 그것을 상대로 우리가 뭘 다르게 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 너무 좋았다.
이부분은 마치 패턴에 따라 움직이는 ai같네요 챔프연습하려고 중급ai매치하는
20/09/11 12:19
쏘린은 게임을 보고 나서 그에 맞는 해석을 하는게 아니라
일단 스테레오타입을 정해놓고 게임 내용을 거기에 끼워맞는 경향이, 원래 그랬지만 뭐 나날이 심해져서 그 부분은 감안하고 보긴 해야겠죠. 개인적으로 쏘린이 하는 팟캐스트들 게스트 섭외도 좋고 흥미로운 내용 자주 다뤄줘서 재밌게 듣기는 하지만 나도 모르게 쏘린이 주입하는(?) 잘못된 편견을 그대로 흡수하게 될까봐 조심은 하게 되더라고요
20/09/11 12:36
쵸비와 쇼메이커 얘기는 야구의 이종범 - 유지현 (혹은 박진만) 논쟁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 있네요.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만.
20/09/11 13:44
올해 담원의 고스트 영입은 진짜 신의 한수였다고 평가합니다.
작년 담원을 볼 때, 이 팀에는 오더와 원딜 이 두가지만 갖춰지면 완전체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오더가 돼는 원딜이 들어왔죠.
20/09/11 22:23
다음회차는 롤드컵 프리뷰군요
영어 해석은 잘 안되는데 도파얘기도 있네요. 대략 솔랭은 도파가 짱인데 솔랭순위가 의미있냐? 그런얘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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