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10/06 14:41:48
Name 민초단장김채원
Link #1 https://www.youtube.com/watch?v=oA3KiJdMrG0
Subject [LOL] 강퀴의 DRX vs TES 분석(+ 스플릿 운영을 하기 어려운 이유) (수정됨)
3일차 전체에 대한 분석영상은 본문 하단에 있고 어제 마지막 경기에 대한 분석만 요약해보면

니달리는 표식이 잘 다루기 때문에 TES에서 뺏어온 것 같다.
니달리 + 레넥톤은 세트이기 때문에 DRX는 레넥톤 상대로 퀸을 염두에 두고 상체게임을 하기 위해 리신 + 트페를 뽑은 것으로 보인다.
녹턴이 1차적으로 DRX의 플랜을 꼬이게 만들었고 탐켄치는 화룡점정이었다. 녹턴은 퀸의 사이드푸시를 견제할 수 있음.
DRX의 스킬중 광역딜을 넣을 수 있는게 드레이븐 궁이 유일하다. 따라서 DRX의 한타 플랜은 트페가 골카로 스턴을 넣고 스턴걸린 챔피언에게 딜을 쏟아부어서 한 명을 끊고 시작하는 것인데 이게 탐켄치에게 너무 쉽게 카운터당한다. 트페의 봇 로밍을 흘릴 수도 있고 퀸의 사이드푸시도 견제할 수 있는 DRX입장에서 매우 뼈아픈 픽.
그럼에도 불구하고 369의 경기력이 매우 나쁜 반면 표식은 매우 좋았던 것이 맞물려서 경기는 유리하게 흘러갔다.
초반 2~3천 골드 차이가 벌어지면 터졌다고 봐도 무방한데 실제로 터지지 않은 이유는 조합적으로 카운터당했기 때문.
결과적으로 TES와 DRX 모두 할 말이 있는 경기였다.
DRX는 선수들 기량에 있어서 밀리지 않았기 때문에 픽밴 준비만 잘 한다면 다음엔 해볼만 하다고 할 수 있다.
TES 역시 369의 경기력이 평소보다 매우 안 좋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력만 발휘한다면 초반의 열세도 없었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퀸을 비롯한 스플릿 챔피언을 쓰기 어려운 이유 (8:54)


상대팀의 드래곤 스택이 부담되는 순간 퀸을 픽한 의미가 사라진다. 합류가 강제되어서 날개를 펼칠 수 없기 때문.
퀸은 갱에 노출되면 안되기때문에 정글이 탑 위주의 동선을 짤 수밖에 없고 그 때문에 반드시 봇이 힘들어진다. (물론 어제경기는 정글러의 동선차이 이상으로 TES의 봇이 압박을 잘 함)
봇라인전이 힘들기때문에 라인전이 끝난 이후 본대가 미드 선푸쉬를 할 수가 없다. 본대가 선푸쉬를 못하기 때문에 퀸 역시 사이드푸시를 하지 못하고 상대의 눈치를 보게된다.

정리하면 스플릿운영을 하려면 본대가 미드에서 선푸쉬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량차이가 있지 않은이상 퀸을 가진 팀은 반드시 본대의 힘이 밀려서 그게 어렵다는 얘깁니다. 스플릿운영을 하기 위해 뽑은 퀸때문에 스플릿운영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모순을 가진 챔피언이라는거죠. 변신하면 강하지만 변신하기 위해 갱을 가야하는 모순을 가진 정글케인처럼 말입니다.

피오라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쓰기 어렵고 예외적으로 카밀정도가 CC와 기동력,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해서 한타에서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RONTIER SETTER
20/10/06 14:49
수정 아이콘
테스형이 진짜 밴픽을 넘 잘했어요. 퀸뿐 아니라 탐켄치도 역할이 엄청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RX가 인게임 경기력으로 비빈 것은 고무적이네요
20/10/06 14:53
수정 아이콘
지금 메타가 G2 같은 팀들에게 불리하단 이야기도 나왔던 것 같네요. 스플릿이 장기인 팀인데 메타상 어렵다고...
시니스터
20/10/06 14:53
수정 아이콘
심지어 세나도 글로벌이라 퀸이 녹턴과 맞다이 뜨는데 세나궁이 어시로 들갔었죠 뭐 없어도 죽었을거 같긴한데...
여러모로 너무 어려운 조합이었습니다
20/10/06 14:54
수정 아이콘
상위라운드로 갈수록 니달리, 릴리아를 풀어주는 일은 줄어들거 같고 추가로 그브를 제외한 다른 정글 챔프를 얼마나 잘 다루냐가 중요해질듯요.
티모대위
20/10/06 14:56
수정 아이콘
탐켄치는 한타구도에서도, 합류전에서도, 스플릿도 견제하는데 심지어 라인전에서도 빛을 발한 픽이죠. 세나만으로는 드븐 쓰레쉬 상대로 라인전 저렇게 못 찢는다고 생각합니다. 세나만이 문제였다면 드븐의 마나가 그렇게 매번 바닥나있진 않았겠죠. 탐켄치 픽이 정말로 날카로웠던것 같아요.
미드녹턴은 굳이 따지면 TES의 비밀병기에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벌써 꺼내들었다는건 DRX가 위협적인 팀이라는 뜻도 되지만 진짜 비밀병기는 따로 있다고 보는게 더 맞겠죠. 앞으로 TES (그리고 아마도 징동 또한)를 상위라운드에서 상대할 팀들은 밴픽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할듯.

어제 6경기는 LCK팀의 첫 패배라서 이래저래 이야기거리가 많긴하지만, 경기 보고 바로 든 생각은 사실 이거 하나였습니다. '표식이 지금 폼만 유지한다면 앞으로 정말 해볼만하다' DRX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태연­
20/10/06 15:01
수정 아이콘
화룡정점에서 빛돌의 향기가..
Horde is nothing
20/10/06 15:02
수정 아이콘
다전제에서도 지금같은 밴픽들을지 궁금하네요
유자농원
20/10/06 15:05
수정 아이콘
8강 자체는 두팀이 진출이 확고해서 두팀 모두 부담없이 밴픽했을 것 같습니다. 서로 얻어간 게 있을 듯.
보라도리
20/10/06 15:16
수정 아이콘
어제 지긴 했지만 표식이 리신이 진짜 빛나던데 니달리 폼도 좋고..
20/10/06 15:17
수정 아이콘
DRX 바텀의 부진도 있지만 TES 탑 369도 부진도 컸죠. TES도 더 강해진다고 봅니다.
20/10/06 15: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 밴픽의 차이도 체급이라고 봐서 다전제의 TES가 더 무섭습니다.
여행가요
20/10/06 15:32
수정 아이콘
이제 퀸은 못 꺼내는 걸로...
20/10/06 15:42
수정 아이콘
용메타 너무 극혐입니다 내년에도 바뀔 것 같지가 않던데 게임플랜의 다양성을 너무 죽이는거 같은데 이해가 안 되네요.
20/10/06 15:44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템 변경도 좋지만 용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20/10/06 15:45
수정 아이콘
라이엇 방향성이 빠른 게임 종료니 어쩔 수 없죠..
Chronic Fatigue
20/10/06 15:53
수정 아이콘
그래서 1렙때 게임 끝내려고 상점 마공점 버그를 만들었었던 것인가....
민초단장김채원
20/10/06 15:51
수정 아이콘
근데 또 용으로 한타를 강제하지 않으면 줄건줘 하고 누워서 허구헌날 40분 넘게 가는 게임이 나와서...
20/10/06 15:58
수정 아이콘
작년에는 그정도 아니지 않았나요? 상위권 갈수록 포탑골드 중심으로 스노우볼 엄청 굴려서 그렇게 눕는 경기 안 나왔던 것 같아요.
퍼리새
20/10/06 16:13
수정 아이콘
작년엔 대지용때문에 오히려 극혐스러운 장면들이 나왔죠. 첫용운빨겜같았어요.
20/10/06 16:03
수정 아이콘
드븐유미조합을 하려고 했던거 같은데...후반에는 퀸유미조합으로 패고
근데 녹턴때메....
20/10/06 16:05
수정 아이콘
이게 신기한 게 바텀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 바텀이 중요한 메타가 되었어요. 빠른 합류로 순간적인 인원 공백을 만들면서 교전을 여는 것이 기본기가 되면서 원딜이 있는 본대에서는 별일없이 조용하지만 대신 미드를 빨리 밀어주어야 정글 시야도 잡고 사이드에서 스플릿 푸쉬든 권리를 가질 수 있다보니.. 라인전 페이즈에서 아군 미드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야 탑 바텀 선공권있고 정글러가 카정을 갈까 말까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라인전 페이즈 끝나고 바텀이 미드로 올라온 뒤에도 빠른 라인 클리어 능력, 빠른 성장과 아이템 보유, 긴 사거리 등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쥐지 못 하면 정글러고 사이드고 할 게 확 줄어드네요.
프라이드랜드21
20/10/06 16:16
수정 아이콘
369는 섬머결승보고 어제보면 잠시 흔들린다 싶은데
Drx 바텀은 하루이틀 흔들리는게 아니라서
회복한다쳐도 369가 돌아오는 속도를 못 따라잡아요
경기력 격차가 점점 벌어질겁니다
롯데올해는다르다
20/10/06 16:18
수정 아이콘
밴픽에서 drx가 다시 가다듬을 여지가 있는건 맞는데
369가 정확하게 5천골 짜리 스로잉을 해줘도 안되는 겜인게 좀 불안합니다.
종합백과
20/10/06 16:21
수정 아이콘
DRX는 상대가 픽상관없이 너무 잘했다 이거면 이해를 하는데
LCK때에도 질때보면

ㅡ 삐끗하면 잘못되는
ㅡ 난이도 있는
ㅡ 초반에 터뜨려야하고 후반가면 한타 불리한

픽적인 요소로 지적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것인지 블루, 레드에 따라 어쩔 수 없는건지 궁금하네요..,
윤형주
20/10/06 16:32
수정 아이콘
블루진형일때도 봐야죠.. 한경기로 체급차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참 재밌는 사람들 같습니다.
어제 경기력이면 DRX가 나름 증명한 부분도 많았던거 같은데 지면 무조건 쓴소리니.. 흐음..
밴픽은 확실히 문제입니다. DRX는 밴픽의 고집불통을 절대 해결못할거 같아요.
그냥 마이웨이를 달리는 팀이니 저도 이팀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네요.
예킨야
20/10/06 16:35
수정 아이콘
어제 369 레넥톤은 우주에 던지면 임포스터 떴을것이다에서 무릎을 탁
소금사탕
20/10/06 16:43
수정 아이콘
2라운드 픽이 완벽했죠 테스쪽에서
강동원
20/10/06 16:53
수정 아이콘
퀴튜브 재밌는 거 많습니다. 많이들 보세요. 크크크
소주의탄생
20/10/06 17:21
수정 아이콘
화룡정점 불편합니다... 크크
민초단장김채원
20/10/06 17:36
수정 아이콘
헐 지금 봤네요 크크
캐리건을사랑
20/10/06 20:41
수정 아이콘
용이나 바론이 위치가 랜덤으로 나오면 배런스가 망하려나요?
20/10/07 06:33
수정 아이콘
벤픽 고자는 DRX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 벤픽만 잘하면. 다음경기에서는 해볼만하다. 는 생각보다 공정하지 않습니다.
픽벤 또한 실력의 일부니까요... DRX 는 이것을 할때. 의도를 들키지 않아야 하는데. 나 머머할꺼야. 이러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었기에..
... '벤픽고자' 또한 그 팀의 아이덴티티 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89957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59226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26645 13
80574 [LOL] 티원 1기부터 4기까지의 성적 [5] Leeka339 24/11/06 339 0
80573 [LOL] 스토브리그 포문을 연 롤마노 [85] INTJ7430 24/11/06 7430 4
80572 [LOL] 더샤이가 생각하는 리스크 플레이 [33] INTJ5254 24/11/05 5254 2
80571 [모바일] 최초로 19금 딱지를 받은 건에 대하여(젠레스1.3 버추얼 리벤지) [18] 대장햄토리4148 24/11/05 4148 1
80570 [LOL] 2.5 리소스론 [104] 은때까치7126 24/11/05 7126 15
80569 [LOL] 나이트, BLG 언팔 [54] Leeka7489 24/11/05 7489 5
80568 [기타] 메타포:리판타지오 클리어 후기 [11] 티아라멘츠2227 24/11/05 2227 6
80567 [기타] 삼국지8리메이크 두번째 후기 [24] 겨울삼각형3526 24/11/05 3526 3
80566 [LOL] T1 2024년 매출 추정치 발표 [57] 무적LG오지환10918 24/11/04 10918 19
80565 [LOL] 강퀴가 보는 24월즈 결승전, 각 세트별 게임이 끝난 장면 [13] INTJ7582 24/11/04 7582 10
80564 [LOL] 롤드컵 시즌별 최다밴 챔피언 [17] 반니스텔루이4938 24/11/04 4938 1
80563 [PC] 메타포 리:판타지오 클리어 후기 [21] 밥과글3094 24/11/04 3094 5
80562 [LOL]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76] 아몬9872 24/11/04 9872 7
80561 [LOL] 짧지만 굵은 결승전 후기 [6] 끝판대장3247 24/11/04 3247 2
80560 [LOL] 롤드컵 이후 개인적인 역체라인의 변화 [194] 미카7493 24/11/04 7493 3
80559 [LOL] 많이 늦은 결승전 후기 & 스킨 및 스토브 짧은 이야기 [23] 랜슬롯4039 24/11/04 4039 7
80558 [LOL] 클템의 찍어를 비롯한 리뷰 영상들 모음 [40] TAEYEON5127 24/11/04 5127 3
80557 [LOL] T1샵 우승 굿즈 프리오더 진행+LCK 온라인샵 근황 [15] SAS Tony Parker 3180 24/11/04 3180 2
80556 [LOL] T1의 결승 벤픽에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59] mix.up6218 24/11/04 6218 1
80555 [LOL]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재밌는 다전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247] 날라8612 24/11/04 8612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