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 1라운드가 끝나고 이제 저녁에 다시 2라운드가 시작하는 오늘,
가볍게 읽기 좋은 LPL 내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 관련된 인터뷰나 개인방송들 번역을 좀 들고 왔습니다.
기본적으론 유머 탭에 넣고 싶은 부류의 인터뷰가 대다수이지만 TES 감독 인터뷰 등 평범한 인터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크크
https://weibo.com/5042958097/Jo6y9vUU8?refer_flag=1001030103_
Uzi: (채팅창 보고) "Doublelift가 16강에 갇혔다라, 16강 버프지. 솔직히 좀 아쉽네. 아니, 좀 불쌍하다고 해야겠다. 아쉽다곤 말할 수 없겠어, 불쌍하다고 하자. 그는 매해 월즈에 진출하고, 매해 그룹에서 멈춘단 말이지. 아주 일관적으로 말이야. 터무니없긴 해."
https://weibo.com/6368965125/JnOwXgKAj?refer_flag=1001030103_
(중국 언론에서 한 인터뷰)
Wunder: "내 생각엔 LPL이 본인들의 지난 세월을 까먹은 것 같다. 그들은 한국인 솔로 라이너들이 있었지만, 이번엔 한국인 솔로 라이너가 한 명도 없다. 내 생각엔 그들이 이전 2년 동안 어떻게 승리해왔는지 잊어버린 것 같다. LPL은 거만해졌고, 이번엔 한국이나 EU가 우승할 것 같다. 그들은 한국인 솔로 라이너가 없으면 이길 수 없다."
https://weibo.com/5831481714/JnY7eqpcF?ref=appreciation
Q: 세 경기 연속으로 세나를 가져간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TES 감독: "그냥 상대가 풀어주면 우리가 바로 가져가고 있다. 네가 (재키러브의 세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네게 그가 얼마나 강력한지 납득시키는 것밖에 없다."
https://weibo.com/6368965125/JnUFWjklQ?ref=appreciation
Q: 오늘 DRX의 전체적인 경기력에 대해 말해보자면? 나중에 LCK의 1시드인 담원을 상대하게 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 부담감이 있진 않나요?
TES 감독: "먼저 DRX의 기회 포착 능력이 무척 뛰어나다. 용 컨트롤이나 전령을 먹는 거 같은 것들. 초반 전체적인 자원이나 게임의 흐름이 사실 전부 그들에게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조합은 비교적 편향적인데, 정면에서 싸우는 능력이 사실 좀 약했다. 우리 바텀은 라인전에서 비교적 잘해줬고, 정면 한타에 대해 말해보자면 우리가 탐켄치가 있었기 때문에 상대는 올인하기에 좋지 않았다. 그리고 재키러브는 이런 그의 강점을 이용하여 줄곧 상대를 카이팅했다. 그래서 그런 용 한타를 할 수 있었고, 우리가 더 잘 플레이할 수 있었다. 그들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그 조합은 스플릿을 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조합이었다는 것이다."
Q: 조별리그 이후 DWG을 만날 수도 있는데, 그들에 대해 어떤 연구를 했나요? 플레이 스타일을 포함해서, 밴픽 등이 LPL 또는 당신의 팀과 어떤 점이 다를까요?
TES 감독: "사실 우리가 MSC 때부터 DWG과 맞붙은 적이 있기도 하고, 그리고 서머 시즌부터 월드 챔피언십 기간까지 포함해서 그들과 스크림을 지속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두 팀은 서로 조금은 이해하고 있으며, 여전히 연구 역시도 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우리 나름의 계획과 아이디어도 가지고 있다. 이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우리가 우리만의 뭔가를 할 수 있는 게 있을 것이다."
https://weibo.com/6465454242/JnXWvf7tj?ref=appreciation
Q: 오늘 369가 굉장히 빛나는 플레이를 했는데, 그를 칭찬해줬나요?
Karsa: "369는 그러니까... 그가 잘하든 못하든 간에, 우리가 "369 최고! 너무 잘해!"라고 계속 말해줘야 하는 사람이다. 그는 칭찬이 필요하다."
(UOL전에서 미드 킬낸 얘기)
Karsa: "난 사실 그를 별로 죽이고 싶진 않았지만 그 신드라는 너무 오만해서... 난 그를 죽일 수밖에 없었다. (웃음)"
Karsa: "다들 너무 흥분한 상태일때, 주로 나와 재키러브가 팀원들을 말리는 역할이다."
Q: 당신은 최고의 드레이븐 중 하나인데, 이번 월드 시리즈에서 드레이븐을 할 기회가 있을까요?
JackeyLove: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내가 드레이븐을 픽할 기회를 줄 팀이 있을 것 같단 기분이 든다."
https://weibo.com/6465454242/JnPG8r6nx?refer_flag=1001030103_&type=comment
Q: 경기 중 FPX 인장을 띄웠다. 왜 FPX를 띄운 건가요?
Knight: "당시에 인장을 잘못 띄웠다. 고치기엔 너무 빨랐다. 나는 여전히 인장을 뭘 날릴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실수로 그게 떴다."
https://weibo.com/5831481714/JnUDVAdDf
Q: TL의 AD인 Tactical이 이전에 너를 상대하는 게 기대된다고 했는데, 그 선수와 붙어보니 어땠나요?
huanfeng: "(놀라서) 정말로? 그가 나를 상대하고 싶다고 했다고? 언제 그랬어요? 왜 난 몰랐지? 나는 그가 무척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가 드레이븐(SN vs TL전 후안펑 픽)을 때리기 전까지는 죽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건 꽤나 잘하는 거겠지."
Q: 그는 당신을 상대하기를 기대했는데, 당신은 왜 그렇게 그걸 못 믿는 눈치인가요?
huanfeng: "왜냐하면 내 생각엔... 월드 챔피언십은 다들 재키러브, 룰러, 데프트 이런 선수들을 상대하고 싶어하는 자리가 아니었던가?"
Q: Angel은 가급적 5승 1패로 그룹 스테이지를 끝내겠다고 했는데, 자신 있나요?
huanfeng: "그가 5-1을 원한다면, 나는 그의 5-1에 함께하도록 하겠다."
Q: 당신들이 어떤 스타일의 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huanfeng (SN의 AD) : "전반적으로 말해보자면, 우리의 탑미드정글서폿이 비교적 되게 강한 편이기 때문에 DWG와 좀 비슷하지 않나 싶다. (침묵) 스타일 말이다. 실력 말고. ...과장하지 말아달라."
https://weibo.com/5831481714/JnXcVccXd?ref=appreciation
Q: 이번 롤드컵은 당신을 제외한 다른 팀원들이 롤드컵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인데, 이전 롤드컵 경험 같은 걸 팀원들에게 전수해줬나요?
SwordArt: "어... 제 경험이요? 제 경험은 다 16강따리 경험인데..."
https://weibo.com/5831481714/Jo5YwnPUT?refer_flag=1001030103_&type=comment
Rookie: "쑤닝은 잘 싸웠지, 내가 달리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어? 개인적으로 한국팀을 상대하는 데 가장 필요한 건 라인전이 무너지면 안 되고 최소한 5대5, 아니면 한 라인 정도는 이득을 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DWG을 상대할 땐, 탑라인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 굳이 (라인전에서) 이득을 봐야 한다거나 억지로 라인전을 제압할 필요는 없어. 난 5대 5로 가는 게 좋을 거 같아.
나는 한타를 기준으로 했을 때 LPL이 LCK보다 좀 더 강한 것 같아. LCK는 계산 능력이 뛰어나서 뭐든지 뭘 먼저 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보고, 머릿속으로 먼저 한타 운영방식을 생각해서 때리는 편이야. 반면 LPL은 되게 자연스럽게 일단 때릴 수 있으면 때리잖아. 예전에는 LCK가 개인 실력도 좋고 팀워크도 자연스러워서 대단했지만, 이제는 LPL이 각자의 개성이 있기 때문에 강력하다고 생각해."
https://weibo.com/6368965125/JnZkFeYQU?refer_flag=1001030103_&type=comment
(해설진들이 경기 상황으로 만담 같은 거 하는 프로그램)
해설진: "드레이븐으로 월드시리즈를 치른다는 게 어떤 개념인지 모를 수도 있어. 우리는 보통 그를 단 두 글자로만 표현할 수 있지. '도끼 든 괴물(斧怪)'
내가 늘 말하는데, 재키러브는 드레이븐으로 1557을 낸 사람이야. 데프트 선생님이 드레이븐을 월즈에 가져나와서 보여주는 건 그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
해설진: "쓰레쉬-드레이븐 콤비 너네가 과연 날 압박할 수 있어? 너네 세나탐켄치는 나를 터뜨릴 거야! 오늘 이 바텀듀오는 돌아가선 드래곤 X가 가지고 온 두 상자의 라면을 그 자리에서 바로 전부 먹어버렸을 거야!"
마지막 인터뷰는 그날 있던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한테 일어난 일들에 대해 해설진들이 농담으로 만담 같은 거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네요. 손에 들고 있는 게 대본이었나 그랬을 겁니다.
오늘 쑤닝도 화이팅하고 LPL 다들 8강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