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1/10/04 22:26:00
Name ELESIS
Subject [LOL] 담원의 시대, LCK의 시대 (수정됨)

지난 MSI 2021에선 여느 국제대회와 마찬가지로 하루 대회 일정이 마무리되면 방송 말미에 글로벌 중계진 및 관계자들이 모여 그날 경기들에 대한 감상과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앞으로의 예상을 던지는 'Cooldown'이란 코너가 있었습니다. 아래는 럼블 마지막 날인 5일차 일정이 끝나고 담원 기아가 1위로 4강에 진출한 시점에서 있었던 문답입니다.

비록 이후에 담원 기아가 MSI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는 데엔 실패했지만 이때의 논의는 현시점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단 생각에 롤드컵이 열리기까지 한 달 가까이 우리나 컨텐츠가 없는 차 화두를 던지고자 우리말로 옮겨보았습니다. 통번역가 친구에게 도움을 받았는데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 점 양해 바랍니다.










샥즈 (Sjokz, LEC 호스트)
자, 그럼 오늘의 마스터카드 질문을 받아볼까요? 아마 LCK 팬분이 주신 질문 같네요.

"만약 DK가 이번 MSI를 우승한다면, SKT 다음 왕조를 이룩하기 위해선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쇼메이커와 캐니언을 페이커와 벵기, 폰과 댄디에 견줄 수 있을까요?"

울프
으아...

샥즈
웁스!

베디어스
우~♪



샥즈
음... 들어보세요. 확실한 건, 언급하신 SKT의 경우 그들은...

베디어스
SKT가 MSI를 몇 번 우승했죠? 두 번?

샥즈
두 번인 걸로 압니다. SKT는 월드 챔피언십을 세 번이나 우승한 무적의 팀이었죠. 따라서... DK가 우승한다면 SKT 왕조의 자리에 얼마나 더 가까워지는가, 이게 더 정확한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울프 (Wolf Schröder, LCK 글로벌 해설)
이번 MSI를 우승한다면 확실히 그 자리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질 겁니다. 지금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팬들은 벌써 두 팀을 두고 비교하기 시작했거든요. 하지만 DK가 우승하지 못 한다면 그런 비교는 당분간 중단되고 월즈, 어쩌면 내년까지도 지켜봐야 하겠죠. 반대로 이번 MSI를 우승한다면 SKT와의 비교는 점점 현실성을 띄며 팬분들 사이에서도 더 많이 얘기가 나올 거고요. 실제로 이번 LCK 플레이오프 동안 계속 말이 나온 주제가 '만약 T1이 결승에 진출해 DK를 만난다면, DK가 T1에게 왕관을 넘겨받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 이 두 팀은 아무래도 시대적 차이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고 봅니다만, 그래도 어느 시점엔 모두가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될지도 모르죠, 바로 DK가 SKT 왕조를 능가한다는 걸요. 아직 우리가 그 수준에 이르진 않았지만, DK가 우승한다면 분명 그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선다고 봅니다.

샥즈
이어지는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습니다. 지난 롤드컵 이후에 'DK가 1위, LPL이 2위, LCK가 3위', 이런 말들이 나왔습니다요. 그만큼 DK가 LCK와 월즈 무대에서 혼자 어나더 레벨, 혼자 너무나 다른 수준에 있는 괴물이기 때문에 나머지 LCK에 광명을 비추진 않는다는 거죠.

베디어스
아,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샥즈
SKT가 강자로 있던 시절은 곧 LCK가 가장 오랜 기간 최강의 리그였던 시절이었습니다, 우리가 LCK 팬분들에게 굳이 언급하지 않는 막바지 기간만 빼면요. 어떻게 보면 SKT라는 팀의 활약은 LCK 리그 전체를 더 강하게 만든 일종의 낙수효과로서 작용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그때처럼 LCK가 다시 이번 월즈를 지배할 수 있을지요?

울프
LCK 섬머까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LCK는 매우 발전중입니다. 로스터 변화도 많이 있었고 새로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도입됐죠. 현재 LCK 성장통을 겪고 있는 중이라 보는데, 어떻게 로스터가 나올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란 거죠. 저 같은 경우 섬머 시즌이 오기 전에 앞으로 그런 큰 로스터 변화를 좀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LCK 지역 전체가 아닌 오직 담원 한 팀에게만 이러한 시선과 기대가 쏠려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도 롤드컵에서 한국 대 한국 결승전이 성사되긴 어려울 거라 보고 있거든요. 사실 그렇게 예상하는 분은 거의 없죠. 이번 섬머에 큰 변화가 있어야만 비로소 'LCK의 새 시대가 오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저희가 보고 있는 건 DK가 이끄는 새 시대지 LCK의 새 시대라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샥즈
(자국리그의 지지자로서) 저는 단 한 번의 롤드컵 우승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은데 말이죠, 베디어스.

베디어스
아하하.



베디어스 (Vedius, LEC 해설)
정말 흥미로운 질문이라 생각합니다. 삼성 화이트도 꼭 언급하고 싶네요. 말씀하신대로 한국이 오랫동안 지배하던 시절이 있었죠. 그 최정상에는 SKT가 가장 오랜 기간 서있었고요.

샥즈
삼성은 정말 대단했죠, 한 순간 끝나버렸지만요.

베디어스
그 당시에는 LCK의 이런 몇몇 팀들은 정말 대적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LPL 팀들이 가끔 도전해왔지만 실제로는 상대가 되지 않았어요.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한 번은 LCK 세 팀이 모두 4강에 오른 적도 있었죠. SKT, ROX, 삼성, 이렇게요.

샥즈
2015년이었죠 아마?

베디어스
2016년일 겁니다. 그리고 정말 놀랍다고 생각하는 건, 그 이후로 다른 리그의 팀들이 LCK를 천천히 따라잡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유럽의 경우엔 G2와 같은 슈퍼팀이 있었고 LPL도 복수의 월드 챔피언을 배출했죠. 다른 리그, 다른 방식으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IG, FPX, 2015년엔 EDG도 있었습니다. 놀라운 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팀들이 힘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각 지역의 팀들이 나중엔 LCK 팀들에게 대적할 수준에 다다랐단 겁니다. 그러면서 한 지역이 독점하는 구조가 깨지기 시작했고, 한 팀이 최강으로 군림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한 지역이 득세하지는 못 하게 됐습니다. 2019년에 SKT, FPX, G2가 동등한 입장에서 대결을 벌이던 때가 떠오르네요.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젠 과거의 ‘한국과 나머지’가 아니라 모두 동등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는 사실이며 DK의 경우에도 비슷하다는 겁니다. 지금 DK와 대적할 팀들이 각 지역에 포진하고 있고, 강팀들과 슈퍼플레이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 지역이 독점하는 시대로 돌아가긴 어려울 거라 봅니다. 이번 대회만 해도 RNG가 DK보다 우위에 있단 말이 얼마나 많이 나왔습니까. 그러니까 DK가 정말로 절대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전까진 SKT가 주도하던 시절, LCK가 독점하던 시기와 지금을 같은 선상에 놓긴 어려울 것 같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샥즈
저도 그게 씬 전체에 있어선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팀이 절대적인 자리에서 군림하는 건, 그러니까 너무 오래 군림하는 건― 물론 우러러 볼 수 있는 영웅적인 팀과 플레이어들이 군림하는 것도 좋지만서도, ‘이제 슬슬 다른 팀이 좀 이기면 안될까?’ 하는 생각 또한 들게 된단 말이죠. 특히 LPL의 부상과 해마다 새로이 등장하는 인재들을 보노라면 그게 씬 전체를 훨씬 재미있게 만들고 더 많은 팀들간의 치열한 경쟁을 가져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새로운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고요.

베디어스
지금 Maple(PSG 탈론의 미드라이너)이 PCS에서 활약하는 것만 봐도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만약 4강에서 RNG를 상대로 업셋에 성공한다면 정말 놀라울 겁니다.

샥즈
진심으로 이 주제에 대해선 몇 시간이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우리 모두 (그룹부터 럼블 스테이지까지) 11일동안이나 달려온 만큼 휴식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들의 논의를 제멋대로 정리하자면, '담원 혼자만이 아니라 나머지 LCK 팀들도 탁월한 모습을 보여줘야만 그들이 과거 SKT 왕조와 같이 진정 LCK의 시대를 불러왔다고 할 수 있다'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탐사정의위엄
21/10/04 22:36
수정 아이콘
최근 몇년간 전 세계 롤 씬이 상향 평준화가 된 느낌이고 이번 롤드컵에도 결국 DK 제외한 LCK 팀들이 저평가 받고 있죠. 뭐 갑자기 이번 시즌 4강 4LCK 급의 충격이 없지 않는 이상 이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솔직히 이런 절대 강자 없는 진흙탕 흐름이 더 재밌기도 하고요.
1등급 저지방 우유
21/10/04 22:45
수정 아이콘
이런게 월즈 전에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함께...
번역 잘 보고 갑니다^^
가온차트
21/10/04 22:47
수정 아이콘
라리가가 그렇게 챔스먹고도
EPL에 평가가 밀리는걸 생각해보면
중국이 자본적으로 무너지기 전까지는
앞으로 몇번을 더 우승하더라도
후세엔 LCK가 아닌 담원의 시대로 끝날거라봅니다

결국 토너먼트는 그 방식의 한계로인해
우승자와 그 리그가 가장 강하단걸 보장하지 못하는데
그걸 어마어마한 상금을 지급함으로써
롤드컵에 권위를 만들었던게 지난 시즌들이었다면
갈수록 선수들의 몸값도 오르고 있고
상금 외 기타 수익도 많아지고 있는 지금이라면
더는 롤드컵이 예전만큼의 위상을 지닐수도 없고
자연스레 예전처럼 롤드컵 우승했다고 그 리그까지
같이 고평가받기는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도토리키재기
21/10/04 22:52
수정 아이콘
아직 LCK 전성시대 시절 SKT 왕조와 비교하면 조악한 왕조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구태여 담원이 기존 LCK 강팀들에 비해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면 해외 팀들의 강점을 주저없이 받아들이고 이른바 LCK스럽다는 플레이스타일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는 점이겠죠. 비록 작년에 담원이 월즈 우승을 가져오긴 했어도 아직 헤게모니가 완전히 LCK로 넘어왔다고 하긴 힘든 지금에도 사실 LCK 팀들에겐 여전히 자신들의 방식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롤드컵에서 만날 해외팀에 대해 물어보면 해외팀에 대한 스터프를 읊는 것보다 우리가 잘하면 상관없다, 상대가 어떤 팀이든 우리에겐 무차별하다는 뉘앙스를 많이 풍기죠. 이게 딱히 흠잡을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난 몇년간 LCK의 실패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이런 스탠스가 크게 변한 적은 거의 없어요. 다만 담원만큼은 상대가 해외팀이라면 충분히 리스펙트하고 그들을 대등한 상대로 인식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많이 풍겼죠. 쇼메이커는 작년에 대놓고 캡스와 도인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이야기했고, 팀원 전체가 LCK의 빌런이나 다름없었던 지투를 상대로 이를 가는 듯한 모습을 시즌 내내 보여주기도 했죠.

사실 LCK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긴 했습니다만 동시에 보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롤씬은 더이상 자기가 잘하는 것만 완벽하게 한다고 이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고 상대가 잘하는 게임 스타일을 못하게 하는게 가장 승리를 위한 지름길이라 생각하는데 이걸 위해서는 상대를 의식하고 분석하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담원은 이 부분에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던 LCK 팀들 중에서는 아웃라이어에 가까운 모습을 작년에 보여줬죠. 작년에 G2를 카운터치던 모습은 그런 모습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다만 그런 모습이 감독이 바뀌고 스프링에 승리 플랜이 단순화되는 모습을 보며 약간 과거의 LCK스러운 모습이 두드러진다 생각했고 실제로 MSI에서는 작년 담원의 상대를 카운터치는 모습이 부족했던게 사실이라 그런 장점이 퇴색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양대인 코치가 돌아오고 서머 결승에서 티원 상대로 맞춤전략을 준비해오고 지독하게 탑을 파는 모습을 보며 작년 담원의 향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담원에게 이번 월즈는 꽤 긍정적이라 생각하고 월즈를 다시 한번 먹을 수만 있다면 아마 기존의 LCK 왕조와는 다른 색으로 새로운 왕조를 세울 수가 있겠죠.
21/10/04 23:13
수정 아이콘
말을 하자면 길어지는 것 같은데...

일단 서구권은 정말 gap is closing이 맞는지 확인받는 대회가 될 거라고 봅니다. 북미는 모든 팬과 모든 전문가들에게 기대를 못 받고 있고 유럽은 G2가 망한 이후로 성적 평가 다 내리막이구요.
LCK와 LPL만 보자면 본문에서 나온 'LCK와 SKT(+삼성)의 집권기'도 사실 그렇게 절대적이었냐 하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13 오존 조별탈락 14 다진 퍼펙트 실드 15 GE IEM 참패 SKT MSI 준우승 등... 16 MSI도 쉽지 않았고(4강전) 17 때는 리라 졌죠. 18년도부터야 중국이 국제대회 우승 더 많이했고.
그럼 LPL과 LCK는 현재와 미래는 어떻냐 전망해보면 무조건 LPL이 유리하죠. 일단 리그가 여러 면에서 크고 한국인 용병들을 뽑아쓰니까요.
그렇다면 LCK는 답이 없나? 꼭 그렇지도 않다고 봅니다. 누가 뭐라해도 기본이 되는 솔랭 인프라가 압도적이고 구조적으로 LPL과 인적 자원을 공유하고 스크림을 많이 하기 때문에 한쪽이 독주하기가 어려워요. 같이 부대끼면 비슷해지는 법이고 어떻게 보면 LPL이 LCK를 빨리 따라잡은 이유가 그거니까요.
결국 LPL 1부리그 LCK 1.5부리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LCS는 물론이고 LEC도 가끔 G2같은 슈퍼팀이 나온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리그의 최고 팀이 '꿈은 우승, 현실적 목표는 4강, 현실은 4~8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조금 돌아간 것 같지만 그래서 담원이라는 팀 자체가 왕조가 될 수 있냐 하면 어렵다고 봅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첫번째로 지금 핵심멤버 지키더라도 메타나 폼변화 있을때도 국제대회 우승권인 오버올 자체가 아니라고 보고, 둘째로 내년에 핵심멤버가 있으리란 보장이 없어요. 중국에서 수십억 싸들고 올테니까요. 지분을 판다든가 하는 강수를 두면 캐니언 쇼메 정도 지킬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그런 출혈경쟁 하면서 '합이 맞으면서 그 정도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칸 고스트 베릴 대체자 찾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겁니다. 바텀이 팀에 대한 애정 + 커리어 문제로 남는다 쳐도 칸은 무조건 은퇴인데 진짜 재수 없으면 잘하는 선수 돈 많이 주고 불러왔는데 도저히 이유를 못찾게 인게임 꼬여서 망할수도 있어요. 작년 올해 fpx에서도 봤던 일이구요.
LCK가 절대 무적 팀 가지고 리그 수준차이까지 높여가며 군림하는 경우는 아마 아프리카를 안 간 기인이 쵸비랑 한팀먹고 중국가기 귀찮아서 한국에서만 프로생활 하는 평행우주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두 선수 다 경력 면에서는 커리어가 꼬이고 나이도 먹어서 이때까지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3년 이상 더 보여준단 보장도 없는 것 같고...

번외로 이건 제가 팬보이니까 하는 말이지만...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긴 한데... 특정선수 특정팀이 좀 잘되면 skt랑 페이커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제대로 따지고 보면 한참 멀었는데 왜 벌써 하는 생각부터 듭니다. 지금 쵸비 포스에 쇼메이커 커리어 정도 합쳐져야 한 15년도 페이커 같은데...
김연아
21/10/05 10:00
수정 아이콘
왜 벌써부터 나오냐면... 그게 팬이나 언론 혹은 관계자들의 특성이라서 그렇죠.
그게 또 판을 흥미롭게 만드는 재미의 요소고
너무 오버하면야 문제지만, 그 자체론 나쁜 게 아니죠.
물론 아직 갭은 얘기 나오는 거 이상으로 크다는 거에는 아주 크게 동의합니다.
나른한날
21/10/04 23:29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해외에서는 lck에서 담원 고평가, 나머지 저평가,

lck팬들은 담원 저평가 lck 고평가..
21/10/05 00:52
수정 아이콘
LCK 팬들만큼 담원 그래도 어떻게하면 킹만한데? 하는 지역이 없을걸요. LPL팬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LCK 팬들도 전반적으로 국뽕 꽤 있는편인데 담원은 생각보다 저평가하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아웅이
21/10/05 09:47
수정 아이콘
서머 막바지 폼 담원 상대로 킹만하다고 생각하는 lck팬이 많나요??
이빨도 안들어갈것 같던데
라프텔
21/10/05 11: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많았죠. 아마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팬들 많을겁니다. 근데 그게 나쁜 것도 아니고 실제 정규시즌 중에 담원 잡은 팀도 몇팀 있었구요. 결국 e스포츠이고 스포츠는 언더독이 탑독 잡는 경우 당연히 발생하잖아요. 담원팬보다 다른 팀 팬들이 많으니 그 팬들이 담원을 이길 수 있다 이런 조건을 갖추면... 이란 글을 쓰는거 충분히 팬으로써 할만한 이야기죠.
하얀마녀
21/10/05 12:56
수정 아이콘
서머 막바지에 담원이 아프리카한테 지면서 '어? 이런식이면 담원 상대로 우리팀도 킹만하겠는데??' 라는 얘기가 몇 번 나왔었죠.....
아웅이
21/10/05 13:01
수정 아이콘
의외네요.
당장 플옵폼으로 2등이었던 T1도 담원이 3세트 다이애나+카사딘 같은 장난질 조합 안했으면 셧아웃났을거 같은데
킹만하다니 크크
Polkadot
21/10/05 04:33
수정 아이콘
그만큼 국내에 담원팬 대비 타팀팬 비율이 높다는걸 반증하기도 한 듯.
Arcturus
21/10/05 04:38
수정 아이콘
올해 롤드컵의 가장 큰 핵심은 아마 담원 빼고
얼마나 선전할까? 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 작년에도 LCK가 아니라
담원이 강했던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작년 젠지와 DRX는 8강에 머물렀습니다

물론 2018년 LPL도 IG 빼면 다 8강이었는데?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전에는 RNG가 싹 쓸어먹었죠
그 RNG랑 호각으로 붙은게 IG였구요

솔직히 담원 말고 젠티한 중 안정적인 4강을
노릴만한 팀이 없는거 같아 불안할 뿐입니다.

특정 강팀이 지역 위상을 살리는건 G2 프나틱처럼
당연한 일이 아니냐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지금 LCK에는 냉정하게 담원말고 없는거 같네요..

뎁스의 측면에서 LCK는 많이 불안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1/10/05 06:14
수정 아이콘
20drx 팬이였던 사람으로써 한마디만 더하면,
롤드컵에서 20drx는 8강에서 담원을 만나서 떨어진거라, 만약 다른 유럽팀이나 중국팀을 만났으면 뭔가 견적이 나올꺼 같은데,..
다른 리그와 비교할 껀덕지가 없는게 아쉬워요.
21/10/05 13:00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하기에는 tes한테 조별 다 져서 할 말 없죠 프나틱이랑 붙어도 못 이겼을거 같습니다.
버거킹맘터
21/10/05 13:16
수정 아이콘
20drx는 20보다 21년도가 기대되는 팀이라서 크크크
21/10/05 15:29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에 20 drx 선수들 했던거 생각하면 21 drx가 기대치는 진짜 최고치였을텐데 말이죠..
누가봐도 잘한다 잘한다 소리 무조건 나오는 도란 / 퍼지기 전까지 2년차인데 든든한 모습 보여줬던 표식 (받쳐줄 사람 있었음 안 퍼졌을거같음)
여전한데 더 잘해지는 거 같은 쵸비 / 폼 회복한 데프트 / 여전한 케리아 / 암튼 징계가 없는 김대호감독
제가 drx경기 챙겨보지는 않았지만 이대로였으면 담디젠티...였겠죠.
아웅이
21/10/05 09:49
수정 아이콘
강력한 우승후보는 돼야 '안정적인 4강'이 가능한것 아닌가 싶습니다. 크크

플옵 이후 경기력도르로 보면 티원이 4강 노릴만하지 않은가 싶네요.
안필드원정출산
21/10/05 15:02
수정 아이콘
8강에 3팀, 4강에 2팀, 결승에 1팀이면 좋겠네요.
우승까지하면 덤이구요.
21/10/05 15:30
수정 아이콘
국뽕이네 뭐네 욕하실 수도 있겠지만 8강에 4팀 다 가고 4강에 최소 2팀 이상 살아남는 그런 모습 기대합니다.
베스트는 물론 LCK 결승전이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526 [기타] The International 10이 개막합니다. [6] 리프시10134 21/10/07 10134 0
72525 [LOL] 플인 금일 재경기 가능한 경우의 수 [33] Leeka16581 21/10/07 16581 1
72524 [PC] DLC 미클리어 했던 게임들을 플레이 했습니다. [9] 時雨8322 21/10/07 8322 0
72523 [콘솔] 그란디아1 hd 컬렉션 클리어 후기 [23] 짱구13469 21/10/07 13469 4
72522 [LOL] 플레이인 변경 이후 지역별 조별 성적 feat 북미의 품격 [16] Leeka12882 21/10/07 12882 1
72521 [LOL] 36살 3년만의 재도전 다이아 달성 후기,마지막 열정 [33] 가치파괴자13814 21/10/06 13814 24
72520 [LOL] LCK vs 해외팀과의 국제대회 다전제 성적 [15] Leeka11648 21/10/06 11648 1
72519 [LOL] 캐니언 선수의 징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69] Leeka20069 21/10/06 20069 3
72518 [콘솔] [스위치]디아블로2 리저렉션 플레이후기 [72] 죽력고20041 21/10/06 20041 3
72517 [LOL] 플레이인 1일차 핫픽 정리 [60] 대관람차19357 21/10/06 19357 7
72516 [PC] 디아블로2 트랩씬 가이드 글 [36] 황제의마린31773 21/10/05 31773 10
72515 [기타] [강력 스포] 투더문 시리즈를 관통하는 떡밥에 대한 이야기. (신작 포함) [10] 랜슬롯14521 21/10/05 14521 17
72514 [LOL] 북미의 국제대회 다전제 성적에 대해서 알아보자 [25] Leeka12486 21/10/05 12486 0
72513 [LOL] 월즈 2021 배당률로 보는 오버뷰 (feat 업커머) [15] Leeka14797 21/10/05 14797 1
72512 [기타] 2021 부산 e스포츠 토크쇼 5회를 개최합니다! [4] Periodista8799 21/10/05 8799 1
72511 [LOL] 재미로 쓰는 LCK World 2021 진출팀 최고/최악의 시나리오 [43] Bronx Bombers17386 21/10/04 17386 25
72510 [기타] [DJMAX]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 V 신규 DLC 및 관련 정보 소개 글 [11] 은하관제12816 21/10/04 12816 5
72509 [LOL] 담원의 시대, LCK의 시대 [21] ELESIS14499 21/10/04 14499 5
72508 [LOL] 담원기아에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19] Leeka15537 21/10/04 15537 2
72506 [LOL] 담원 캐니언 선수의 일반게임 대리논란이 생겼네요. [73] Ahri24575 21/10/04 24575 4
72505 [스타1] 송병구 선수의 마지막 ASL 도전 [47] 빵pro점쟁이21319 21/10/04 21319 2
72504 [LOL] 뎁스 vs 시너지, 그 사이의 딜레마 [51] Davi4ever16372 21/10/04 16372 3
72503 [LOL] 학교에서 게임을 배우는 게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이유 [36] 공항아저씨15397 21/10/04 15397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