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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21 10:20:51
Name 1등급 저지방 우유
Link #1 https://www.fmkorea.com/3998120262
Subject [LOL] [펌]칼럼 번역) 레이캬비크의 환희. DetonatioN FocusMe가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대회의 예선을 돌파하기까지 7년
- 펨코 인기글에 나온 DFM관련 번역입니다 https://www.fmkorea.com/3998120262
- 해당 번역은 번역자의 허락을 맡고 가져왔음을 알려드립니다
- 재밌게 보셨다면 펨코 원글에 찾아가 추천 하나 눌러주시는 것도 좋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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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https://www.4gamer.net/games/073/G007372/20211012106/ (10월 13일 기사)
개인적으로 원글에 있는 영상과 함께 보시는 것을 바랍니다.
문법을 한국어에 맞게 최대한 번역했습니다. 사자성어도 최대한 번역했습니다. 오타 오번역 댓글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2021 년 10 월 8 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되는 '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대회 'World Championship 2021'에서 DetonatioN FocusMe 가 일본 대표로 첫 본선 진출 에 성공했다. 이것은 확실히 일본 게임사에 새겨야 할 전인미답의 쾌거이다.

'예선 돌파만 하고 뭘 그리 기뻐하느냐'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LOL의 Worlds라는 장소는 전체 E스포츠 신 중에서도 인구·역사·구조를 생각하면 최고봉이며, 그 등정은 극히 어렵다. 사실 일본 대표팀은 2014년부터 이번 대회 이전의 도전은 모두 예선 패배로 끝나고 있었다. 그런만큼 이번 DFM의 예선 돌파에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미디어의 주목도 크게 모였을 정도다.

※ 해외 미디어 INVEN은 DFM의 본선 진출을 "역사를 쌓았다"고 보도했다.

이번에는, 2015년경부터 본격적으로 공식 프로 리그 League of Legends Japan League(이하, LJL)의 관전을 시작해 e스포츠 라이터로서 DFM을 포함한 선수들에게 취재하거나 회장의 모습을 리포트한 필자의 시선으로부터, LoL이라고 하는 세계 굴지의 e스포츠 신의 현황, 그리고, 그 정점에 이르기까지의 게이머들의 노력, 곤란, 그리고 성장에 대해 뒤돌아 보고 싶다.

원래 LoL이란 어떤 게임인가. 간단히 설명하면 5대 5로 싸우는 팀 기반 대전 게임이다.
근육 뭉툭한 전사라든가,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는 여자 스나이퍼라든가, 우주에서 온 드래곤(!)이라든가, 성능도 역할도 완전히 다른 157체의 챔피언으로부터, 각 플레이어는 1대 선택해, 상대와 공격을 서로 찌르면서, 틈을 보아 쓰러뜨리거나, 합류하여 오브젝트를 파괴해 유리하게 되어 간다. 기술, 지식, 정신, 팀합, 어느 것이 결여되어도 숙달되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잘 되면 뇌가 녹을 것 같을 정도로 즐겁다.

그런 LoL이라고 하는 게임은, 전술한 대로 세계에서 굉장히 놀고 있는 대전 게임이다.어느 정도 놀고 있는가 하면, 2021년의 데이터에 의하면 1달에 평균해 약 1억 1000만명이 놀고 있다. 그래, 매월 반드시 한 번은 노는 액티브 유저로 카운트해서, 1억 1000만명이다.일본에서도 대인기의 「Apex Legends」는 금년 4월에 1억 플레이어를 기록했지만, 이것은 「매 달」이 아닌 「누계」다.

그 때문에 LoL의 경기 씬은, 세계의 e스포츠 중에서도 제일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경기 씬 의 역사의 길이로 말하면 격투 게임이나 FPS, RTS에는 뒤지지만, LoL는 2011년부터 같은 장르의 「Dota 2」와 함께, 공식의 세계 대회 「World Championship」를 10년 연속으로 개최하고 있다.

북미, EU, 한국, 중국, 태평양 지역의 주요 지역뿐만 아니라 동유럽, 베트남, 남미, 브라질, 오세아니아, 터키, 그리고 일본의 총 12 지역에서 지속적인 프로 리그가 존재하고 있으며, 세계 대회에 각 리그의 우승팀은 물론, 메이저 지역의 2위, 3위가 참전 해 온다.
세계 중 아프리카와 중동 이외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흥행에 성공할 정도로 관전되고 있어 선수의 활약이 확실히 보증된 프로리그가 존재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즉, LoL로 이기는 것은 몹시 어려운 것이다.



LoL의 프로 리그는 10년의 역사를 가져, 게임 자체도 12년 정도 서비스가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 개시 당초, 일본에 서버는 없었다. 그런데도 일정수의 플레이어가 북미 서버로, 회선상의 지연에 안절부절 못하면서 플레이하고 있었다.당연히 일본어의 번역 따위도 없이 전문 영어로 씌어진 아이템이나 챔피언의 설명에 몹시 고생했다. 필자도 2013년에 처음으로 LoL를 플레이했지만, 「Black Cleaver」라고 하는 아이템의 효과 설명란에 빽빽이 늘어선 영어를 보고, 거뿜을 뿜으며 쓰러지는가 하고 생각했다.

그런 상황속에서 2014년의 겨울, 일본에 LoL의 프로 리그가 생긴다고 들었을 때는 누구나가 귀를 의심했다. 물론 당시는 e스포츠라는 개념도 지금만큼 넓어져 있지는 않았고, 프로게이머라고 하면 FPS나 격투 게임이 대부분이었다.애당초 당시 일본에는 LoL의 서버조차 없었던 것이다.성질이 급해도 정도가 있지.그러나 LoL이 좋고, LoL이 강한 나도 좋아, 같은 혈기 왕성한 젊은이가 갖추어져, 프로 팀을 만들어 도전해 버렸다.그 중의 하나가 DetonatioN Focus Me이다.

그리하여 시작된 프로 리그이지만, DFM은 어떻게든 이겨, LJL 첫해 국내 우승을 완수한다.그리고 첫 공식 세계대회, IWCI 2015에 도전하고……
(IWCI란 2015 MSI 와일드카드 팀을 뽑는 대회이다. 이 대회서 베식타스가 우승애 와일드카드 대표로 2015 MSI에 진출했다.)



졌다.

철저히 두들겨 맞았다.



결과는 라틴 아메리카(LLA)와 나란히 최하위. 간신히 따낸 1승도 그 라틴 아메리카 상대로, 다른 시합은 비참했다.

DFM은 거기서부터 연습을 거듭해 다음 2015년에도 DFM은 어떻게든 국내에서 우승해, IWCT 2015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토너먼트. 이 대회서는 방콕 타이탄즈가 우승해 롤드컵에 진출했다.) 에 도전하지만, 역시 참패. IWCI와 비교하면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예선 탈락이라는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이 결과에 대해 당시 일본의 LoL 커뮤니티에서 상당 부분(필자 포함)은 낙담조차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당연하지, 자신들의 서버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일본인이 LoL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라고.

심한 이야기이지만, 당시 많은 일본의 LoL 플레이어는 도전하기 전부터 구타당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낙담보다 비웃음이 훨씬 많았다.하지만 그런 국내에서조차 교묘한 상태에서도, Yutapon(당시 탑), Ceros(당시 미드,현 플레잉코치), Kazu(현 DFM 코치,전 서포터) 를 중심으로 하는 DFM멤버들은, 거기로부터 지금으로 이어지는 긴 도전을 걷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맞이한 2016년의 LJL. 이 해에는 큰 기대가 모아져 있었다. 얼마나 염원인가, 일본에서 LoL서비스가 시작되었으니까!
당연히, 일본에서도 LoL에 주목이 모여 있었고, 새롭게 LoL을 시작한 초심자도 일본에 증가하고 있었다.물론 LJL의 주목도도 높아져, 상승 팀과 소문의 DFM에도 기대가 된다.

게다가 당시의 DFM은 멤버를 크게 재검토해, Yutapon과 Ceros를 남기고, 일본 최강 레벨의 실력을 가지는 Hikari, 또한 한국으로부터 2명의 용병 (Catch,viviD) 들을 데리고 「드디어 최강의 멤버다.이것이라면 세계 예선 돌파도 기다릴 수 없을 것이다」라고, 누구나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졌다.

세계에서 진 것이 아니다.

일본에서조차 우승하지 못했다.




당시 LJL에는 DFM에 대등한 강호로서 Rampage(RPG)라고 하는 팀이 존재했다. 매년 결승전에서는 DFM와 Rampage는 좋은 시합을 보이고 있었지만, 전에 없이 강한 멤버를 갖추어 질 리가 없다고 누구나 확신하고 있던 이 해, DFM은 Rampage에 져 세계는 커녕 일본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아무리 세계에서 져도 DFM이 국내에서 지는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누구나가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결과는 '세계는 그렇다 쳐도 국내에서 질 리가 없다' 라고 자만심을 수정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팬도 있었다.

그리고 맞이한 2017년 결승전.이 해의 결승경기장에는 마쿠하리 멧세 (치바현에 있는 일본 제 2의 전시장)가 선택되어 지금까지 이상의 주목을 끄는 가운데, DFM은 정글 포지션에, 새롭게 Steal이라고 하는 한국의 프로 경험도 있는 플레이어를 영입했다. 패배를 맛보고, 더욱 전력을 보강하여, 드디어 세계에서 활약한다. 적어도 난 그렇게 믿었다.



졌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일본에서 졌어.




대전 상대의 Rampage는, 새롭게 탑라이너 Evi를 대려왔다. Evi는 LJL에 있어서 젊고, 그리고 무엇보다 터무니없는 노력가였다. 2014년부터 프로로서의 커리어를 스타트하고 있지만, Salvage Javelin, 7th heaven의 전 소속팀에서는 결과를 낼 수 없었다. 그런데도 한결같이 연습을 계속해 블로그나 전달에서는 적극적으로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누구나 동경하는 카리스마적 플레이어가 되고 있었다. 원래 Tussle(정글)와 Dara (그 재류카드를 팀에게 압류당한 선수가 맞다) 라고 하는 한국인 플레이어가 계속 있던 데다가, Evi를 얻은 Rampage는 든든한 포진이었다.

그에 비해 DFM은 확실히 멤버야말로 강력했지만, 초기 멤버인 Ceros와 Yutapon을 제외하고는 교체가 심했고, 그 때문인지 팀워크 면에서 뒤지고 있었다. 특히 정글러라고 하는 포지션에는 한국인을 채용하고 있었지만, 원래 외인으로 오는 그들과 팀이 잘 어울리지 않았던가, 대부분은 들어간 지 반년 만에 그만둬 버렸다. Steal은 강력하지만 입단한 지 아직 반년이었다.

하지만 계속 되는 2018년, Steal은 남았다. 팀에 남아 함께 노력할 것을 선택했다. 게다가 2017년, DFM은 RPG의 Evi를 획득해 2018년의 LJL Summer 시즌에서 우승.그 후, RPG의 Gaeng를 획득하고, 마침내, Evi, Steal, Ceros, Yutapon, Gaeng의 체제를 확립했다. 이들 5명은 3년 후인 현재도 DFM의 중심 멤버이다.

국내 최강의 멤버를 모두 갖추어 국내에서는 무패의 힘을 보이게 된 DFM. 2018년도, 2019년도, DFM은 국내 우승을 완수하여 이번에야 말로 세계에서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되었다.확실히 이전과 비교해서 EU LCS 3위의 Splyce에 승리하는 등, 틀림없이 실력은 향상하고 있어, 플레이 인 스테이지서의 진출을 완수했지만, 그래도 앞으로 한 걸음 더, 그룹 스테이지에는 이르지 못했다.

또 세계 대회의 토너먼트 방식이 크게 변경된 수도 역풍이 된다. 원래 세계 대회는 '와일드카드 지역별 세계 대회 = IWCI'를 개최하고 상위 2 팀이 세계 대회 = World Championship (Worlds)에 도전하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흥행적인 사정도 있고 또는 와일드 카드 한정 대회는 폐지되어 2017 년부터 기본 영역 3 위 이하를 포함 "예선 (Play-In) ' 가 대신 개최된다. 즉, 2017 년부터 DFM이 본선 진출하려면 와일드 카드 지역 뿐만 아니라 메이저 지역 팀과 싸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자신은 성장하고있다. 그러나 경쟁자는 더 강해지고 있으며, 새로운 강호 지역과도 싸워야 한다. 또한 2020년 결승전에서 V3 Esports 상대로 탈락해 국내 우승을 놓쳤다. DFM이 강해질 때마다 세계의 강호에서 국내 라이벌까지 모두 한결같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본선 진출에  가는 길은 결코 평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DFM은 절실히 느낀 것이다.

2021년, 이대로는 무리라고 깨달았는지, DFM은 큰 결단을 내린다. 그것은 LJL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던 미드라이너, Aria를 영입했다.

LoL에서 미드는 특히 게임에 대한 영향도가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에이스 포지션으로 간주된다.그리고 DFM의 미드라고 하면, Ceros였다. DFM 창립과 함께 7년간 팀의 에이스를 맡아 여러 가지 사파픽으로 관객을 열광시키고, 나아가 몇 번이나 TV 출연을 하는 등 DFM뿐만 아니라 LJL도 대표하는 선수인 만큼 Aria 채용 소식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Ceros는 플레잉코치가 되었다.)

Aria는 Ceros로부터의 큰 기대에 응하듯이, 지극히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DFM의 화력을 끌어 올린다. 2021 스프링에서는 세계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담원 기아를 상대로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021년 여름에는 초반에 컨디션이 떨어졌지만, 최종적으로는 결승전에서 3-0이라고 하는 큰 차로 승리를 장식해, DFM은 국내 우승과 함께 세계 출장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맞이한 Worlds의 무대. 봄 여름을 포함하여 DFM에게 세계 대회는 10번째 도전이다.


이 시점에서의 DFM은, 확실히 LJL 7년의 역사에서 최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였다.오랜 세월 팀을 지지해 온 Evi, Steal, Yutapon, Gaeng에 신전력 Aria를 더해 국내에서는 적시의 결과를 보인 이상, 팬의 기대는 최고조였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바꾸어 말하면, 거기까지 완성되어 더욱 져 버렸을 경우, 정말로 일본 대표가 세계에서 활약하는 것은 절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런 불안도 가져간 도전이기도 하다.

그러한 기대와 불안이 뒤섞이는 Worlds의 예선. 예년과 같이 예선은 A,B의 그룹으로 나누어져 각조 5팀의 총합전, 1위와 2위는 본선 출장으로, 동순위의 경우는 타이브레이크로서 추가 시합으로 결정난다. 그리고 DFM이 배속된 것은 Group B였다.

Group A도 강적만 모였다고는 해도, Group B는 어려운 그룹이다. 대만 지역의 강호 비욘드 게이밍, 와일드카드 지역에서 몇 번이나 예선을 돌파한 터키의 갈라타사라이, 같은 와일드카드 지역의 강호이면서 DFM을 몇 번이나 쓰러뜨린 러시아의 UOL, 그리고 무엇보다 북미의 강자를 모아 두면서, 금년에 EU최강의 미드 Perkz를 약 11억엔(110억)으로 영입한 Cloud 9가 기다리고 있다. 객관적으로 보면 DFM은 가장 낮은 팀이 될 것이다.

과연 DFM은 어디까지 뛸 수 있을까.10월 5일, DFM이 맞이한 초전은 UoL. Group A 중에서는 아직 승산이 보이는 상대라고는 하나, 2019년 봄의 세계 대회에서는 거의 같은 멤버를 상대로 패배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그런데도 DFM은 Steal이 픽한 탈론의 압박으로부터 유리하게 반복해 그대로 르블랑과 미스 포츈의 화력에 의해 압도. 19-7의 큰 차이로 승리했다.

하지만 같은 날, 그룹 최강으로 소문난 C9전에서는, 괴로운 전개를 강요당한다.
Gaeng와 Steal의 강력한 장치는 C9 에이스인 퍽즈에게 훌륭하게 교환되어 그 사이에 Evi가 지키는 탑라인은 큰 불리함을 만들어 버린다.
최종적으로는 4-13으로 C9의 압도적 실력을 알게 되었다.

벌써 노리는 2위, 다른 어느 팀에게도 질 수 없다는 자신감 속에 맞이한 2일차, 10월 6일. 와일드카드 최강이며, 전날에 2연승한 터키 대표,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바텀을 지키는 유타폰과 갱은, 각각 아펠리오스와 쓰레쉬를 선택. 이 조합은 유타폰과 갱이 자국리그서 몇번이나 사용해 초반부터 압도한 조합이다. Evi의 스마트한 보호도 있어 두 선수는 유리하게 만들어, 17-2라고 하는 압승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승리를 보여줬다.

그리고 3일째, 10월 7일은 대만의 BYG와의 싸움.이번에는 Steal이 릴리아, Aria가 아칼리와 각각 자신 있는 챔피언을 사용해 초반부터 큰 압박을 만들어 낸다. BYG의 에이스, 신동으로 칭송받는 Doggo의 끈기도 대단했지만, Steal과 Aria의 침공은 일절 멈추지 않고, 21-4로 승리. 드디어 예선 돌파에 마지막 수단을 쓰다.

다만 이 시점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긴장은 계속됐다. 우선 1위는 무패의 C9로 거의 확정이라고 보여지고 있으며, 남는 예선 통과팀은 1팀뿐. 게다가 그 팀은 녹아웃 스테이지라고 불리는 2위~4위의 토너먼트에서 이겨야 한다. 거기까지 이어지면 초반에는 좋았던 상태가 어떻게 될지도 몰랐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매우 큰 행운이 DFM에게 내려온다.


그것은 마지막 날(10월 8일)의 마지막 경기 C9 vs UoL이었다.
이 시점에서 C9는 3승 0패로 그룹 선두, 한편 UOL은 0승 3패로 그룹 최하위였다. 이대로 UOL은 C9에게 인도되는,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이 시합에서 C9는 현 대회 최고OP인 미스 포츈을 선택했고 UOL은 지금까지 거의 사용되지 않던 세나를 픽했다. 최강을 상대로 최약은 기책으로 도전한다. 시합은 반반이었지만 최종적으로 UOL은 세나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에 결국 승리한 것이다. UOL은 누구나 예상한 C9의 승리를 저지하고 첫 승을 가져갔다.

이로써 Cloud 9는 3승 1패로 DFM과 같은 씨름판까지 끌려 내려져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던 타이브레이크가 이뤄지게 되었다. DFM에 있어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 DFM은 찬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세트, 신 짜오, 오리아나, 이즈리얼, 레오나라는 픽으로 Cloud 9와의 재전에 도전했다. 각각의 선수가 몇 번이나 애용하여, 그때마다 승리를 거듭해 온, 말하자면 DFM 선수들의 정신 그 자체와 같은 챔피언들이다.

7년에 거쳐 겨우 손에 닿을 지경에 이른 예선 통과의 찬스.
일본의 팬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쭉 DFM의 선수로써 싸워 온 유타폰의 정신상태는 어떘는지...아마 필설로 말을 다 할 수 없을것이다.

경기는 일진일퇴였다. 특히 Gaeng가 사용하는 레오나가 차례차례로 찬스를 만들어 가지만 C9의 Jungler, Blaber가 사용하는 광전사 올라프도 가차없이 킬을 빼앗아 간다. 11억엔의 에이스 Perkz는 물론, 다른 선수도 함께 오랫동안 싸워 깊은 정으로 연결된 강적들뿐. 첫날의 패배한 시합에 비하면 DFM은 꽤 많이 개선되었지만 Cloud 9의 심장에는 아직 멀리 도달하지 않았다.

이에 DFM은 큰 도박을 벌인다. 맵 아래 중앙에 나타나는 중요 오브젝트, 드래곤을 일부러 방치하고, 적지 깊숙히 쳐들어갔다. 그야말로 한판승부. Cloud 9는 드래곤 앞에서 구축한 진형을 무너뜨리고 자기 진영으로 나아가는 DFM을 반대로 포위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DFM은 한순간의 틈을 타 공격, 후방은 Aria의 오리아나가 분단하는 것으로, 큰 유리함을 잡아, 그대로 북미의 수컷 Cloud 9를 상대로 승리를 잡았다.

사사로운 일로 황송하지만 예선 돌파를 완수하는 순간, 전신의 모든 것이 떨렸다. 이미 기쁨조차 없는, 아직 일찍이 없었던 감정의 소용돌이였다.그 소용돌이에 마음이 씻긴 듯한 순간이었다.
7년. 축구나 체스와 비교하면 갓난아기와 같은 역사일지도 모른다. 격투 게임이나 FPS에서도 더 길다. 그래도 긴, 너무 긴 7년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친숙하고 또한 열광을 받는 e스포츠의 하나인 LoL. 그 세계에, 스스로 서버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던 무렵부터 프로 리그를 쌓아 올려, 아무리 비웃음을 받고, 패배를 거듭해도, 그때마다 도전을 계속한 DFM, 그리고 Rampage나 V3 Esports같은 일본 팀들.

오랜 에이스로 팀을 대표하고 Aria가 들어와 응원에 철저한 Ceros는 첫 예선 돌파를 이렇게 회상한다.

예선 돌파는 기쁘지만 사실 전혀 놀라지는 않아요.전 이 팀이 예선을 돌파할 만한 실력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중요한 것은 그 실력을 어떻게 발휘하는가, 그것이 제일의 과제였습니다」(해외 미디어 INVEN로부터)

한 달에 1억 명이 플레이하는, 세계에서 가장 뜨겁고, 즐겁게 플레이되는 게임 'LoL'. 오랜 시간을 들여 쌓아 올려 온 DFM의 견고한 신뢰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세계 무대에서 일본 대표의 빛나는 모습이 새겨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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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의 빛
21/10/21 10:45
수정 아이콘
「당연하지, 자신들의 서버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일본인이 LoL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중간의 이 부분 정말 멋지네요.
7년이라는 짧지않은 시간을 들여 올라온 그룹스테이지였을텐데..
다음번 월즈에서 LJL팀이 다시 올라와 멋진 경기를 보여주겔 기대합니다.
League of Legend
21/10/21 11:42
수정 아이콘
DFM은 시즌의 99%를 해외팀(베트남, 한국 2군 등)과 스크림한다더군요. 일본이 가진 지리적인 이점(한중 ping 40 스크림 가능 등)이 충분히 있는만큼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암드맨
21/10/21 12:27
수정 아이콘
11억엔의 에이스 크크
기사조련가
21/10/21 12:37
수정 아이콘
캐치 비비드 네 이놈!!
감자채볶음
21/10/21 13:25
수정 아이콘
불모지에서 첫 꽃을 피워낸 선구자들은 그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하죠
DFM은 일본 롤 역사에 영원히 새겨질겁니다
백도둑과의 2라운드 경기는 정말 아쉬웠을 것 같네요
정말 조금만 더 세계 경험이 있었다면 이길 수 있었을텐데...
21/10/21 13:35
수정 아이콘
크으 멋지네요
21/10/21 13:36
수정 아이콘
감동이 있고, 영웅이 될 자격이 충분한 주인공들도 있었죠.
1등만 주인공이면 세상이 얼마나 퍽퍽합니까.
롤드컵 우승에 근접하는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C9전은 이번 롤드컵 최고 하일라이트중에 하나에요.
21/10/21 13:42
수정 아이콘
LJL 자국 선수들 수급은 좀 되는 편인가요? 용병빨로 버티는것도 한계가 있을텐데….
AppleDog
21/10/21 14:51
수정 아이콘
이제 아카데미 리그가 창설되어서 걸음마 단계긴 해도 이전보다는 나아진 상황인걸로 보입니다. 유망주들을 키워내는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요
아슬릿
21/10/21 17:09
수정 아이콘
수급이 아예 안되는 건 아닌데, 용병이 없으면 안되는 상황인 것도 확실합니다. 거기다 이번에 돌풍을 일으킨 DFM 같은 경우도 아마 올해를 끝으로 멤버가 다수 갈릴 가능성이 높거든요. 아리아야 어지간하면 DFM을 떠나는게 거의 확정 같고, 서폿인 갱도 군대, 원딜 유타폰도 꽤 오래한 선수인데 듣기로는 올해를 끝으로 발로란트로 종목 변경할거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건전한닉네임4
21/10/21 13:56
수정 아이콘
덕분에 몰입할 수 있는 경기가 늘어나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납시다
수퍼카
21/10/21 13:5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진짜 소년만화 스토리를 썼던 팀이었는데, 100도둑 상대로 거의 다 잡았던 1승을 놓친 게 못내 아쉬울 듯 합니다.
중간에 북미의 수컷 Cloud 9은 북미의 영웅 Cloud 9으로 번역하는 것이 나을 것 같군요.
Lord Be Goja
21/10/21 14:20
수정 아이콘
무관중이 아니였다면 dfm도 많은 박수를 받았을거 같습니다
HealingRain
21/10/21 21:05
수정 아이콘
DFM이 진짜 만화같은 팀이라 저절로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극호감인 에비선수의 영향도 컸지만... 아리아 선수는 어떻게 될까요.
개인적으론 일본의 레전드가 되면 어떨까 하지만 여러 리그의 러브콜을 받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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